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0억분의 1의 이레귤러-29화 (29/1,404)

# 29

#29화 밟지 않으면 밟히는 곳 (3)

PC방에 사람이 구해져서 결국 그만두기로 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왔다.

예전에 강화 사건 이후로 아들처럼 잘 대해주신 사장님, 져주는 척 밥도 많이 사준 재중이 형, 새침한 사장님 딸 연지에게 각각 인사를 하고 나니 이제야 그만 둔다는 실감이 난다.

“뭘 영원히 못 볼 것 같은 표정 짓고 있냐? 심심할 때마다 연락해. VRS로 직통으로 연락해도 되고.”

“그려, 지나가다 들리고 그래. 앞으로 잘 하고.”

재중이 형이 얼른 가라는 듯 손을 휘젓고 사장님은 한번 안아보자면서 다가오시는데 이번엔 그냥 안겨드렸다.

“연락할게요. 씹으면 진짜 찾아가요.”

연지의 귀여운 협박을 끝으로 완전히 밖으로 나섰다.

그래, 언제든 원하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 로스트 스카이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뇌파 확인.

> 주승호. 남성.

> 캐릭터명 주호. 레벨 15.

> 로딩 중…….

“주호 님, 혹시 길드에 관심 있으신가요?”

무슨 말이지? 접속하자마자 방패전사가 인사 대신 질문부터 하고 본다.

아직 길드 같은 팀 단위의 업데이트는 나오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길드라. 방패전사가 아무 의미 없이 얘기할 리는 없을 테고 일단 들어봐야겠네.

“실은 제 지인이 속해 있는 팀이 아는 사람들 위주로 새로 길드를 구성할 생각이라는데 전에 레이드 팀 같은 일시적인 용병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같이할 만한 사람들을 찾는답니다.”

“아직 길드 같은 것은 안 나오지 않았나요?”

그사이 새로 업데이트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

“이 회사의 전 게임들을 좀 참고했는데 보통 길드원 수가 30명에서 100명 사이라고 합니다. 로스트 스카이는 전체 인구가 원체 많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최저한인 30명 정도는 미리 맞춰놓고 싶다고 하네요. 업데이트 방향에 따라서 인원은 나중에 조정하기로 하고요.”

방패전사가 길드를 만든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듣고 보니 지인의 팀이 참여하는 길드에 같이 들어가자는 소리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이라서 난감한데?

방패전사는 믿을 만한데 그 지인이라는 사람은 본 적이 없으니 뭐라고 대답해 주기 어렵다. 거기다 그 길드 성향이 어떤지도 알 수 없고. 방패전사가 보증하고 들어가자고 하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챠밍, 이쁜소녀도 있으니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

“챠밍 님과 이쁜소녀 님은요?”

방패전사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로 대화 중인 챠밍과 이쁜소녀를 흘깃 보더니 대답한다.

“아직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일단 주호 님 의견부터 듣고 싶어서요.”

“일단 다 같이 이야기를 해보죠? 저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닌 것 같으니까.”

“그럼, 말씀 한 번 드려보죠.”

나와 방패전사가 자리를 옮겨 챠밍과 이쁜소녀의 곁으로 갔다. 우리가 다가가자 둘이 고개를 돌려 우리는 빤히 바라본다.

“설명은 방패전사 님이 하시는 편이 낫겠네요.”

“네, 챠밍 님, 이쁜소녀 님 혹시 길드에 관심 있으세요?”

방패전사가 나에게 했던 질문을 그대로 한다.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길드가 생겼나요?”

챠밍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되묻는다. 하긴, 갑자기 뜬금없이 길드에 대해서 물어보면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아마 나도 저런 표정이 아니었을까.

그 뒤로 나에게 했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시 설명한다. 그냥 같이 모여 있을 때 설명했으면 편했을 텐데 방패전사만 고생이네.

“천검이라는 사람이 길드를 만들 생각이고 제 지인이 있는 팀이 그곳에 들어가기로 되었거든요. 이왕이면 아는 사람 중에 믿을만한 사람들 위주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재중이 형에게 듣기로 길드 성향이 여러 가지라고 한다. 네임드 보스를 잡기 위한 길드도 있고, 성 공략 길드, 쟁 길드, 친목 길드 등등 대부분은 목적이 뚜렷하다고 하니까.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 그렇다고 하고.

일단 방패전사가 권하니 물어는 봐야 하려나.

“챠밍 님이나 이쁜소녀 님은 어떠세요?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주호 님은요?”

