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0억분의 1의 이레귤러-139화 (139/1,404)
  • # 139

    #139화 별들의 전장 – 본선 (7)

    『 8강 첫 포문은 주호 선수가 열었습니다. 』

    『 최종병기 선수가 뜻밖의 카드를 들고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 분명히 16강 이전 경기에서는 한 손 검을 주로 썼는데 주호 선수를 너무 의식한 것 같습니다. 본인 스타일을 버리면서까지 과도하게 세팅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

    『 프로가 전략을 바꿔서 도전할 만큼 지금 포스가 엄청나니까요. 프로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겠죠. 』

    『 아마, 앞선 경기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공법으로도 힘들고, 그렇다고 방어 위주로도 힘든 케이스는 잘 없으니까요. 』

    『 그래도 마지막 한 수는 대단했죠? 』

    『 네, 앞서 보인 조합들이 다 우습게 보일 정도로 전혀 다른 콤보가 나왔습니다. 증폭과 라이트를 혼합한 CC기를 이용한 다음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검은 가시를 날리는 것을 보고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 했습니다. 』

    『 그런데 주호는 그걸 피해 버렸죠? 바로 앞에서 말입니다. 』

    『 극한의 반사 신경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되는군요. 제가 라이트 CC기에 당해 본 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3세대 경험으론 보통은 화면이 까맣게 변해 버리죠. 그런 상태와 거리에서 예측하듯 비월참을 날려 틈을 만들고 그사이로 몸을 빼다니…… 더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

    『 전부터 연습이 되어 있던지…… 아니면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면 피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정말 괴물이죠. 주호 선수는요. 』

    『 제가 전성기 시절의 불멸을 본 것 같다고 했는데 어쩌면 많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야생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거칠면서 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

    『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 선수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지 이제 정말 궁금해집니다. 』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해설진의 들뜬 해설이 계속 쏟아졌다.

    흐음, 이건 참.

    너무 띄워주니까 가만히 있으면 간질거리는 기분이다.

    “먼저 들어갈게요. 다른 조 결과는 들어가서 보죠.”

    “네, 8강전 때 봐요.”

    유혜선 팀장에게 인사를 하고 VRS룸을 나서자 아트리움의 방청객 자리에서 엄청난 환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트리움 안이라 소리가 벽으로 반사되어 온몸을 울리는 진동이 되어 돌아왔다.

    예민한 몸이 이런 식으로 자극을 받으면 이쪽에서 곤란하다.

    벌써 몸이 움찔거리면서 반응을 하니까.

    빠르게 손을 들어서 인사 아닌 인사를 하고 난 뒤에 바로 통로로 빠져나갔다.

    이건 꽤 불편한걸.

    안내 요원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돌아오자 그제야 숨이 좀 트이는 기분이다.

    <불멸> 잘 하고 왔네.

    <주호> 고생 좀 했어요.

    <불멸> 홍준이가 준비를 많이 했어.

    <주호> 아는 사람이에요?

    <불멸> 내가 말 안 했던가? 우리 팀에 있다가 스카우트 돼서 다른 팀으로 간 케이스인데…….

    <주호> 으음,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불멸> 뭐, 몰라도 돼. 저 녀석 예전부터 안티 빌드 같은 걸 잘 짰거든. 이 정도로 언밸런스한 세팅을 가지고 나올지는 정말 몰랐네. 나도 머릿속으로는 어느 정도 구상은 했던 건데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봤거든.

    <주호> 그래요?

    <불멸> 그냥 이런 대회니까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해야 하나. 저런 세팅은 사냥은커녕 스치기만 해도 죽어. 평소에는 절대로 만들 수 없는 세팅이야.

    <주호> 확실히 이상한 빌드더라구요. 궁수 기술을 다 쓰질 않나. 스킬도 몇 개나 한꺼번에 튀어나오고.

    <불멸> 힘은 최소로, 민첩은 기술을 쓸 수 있을 정도. 나머지는 지능에 투자해 한 번에 쓸 수 있는 스킬 개수를 늘리고 체력과 마력은 최대한으로 낮췄을 거야.

    <주호> 아주 기괴하게 맞췄네요.

