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97화 (297/300)

# 297

중국의 굴욕 (38)

“우리 중국공군이 전투기들은 어디에 있는거야?”

“설마 이대로 몰락하고 마는것인가!”

경악에찬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처음에 베이징 상공에 다크피닉스 비행부대가 출현하고, 도시의 곳곳에서 대공포가 발사되었을때 베이징 시민들중에 상당수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중국의 수도가 기습을 당했지만 얼마후에는 중국공군이 적들을 격퇴할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덧없는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공중에서 벌어지는 전투-

운좋게 베이징까지 도착했던 중국의 전투기들도 공중전에서 하나둘씩 박살나는 중이였다.

이제는 베이징 시민들도 깨닫기 시작했다.

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에서는 중국군들이 베이징을 기습해온 적들을 물리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댔다.

하지만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는 시늉에 불과했다. 이미 공중에서는 중국군이 얼마나 무력한지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나타난 대형 헬기들-

그것도 중국군의 것이 아니였다.

“이제부터는 심리전이다!”

스카이워커 헬기를 지휘하는 비행대장이 명령했다.

지상에대한 강습과 물자수송, 그리고 대량의 장비들을 내리는 작업들은 끝난 상태였다.

다수의 스카이워커 헬기들이 수송해왔던 K-23 전투차량들은 베이징 시내에서 쾌속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투와함께 스카이워커 비행부대는 공중지원을 담당했다. 그중에는 강민과의 연계작전을통해 펼치는 심리전도 있었다.

지금 베이징 시민들중에는 공포와 두려움에 혼란스러운 인원들도 많았다. 때문에 그들을 안정화 시키고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는것도 필요했다.

강민과 미스릴, 그리고 베이징에서 활동중인 지하조직들이 상대할 적들은 베이징내의 중국군과 도진펑의 세력들이다.

그들을 제외한 민간인들과의 싸움을 불필요한 것이다.

“심리전용 전단 투하준비!”

“투하!”

얼마후 스카이워커 헬기부대가 베이징의 상공을 크게 선회하면서 대량의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 숫자는 수천만장이 넘었고 그곳에는 이번에 진행된 전투가 베이징을 점령하는것이 아니라 단 한가지 목적-

즉 중국의 독재자인 도진펑과 그 친위세력을 타도하는 것이라는 명백한 목적이 적혀져 있었다.

얼마후 이것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처음에는 공포와 두려움의 눈으로 공중의 다크피닉스와 스카이워커 비행부대를 바라보던 시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중국의 독재자인 도진펑은 16억의 중국인들에게 신임을 잃었고 그것은 베이징의 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개중에 소수의 베이징 특권층은 도진펑이 준 떡고물을 받으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또한 도진펑은 자신의 앞마당과같은 베이징에대해 더 많은 감시와 탄압 그리고 억압을 펼쳤던 것이다.

이것이 역효과를 불러왔다.

그중에 일부 도진펑에게 반감을가진 시민들은 도시의 곳곳에서 활동중인 지하조직과 합세하며 전투에 참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과거 천안문 사태이후에 베이징에서 두번째의 봉기가 일어나는 순간이였다.

다만 천안문 사태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막대한 군사적인 지원과 조력자들이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때가 왔다!”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중국을 만들 기회다.”

각오를다진 시민들이 총을들고 일어섰다.

***

“시청자 여러분. 지금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취재진이 있는곳은 베이징의 외곽에있는 장소입니다. 여기에서도 전투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베이징 시민군과 민병대에의해 조금전에는 주변지역이 안정화된 상태입니다.”

CNN-리포터가 말했고 카메라가 움직였다.

전세계를 경악시킨 사건-

그것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벌어진 시민봉기였다.

외부에는 공식적으로 제 2 의 천안문 봉기로 명칭되었지만 실제의 상황은 다르다.

