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0대 중년남의 하렘라이프-9화 (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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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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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휴~ 이거참... 이러려고 온게 아닌데...”

“죄송해요... 제가 너무 음란해서...”

“딱히 선생님 탓이 아니라... 으음... 아무튼 이번 일은 서로 비밀로 하고 넘어가는 걸로 하죠.”

“네...”

뒷정리를 마치고 양호선생과는 그렇게 합의를 보고 서둘러 하교 하는 세희에게로 향했다. 이제 막 종이 쳤으니 그리 멀리 가지는 않았을 터였다.

“세희야!”

“에엣?! 아..아빠! 으으~ 하..학교엔 어쩐일로? 설마 저번에 사고친... 흡!”

“응? 그게 무슨 말이니?”

“읏! 아..아무것도 아냐. 호호~”

뭔가 사고라도 친걸까? 다행이 그리 큰 일은 아닌듯 했다. 큰 사고 였다면 분명 나 아니면 세경이를 학교에서 호출했을테니 말이다.

“근데 어쩐 일이야?”

“하하. 오랜만에 세희랑 데이트나 할겸 해서.”

“에엑?! 데..데이트?”

“말이 데이트지 그저 놀러 다닐 생각이야. 세희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놀이동산은 좀 힘들겠지만... 아쿠아리움이나 영화정도는 보러 갈수 있지 않겠어?”

“헤에~ 아빠가 왠일이야?”

“아하하...”

신기하다는듯 날 바라보는 세희였다. 그야 세희와 친해지기 위해서 아니겠는가!

“그나저나 옆엔 친구들이니?”

“아... 네! 세희 친구 아람이라고 해요.”

“으응. 이쪽은 아람이 그리고 말 없이 수줍어 하는 저 얘는 정소라 라고 해. 아빠.”

“우으~ 저..정소라예요...”

정말 수줍음이 많은 여자아이였다. 다들 세희 친구라니... 딱히 걱정할만큼 세희의 학교 생활이 나쁜건 아닌듯 했다. 이렇게 친구와 함께 하교를 하는걸 보면 말이다.

“하하. 그렇구나. 으음... 어쩐다? 세희랑 단둘이 놀러갈 생각이었는데... 너희만 좋다면 같이 가도 상관 없긴 한데... 세희야 괜찮지?”

“응? 상관 없어. 아니 더 좋지. 우리 아빠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잖아. 어때? 같이 갈래?”

“응! 난 좋아!”

“나..나도 상관 없어. 집에 가봐야 할것도 없거든...”

다행이 둘 모두 놀러가는걸 찬성하는듯 했다. 솔직히 아직 세희와도 조금 어색한 사이였다. 같이 목욕을 하게 되어 사이가 좀 더 좋아지긴 했지만 그땐 나도 실수 아닌 실수를 하는 바람에 쪽팔리기도 하고 말이다. 그나저나 저 소라 라는 아니는 얼굴이 상당히 붉은걸? 역시 부끄러운걸까? 그런것 치곤 날 힐끔거리는걸 보니 그리 싫어하는것도 아닌것 같았다.

“그럼 갈까? 우리 뭐부터 할까?”

“배고프니까 밥부터! 나 스파게티! 랑 피자!”

그렇게 세희의 요구에 힘입어 학교를 나서 번화가로 향했다. 세희 친구인 아람이와 소라 또한 쪼르르 내 뒤를 따랐다.

“그나저나 학교에선 어때? 저번에 관심 가는 남자아이가 있다던데... 고백은 했고?”

“읏~! 아..아직... 다음에 할거야. 아빠는 신경쓸 필요 없어!”

“흐응~ 그래? 약속하지 않았니? 남자 친구 생기면 이 아빠에게 제일 먼저 소개시켜주기로 같이 목욕...”

“우아앗!! 가..갑자기 무..무슨 소리인걸까? 호호호~”

아무래도 같이 목욕했다는 사실이 무척 부끄러운것 같았다. 특히 친구인 아람이와 소라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인듯 했다. 하기야 세희도 이제 제법 컸으니 그럴법도 했다. 물론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세희는 아빠가 부끄러운걸까? 그런건 아닌듯 했지만 그래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 아람이라고 했지? 많이 먹거라. 소라도. 소라는 다른 얘들에 비해 좀 작네? 엄청 먹어야 겠다.”