“네?”

“어떻게 하실 건데요?”

챠밍이 이야기를 다 듣더니 날 또렷이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저렇게 빤하게 쳐다보면 부담스러운데. 이쁜소녀는 옆에서 생각 중인 모양이고.

“흠, 아직 길드 시스템이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방패전사 님이 권하니까 일단은 알아보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방패전사 님 이거 급하게 결정해야 하는 건가요?”

“아뇨, 그냥 미리 인원을 재보는 정도의 관심입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두 약속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각이 있으시면 잊혀진 고성 내부로 사냥을 같이 가자고 하는 데 간다고 말해놓을까요?”

길드에 선택하기 전에 서로 한 번 보는 자리를 가지자는 건가? 마냥 지인으로 들어가는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는데?

내가 고개를 돌려 챠밍과 이쁜소녀를 보니까 생각을 하고 있던 챠밍이 먼저 말을 잇는다.

“혹시 면접 같은 건가요?”

“아뇨, 그냥 얼굴이나 익히자는 걸 겁니다. 한 번도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길드에 오라고 하는 것은 그쪽이나 이쪽이나 불편하겠죠.”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던 챠밍이 다시 말을 꺼낸다.

“흐음,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거기 가는 것 자체가 면접인데요? 잊혀진 고성 내부에 몹이 엄청 세다고 들었거든요. 적어도 거기에서 사냥할 정도는 되어야 받아준다 정도로 들리네요. 그리고 겸사겸사 장비도 확인할 생각이 있어 보이고요.”

예리하네. 챠밍이 평소에 가만히 있어서 그렇지 한 번씩 보여주는 통찰력이 괜찮은 편이다.

“으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불편하시다면 거절할까요?”

“주호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주호 님 가신다면 전 괜찮은데요?”

챠밍이 미소 지으면서 선택권을 나에게 넘겨준다.

“이쁜소녀 님은 어떠신가요?”

그 말에 가만히 듣고만 있던 이쁜소녀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딱히 고민하고 있는 기색은 아니다. 우리 중엔 가장 편한 표정으로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저도요…….”

이쁜소녀도 패스네.

저번에도 그러던데 전부 내가 하자고 하면 다 하는 분위기인가? 의견 통일이 매번 돼서 좋긴 한데 너무 내 의견 위주로 가는 것 같다.

“잊혀진 고성 내부면 외성? 외성 2구역인가요?”

“네, 이번에 다들 버그를 쓰면서 내성과 외성을 들어가 봤다고 하는데 내성과 외성 1구역은 지금은 거의 사냥이 힘들고 외성 2구역이 좋다고 하네요. 마찬가지로 잡기는 힘든데 역시 좋은 것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잡을 수만 있으면 던전보다 더 낫다고 하고요.”

“그럼…… 새로 얻은 장비 정비를 하고 움직이죠.”

일단 방패전사의 추천도 있으니 가보기로 결정했다. 가보고 영 아니면 빠지면 되는 일이고.

***

《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

『 +4 트윈 헤드 워 울프 스태프 / 마법 증폭 5+4 ∼ 9+4 』

챠밍의 손에 쥐어진 스태프에서 번쩍거리는 이펙트가 네 번 연이어 터진다. 한 치의 미끄러짐 없는 깔끔한 강화.

강화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강화를 시작했다.

《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

『 +4 트윈 헤드 워 울프 플레임 소드 / 공격력 5+4 ∼ 7+4 』

《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

『 +4 트윈 헤드 워 울프 아이스 소드 / 공격력 5+4 ∼ 7+4 』

강화된 소드들을 들고 이리저리 휘둘러보는데 소드와 악세에서 민첩이 더 붙어서 그런지 검 궤적이 꽤나 빠르게 변한다. 아무래도 무기가 같은 등급이라 그런지 무게 배분도 잘 맞고 휘두를 때마다 꽤나 원하는 궤적으로 검이 따라와 준다.

5강을 질러 봐?

고민하다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네임드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까 실패 시 대체할 수단이 없다. 적어도 동일 무기나 동급 무기 정도는 구해놓고 해보면 될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이쁜소녀는 앞뒤 안 보고 막 질렀지?

강심장이네…….

내가 이쁜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니 무슨 일 있느냐고 묻는 듯 이쁜소녀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강화 때문에 잠시 고민했었네요.”

“아!”

고개를 끄덕이는 이쁜소녀.

