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6
중국의 굴욕 (37)
부아앙! 굉음을내며 전투차량들이 움직였다.
착륙한 스카이워커(Sky walker)헬기에는 다수의 전투차량들이 적재된 상태였다.
그리고 각각의 차량들에는 엔진에 시동을건 대원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들은 화물칸의 문이 열린순간 쾌속으로 나아갔다.
강민의 MCU-펀드에서 지원하는 그린힐 연구소, 그리고 한국내에있는 지상무기 연구소에서는 중국내의 작전을위해 특화된 전투차량을 개발했다.
또한 이것은 베이징과같은 대도시에서 시가전을 중점으로 연구된 것이다. 때문에 강력한 방탄장갑외에도 고속기동, 그리고 적을 단번에 박살낼수있는 화력까지 장비된 상태였다.
K-23 전투차량에는 대략 4~5명이 탑승했다.
그리고 상부에는 30mm 고속기관포가 있었다.
그외에도 중기관총과 대전차로켓 발사기까지 갖춘 다기능의 차량이다.
“지금부터 베이징의 내부에서 시가전을 실시한다! 각부대의 목표에 대해서는 미리 전송받았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공중에있는 다크피닉스 비행부대, 그리고 스카이워커 헬기와의 공지합동 작전을 개시한다.”
K-23 전투차량 부대장이 지시를 내렸다.
각각의 차량에는 최첨단의 전자장비를통해 통합지휘와 통신이 가능했다.
이것을통해 베이징의 내부에있는 중요 목표물을 파괴하고 내부를 교란시키는 역활이였다.
얼마후 전투차량들이 고속으로 나아갔다.
베이징 내부에는 여러곳에 중국군 부대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스카이워커 헬기를통한 강습작전에는 헛점을찔린 상황이다.
“적의 차량들을 막아라!”
타타타! 타탕! 대로변에 방어선을 만든 중국군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소구경 탄환으로는 K-23 전투차량의 방어장갑을 뚫을수 없었다.
“전방에 적의방어선 발견!”
“대구경 화력으로 신속하게 돌파한다.”
“알겠습니다. 발사!”
투투투투! K-23 전투차량의 상부에있는 고속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30mm의 기관포탄이 연속으로 퍼부어졌다.
그러자 방어선을 만들고 대응하던 중국군 병사들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적의화력이 너무 강하다!”
“중앙에 지원부대를 요청해라!”
방어를위해 나섰던 중국군들은 경악했다.
자신들의 수도인 베이징에 이처럼 강력한 적이 등장할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고속으로 나아가던 K-23 전투차량들은 중국군의 방어선들을 단숨에 돌파하며 나아갔다.
이들 부대가 목표로 하는곳은 베이징의 곳곳에있는 중요 목표들이다.
그리고 이번 작전을위해 베이징의 내부로 잠입해 들어온 세력들도 있었다.
그들은 시간을두고 천천히 들어왔고 베이징의 공안국이나 중국정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움직였다.
그런뒤에 오늘의 작전개시 날짜를 기다린 것이다.
그 신호탄이 베이징에대한 대대적인 공습이다.
지금쯤은 베이징에 잠입한 지하조직들도 그 신호를 받았을 것이다.
강민과 미스릴 부대가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를 동원해서 강습작전을 펼친것에는 두번째의 임무. 바로 베이징에 잠입해든 지하조직들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었다.
방어선을 돌파한 전투차량들의 후방에는 각종 무기와 장비를 적재한 트럭들이 있었다.
이들 트럭들은 신속하게 베이징의 대로변과 뒤쪽의 골목들로 흩어졌다. 그리고 목표한 지점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미리 마중을나온 인원들이 보였다.
“드디어 도착했군요.”
트럭을 마중나온 조직원들이 인사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은 신속하게 후방의 적재함을 열었다.
그곳에는 한국에서 지원된 각종 소총과 기관총, 그리고 대전차 로켓탄을 포함해서 대량의 무기들이 있었다.
“대장님! 엄청날 정도입니다.”
“역시 한국과 미스릴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군요.”
부하들과 나온 지하조직의 리더가 감탄했다.
얼마후의 지시에따라 조직원들이 신속하게 무기들을 배분했다. 그들중에 상당수는 이전 광저우군단과 동북 3성에서 활동하던 인원들도 많았다.
베이징에대한 공략은 최종적인 목표다.
