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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분의 1의 이레귤러-382화 (379/1,404)

# 382

#382화 한 번 같이 죽어 봐? (5)

《 로가슈 왕국 방어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시스템 정산을 위해 임시점검을 진행합니다. 5분 뒤 임시 점검이 있을 예정입니다. 고객님들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스템은 미치광이 리치가 잡히자마자 방어전이 끝났음을 알렸다.

이런.

설마 바로 점검을 할 줄은 몰랐는데…….

서버 종료까지 단 5분!

무언가를 해보기엔 굉장히 빠듯한 시간이었다.

“형!”

“알아!”

현재 여기엔 미치광이 리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직 활동 중인 오버된 데스 나이트와 구 네임드들.

구 네임드를 건너뛰더라도 데스 나이트들을 잡아야 제대로 방어전을 마쳤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5분 안에 다 잡는 것은 무리겠지만.

한 마리라도 더 잡아야 했다.

미치광이 리치에게서 나온 아이템들은 일단 회수만 하고 바로 오버된 데스 나이트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때, 사장님의 오더가 떨어졌다.

-나머지는 포기, 잡을 수 있는 것만! 가자!

그러면서 잡아야 할 오버된 데스 나이트를 따로 지정해주셨다.

오더가 내려지자마자 최강, 달, 치맥 길드 사람들도 급하게 지정된 오버된 데스 나이트에게 달라붙었다.

변신 주문서를 사용한 사람들도 남은 마력이나 쿨을 신경 쓰지 않고 스킬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가즈아!!”

“무조건 빡딜!”

반월참이나 진(眞) 비월참 같은 고급 스킬 수십 발이 몇 마리에게 집중되자 페이즈가 마구잡이로 넘어갔다.

거기다 다른 유저들도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기에 뒤를 보지 않고 스킬을 난사했다.

방어전이 끝나긴 했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여기서 포인트를 더 따는 사람이 순위를 선점할 수 있을 터.

《 오버된 데스 나이트를 쓰러뜨렸습니다! 》

《 오버된 데스 나이트를 쓰러뜨렸습니다! 》

총 열 기의 오버된 데스 나이트 중 두 기까지는 어떻게 눕힐 수 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 서버가 종료됩니다. 》

시야가 검게 변하면서 인사할 겨를도 없이 바로 서버가 닫혔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한 마리 정도는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잔뜩 갖고 VRS 커버를 열었다.

일어나려고 하자 평소 이상으로 몸이 달아올라 피곤이 확 밀려들었다.

하, 아까 좀 무리를 했나?

데스 나이트 열 기를 몰고 다니면서 죽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뒤에서 날아오는 반월참이나 진(眞) 비월참에 죽어도 몇 번은 죽었을지도.

매번 이런 식이면 힘들겠는데.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녹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임시 점검.

그간의 경험을 봤을 때,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점검이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먹고는 나른하게 몸을 눕혔다.

스마트폰을 켜서 댓글들을 확인했다.

-1서버 방어전 끝났다면서?

-부럽다. 우린 리치 발견도 못 했는데.

-확실히 1서버가 다른 서버보다 빠르긴 빠름.

-솔까 저쪽 동네가 제일 재밌는 것 같음. 다른 서버는 이제 겨우 왕국 넘었잖아.

-리치하고 싸워보고 싶다.

-싸워봐라ㅋㅋ. 진심 헬이다.

-맞음. 데스 나이트도 빡센데 그놈들 우르르 끌고 다니니까 손도 못 쓰겠더라.

-이번에 천상 연합ㅋㅋㅋㅋㅋ 주호 연합에 탈탈탈 ㅇㅈ?

-(팩트)천상 연합이 먼저 시비 텀(팩트)

-거의 학살 아님?.

-괜히 랭킹 1위가 아니겠징. 별 이상한 스킬 다 쓰고 다니고.

-크크크크, 이번에는 아예 NPC까지 잡아버림.

-다른 사람 방송으로 봤음ㅋㅋ. 와, 진짜 쉴라 죽일 줄은 상상도 못 함.

-쉴라만 잡았냐. 마지막에 한켈도 잡아버리드만. 미치광이 리치 잡으라고 나온 NPC 잡아버리는 패기 보소.