이쁜소녀가 같은 경우라면 그냥 막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마저 정리를 하다가 문득 인벤을 보니 트윈 헤드 워 울프를 잡고 얻은 늑대의 혼을 서로 나누고 가지고 있던 늑대의 혼과 합쳐 보니 제법 많은 수의 늑대의 혼이 쌓여 있다.

이건 어쩐다.

트윈 헤드 워 울프를 잡아 얻은 500개에서 100개 정도를 추가하니 거의 600개 남짓한 숫자인데 악세는 이미 꽉 차 있고 상의, 하의, 머리가 중요하니 투구, 팔 보호대, 다리 보호대까지 하면 다 쓸 것 같다.

“늑대의 혼으로 아이템을 맞추려고요. 챠밍 님은 어때요?”

“으음…… 전 로브 하나에 악세를 맞출 생각이에요. 로브에 마나 회복이 달려서 꼭 필요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전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몸으로 싸우지는 않으니까요. 다른 방어구보다 악세로 스탯이 높은 편이 더 나아요.”

하긴, 마법 계열은 그쪽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근접 격수와는 아무래도 요구하는 것들이 다르니까.

이쁜소녀는 우리 말을 듣더니 악세로 할 건지 양손검으로 할 것인지 한참 고민 중이다.

“무기는 +5짜리 글레이브가 있으니까 이번엔 악세로 해보세요.”

글레이브와 양손검을 저울질하면서 하도 결정을 못 내리는 것 같아 옆에서 살짝 거든다.

이쁜소녀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방패전사는 아마 방어구 위주가 되겠지만 악세도 나쁘진 않다. 우리가 무기가 대체로 다 괜찮아, 선택이 다 방어구나 악세로 선택지가 넘어갔다.

“그럼 다 한 번 가 보죠.”

다 같이 마을 외곽에 있는 제작 장인을 찾아갔는데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지금 시점에서 풀린 늑대의 혼이 전체 사람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니까 여기만 한산할 정도로 휑하다.

제작은 간단했다.

NPC와 대화하고 시스템 창을 연 뒤 제작 창에 늑대의 혼을 개수대로 올리면 끝이다. 추가로 들어가는 다수 복잡한 잡템들은 시장에 꽤나 많으니까 금방 구했고.

* * *

이름 : 주호

레벨 : 15

【근력 3+1 ▲1】 【민첩 4+4】 【체력 3+1】

【지력 0】 【마력 1】

3 워 울프 투구 / 방어력 4+3 ◀ NEW

3 워 울프 갑옷 상의 / 방어력 6+3 ◀ NEW

3 워 울프 갑옷 하의 / 방어력 5+3 ◀ NEW

3 워 울프 팔 보호대 / 방어력 4+3 ◀ NEW

3 워 울프 다리 보호대 / 방어력 4+3 ◀ NEW

3 트라이네의 신발 / 방어력 2+3 / 이동 속도+1

4 트윈 헤드 워 울프 플레임 소드 / 공격력 5+4 ∼ 7+4

민첩 +1, 화염 추가 대미지 ◀ NEW

4 트윈 헤드 워 울프 아이스 소드 / 공격력 5+4 ∼ 7+4

민첩 +1, 빙결 효과 ◀ NEW

워 울프 반지 근력 +1

워 울프 반지 체력 +1

워 울프 팔찌 민첩 +1

워 울프 목걸이 민첩 +1

* * *

무기는 최상급, 방어구도 현재 구할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도배를 했다.

이쁜소녀가 수고를 좀 많이 해줘서 다행히 낙오 품목 없이 전부 기본 강화를 했고.

현재 힘이 1.3배, 민첩이 1.7배 정도다. 이 정도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으면 동급 장비를 가진 사람이라도 빠르게 녹일 자신이 있다.

지금 내가 100m 달리기를 하면 9초 초반대를 끊을 수 있다는 소리다. 세계신기록이 9초 얼마인데 그걸 일반인이 아무 노력 없이 거의 따라잡는다는 소리다.

단순히 달리는 속도만 이 정도고 실제 움직임 자체는 엄청나게 차이 날 것이다.

특히 무기 대미지도 일반 무기보다 높고 마법 효과까지 있으니까 꽤 다수를 상대로도 해볼 만 하지 않으려나?

방패전사는 체력을 올려주는 목걸이와 갑옷 상의, 하의를.

챠밍은 민첩 반지, 체력 팔찌와 로브.

이쁜소녀는 근력 반지와 갑옷 상의, 하의를 각각 얻었다.

