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2화 〉92 (92/94)


  • 〈 92화 〉92

    방으로 들어와 시작된 입맞춤은 수현의 기분을 말해주듯 조금 거칠었다. 마치 잡아먹을 듯한 그런 입맞춤이었다.

    “흐응-.”

    연희는 그런 수현의 모습이 꽤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입술을 받아들이며 작게 미소 지었다.

    “웃어?”

    잠시 입을 뗀 수현이 생글거리는 연희를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자기질투에 가득한 모습... 만족스러운데?”

    연희가 도발이라도 하듯 말했다. 눈빛이 야릇한 것이 분명 도발이 확실했다.

    “하!”

    수현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연희를 바라보자, 연희가 진한 미소를 지으며 수현의 엉덩이를 바짝 끌어당겼다. 수현의 단단해진 자지가 더 바짝 연희의 몸에 밀착했다. 수현에게서 야수 같은 소리가 흘렀다.

    수현은 다시 연희에게 입을 맞췄다. 둘은 서로를 탐닉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자기 질투하는 모습 섹시하다. 가끔 이런 이벤트도 좋을 것 같은데?”

    연희가 수현의 귀를 살짝 깨물며 말했다.

    “김연희...”

    수현이 조금 화가  듯한 목소리가 흘렀다.

    “나, 혼내줄거야?”

    연희가 수현의 목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오늘 작정했구나?”

    “그렇다기보다는... 좀 두근대기는 하네.”

    연희가 수현의 목을 살짝 깨물어 키스마크를 남겼다.

    “샤워... 같이 들어갈래?”

    연희가 키스마크를 핥으며 속삭였다. 절대 거절 할  없는 속삭임은 악마의 그것 같았다. 천사 같은 얼굴에 악마의 속삭임이라니... 수현은 욕실 문을 열고 그녀를 끌어당겼다.

    둘은 알몸이 되어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씻기 시작했다.

    “아응-.”

    연희의 입에서 교태로운 신음이 흘러나오고, 비누 거품이 사라져도 사타구니 사이의 미끈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흐응-. 자기야...”

    연희가 몸을 돌려 수현의 몸에입을 맞추며 그의 유두를 가볍게 물고 빨았다. 그녀의 손이 수현의 단단한 자지를 잡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하아-. 연희야...”

    수현이 견디기어려운 기분을 느끼며 씹듯이 말했다. 연희는 대답을 하는 대신에 천천히 수현의 몸에 입을 맞추며 아래로 내려갔다.

    “연희야...”

    수현이 약간 놀라서 그녀를 불렀다.

    “나, 잘 못해도 봐줘?”

    연희가 수현에게 눈을 맞추며 말하고는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얼마 전의 섹스에서는 이빨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실패한 전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디서 배우기라도  것인지 혀와 입술을 잘 활용했다.

    수현은 자신의 자지를 빨며 올려다보는 연희를 내려다보며 정복감과 쾌감의 소용돌이를 느꼈다.

    그는 연희의 머리를 움켜쥐고 마구 자지를 쑤셔 넣고 싶은 욕망을 참아내느라 절로 거친 신음을 흘렸다. 연희는 그런 수현의 반응이 만족스러운 듯 더 열심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수현은 마치 자지와 키스를 하듯 엉켜오는 혀가 특히 미칠 것 같았다.

    “하아! 연희야! 그만!”

    고조된 흥분으로 사정감이 일찍 몰려오자 수현은 연희의 어깨를 잡았다.

    “해도 돼.”

    연희가 자지를 잡은 채로 입술을 떼고 진득한 목소리로 속삭이고는 다시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김연희...너... 하아-.”

    수현이 부들거리는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마구 찌를 수는 없었지만, 절로 허리가 떨려왔기에 미칠 것 같았다.

    연희는 정성을 들여 자지를 애무했고, 수현은 강렬한 사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연희야... 나 진짜!”

    수현이 고개를 쳐들고 탄식하듯외쳤다.

    연희는 수현이 곧 사정할 것을 깨닫고 더 귀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으!”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현은 연희의 어깨를 잡고 몸을 떨었다. 연희는 수현의 귀두가 부풀며 울컥거리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 비릿하고니글거리는 것이 터져 나왔다.

