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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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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이후 별다른 일은 없었다. 트레이닝을 끝내 이곳저곳 땀을 흘린 아내인 세경은 샤워실로 향했다. 물론 세경의 미묘한 부분... 가령 예를 들자면 보0 부분이 유독 축축하게 젖어 있다는게 내심 마음이 쓰였지만 딱히 별다른 일은 없어 보였다. 그저 트레이너인 남자가 은근슬쩍 세경의 이곳저곳을 제법 건드렸을 뿐이었다. 조금 울컥했지만 이미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일단 트레이너는 아니란 말이지... 그럼 도대체 누가 세경이의 보0 구멍을 헐렁하게 만든거지? 뭐... 따라다니다 보면 알수 있겠지.”
하지만 오산이었다. 샤워를 끝마치고 나온 세경은 별다른 일 없이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의 이웃 아주머니 들과 수다를 떨거나... 대부분 음담패설 같긴 했지만 서로의 남편 자0에 대한 평가라고 해야하나? 세경이가 저런 소리를 하다니! 하고 살짝 충격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세경이도 아줌마 다 됐구나. 쩝~ 처녀적엔 저러지 않았는데... 설마 다 내숭이었나?”
“어머~ 그랬어? 우리 남편은 이제 한물 갔는데. 에휴~ 나도 새 남자라도 사귀어야 하나?”
“깔깔~ 새 남자는 무슨~ 남편 정력이나 신경쓰지 그래?”
“호호~ 다행이 우리 남편은 여전한데... 그래도 너무 바쁜 바람에 요즘 좀 시들하긴 해요.”
“흐응~ 그래도 세경이 남편은 몸도 좋고 정력도 좋아 다행이지 않아? 바쁜거야 어쩔수 없지만... 밤엔 끝내 준다면서?”
“그거야 두말할것도 없죠.”
뭐 이런저런 음담패설들이었다. 다만 아무래도 세경이는 예전의 나를 포장하고 있는것 같았다. 물론 요즘 이야기도 하며 살짝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거야 세경이 잘못도 있지 않던가! 내가 바빠서 좀 신경을 써 주지 못한것도 있지만... 세경이가 보0 구멍을 잘 관리하지 못해 만족감이 덜한 것도 있었다.
“제길... 생각할수록 열받네. 그나저나 오늘은 공친건가? 아파트 단지에 왔으니 곧 들어가려나? 별로 할것도 없을텐데...”
결국 멀찍이서 살펴보자 금세 대화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세경이었다. 한숨을 내쉴수 밖에 없는 상황... 고작 이걸 보려고 회사에 휴가를 낸건 아닌데... 물론 휴가는 몇일 더 있긴 했지만... 언제까지 세경이 뒤만 졸졸 따라다닐수는 없었다.
“으음... 세경이가 틈을 잘 보이지 않는단 말이지... 어떻게 해야하려나? 그래! 세희가 있었지. 나보다 더 오래 세경이랑 붙어 있었을테니 세경이에 대해서라면 나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을거야. 뭐 남자가 생긴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
결국 딸아이인 세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것 같았다. 언제 세경이가 남자를 만나러 갈지 모르니 말이다.
“그나저나 세희가 내 말을 잘 들으려나? 이제 다 컸다고 같이 목욕도 잘 안하려고 하는데 말이지...”
세희와 같이 목욕해 본지도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듯 했다. 바쁘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것보다는 세희가 다 커버린 점도 한몫 했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세희 발육상태도 보고 싶고... 세경이를 닮아서 그런지 예쁘고 몸매도 제법이란 말이지.”
가슴도 제법 봉긋하게 솟은 세희 였다. 나이에 비해 서구적인 몸매라고 해야할까? 세경이 어릴적 판박이인 세희였다.
“딱히 다른 마음이 있는건 아니고 아빠로써...”
왠지 모르게 이런 소리를 해야할 것 같았다. 정말 다른 마음은 없었다. 그저 세희의 발육 상태를 점검할 목적이었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 세희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등도 해 볼 작정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딸인 세희와의 목욕이 한껏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근데 세희가 하기 싫다고 하면 어쩌지? 아..! 요즘 용돈이 부족하다고 했던가? 그리고 스마트 폰도 가지고 싶다고 했으니 그걸 미끼로...!”
좀 치사하고 얍삽한 방법이었지만 그거라면 세희도 마냥 거부할것 같지 않았다. 하긴... 제법 칭얼거렸지. 세경이는 쓸데 없는데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더 열심히 하라고 세희를 타박했었고... 나야 세희가 마냥 귀여워 사주고 싶었지만 세경이가 신경쓰이는건 세희 뿐만이 아니었다.