그리고 이것은 베이징을 은신처로 삼고있는 중국의 독재자인 도진펑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져야했다.
즉 도진펑과 중국정부, 그리고 중국군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린 상태에서 베이징의 내부에서 적의 헛점을 찌르는 것이다
“대장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럼 시작한다!”
무장을마친 지하조직원들이 움직였다.
K-23 전투차량들의 지원을받은 트럭들은 베이징의 숨겨진 여러곳으로 향했다. 현재 베이징에 잠입해있는 지하조직들의 숫자만해도 꽤 되었다.
이들이 본격적인 무장을 갖추고 시가전에 참가하면 그 위력은 상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작전에서 핵심은 항공을 제압하는 부분이다. 그것을 담당하는건 다크피닉스 비행부대였고 그들은 두번째의 임무를위해 나서는 중이였다.
***
“아군의 방공망이 당하다니!”
“적의 기습이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부하의 말에 방공사령관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지금 베이징의 방공망과 대공포대들은 궤멸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적기는 제대로 격추조차 못했다.
엄청난 실패.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수는 없었다.
할수있는 모든 수단은 동원해야했다.
“베이징의 외곽에있는 비행기지에대한 지원요청은?”
“이미 통신을 보낸 상태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것이냐?”
“.....!”
사령관이 말에 부하가 대답을 못하였다.
그럴것이 지금쯤은 베이징의 적기들을 격추시키기위해 수십대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몰려들어야 정상이다. 베이징의 외곽에는 2~3곳의 비행기지들이 있었다. 각각의 비행기지에만도 최신형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기상태에 있었다.
따라서 비행기지에서 비상출격을 마쳤다면 지금쯤 베이징 상공은 100여대가 넘는 중국군 전투기들로 뒤덮여 있어야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니?
방공사령관과 참모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얼마후 지휘소로 다급한 무전통신이 들어왔다.
그것은 항공지원을 요청했던 비행기지들에서 온 것이다.
치지직! 잡음이 뒤섞이며 들려오는 통신.
그것을향해 방공사령관이 외쳤다.
“어떻게 된것이냐? 지금 중화제국의 수도인 베이징이 적기들에게 공습을 받고있다.”
“우리쪽에서도 비상출격을 시도했지만 적들의 함정에 걸렸다.”
“함정이라고 무슨 소리야?”
“아군의 비행기지를향해 적기들이... 크윽! 지금 공격을 받고있다. 헉! 크아앗! 콰쾅!”
통신기의 반대편에서 폭발음이 흘러나왔다.
이 통신은 비행기지의 관제탑에서 온것이다.
그런데 비행기지의 핵심인 관제탑이 당해버린 상태다.
방공사령관은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느낄수 있었다.
“설마 베이징 주변의 비행기지까지 당해버리고 말다니!”
“믿을수 없습니다. 놈들이 어떻게 그럴수 있습니까?”
그들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었다.
베이징에대한 공습과 주변의 비행기지에대한 공격을 동시에 진행하다니?
중국공군의 능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강민과 미스릴 조직, 그리고 슈퍼캐리어 항공모함이 보유한 전투력은 중국군의 예측을 뛰어넘고 있었던 것이다.
쉬이잉! 콰아앗! 다크피닉스 함재기가 고속으로 상승했다. 공중에서 크게 반전하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하부의 무장창이 열리기 시작했다.
위잉! 철컹! 다크피닉스 함재기의 무장창은 2가지로 이루어졌다.
각종 미사일이 장착된 제 1 무장창, 그리고 두번째는 다양한 폭탄들이 수납된 무장창이다.
중국공군의 비행기지를 폭격하는데 사용되는 대량의 스마트탄(Smart Bomb)들이 들어있는 무장창은 두번째였다.
베이징에서 좀 떨어진 몇개의 비행기지들-
이곳에서는 엄청난 공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민과 미스릴, 그리고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작전참모들은 베이징에대한 작전에서 여러가지 부분들을 생각해둔 상태였다.
특히 베이징이 공습을 당할때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요소는 2가지였다.
첫번째가 베이징에있는 방공망, 그리고 두번째가 베이징의 주변에있는 비행기지에서 출격할 중국 전투기들이다.
때문에 베이징의 방공망과함께 중국공군의 비행기지를 궤멸시키는것도 중요했다.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하기위해 다크피닉스 비행부대는 신속하게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공격을펼친 것이다.
