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 검집에 내 기억이 영상으로 담겨있다고?”
[어, 니가 직접 만든 거야.]
레오나르도는 아리아의 검집을 만지작거리며 묘하게 감탄을 내었다. 아무리 자신이 마법을 현자 본인에게 익혔다곤 하나 이런 고도의 기술력을 직접 응용했을 줄은 몰랐다.
“...근데 굳이 그 흑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줘야돼? 말로 설명해도 좋잖아.”
{객관적이기 어려우니까요.}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고 본인이 직접 설명하는 건 주관적일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것도 본인의 흑역사라면 더더욱 왜곡의 차는 커지기 마련이니까.
“...나참, 이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레오나르도는 궁시렁대며 설명대로 검은 돌의 장검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어차피 숨겨봐야 악착같이 밝혀낼 족속들이니 지금은 순순한 편이 서로에게 편할 테니까.
절대 아리아스필의 미소가 무서워서는 이유가 아니었다. 그렇고 말고.
“...근데 어떻게 트냐? 대충 꽂아넣으면 되...”
[...허접한 범죄자 놈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버티는군.]
“우왁...! 씨발!”
에일린의 얼굴과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레오는 육두문자와 함께 비명을 내질렀다.
[네가 허접한 거지. 한달 동안 개새끼들 잡느라 잠도 안 잔 불면증 환자한테 지고 있잖아...?]
영상 속 에일린과 레오나르도는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대치하고 있다. 굳이 앞 상황을 보지 않아도 이미 격전이 오갔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잘 싸우니까 기회를 준다.]
지친 상태로도 영상 속 레오의 허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보는 본인조차 민망할 정도 영상 속 레오는 철없는 만용을 내보였다.
[좋게 말할 때 서로 갈 길 가자. 널 굳이 죽일 이유는 아직 없어.]
레오는 거짓은 아니라는 듯 장검 두 자루를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실제로 지금 멈춘다면 싸움은 멈출 생각이었다.
에일린은 선인이라 하기엔 어폐가 있을지언정 악인이라 매도할 수 없을 정도의 업적과 신념이 있으니까.
[하...! 하하하하하...!]
그런 레오의 말이 기가 찬다는 듯 에일린은 폭소를 터뜨렸다. 평소 에일린의 태도를 아는 사람들로서는 저 웃음은 어색할 수밖에 없었더.
[코미디에 조예가 있을 줄은 몰랐군. 농담이라면 암살까지 가능할 수준이야.]
단지 이걸 다시 보는 레오만 우울한 정색을 내보일 뿐이었다.
[하... 농담 대신 주먹으로 죽여줘야겠네.]
[지금 와서 사람의 무고함을 따지는 건가? 연쇄, 아니... 대량학살자가?]
에일린이 레오를 경멸의 시선으로 하대했다. 2회차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괴리에 레오를 제외한 모두는 다른 인물인가 의심할 정도였다.
[죽여도 싼 놈들이야. 오히려 너무 일찍 죽여서 아쉬울 정도로.]
레오의 눈에는 죄악감의 장작 삼아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
직접 죽여온 이들은 더한 지옥을 맛봐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하니까.
[너도 만만치 않게 죽여놓고선 누구를 나무라지? 내가 대량살인마면 넌 죽음의 상인이잖아.]
영상 속 레오나르도는 양손에 메이스와 손도끼를 잡아들었다. 지금 바로 저 마법사의 몸을 토막내기 위해 무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래. 날 가장 잘 표현한 호칭이지.]
그녀는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그 순간 뒤에서 텔레포트가 일어나며 한 마도 처형자가 난입했다.
[오브라이언!]
지금은 레오의 후배인 오브라이언이었다.
그는 레오의 양손을 중력의 쇠사슬으로 휘감아 잡아당겼다.
[그래비티 체인]
평범한 포박 마법이 아니다. 자색 사슬들은 신체 일부 부위의 무게를 폭증시켜 몸의 움직임을 어그러뜨리고 압박하고 있었다.
[잔재주를...!]
레오는 납덩이 같은 팔에서 도끼를 뒤로 집어던졌다. 오브라이언의 어깨에는 메이스가 처박힌다.
[부려봤자야...!!]
중력의 마법이 걸려있음에도 레오의 도끼는 하늘 높게 치켜 들어올려졌다. 마법으로 가중된 도끼의 무게를 생각하면 배리어를 쳐도 바로 깨부숴질 것이다.
[파괴밖에 모르는 너에 비해 난 어떻게든 실리를 취하니까.]
[...뭔 짓을 한 거냐... 쿨럭...]