“으휴~ 이거 설마... 나 잡혀사는건가?!”
갑작스러운 깨달음 이었다. 하지만 애써 부정해 보았다. 하지만 부정해 봐야 사실이 변하는건 아니었다. 그러니 이렇게 몰래 세경이의 뒷조사를 하고 있는것 아니겠는가! 내가 잡혀사는게 아니라 잡고 사는거였다면 대놓고 타박을 했을터였다.
“쩝~ 정말 남자가 생긴거라면... 상황이 뒤바뀔려나? 뭐 그것도 좋겠지. 물론 남자가 생긴거라면 화가 많이 나겠지만...”
무려 세경이의 보0 구멍을 헐렁하게 만든 남자였다. 물론 정말 생긴거라면 말이다. 그런 남자가 쉬울리가 없었다. 제법 어려운 경쟁자가 될것 같았다. 물론 세경이야 들키게 된다면 내게 빌고 또 빌거라고 생각했다.
“한때의 바람일지도...”
물론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없어지는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용서해 줄수 있었다. 잡혀 살다가 잡고 살게 된다면 그것도 이득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선결 과제로는 세경이 스스로 보0 구멍을 원상태로 만들어야 하겠지만... 그거야 충분한 마사지와 관리로 원상태로 되돌릴수 있을터였다. 세경이의 보0 구멍을 헐렁하게 만든 자0을 다시 맛보0 않고 내 자0을 맛보게 되면 분명 다시 되돌아 올테니 말이다.
“일단 시간이나 죽여야 할텐데... 쩝~ 이럴줄 알았으면 뭔가 할일이라도 만들어 놨을텐데...”
아직 오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도무지 할 일이 없었다. 보통은 회사와 집 이런 생활 패턴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가 생활이야 집에서 티비 시청정도? 간혹 게임도 했지만 이 나이에 게임에 적응하는것도 제법 험난한 상황이었다. 물론 꾸준히 해 왔다면 재미있게 했겠지만... 이제 마흔이 넘었으니...
“어휴~ 나도 이제 나이가 제법 됐네. 뭐 몸이야 건강하고 정력도 여전해서 다행이지만... 그나저나 뭐하지? 오랜만에 친구라도 만나 볼까?”
물론 지금 시간에 노는 친구가 있을까 걱정이긴 했다.
“저녁이었으면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전화라도 할수 있었을텐데... 그것도 힘드려나?”
회사일에 여념이 없어 친구와 연락한지도 제법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아예 친구가 없는건 아니었다. 불알친구인 영호라면 언제라도 내 연락을 받고 나와 줄거라 생각했다.
“영호 뿐인가? 오랜만에 만나볼까?”
결국 시간도 죽일겸 불알친구인 영호에게 연락을 했다. 다행이 영호는 흔쾌히 나와 주겠다고 했다.
“영호야~”
“하하. 이런 시간에 니가 왠일이냐?”
“아아.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좀 휴가를 냈지.”
“응? 휴가까지 내면서 할일이 있어? 뭔가 심각한 일인가?”
“아니 뭐... 너라면 이야기해줄수 있긴 한데... 좀 민망한 일이라...”
아내인 세경이의 보0 구멍이 헐렁하다는 이야기를 영호에게 해줄수는 있었다. 그만큼 영호와는 친한 사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민망하지 않은건 아니었지만...
“그럼 한번 들어볼까?”
“쩝~ 결국 들을 생각이냐?”
“뭐 고민을 나누면 반이라잖냐. 우리 사이에 고민 정도야 나눌수 있지. 그리고 내가 고민해결사 잖냐. 흐흐~”
“하긴... 영호 니가 내 고민을 제법 많이 해결해 줬지. 그럼 썰을 풀까?”
그렇게 아내인 세경이의 보0 구멍이 헐렁해졌다는 이야기를 영호에게 하고 오늘 한번 세경이의 뒤를 몰래 따라다녀 봤지만 허탕쳤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뭐 그 사이에 제법 맛나는 두 년을 따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못할 이야기는 아니었다.
“흐응~ 세경이 보0 구멍이 그렇게 헐렁해 졌어?”
“쩝~ 그렇더라구. 내 자0을 꽉 물지 못하더라구. 그래서 남자가 생긴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거지. 일단 트레이너 는 아니었어. 세경이를 좀 건드리긴 했지만 세경이 보0 구멍까지 손댄건 아니더라.”
“생겼네. 생겼어. 세경이가 그럴줄은 몰랐네.”
“역시 그런거냐?”