“아마, 저희와 동급의 장비를 가진 사람도 거의 없을 겁니다. 악세 하나만 해도 현금으로 치면 몇백만 원이 넘어요 지금 시세대로 하면. 그걸 저희는 여러 개 차고 있는 데다가 무기도 최상급이라서 발로 싸워도 안 질걸요?

방패전사가 저렇게 장담하는 것을 보면 거의 맞다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게임을 해온 경험이 다르니까.

이야기를 마치고 방패전사가 귓말로 누군가와 채팅을 시작하더니 곧 끝내면서 말을 꺼낸다.

“자리도 있고 그쪽도 지금 저희를 봤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일종의 면접인지 모르겠지만 결정했으니 간다.

“가죠.”

방패전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길을 나서자 나와 챠밍, 이쁜소녀가 따라나선다. 잊혀진 고성까지는 이미 길이 다 알려져서 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 왔네요. 안쪽에서 기다린다고 하니까 가보죠.”

잊혀진 고성은 이 지역의 마지막 콘텐츠인 만큼 꽤나 거대하고 넓다. 마치 중세에 나오는 진짜 고성을 보듯이 외곽부터 쭉 둘린 높은 성벽이 보이고 그 안쪽으로도 중세풍의 건물들이 반쯤 부서져서 쭉 늘어져 있다.

시야가 미치는 한참 안쪽으로 떨어진 곳에 내성 벽이 보이는데 저곳을 지나면 최종 네임드 보스를 만날 수 있고. 지금은 거대한 내성 문이 꽉 닫힌 상태다.

“좀 으스스하네요. 귀신 나올 것 같아요.”

하늘은 온통 시커먼 구름이 으르렁거리고 외성 안쪽은 빛이 덜 들어와 더 어둡고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이쁜소녀가 그런 분위기에 눌렸는지 좀 무서워하니 챠밍이 옆에서 손을 꼭 잡아준다.

“이 게임 만든 사람들, 좀 변태 같습니다. 밝은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어도 될 텐데…… 정말 기분이 싸하네요.”

방패전사도 기분이 별로인지 어깨를 으쓱하면서 게임사를 욕한다. 나도 뭐 비슷한 기분이라 뭐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일단 저걸 잡아야 지나가겠네요.”

방패전사가 외곽 벽을 지나 조금 더 움직이자 앞의 시선에 눈이 붉게 충혈되어 침을 질질 흘리며 땅바닥에 큰 대형 도끼를 끌고 가던 1 80㎝ 크기의 온통 근육질의 워 울프가 우리를 보더니 괴성을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저건 완전 미친 늑대네.

확실히 이 게임 만든 사람들은 변태들이 맞는가 보다. 저런 몹을 잡으라고 내놓은 것을 보면.

* 주요인물 스탯 및 새 아이템 일람.

* * *

이름 : 챠밍

레벨 : 17

【근력 1】 【민첩 1+1】 【체력 2+1】

【지력 5+1 ▲1】 【마력 3】

파이어 월(6) ◀ NEW

아이스 볼(6) ◀ NEW

4 트윈 헤드 워 울프 스태프 / 마법 증폭 5+4 ∼ 9+4

지력 +1 ◀ NEW

3 워 울프 로브 / 방어력 4+3

마력 회복 +1 ◀ NEW

워 울프 반지 민첩 +1 ◀ NEW

워 울프 팔찌 체력 +1 ◀ NEW

* * *

* * *

이름 : 이쁜소녀

레벨 : 17

【근력 4+2】 【민첩 4 ▲1】 【체력 3】

【지력 0+2】 【마력 1+1】

5 오크 족장의 글레이브 / 공격력 5+5 ∼ 9+5

근력 +1 ◀ NEW

라이트 소드 인챈트 ◀ NEW

워 울프 반지 지력 +1 ◀ NEW

워 울프 팔찌 지력 +1 ◀ NEW

워 울프 목걸이 마력 +1 ◀ NEW

워 울프 반지 근력 +1 ◀ NEW

* * *

* * *

이름 : 방패전사

레벨 : 18

【근력 5+1 ▲1】 【민첩 3+1】 【체력 4+3】

【지력 0】 【마력 1】

3 트윈 헤드 워 울프 라지 쉴드 / 방어력 8+3

체력 +1 ◀ NEW

워 울프 반지 근력 +1 ◀ NEW

워 울프 팔찌 민첩 +1 ◀ NEW

워 울프 반지 체력 +1 ◀ NEW

워 울프 목걸이 체력 +1 ◀ NEW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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