현재 진행중인 베이징의 작전에서 핵심을 담당하는건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출격한 다크피닉스와 스카이워커 비행부대, 그리고 미스릴과 한국에서 파견된 특수부대들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전면에 내세울 필요는 없었다.

대신에 취재기자들과 외국에는 중국내에있는 지하조직과 민병대들이 도진펑과 중국공산당의 독재에의해 맞서 일어난 것으로 하였다.

이것이 더좋은 효과를 가져올 테니까 말이다.

“중국이 무너질 것이란 사실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는데.”

“정확히는 중국이 몰락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중국 지배세력과 시스템이 바뀌는 것일 뿐입니다.”

“확실히 그렇군요.”

나의말에 함장이 대답했다.

지금의 중국은 더이상 유지할수 없었다.

독재자인 도진펑과 그의 친위세력들은 중국을 몰락시키고 있었다.

때문에 중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바꾸기위한 전략-

그것이 현재 진행중인 것이다.

그과정에서 티벳과 위구르가 독립하고, 또한 중국의 북쪽에있는 동북 3성이 제각기 독립하는 상황도 진행될 것이다.

한편으로 양자강을 중심으로 화북지방과는 결이 달랐던 강남지역도 자체적으로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제까지 거대한 영토를 갖고있던 중국이 저마다의 지역과 특성에따라 하나둘씩 쪼개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중국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모택동의 중국공산당 건설이후에 중국은 거대한 영토를 유지하기위해 수많은 탄압과 독재, 그리고 적폐를 쌓아왔던 것이다.

하나의 중국! 그리고 중화사상을 전국민들에게 주입시키며 거대한 독재국가를 만들어 왔지만 그것도 한계에 봉착했다.

이제는 저마다 특성에따라 쪼개진 중국이 개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단계가 필요했다.

“현재까지의 작전상황은 어떻습니까?”

시선을돌려 작전참모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준비하고있던 그가 전방에있는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재생시켰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도 핵심인 함교-

그중에서도 각종 첨단장비와 통신장비, 그리고 항모의 두뇌를 담당하는곳이 여기다.

작전상황실과 전투상황실이 공동으로 설치된 이곳에서는 50만톤급의 거대한 항공모함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것들을 실시간으로 탐색할수 있었다.

조금전 나와 작전참모는 CNN-뉴스를 비롯해서 전세계의 대형 언론사와 방송국들이 보도중인 뉴스를 지켜보았다.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작전을위해 보안통제를 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지금 베이징과 중국의 상황을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알리는것이 더 중요했다.

중국정부와 공안총국이 실시해왔던 중국내의 수많은 검열과 감시활동. 이것은 중국공산당이 위기에 몰리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있었다.

때문에 외신과 전세계 유명언론사들의 보도를통해 지금 중국내의 16억 국민들에게 완전히 드러내는것이 더 유리했다.

이제까지 독재자인 도진펑과 중국공산당이 숨겨왔던 자신들의 비리와 치부가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

그것은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심리전과 정보전을 하지않으면 중국내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중국공산당과 모택동, 그리고 도진펑에게 희망을걸고 반발하는 세력들이 나올수 있었다.

이런 세력들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진압되지만, 그것에는 시간이 걸리고 아군의 피해도 생기는 것이다.

얼마후 대형 스크린에는 중국 동해안쪽의 지도가 나왔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작전이 진행되는 베이징에대한 상세한 지형과 지도가 준비되었다.

“여기에 보다시피 베이징의 상공에 대해서는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출격한 다크피닉스, 그리고 스카이워커 비행부대가 제공권을 상당부분 장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베이징과 주변지역에대한 중국공군의 제압, 그리고 항공기지들을 공습한것이 나름대로 큰 효과를 본 것이군요.”

“맞습니다.”

작전참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베이징의 하늘은 아군이 완전히 손에쥔 것이다.

현대전에서 항공전과 제공권은 결정적인 요소중에 하나다.