“당연하잖냐. 니 자0이 헐렁하다고 느낄정도면 너보다 더 왕자0 남자가 생긴거라는 거겠지. 자위 도구도 안쓴다며? 그럼 생긴게 확실하지.”
영호가 흥분한듯 자0을 발딱 세운게 보였다. 이자식이 남의 여자 불륜 사실에 자0을 발딱 세워? 뭐... 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래서 영호를 타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영호가 좋은 해결 방법을 말해주기를 기다렸다.
“역시 현장을 잡는게 좋겠지. 증거도 모아서 너... 잡혀살잖아.”
“윽. 알고 있었냐?”
“그정도 쯤이야. 그나저나 세희도 이용하게? 세희 고녀석 제법 영악하던데... 몇일전에 만났는데 좀 털렸거든.”
“응? 세희에게? 귀엽다고 니가 돈 쥐어준거 아니고? 근데 그런 소리는 없던데? 여전히 용돈이 부족하다고 칭얼거리고 스마트폰 사달라고 칭얼거리던데 말이지...”
“하하. 그래서 영악하다는거지. 삼촌에게 받은 용돈은 용돈이고 아빠인 너에게 받은건 또 다른거라는거 아니겠냐.”
“쩝~”
입맛을 다실수밖에 없었다. 그럼 용돈으로 꼬시는건 물건너 간것 아니겠는가? 세희가 그정도로 영악할줄이야. 설마 원조교제를 하는건 아니겠지? 설마 그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정도로 용돈이 부족할리는 없으니 말이다. 다만 왠지 불안할 뿐이었다.
“너. 생각하는 만큼 세희가 불량한건 아냐.”
“으응. 티났냐?”
“뻔하지. 세희가 원조교제를 하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한거 아냐. 니가 생각하는게 다 그렇지. 세희가 그럴리가 없잖냐. 불안해 할것 없어. 세희가 영악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렇다고 불량한건 아니니까.”
“그럼 다행이고... 아무튼 세희랑 목욕하면서 좀 세경이에 대해 떠볼 생각이야. 분위기라던지 뭐 세희 발육상태도 볼겸 좀더 친해질겸 하는 목적이 더 크지만...”
그런 내 말에 영호가 좀 떨떠름해 보였다.
“세희가 초등학교 5학년 아니었던가? 아빠랑 목욕할 나이는 지나보이는데... 과연 세희가 허락해줄까? 뭐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우리 수영이도 나랑 목욕 안해주니... 에휴~ 어릴때가 귀여웠는데... 이제 그런 시간도 지나서...”
“그러냐? 너도 안됐네.”
동병상련의 아픔이었다. 일단 시도는 해 볼 생각이었다. 그래도 비싼 스마트폰이 걸린 일이니 어느정도 희망은 있었다.
“쩝. 나도 컴퓨터 사달라는데 그거라도 걸고 한번 시도 해볼까? 수영이 발육상태도 확인해 볼겸... 남자친구가 생긴건지도 떠보고 말이지. 나도 요즘 바쁘다고 수영이를 신경써주지 못했거든. 그렇다고 수애가 수영이에 대해 많이 아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수애는 영호의 아내였다. 둘 사이가 딱히 나쁜건 아니라 이런저런 대화를 잘 하는것 같았다. 다만 딸인 수영이에 대해 둘다 신경을 별로 써주지 못하는것 같았다. 다행이 세경이는 세희에 대해 이런저런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는것 같았지만... 뭐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라 뼈아프긴 했다.
“그나저나 결국 증거를 찾아 확인작업까지 해야한단 말이구나.”
“뭐 그렇겠지. 근데 결국 사실이면 어쩌려고?”
“으음... 용서해 줘야 겠지. 물론 따끔하게 혼내고 보0 구멍도 철저히 관리하라고 하고 말이야. 그 왕자0 남자도 정리하게 해야겠고. 물론 그 후에 확실히 그 몸에 세겨줘야 하지 않겠어?”
“으음. 결국 잡혀사는거네.”
“이제 잡고 살려고.”
내가 좀 너무 아쉬워 하는것 같지만... 세경이 보0 맛을 보면 그런 소리도 하지 못할터였다.
“그러는 수애는 괜찮아?”
“응? 에이 수애가 설마.”
왠지 모르게 영호가 불안해 했다. 아무래도 세경이의 보0 구멍이 헐렁해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더 그런것 같았다. 다행이 수애의 보0 구멍이 헐렁하다는 소리는 하지 않는걸 보면 아직 그런 낌새는 없다는듯 했다. 그렇게 영호와 술을 한잔 두잔 기울이며 시간을 죽였다. 다만 영호는 안절부절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역시 신경쓰인다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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