    “켁! 커윽!”

    연희는 약간 괴로워하면서도 모든 것을 받아냈다. 조금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였다. 수현의 사정에 맞춰 연희의 목울대가 움직였다.

    수현은 미칠 듯한 정복감을 느꼈다.

    “하아-. 김연희... 진짜...”

    수현이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헤헤.”

    연희가 나긋한 웃음을 지으며 수현을 올려다보았다.

    “좋았어?”

    연희가 여전히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당연하지... 미치는 줄 알았어.”

    수현이 연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둘은 그렇게 한 번의  같은시간을 보내고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뽀송뽀송하게 물기를 모두 말린 둘은 침대에 누워 서로에게눈을 맞추었다.

    “이제  진정이 된 것 같네.”

    연희가 씩 웃어보이며 수현의 볼을 만졌다.

    “무슨 진정? 나 아직  할 수 있거든?”

    “알지! 우리 자기 건강한 거! 근데 아깐 진짜 나 잡아먹을 것 같았어.”

    연희가 수현을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서 그런 거 한 거야?”

    수현이 어이가 없다는  웃으며 물었다.

    “음... 겸사 겸사긴 했지. 근데 자기 그런 모습도 섹시해서 해주고 싶었던 건 맞아. 뭐랄까... 짐승 같은 남친을 진정시키는 기분이... 색달랐어.”

    연희가 앙큼하게 웃으며 수현을 껴안았다.

    “이제 날 손바닥 위에 올려 두고 보는구나?”

    수현이 연희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내꺼니까.”

    연희가 당당하게 말했다.

    “참나!”

    수현이 픽 웃고는 연희를 자신의 아래로 두며 자세를 바꿨다.

    “괘씸해서 혼내야겠다.”

    수현이 다시 타오르는 눈으로 말했다.

    “아앙~. 봐주세요.”

    연희가 교태를 부려왔다. 수현이 피식 웃으며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다시 진한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연희는 수현의 몸을 어루만지며 자신과는 다른 남성다운 탄탄함을 느꼈다.

    “하아-. 자기야, 나 오늘 미쳤나봐.”

    연희가 수현을 꼭 끌어안으며말했다.

    “왜?”

    수현이 부드럽게 연희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며 물었다.

    “모르겠어... 그냥 막... 자기 계속 만지고 싶어.”

    연희가 수현의 몸에 계속 입을 맞추며 말했다. 그녀의 말에 수현이 연희를 잡고 휙 돌아 자신의 위로 올렸다. 연희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수현이 그녀의 척추를 손으로 훑으며 내려가 엉덩이를 붙잡았다.

    “아응!”

    연희가 몸을 떨며 신음을 흘렸다.

    수현의 손이 연희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애무를 오래 받은 것처럼 연희의 음부는 축축했다.

    “아흣! 자기야...나 오늘은 내가  해주고 싶어.”

    연희가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수현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엄청 젖었네...”

    수현이 살짝 비웃듯 말하자, 연희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해봐.”

    수현이 명령하듯 말하자 연희가 몸을 살짝 떨었다. 잠시 입술을 깨물던 연희는 수현의 몸을 천천히 애무해나갔다.

    “음, 그렇지, 그거 좋아.”

    수현이 연희의 애무에 칭찬을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연희의 헐떡임이 더 거칠어졌다. 분명 애무는 수현이 받고 있음에도 흥분은 연희가  하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연희는 몸을 떨어가면서도 충실히 수현의 몸을 애무했다. 그녀가 수현의 장골에 입을 맞추고 다리사이로 들어가서 단단해진 자지를 보며 마른침을꿀꺽 삼켰다.

    “너, 넣을까?”

    그녀는 참기 힘들어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넣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한 말투였다.

    “네가 넣고 싶은 것 같은데?”

    수현이 확실히 말하라는 듯이 단호하게 말했다. 오늘은 이런 플레이가 맞았다. 약간은 나쁜 남자? 혼내는 남자? 그런...

    연희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너, 넣고 싶어요...”