    <불멸> 장기전은 답이 없다고 판단했겠지. 그러니까 그런 빌드로 나왔을 거야, CC기를 통한 연속적인 딜 사이클. 힘을 워낙 낮춰서 한 발로는 제대로 딜이 안 나왔을 테니까. 그리고 마력도 적어서 제대로 된 위력에 반도 안 됐을 거고.

    <주호> 딱 한 방에 모든 것을 걸었네요.

    <불멸> 그래, 딱 한 방. 그거 실패했으면 그냥 두 손 바로 들었을걸. 굳이 네가 잡지 않았어도 그냥 포기하고 나왔을 정도로 완전히 언밸런스한 빌드지.

    <주호> 완전 모험인데요?

    <불멸> 그런 놈이지. 그래서 승률이 좀 애매해. 이게 먹힐 때는 진짜 온갖 환호를 다 듣는 놈인데 실패하면 쪽박 차니까. 그래도 보는 사람들은 재밌어하더라고. 모 아니면 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팬층도 제법 있고.

    <주호> 별난 사람이네요.

    <불멸> 정석 빌드를 했으면 승률도 제법 나왔을 건데 그걸 꼭 꼬더라고. 어떻게 보면 재밌는 놈이고 어떻게 보면 불편하지 프로팀 입장에선.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야 데리고 있을 건데.

    <주호> 나중에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불멸> 안 그래도 이쪽으로 넘어올까 간 보고 있다고는 하던데 시간 되면 한 번 보여줄게.

    그런 말을 나누면서 다음 경기를 관전했다.

    방패전사 대 아로하.

    <주호> 아로하는 프로예요?

    <불멸> 아니 들어본 적이 없네. 저런 아이디는.

    영상에는 한참 방패전사와 아로하가 대전 중이다.

    방패전사의 장기인 방패 흘리기와 아로하의 한 손 검의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주호> 아로하라는 저 여자, 방패를 아예 안 쓰네요?

    <불멸> 흐음, 저건 또 대단한데…….

    재중이 형이 몇몇 장면을 보더니 신음을 흘린다.

    방패전사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장면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불멸> 포인트를 무기에 전부 집중했나? 타격이 장난 아닌데…… 스킬도 거의 안 쓰고. 적어도 저 무기 7강 이상이겠네.

    <주호> 방패를 드는 편이 더 낫지 않아요? 저러면 밸런스가 너무 무너질 것 같은데.

    <불멸> 검으로 방어까지 다 할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지금도 봐라. 방패전사가 몇 번 반격을 했는데 그걸 전부 검 하나로 대응하고 있어.

    <주호> 흐음, 이건 자주 보던 거네요.

    <불멸> 그치? 이 여자 약간 우리 과네. RTP 검사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재중이 형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주로 내가 하는 거니까.

    검으로 흘리는 기술.

    아니, 흘린다기보다는 튕겨 내는 쪽에 가깝지만.

    완벽하다고 보긴 힘들지만, 상대방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궤는 같이하고 있다.

    <불멸> 이쁜소녀하고 비슷한…… 아니, 다르다. 이쁜소녀는 궤도를 무겁게 누르는 스타일이니까.

    <주호> 이 여자는 꽤 가볍네요. 민첩도 상당히 많이 올린 것 같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불멸> 방패전사가 애먹을 것 같은데…… 방어는 가능해도 공격이 안 되니까. 이대로라면 HP 포인트에서 밀려.

    아니나 다를까.

    방패전사도 정말 잘하지만, 누적 대미지가 쌓이다 보니 미세하게 차이가 벌이지기 시작했다.

    대전 시간을 다 쓰는 상황까지 만들어지자 승패가 갈렸다.

    <챠밍> 고생하셨어요.

    <이쁜소녀> 아까워요.

    <나르샤> 고생했어.

    <방패전사> 아…… 뭐, 져버렸네. 진짜, 꼭 주호님 상대하는 기분 들어서 찝찝하다고 해야 하나요.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공격은 잘 안 먹히고. 연습하는 기분이 들던데요.

    본인이 느끼는 것과 주위에서 보는 것이 그렇게 다르지는 않은 모양이다.

    <방패전사> 올라가면 어차피 주호님이라서 힘들겠지만, 아깝네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주호> 제가 복수해 드릴게요.