레오나르도의 손이 떨리며 입가와 눈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호흡할 때마다 공기의 고통이 몸을 파괴시킨다.
[...마법으로 순수한 공기를 맛보여줬을 뿐이다.]
천공을 다루는 그녀의 마법으로 이미 반경 내의 모든 공기는 순수한 산소로 가득 찼다.
이미 레오의 폐는 산소로 가득차 중독된 상태,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호흡 곤란으로 죽었을 것이다.
[아, 저렇게 져서 따까리가 된거냐?]
“그년 따까리도 아니고, 애초에 내가 이길 뻔한 거 내준 거야.”
현자의 요약에 짜증에 화를 내는 건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레오의 반응도 만만치 않게 철이 없었다.
[격바...]
레오가 든 도끼는 원로원의 엑스 플로, 산소가 들어찬 이곳에서 폭발시키면 대마법의 수준의 폭발은 우스울 거다.
[...하...]
하지만 짧게 숨을 내쉰 레오는 그대로 도끼는 내려놓고 양손을 들었다. 영상 속 에일린은 물론, 관람하던 이들마저 경악하며 현실과 영상의 레오를 번갈아보았다.
“봤지! 내가 봐준 거야! 이길 수 있었는데 봐준 거라고!”
[소인배 특) 안 물어봤는데 제 발 저림.]
“누가 소인배야!”
그냥 둘 다 소인배였다.
레오에게 콩깍지가 낀 아리아마저 이건 감싸줄 수 없을 정도였다.
유치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루미네는 당시의 부연 설명을 일부러 물어보았다.
“근데... 어째서 마무리를 짓지 않은 건가요?”
그렇게 하면 레오가 덜 소인배처럼도 보일 테니까.
“네가 그걸 묻냐...”
레오는 묘하게 기가 차는 눈치로 고개를 저었다.
루미네, 레오나르도, 에일린,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아리아스필까지.
이들은 관계는 애증의 관계를 극한으로 뒤섞여 이어진 먹이사슬과 같았으니까.
“용사의 동료였기도 했고, 그 녀석이 실제로 한 일이 대단하긴 했거든.”
“...대단했다고요?”
침착하게 있던 아리아는 레오가 에일린을 칭찬하자 슬며시 실눈을 뜨며 질문을 건네었다.
그 덕에 상대가 아리아임에도 레오는 의심하지 않고 그녀의 업적을 읊었다.
“그래, 인간용 사료 개발로 식량난 해결부터 토지 정화 작업, 각종 역병 대비책도 개발했거든. 죽이기엔 한 게 너무 많았어.”
에일린은 도의를 어길지언정 실리만큼은 챙겼다. 윤리를 기만해 극한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그녀였기에.
그렇기에 레오는 에일린을 혐오할지언정 무시하는 것도, 살해도 할 수 없었다.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냥 그때 망설이지 말고 자폭할 걸 그랬어. 저 마녀 새끼를 왜 살렸지?”
물론 1회차 시절의 레오는 약간 생각이 다른 듯 보였지만 말이다. 그 말에 아리아스필은 긍정도, 부정도 안한 채로 다시 눈웃음을 지었다.
분명 미소이긴 했지만 레오에겐 섬뜩하게만 다가올 뿐이었다.
[...허... 누추한 곳에 귀한 영웅 나으리들이 이곳엔 어인 일로?]
마치 이야기의 요약이라 하듯 장면은 바뀌어 레오나르도는 포박된 채로 두 사람과 면회를 하고 있다.
그 두 사람 모두 면식이 있는 이들이었고. 1회차의 세상에서는 더욱 널리 알려진 영웅들이었다.
[...오랜만이네요. 레오나르도 님.]
[오랜만은 무슨, 사람 곱게 죽을 수 있었는데 억지로 소생한 게 너잖아.]
루미네의 눈은 흰색으로 빛이 바래있었다. 시선에 초점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시력은 이미 어둠에 잠겼음을 은연중에 알리고 있었다.
[당연하지 않나. 애초에 목적이 죽음인 죄인에게 원하는 것을 줘서야 쓰나.]
[그 죄인이 봐줘서 산 주제에 혀가 왜 이렇게 길까... 애초에 이 시대에 죄인이 아닌 사람이 있나?]
이 혼돈의 시대에선 모든 이가 죄인이었다. 타인의 피를 손에 묻혀야만 자신이 살 수 있으니까.
그걸 넘어 탐욕에 따라 태연히 약탈하고 본능에 따라 강간하며 재미를 위해 살육을 하는 게 태연한 세상이였다.