-주호 쪽 길드 이제 난리 난 것 아님? 왕국하고 척 치는 거임?

-그건 모르겠음. 우리가 그것까진 알 수 없고.

-하, 언제 주호가 개인 방송 좀 해줬으면 좋겠다. 진짜. 대기업 수준으로 오를 텐데, 왜 안 함?

-나도 그게 의문임. 잘 ㅤㄷㅙㄹ 것 같은데.

-ㅤㄷㅙㄹx 될o 진짜 수능에 넣어야 한다니까.

-사정이 있나 보지. 원판이 못생겼다던가.

-그럴싸한데? 그 와중에 맞춤법ㅋㅋㅋㅋㅋ

-아님, 원한을 하도 많이 져서ㅋㅋ. 당장 운영자만 해도 칼 들고 집 앞에 찾아갈걸.

-ㅋㅋㅋㅋ예전에 돌던 운영자 링겔설 추억 돋네ㅋㅋ

대체로 예상했던 글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방송은 좀 의외였지만.

개인 방송이라…….

생각한 적은 있지만 전력 누출을 우려해 고려하지 않았다.

과거 적대 길드의 개인 방송을 보고 털어버린 기억도 있고.

그런 상황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플레이에 지장만 주지 않는다면.

예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누가 말한 대로 방송만 틀어놓아도 조회 수가 상당하겠지.

이건 나중에 재중이 형하고 한 번 의논해야 할 것 같다.

***

역시 예상했던 대로 점검 시간이 굉장히 늘어나 하루의 반을 넘기고 말았다.

자는 게 보약이라더니…….

한숨 푹 자고 개운한 느낌으로 접속을 했다.

< 로스트 스카이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뇌파 확인.

> 주승호. 남성.

> 캐릭터명 주호. 레벨 99.

> 로딩 중…….

역시 레벨 99.

아무리 네임드를 잡아봐야 더 이상은 안 오른다는 거네.

계속 이 상황이라면 곤란한데…….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하면 결국엔 다른 사람들에게 레벨을 따라 잡힐 지도 모른다.

당장 그럴 일은 없겠지만…….

거기다 접속해 보니 나를 제외한 모두가 접속해 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로가슈 왕국 경비대가 나를 적대시하지 않았다.

재중이 형이 미치광이 리치만 잡으면 해결될 거라고 귀띔해줬는데 정말 그대로 이루어졌다.

한켈을 먼저 잡느냐.

미치광이 리치를 먼저 잡느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

둘 다 체력을 깎아놓는 것은 똑같았으나 순서에 따라서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미치광이 리치를 먼저 잡고 한켈을 잡았으면 지금쯤 적대 선언이 되어 접속하자마자 경비병에게 쫓겨 다녔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5분 안에 한켈을 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전부 앞뒤가 잘 들어맞아서 상황이 최대한 좋게 만들어졌다.

시스템의 알람이 들어와서 확인해 보니 패치 사항도 있었다.

가장 큰 내용은 데스 나이트 변신 부분.

-데스 나이트 변신 시 스탯이 일부 하향 조정됩니다.

-데스 나이트 변신 시 스킬이 일부 하향 조정됩니다.

-일부 스킬의 범위와 위력이 하향 조정됩니다.

-기존 NPC들의 레벨, 스탯과 능력이 상향됩니다.

역시, 이건 어쩔 수 없나?

게시판에 밸런스 이야기가 계속 나왔었다.

데스 나이트 변신을 하면 밸런스가 산으로 가버리니까.

어차피 하향되리라 생각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쉽기는 해도 지금까지 잘 써먹었으니까.

스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워낙 한 방에 죽는 경우가 많아서 게시판에 계속 항의를 한 모양이었다.

운영 쪽에서도 어떻게든 밸런스를 맞추고 싶어 하는 것 같았고.

이쪽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NPC는 우리 때문이고.

설마, NPC를 잡을 줄 몰랐겠지.

이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편인가?

그 밖에 자잘한 패치는 따로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접속 목록에 있는 사람 중에 챠밍이 먼저 연락이 왔다.

<챠밍> 푹 주무셨어요?

<주호> 어, 좀 오래 잤네. 많이 기다렸어?