    <방패전사> 주호님이면 뭐.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저랑 스타일 자체가 다르니까. 음, 그냥 느끼기에 주호님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이 들던데요. 그 여자.

    하위 호환이라.

    <불멸> 하긴, 아로하가 검을 두 개 들고 완벽하게 미끄러지듯 검을 쓸어낼 수 있으면 비슷한 느낌이 날지도 모르겠네.

    그 뒤로 나르샤와 아랑이 붙었는데 아주 극적인 차로 아랑이 나르샤를 이기고 올라갔다.

    정말 한 발 차이.

    <나르샤> 진짜…… 아까워.

    <방패전사> 아, 그걸 피했으면 그냥 이기는 건데.

    양손검을 들고나온 아랑이 생각 외로 빨라서 정말 박빙의 승부를 봤다.

    나르샤가 거리를 벌리면서 대미지를 누적시킨다면 아랑은 따라붙어 크게 한 방을 먹이는 식으로.

    방패전사와 나르샤가 모두 떨어져 아쉽다고는 하는데 두 명 다 지금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충분하다면서 챠밍과 이쁜소녀를 안심시켰다.

    그 뒤를 이은 미스샷과 전설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전설이 승리를 거두었다.

    <주호> 전설이 두 명이나 올라왔네요.

    <불멸> 그러게. 의외네.

    전설 길드의 전설과 아랑이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주호> 참, 저쪽도 대진이 엉망이네요. 팀킬이잖아요.

    <챠밍> 저렇게 되면 누가 올라가요?

    <이쁜소녀> 전설이 길마잖아요. 아랑이 져주는 거 아니에요?

    <방패전사> 얼마 전에 테니스 감독이 자기 아들 올려보내려고 이기고 있던 같은 팀 선수를 대놓고 기권시키기도 하던데 알 수 없는 일이죠.

    <불멸> 아마, 일부러 져주면 둘 다 몰수당할 겁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모르겠네요.

    우리가 확 떨어져 있던 것에 비하면 대진이 정말 썩었다고 해야 하나.

    안 붙고 올라가도 될까 말까인데.

    일검과 사탕주면따라가요는 의외로 사탕주면따라가요가 이겨 버렸다.

    그리고 챠밍과 수호의 경기.

    수호도 프로 중 한 명이다.

    그래서인지 재중이 형이 정말 치밀하게 전략을 짜서 챠밍에게 넘겨줬다.

    <불멸> 솔직히, 지금부턴 전략만으로는 힘들 거예요.

    <챠밍> 매번 고마워요. 열심히 해볼게요.

    <불멸> 방패전사님이 방어 7에 공격 3이라면 저 녀석은 보통 5:5 정도거든요. 같은 라지 쉴드를 들었다고 해도 성향 차이가 꽤 있으니까.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처음에 챠밍이 방어를 일정 부분 포기하고 덤벼드는 수호의 스타일이 적응이 안 되는지 꽤 고전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가드를 내리고 따라붙는 수호를 향해 포이즌 클라우드와 바인드 혹은 얼음 계열 마법을 넣어서 최대한 HP를 깎고, 아쿠아 캐논으로 멀리 밀어내보기도 하고, 완전히 붙으면 블링크로 싹 빠져나가는 등의 방식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시작했다.

    상성상 완전히 갈렸다고 해야 하나.

    방패전사가 챠밍에게 거의 못 이기는 이유이기도 하고.

    징벌의 사슬과 대쉬로 붙을 때마다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챠밍의 플레이에 아트리움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 챠밍 8강 진출! 》

    휴…….

    다행인가.

    상성도 상성이지만 챠밍이 쿨타임을 잘 끊어가면서 관리를 잘했다.

    수호의 페이크 공격에 CC기를 모두 써버렸으면 졌을지도.

    한 번씩 작은 공격을 내주더라도 정말 큰 기술은 모두 CC기로 넘겨서 힘들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이쁜소녀> 언니, 축하해!

    <챠밍> 고마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 어떻게 이긴지도 모르겠어.

    <주호> 정말 고생하셨어요.

    <챠밍> 고마워요. CC기 연습을 자주 해주셔서 그런지 쉽게 한 것 같아요. 덕분에 상대방이 꽤 느리게 보였어요.