    연희가 완전히 붉어진 얼굴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수현은 당장 대답하지 않고 연희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옥죄는 듯한 시선에 연희의 숨이 더 거칠어져왔다.

    “자기야아.”

    연희가 애원하듯 말했다.

    “...좋아. 위에서 해봐. 한  해봤지?”

    “응...”

    연희는 천천히 수현의 위로 올라가 자신의 흘러넘친 음부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그녀의 손이 약하게 떨렸다.

    “아으...”

    연희가 귀두에 클리토리스가 비벼지는 것을 느끼며 살짝 몸을 떨었다. 그녀는 귀두를 입구에 맞추고 천천히 몸을 내렸다.

    “하으으... 너무...”

    연희가 자신의 안으로 자지가 들어온 것을 느끼며 수현의 위에서 눈을 감고 만족스런 신음을 흘렸다.

    “움직여 봐.”

    수현이 잠시 그녀가 만족감을 느끼게 시간을 주고는 명령을 내렸다.

    “으응...”

    연희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본능적인 움직임의 맛이 있었다. 수현은 예쁘게 출렁이는 연희의 젖가슴과 행위에 집중하는 연희의 얼굴을 보며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

    “아읏! 하으! 으으응!”

    연희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가며 자신의 안에서 질벽을 긁어대는 자지를 느꼈다. 남자친구의 흥분한 표정을 내려다보는 것 또한 색다른 기분을 선사했다.

    “자기야아. 아앗! 하으응! 좋아!”

    연희는 조금 더 격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뭔가 스스로도 어색한 움직임이라 모자란 부분이 계속 있었다.

    “하읏-. 하아-. 하아-.”

    연희는 결국 지쳐서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숨을 헐떡였다.

    수현이 그녀를 확끌어당겨 자신의 몸을 덮도록 만들었다.

    “으으응...”

    연희가 작게 교성을 흘렸다.

    “도와줄까?”

    수현이 연희의 볼에 입을 맞추며 물었다.

    “응...”

    연희는 결국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해볼까?”

    수현이 연희의 엉덩이를 쥐고 말했다.

    “뭐든...”

    연희가 수현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수현이 피식 웃고는 연희의 질내 깊숙하게 자지를 밀어 올렸다.

    “아응! 앗! 아흣! 자기! 응! 앙!”

    연희가 깊숙하게 들어오고 나가는 수현의 자지를 느끼며 베개를 틀어쥐었다. 유난히 물이 많은 날인지라 수현의 사타구니까지 줄줄 흘러내린 애액으로 인해 음란한 물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아앙! 좋아! 앙!”

    연희가 눈을 꼭 감고 들이치는 감각에 몸을 완전히 맡기고 교성을 질렀다.

    수현은 한동안 행위를 지속하다가 연희를 둘려 정상위로 체위를 바꿨다. 그러다 자지가 쑥 빠지고 애액이 연희의 질에서 흘러나왔다.

    “아앙! 자기야아...”

    연희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요구해오자 수현이 얼른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다. 둘은 잠시 입맞춤을 했다.

    입술을 뗀 수현이 허리를 세우고 연희의 안으로 다시 들이치기 시작했다.

    “아흑! 자기! 아학!”

    연희는 다시 교성을 지르며 베개를 틀어쥐었다. 예쁘게 퍼진 가슴이 찰랑이는 것이 아름다웠다.

    수현은 자신과 연희 모두 곧 오르가즘에 오를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연희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깊숙하게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아학! 아! 아아!”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울리고, 연희의 교성도 거칠고 커졌다.

    “악!”

    “흡!”

    얼마 후 둘은 절정에 오르며 눈을 질끈 감았다.   깊숙하게 박혀 정액을 울컥 울컥 토해내는 자지를 느끼며 연희는 강렬한 만족감을 느꼈다.

    “하아-. 하아-.”

    둘의 흉부가 크게 움직이며 거친 호흡을 토해냈다.

    “엄청... 좋았어...”

    수현이 연희의 위에서 몽롱하게 말했다. 연희는 힘없는 손으로 수현의 머리칼을 쓰다듬어 대답을 대신했다. 둘은 잠시 그 나른한 만족감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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