[자신은 마치 특별하다는 듯이 말하는군. 내가 보기엔 그저 자의식 과잉으로 보이는데?]
에일린은 그런 레오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오의 속을 긁어내었다. 현실이든, 영상이든 레오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게 그 증거였다.
[네가 뭘 아는데...? 그럼 그 새끼들을 살리는 게 맞다는...!]
[적어도 천명 단위다.]
에일린은 말을 끊으며 유리벽 너머로 작은 서류철을 내밀었다. 그나마 자유로운 왼쪽 손을 사용해 페이지를 넘기자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들이 차례로 나열되어있었다.
[내가...]
[...네가 어줍지 않은 복수심과 정의감에 생각도 없이 원로원을 쳐죽여 생긴 영지민들과 가족과 친구가 있던 기사들이지.]
원로원을 갑작스레 몰살한 이후, 그들이 관리하는 영지는 물론 제국 전체도 혼란이 야기되었다.
[명분도 제대로 없고, 출신도 불분명한 한 멍청이가 라인하르트의 간부를 싹 다 죽여서 생긴 2차적인 피해자들이다.]
레오가 죽인 개새끼들이 아무리 쓰레기라 할지라도 그들 또한 이 나라의 고위층, 그들이 아무런 명분도 없이 갑자기 숙청되면 피해는 당연히 아래쪽으로도 향했다.
[...하... 사실이야? 루미네? 저 년 아가리 터는 건 아니지?]
[...조작은 없습니다. 레오나르도... 님...]
영상 속 루미네는 보이지 않는 눈을 다시 한번 감으며 시선을 피했다. 그런 루미네를 보며 레오나르도도 눈을 감아내었다.
[어지간히 죄를 부정하고 싶은 건가?]
[...그래서 참회라도 하라고? 고해성사라도 해?]
[그딴 건 바라지도 않는다. 어차피 당시 전쟁에도 없었으면서 이딴 짓거리를 벌인 놈한테 그런 건 감정적 사치지.]
만약 2회차 에일린이 듣는다면 바로 혀를 깨물고 자살할 정도로 신랄한 매도였다.
하지만 실제로 저 에일린의 말대로 레오나르도는 전쟁에 참여한 기사도 아니었고, 하물며 라인하르트에 소속된 기사도 이젠 아니었다.
그런 레오나르도에겐 명분이나 대의가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욕먹고 감옥에서 장수하라고?]
[제안을 거절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라.]
그렇게 말하며 에일린은 브로치와 또다른 사진을 내밀었다. 사진에는 거대한 고깃덩이가 괴수의 형태로 날뛰고 있었다.
분명 사진을 찍은 이는 죽었을 것이다.
[...점토사냐?]
상대가 악명높은 흑마법사 점토사이니까.
[사살 도중에 마수 시체가 쌓여있는 소각로로 가 전부 흡수했더군. 그 덕에 자아는 없었지만 닿는 모든 유기체를 흡수시키고 변형시키지.]
[...알만하군. 사냥개로 쓰시겠다?]
[이용할 수 있는 건 전부 이용하는 주의니까.]
에일린과 레오나르도의 시선에 불이 튀었다. 평소 아리아와 에일린의 신경전이 소꿉장난으로 보일 정도니까.
[...보수는?]
[석방 뿐이다, 애초에 목적이 자살인 인간에게 보수로 줄 만한 게 있나?]
[더 얹어줘야겠어. 수지가 안 맞아.]
[그래, 들어는 보지.]
죽어있던 레오나르도의 눈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마인을 잡을 수 있는 무기하고 장비만 요구하는대로 마련해. 그걸 못하면 바로 때려칠 거야.]
[예산의 한계선도 안 정하겠다는 건가?]
[어차피 네 수명보다 돈이 더 많잖아. 쫄리면...]
[계약 체결이로군. 레오나르도. 석방이다.]
이윽고 뒤에 있는 간수가 레오나르도의 수갑을 풀고 문을 열어주었다.
“이렇게 해서 에일린 그 미친년과의 악연이 시작됐지.”
영상의 주요한 내용이 끝나자 레오나르도는 부연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저렇게 대강 10년 정도 동업을 하다가...”
“근데요 레이널드 님.”
리오스는 영상의 흥미에 홀려 가장 중요한 정보를 보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따지고 보면 이 영상을 보게 된 근본적인 의문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그 결혼 내용은 왜 안 나오나요?”
“...글...쎄? 이 검집이 이상하네? 나도 이런 건 잘 모르겠어. 그냥 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려고 한 레오나르도에겐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어쭙잖은 설명이 나오려던 찰나, 갑자기 영상이 추가적으로 상영되었다.