    가장 빠른 날 맞추는 목표로 연습을 많이 하긴 했다.

    이제, 한 명 남았네.

    이쁜소녀와 로리콘.

    로리콘은 나오기 전부터 문제가 많았던 선수다.

    이쁜소녀와 로리콘이 VRS룸에 들어가자 로리콘을 본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냈었다.

    잘생긴 변태라고.

    멀쩡하게 생겨서 아이디를 그렇게 만들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우~~! 물러나라 로리콘!”

    “우리 이쁜소녀님은 안 된다!”

    “변태는 물러나라!”

    “탈락시켜요! 저 변태!”

    엄청난 야유 소리가 아트리움에 울리는데도 로리콘은 평온한 모습으로 관중들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가 아래로 팍 내렸다.

    저거…….

    나중에 살해당하는 거 아냐?

    역대급 관종인데…….

    그 모습에 야유 소리가 막 울려 퍼졌다.

    『 이쁜소녀 대 로리콘이라. 이 경기를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

    『 십대 소녀처럼 귀엽게 보이는 이쁜소녀와 정반대 점에 있는 로리콘의 경기니까요. 』

    『 미소녀와의 경기는 풀타임까지 싸우고 남자는 바로 탈락시켜 버린다는 그 로리콘이군요. 』

    『 네, 실력도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 주호와 붙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기량이 출중합니다. 』

    『 앞서 붙은 남성 프로 게이머들을 전부 잡는 기염을 토해냈으니까요. 』

    『 자! 준비가 끝났다는군요. 로리콘 대 이쁜소녀! 이쁜소녀 대 로리콘의 경기를 시~ 작 합니다! 』

    장소는 검은 호수.

    1경기 때 나오고 나오지 않아서 언제 나오나 했는데 이제 나오네.

    검은 물의 장벽이 올라오고 조금 지나 두 사람이 미로 한가운데서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

    로리콘이 미끄러지는 듯한 스텝으로 이쁜소녀의 주변을 돌면서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아트리움에 온갖 야유가 쏟아졌다.

    『 저건 규정상 탈락은 안 되는 겁니까? 』

    『 아아! 이쁜소녀 선수 팬이셨죠? 』

    『 하하, 사심이 들어가면 안 되겠지만 귀엽지 않습니까. 』

    『 으음, 단순히 쳐다보는 것만으로 탈락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지켜보죠. 』

    이쁜소녀도 몸에 닭살이 돋는다는 듯 부르르 떨다가 먼저 선공을 들어갔다.

    『 이쁜소녀가 사슬로 잡아서 당긴 뒤 대쉬로 뛰어들어 로리콘의 얼굴에 드롭킥을 연상시키는 동작을 명중시키는군요. 』

    『 아아, 말씀하신 지금. 로리콘이 날아가 벽에 처박혔습니다. 』

    『 이쁜소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갑니다. 어? 근데 저게 뭐죠? 』

    『 물의 장벽에 닿은 로리콘이 심하게 고통스러워하는군요. 저런 모습은 처음 봅니다. 』

    어지간한 사람들은 모른다.

    물벽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나 때는 워낙 빨리 끝나서 보여줄 기회도 없었고.

    벽에 붙어서 대미지와 CC기가 걸리자 이쁜소녀가 광아로 사정없이 로리콘을 내려찍기 시작했다.

    『 아…… 방금 이쁜소녀가 한 말 들으셨나요? 』

    『 네,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변태 죽어!’였죠? 』

    『 하하, 이거 참 재밌게 돌아갑니다. 물의 장벽에 저런 효과가 있을 줄은. 게임사에서도 이런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재미를 위해서 남겨둔 것 같군요. 』

    『 로리콘이 벽에서 빠져나가려고 할 때마다 이쁜소녀가 로리콘의 얼굴을 발로 밟곤 다시 벽에 처박습니다. 역시 오늘도 이쁜소녀는 화끈하군요! 』

    어떻게든 빠져나가려던 로리콘이 벽에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인 채 사정없이 터지기만 하다가 결국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저건 노하우가 없으면 못 빠져나오지…….

    모르고 당하면 방법이 없다.

    내가 안 쓰길 잘했네.

    《 로리콘이 몰락했습니다. 정의구현! 이쁜소녀 8강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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