베이징의 공습에 직접참가한 부대외에 나머지 부대는 중국군의 비행기지를 기습했다.
초저공으로 이동하며 비행기지의 근처에서 급속하게 상승했고 활주로에 늘어선 중국군 전투기들을 강타했던 것이다.
기습의 효과는 탁월했다.
제대로 대응을 못했던 수십대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운좋게 떠오르던 군용기들도 공중에서 차례대로 격추를 당하였다.
이제 다크피닉스 함재기들은 남아있는 적기들을 박살내며 중국공군의 숨통을 끊어놓고 있었다.
“스마트탄 연속투하!”
철컹! 쉬이잉! 10여발의 스마트탄들이 공중에서 차례대로 낙하했다. 정교한 시커를통해 투하된 폭탄들은 저마다 여러개의 장소들로 쇄도해 나갔다.
비행기지에있는 적기들은 상당부분 파괴시킨 상태였다.
그리고 지금부터 공격하는건 비행기지내의 중요한 시설들이였다. 유류저장소부터 시작해서 정비소와 무기고, 그리고 격납고들이 목표들이다.
“으아아! 피해라!”
공중에서 낙하하는 폭탄들을 목격한 중국군들이 경악했다.
몇명은 탈출을위해 뛰었다.
하지만 스마트탄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콰콰쾅! 퍼퍼펑! 수십미터의 반경으로 거대한 불덩이와 화염이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주변에있던 중국군들은 엄청난 열기와 파편으로 시체가 되었다.
“중화제국의 공군이 어떻게...”
비행기지의 사령관이 소리쳤다.
부하들을향해 대응사격을 명령하고 온갖 수단을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
기습해온 다크피닉스 함재기들의 전투력은 너무나도 막강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공군은 자만심에 가득차 있었다.
이전에 중국해군이 미스릴과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 패배했을때 상대를 연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비웃었던 것이다. 멍청한 중국해군이 패배한 것일뿐, 자신들은 다를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오만함의 댓가를 받고있었다.
“다른 기지들의 상황은?”
“그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크윽!”
들려오는 보고내용은 절망적이였다.
이제 베이징의 하늘을 막을수있는 존재는 어떤것도 없었다. 그때 기지사령관을향해 중국군의 최상부에서 통신이 들어왔다.
“네놈들은 대체 뭘하는 것이냐? 지금 베이징이 적에게 유린당하고 있다. 어서 전투기들을 출격시켜라!”
“하지만 여기도 적의 공격에 당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네놈들은 총살이다!”
중국군의 최고 지휘부에서 소리를 쳤지만 이미 기지사령관의 귀에는 들어오지도 않았다.
얼마후면 자신들은 총살대앞에 서는것보다 지금 진행되는 공습으로 먼저 시체가 될것이니까 말이다.
그의말대로 잠시후에 2대의 다크피닉스 함재기가 비행기지의 지휘부를향해 쇄도해왔다.
주변에있던 대공포들이 대응사격을 개시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투하된 스마트탄이 공중에서 낙하하며 기지사령관과 부하들이있던 장소를 타격했다.
콰콰쾅! 퍼퍼펑! 거대한 폭발이 연달이 터지며 그안에있던 장교들과 사령관은 잿더미로 변하였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베이징의 주변에있는 비행기지들에대한 폭격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금쯤 중국정부와 도진펑이 경악하고 있겠군.”
“물론입니다.”
다크피닉스 파일럿들이 대답했다.
중국의 심장인 베이징을 강타하는 작전-
지금까지는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베이징의 내부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것을위해 특수부대와 지하조직, 그리고 스카이워커 헬기들을 동원한 강습작전이 펼쳐진 상황이였다.
그리고 적들의 시선을 공중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기습과 공습이 필요했다.
“지금부터 중국정부와 도진펑을향해 중국군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보여줄 차례다! 각각의 편대에는 베이징의 내부에있는 중요목표에대한 좌표와 데이터를 전달한다!”
비행대장의 지시에따라 데이터링크가 진행되었다.
그의말대로 베이징의 내부에는 핵심적인 시설들이 여러곳에 있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현재의 중국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중국을 박살내고 철저하게 궤멸시키는 작전.
인류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사건이 벌어질 순간이였다.
얼마후 비행기지의 공습을마친 다크피닉스 편대들이 고속으로 나아갔다.
이제 목표는 베이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