[에일리이이이인!!]
감옥에 있던 시절보다 조금 더 늙은 레오가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팔에 두른 성해포는 그의 분노를 드러내듯 오러에 휘둘러졌다.
[연락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실까? 예비 사...]
[닥쳐! 갈아먹어도 시원치 않은 마녀 새끼야!]
척 봐도 분노가 폭발한 모습, 돌진한 레오나르도는 그대로 에일린의 책상을 일격을 부숴버렸다.
[...새삼스럽지만 넌 늘 야만스럽기 그지없어. 대화가 풀려는 내가 어리석은 여자...]
[아가리 여물어. 대화로 풀 내용이여야 대화하지.]
그렇게 말하며 레오나르도는 검을 빼들어 에일린의 목에 겨누었다. 아직 베지 않았는데 흉흉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이 마치 마검을 연상케했다.
[이게 무슨 짓이지? 경우에 따라선 처벌을 면치...]
[해봐. 그 전에 그 주둥아리하고 목이 바닥을 구를 테니까.]
에일린은 질린다는 듯 눈을 굴렸고, 레오나르도는 한 마리의 드래곤처럼 포효를 내지르고 콧김을 내뿜어대었다.
[난 분명 말했잖아. 사람 인생 가지곤 장난치지는 말라고. 그리고 결혼 같은 사치는 안 한다고 미리 설명도 했을 텐데?]
레오나르도는 그리 말하며 챙겨온 기사들은 전부 바닥에 집어던졌다. 이미 에일린은 언론을 통해 이딴 헛소리를 방방곡곡에 뿌려둔지 오래였다.
[그 애도 자처해서 선택한 거다. 그리고 아직 강요가 아닌 권유인데 그걸 어떻게...]
[니 발상 자체가 화가 난다고 새끼야. 날 어떻게든 목줄 차게 하려고 피붙이까지 이용하는 게 개같다고. 알아?]
레오나르도는 그대로 에일린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베리어를 칠 수 있음에도 에일린은 굳이 맨몸이 멱살을 잡혀주었다.
[내가 너를 죽이고 않고 따라준 건, 적어도 이겼을 땐 좀 나은 세상이 오길 바래서였어. 네가 적어도 회색지대에 있을 땐 참아줄 수 있었다고.]
이젠 더는 참지 못했다. 레오나르도는 그대로 에일린은 바닥에 떨군다.
[이딴 식으로 살아남으면, 그 인간말종을... 사람이라 말할 수는 있냐? 짐승도 자기 새끼는 챙겨. 기계보다도 못한 년아!]
[...하... 그래놓곤 내 아들을 죽인 건가?]
[...너...]
미묘한 공기가 감돈다. 현실의 레오나르도도 조용하고 엄숙히 영상을 시청할 뿐이었다.
[...나도 안다. 내 아들이 한 짓을. 하지만 웃기지 않나? 그런 넌 고작 결혼 하나 가지고 징징거리기 바쁘니까. 뭐가 문제인 거지?]
[...뭐가 문제냐고?]
레오나르도는 한숨을 내쉬는가 싶더니 에일린의 새끼손가락을 붙잡으며 외쳤다.
[20대랑 하는 것도 미친 마당에 16살짜리 애새끼를 약혼시키려 한 게 문제지!]
공기가 싸늘하다. 분명 에일린이 원흉인데 시선은 어째서인지 레오에게 향했다.
[네가 말하지 않았나? 네 자식들 중에 가장 인성은 괜찮은 애는 그 애라고. 그럼...!]
[그게 그런 의미겠어!? 미친년아?! 키다리 아저씨가 실화인 줄 알아?!]
그렇게 말하며 레오나르도는 에일린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기억해. 네가 아픈 만큼, 네 새끼 손가락은 더 아플 테니까.]
[...딱 엄지 손가락이 잘린 것만큼 아프군.]
그렇게 하며 영상은 끝났고 남은 건 싸늘한 시선 뿐이었다.
[어쩐지 어렸을 때 아리아를 보던 시선이 심상치 않았...]
“닥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거절했어!”
[...혹시 예전에 사이가 고자스러운 것도 동갑이니까...]
“난 그냥 아리아면 좋은 거라고! 이것들아!”
...레오나르도는 뒤늦게 자신을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깨달았다.
흑역사가 너무 쌓여서 이젠 기억을 되찾아주기가 무서운 현자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요약]
[키잡인데 아리아면 괜찮다?]
“...예...!”
이어지는 변명들(생략)
[죄송합니다. 요새 비염이 너무 심해서 잠을 설쳐서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