물론 중국내의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도 중국공군의 비행기지와 전투기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베이징으로 올수있는 중국 전투기들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내에 남아있는 다른 지상군 부대와 공군기지들은 시간이 지나면 차례대로 제압될 것이다.

중국이란 거대한 영토를 제압하는 방법-

그것은 단순한 땅따먹기나 진격을 통해서는 얻을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작전목표는 중국에대한 점령이 아니다.

중국의 지배층과 독재자인 도진펑의 친위세력들을 말살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때문에 그 세력의 핵심이있는 장소, 바로 베이징을 전격적으로 파고들며 기습하는것이 중요했다.

물론 베이징에대한 작전이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다.

그럴것이 베이징에는 제법 많은 중국군부대와 공안총국의 무장경찰 부대, 그리고 도진펑에게 충성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버티고 있었다.

이들을 제거하는데는 여전히 지상전투가 필요했다.

지금 그것이 진행중에 있었다.

다만 그런 지상전투와 시가전에서 유리하기 위해서는 제공권의 장악이 뭣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스카위워커 헬기부대를 이용해 지금도 베이징에 군수품과 장비, 그리고 무기를 공급하는 수송작전은 원만하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베이징에있는 민병대와 지하조직에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작전참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이번에 시작된 베이징 작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알고있었다.

16억의 중국인들을 납득시키고 정권교체를 만드는 거대한 전략!

그것을 위해서는 베이징에서 독재자인 도진펑과 그 친위세력, 그리고 중국공산당을 몰락시키는 주체는 바로 베이징의 시민, 즉 중국인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들이 직접 총을들고, 그리고 도진펑을 권좌에서 끌어내려 공개적인 처형을 가하는것이 최우선이였다.

그것을위해 베이징의 시민들과 지하조직원들로 구성된 민병대가 현재는 최일선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또한 그들의 전투력과 성과는 상당했다.

“특히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를통해 수송된 K-23 전투장갑차들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시가전에서 그보다 더 적절한 장비는 없을 겁니다.”

베이징의 내부에도 중국군의 정예 지상군 부대들이 있었다. 이런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민병대도 그만큼 중무장과 장비들이 있어야했다.

이번에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수송된 K-23 전투장갑차는 그것을 만족시키는 무기였다.

민병대들이 탑승한 K-23 전투장갑차는 시가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중국군과 공안총국의 무장경찰 부대를 계속해서 박살내고 있었다.

잠시후에 자료영상이 스크린에 나왔다.

나의 예상대로였다.

K-23 장갑차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그리고 30mm 중기관포가 전방에있는 바리케이트와 적의 기관총좌를 한꺼번에 날러버리는 중이다.

“얼마후면 베이징의 민병대가 여기까지 진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작전참모가 지시봉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핵심인 지역-

바로 중국공산당의 중앙건물과 자금성, 그리고 독재자인 도진펑의 친위세력이있는 장소다.

다만 그 주변에는 여러겹에 이르는 방어선들이 처져 있었고 도진펑의 자신의 친위세력과 전투부대를 모두 동원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저기에는 기갑부대들도 군데군데 있었다.

물론 중국군의 중무장 전차를 상대하는데에는 K-23 전투차량이 좀 부족할수 있었다.

그러나 베이징의 상공과 제공권을 갖고있는건 아군쪽이다.

베이징 민병대와 지하조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단번에 진격할 방법이있는 것이다.

“얼마후에 벌어지는 전투에서 중국의 역사가 바뀌고 거대한 혁명이 일어나겠군요.”

“그렇습니다.”

“16억 중국인들의 손으로 자신들의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것을위해 약간의 도움을 주는것이지요.”

“그래도 이런 순간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로 현실이 되는군요.”

작전참모의 음성이 떨리고 있었다.

나조차도 이것이 성공할줄은 몰랐다.

성공가능성은 높았고 그것을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온것도 사실이다.

눈앞에 그 성과가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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