<챠밍> 아뇨, 저희도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서버 열린 시간도 좀 전이고.

아주 많이 늦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로테의 길드 건물이 날아가서, 아니 로테 자체가 날아가서 오갈 데가 없는데 모두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지?

<주호> 어디쯤이야?

<챠밍> 아, 급하게 사장님이 왕국 내 아지트 하나 잡으셨어요. 당분간 길드 건물로 쓸려구요.

<주호> 비쌀 텐데…….

다른 곳과 다르게 로가슈 왕성은 세가 비싸다.

현질을 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사장님이 신경 좀 썼나 보네.

알려준 좌표로 가보니 고풍스러운 5층짜리 석조 건물이 보이고 우리 길드 마크가 걸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사장님을 포함 재중이 형, 스칼렛, 이슬두잔까지 모두 뭔가를 이야기하다가 날 보고는 반겨주었다.

“허허, 이제 왔냐.”

“좀 늦었어요.”

“아니다. 앉아. 안 그래도 아이템 분배 때문에 일이 많구나.”

천상 연합을 잡아서 얻은 아이템도 많고, 네임드를 죽여서 얻은 드랍템도 많았다.

일반 언데드에게서 나온 아이템은 굴러다니는 돌멩이 취급도 못 받는 수준.

가장 중요한 것은 미치광이 리치를 잡아서 나온 네임드 드랍템과 한켈과 쉴라를 잡아서 나온 드랍템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게 중요한 것은 미치광이 리치에게서 나온 템.

일단 모든 템 중 최초 선택권은 내게 있었다.

내가 없었으면 천상 연합 자체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NPC나 리치를 손댈 수도 없었으니까.

“그럼, 좀 골라볼게요.”

이미 방어전에서 시간의 서는 내가 습득했고, 나온 템 중에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템 위주로 선택을 했다.

『 듀얼 링 / 올스탯+3

체력 흡수+3 / 마력 흡수+3 』

체력과 마력을 동시에 흡수하는 이 링이 중요했다.

두말할 것 없이 이건 내가 바로 챙겼다.

링은 이걸로 다 채워졌나.

체력 흡수는 이번에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

마력 흡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특이한 스킬북이 하나 나왔다.

일단 설명은 단출했다.

『 마력 전이 』

- 마력을 전달할 수 있다.

오버된 미치광이 리치의 특별한 스킬북인가?

솔직히 리치 변신 같은 스킬이 나올지 알았는데 눈을 씻고 봐도 그런 템은 보이지 않았다.

챠밍이 쓰면 정말 사기일 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마력 전이 스킬북을 들어보았다.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스킬.

다들 의아해하는 눈치를 보였다.

챠밍도 새로 나온 스킬북에 고개를 갸우뚱했고.

재중이 형도 어이가 없는지 스킬북을 들고 손가락으로 돌렸다.

“흐음. 이게 대체 왜 오버된 템이지. 마력이 아주 넘쳐나지 않는 이상은 크게 의미가…… 아!”

재중이 형의 그 말에 건물 내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갑자기 내게 몰렸다.

“응? 그거 너잖아?”

“……아,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 매번 마력이 넘쳐서 그냥 쌓아두기만 하고 써먹지를 못했다.

물론, 큰 스킬을 쓸 때는 한 번씩 마력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거의 풀 마력을 항시 유지했으니까.

그럼 이것도 내가 가져오고.

일반적인 리치를 잡아서는 절대 안 나오던 라이프 베슬도 하나 더 나왔다.

이건 일단 보관.

트리플 캐스팅도 일단은 내 쪽에서 챙겼다.

일단 이것도 한 번 익혀는 봐야겠다.

마력만 충분하다면 스킬을 연사할 수도 있을 테니.

그리고 전에 챠밍이 익히지 못했던 언데드 관련 스킬은 챠밍에게 넘겨준 뒤 나머지는 사탕 누나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이번엔 쉴라를 잡고 나온 템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스킬이 있었다.

『 선 라이트 』

광역으로 엄청난 버프를 주고, 위력 또한 강력했던.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건 막내별에게 넘겨줬다.

“어라? 정말요?”

막내별이 날 보면서 깜짝 놀란 눈빛을 했다.