“우으~ 역시 좀 그렇죠? 저도 세희나 아람이처럼... 컸으면 좋겠는데...”

소라가 세희와 아람이의 특정 부위를 빤히 쳐다보며 무척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고보니 소라의 젖가슴... 무척 작아보였다. 그나이 또래에 비해서도 그리고 세희나 아람이에 비한다면 정말 비교가 확실히 되는것 같았다.

“읏~ 커봤자 부..불편하기만 한걸. 브래지어 착용하면 가슴에 땀이 얼마나 차는데. 여름에 너무 불편해.”

“헤헤~ 그래서 난 안차고 있는데.”

“그러다 쳐지면 어쩌려구!!”

“저기... 소리가 큰데?”

“우아앗!!”

누구 딸인지 목청 한번 높아. 당연히 내 딸이긴 하지만... 역시 세경이를 닮아서 그런가? 어디서든 당당한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물론 좀 남사스럽긴 했다. 근데 아람이는 정말... 브래지어 착용을 안했구나. 유두가 살짝 삐져나온걸 보면 말이다.

“아저씨도 가슴 큰 여자가 좋죠?”

“응? 그거야 뭐... 작다고 흠은 아니지.”

소라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그에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 취향과 반대되는 소리를 내뱉을수밖에 없었다. 그에 살짝 용기를 내는 소라였다.

“그..그럼 저..저는 어때요?”

“으응? 소라? 하하. 뭐 귀엽네.”

“우으~ 역시 작으니까... 히잉~”

도대체 내게 무슨 소리를 듣고 싶은건지... 이 나이때의 아이들 생각은 도무지 이해불가였다. 딱히 내 대답에 실망할 부분이 있었던걸까?

“역시 좀더 커야... 우으으~”

“소라는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니까~”

“그러게 말야. 매번 혼자 멍하니 망상에 빠져있고.”

“세희 넌 인기 많잖아!!! 아람이 너두.. 우으~ 그에 비해 난... 아무도 신경 안써준단 말야. 히잉~ 역시 가슴이 작으니까...”

아무래도 소라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듯 했다. 취향은... 날 빤히 쳐다보는걸 보면 중년 남인걸까? 솔직히 아까전부터 빤히 쳐다보며 얼굴을 붉혀 조금 난감한 상황이었다. 내가 눈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나이 먹고 내 반도 안되는... 아니 그보다 더 작아 보이는 영계를 따먹을수는 없었다. 그것도 세희 친구를 말이다.

“아하하. 그렇구나. 그래도 소라는 귀여우니까 분명 멋진 남자를 만날수 있을거야.”

“저..정말요? 아저씨 같이 멋진 남자... 면 좋을텐데... 아니 아저씨라도 좋을것 같은데...”

“소라 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빠같이 냄새나는 남자가 뭐가 좋다고!”

“쿨럭... 딱히 냄새는...”

“아저씨 냄새 나거든!”

도대체 아저씨 냄새가 무슨 냄새인건지...

“킁킁~ 응? 별 냄새 안나는걸. 그... 밤꽃 냄새밖에. 근데 기분 좋은 냄새다. 헤헤~”

흠칫.

“응? 밤꽃 냄새? 킁킁~ 엑~ 진짜 잖아. 아빠 씻긴 한거야?”

“따..땀을 흘려서 그..그런거겠지. 하하.”

예리한 것들. 잘도 그 냄새를... 하긴 제대로 뒤처리 하고 왔다고 생각은 했지만 샤워를 하지 않는한 그 냄새는 어쩔수 없었다. 그야 막 양호 선생과 섹스하고 온 참이었으니까. 그 선생 보0맛 정말 좋았지...

“후아~ 배부르다.”

“그래? 그럼 조금 쉬다 영화 아니면 아쿠아리움?”

“영화!! 이번에 새로 나온 영화!”

“그 영화 말이지?”

“응 꼭 보고 싶었는데 아빠가 있어 다행이야.”

아무래도 몇세 금지 영화 그런 것인듯 했다. 보호자가 있으면 볼수 있는 정도의 영화라고 해야할까? 딱히 야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국내 정서상 어쩔수 없이 금지 하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다행이 보호자만 있다면 볼수 있다는듯 했다. 그렇게 세희의 뜻에 따라 다시 조금 쉬다 영화관으로 향했다. 어쩐지 등이 뜨끈뜨끈 한 기분이 드는걸 보면 소라가 여전히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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