이번에 막내별이 살려낸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

사장님이 감탄을 하는 것도 있고, 내 눈으로 직접 본 것도 적지 않고.

회복, 버프 담당인 막내별이 가지기엔 이보다 나은 스킬이 없겠지.

혹여 다시 나오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할지라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잘 쓸게요!”

그리고 광역 힐과 중복으로 쓸 수 있는 다른 힐 스킬도 있어서 막내별에게 넘겨주었다.

버프가 되는 스킬도 역시 함께.

특이하게 쉴라 역시 듀얼 링을 떨어뜨렸다.

거기다 트리플 캐스팅까지.

이쪽 역시 내가 챙겼다.

나중에 우리 팀에게 줘야 하니까.

아쉽게 쉴라가 스킬만 잔뜩 떨어뜨리고 무기나 방어구를 떨어뜨리질 않았다.

한 번 더 쉴라를 털어야 하나?

입고 있던 로브와 스태프가 좋아 보이던데…….

마지막으로 한켈을 잡고 나온 템.

한켈이 입고 있던 하얀색 갑주 상의는 당연하게 전사 형에게 넘겨주었다.

아까부터 전사 형의 시선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어서 웃으면서 넘겨주었다.

다만 하의나 다른 부위 템이 나오지 않아 한켈 역시 언제 한 번 다시 털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라이데인.

창 이름을 확인해 보니 무기 이름 역시 라이데인이었다.

『 +0 라이데인 / 출혈 23 타격 23

라이데인 / 마력 파괴 』

2, 23?

데스 나이트보다 월등히 높은 무기였다.

그리고 마력 파괴.

아마 저것 때문에 리치가 그토록 얻어맞기만 한 것 같기도 하고.

맞을 때마다 스킬이 캔슬되더라니.

거기다 스킬 라이데인까지.

이건 고민할 것 없이 재중이 형에게 넘겼다.

어차피 내가 쓸 무기도 아니기도 하고 창을 제일 잘 쓸 사람은 재중이 형이니까.

“아주 좋네. 좋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몇 번 휘둘러보더니 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오버된 데스 나이트에게 얻은 반월참과 데스 나이트 피어를 이쁜소녀에게 건넸다.

나머지 데스 나이트 템은 최강, 달, 치맥 길드의 경매로 넘기기로 했고.

어차피 일반 데스 나이트를 잡으면 나오는 템이라 그렇게 해도 충분했다.

스칼렛이나 이슬두잔도 데스 나이트 템에 충분히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거기다 네임드를 잡고 나온 정제 강화석이 엄청나게 쌓여있었고.

천상 연합을 잡고 나온 아이템들 역시 경매를 통해 수익금으로 분배하기로 했다.

아마 그중 대부분은 내게 넘어올 것이고.

진(眞) 썬더볼트로 초반에 어마어마하게 죽였으니까.

한동안 아이템 분배와 경매로 바쁠 것 같아서 사장님과 사람들을 놔두고 따로 우리 팀을 데리고 나왔다.

랭킹 보상은 따로 성을 찾아가야 해서 잠시 미뤘고.

이제부터 이야기할 사항이 있었다.

앞으로의 일정을 결정할.

“천상?”

재중이 형이 바로 눈치를 채고 물어왔다.

“네, 제대로 해야죠.”

“당연하지.”

매번 이런 식으로 방해를 하면 성인군자도 못 참는다.

하물며 우리가?

어차피 저쪽이 접든 우리가 접든 한쪽은 접어야 이 상황이 끝나겠지.

거기다 아주 재밌는 스킬이 이번에 손에 들어왔다.

『 마력 전이 』

내가 마력 전이 스킬북을 들고 재중이 형을 바라보자 형이 대략 이해를 했는지 짓궂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주 씨를 말리자고?”

“네, 로테부터 시작하죠.”

로테.

지금은 폐허가 된 도시.

다른 말로 하면.

PK를 해도 NPC에게 전혀 터치를 받지 않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차피 레벨도 99.

더 이상 오르지도 않는데 몬스터를 사냥할 필요도 없었다.

남은 것은.

“이 땅에서 천상 연합을 아주 몰아내 보죠. 한 놈도 남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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