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88화 (288/300)

# 288

중국의 굴욕 (29)

“아군의 전투기들이 모두 당하고 있다.”

“믿을수 없다.”

하늘에서 벌어지는 공중전-

그것을 지켜보던 화천군단의 중국군들은 놀라고 말았다.

자신들을 지원하기위해 온 중국군 전투기들은 최소 2개 편대이상은 되었다.

그런데 측면에서 파고든 검은색 동체의 다크피닉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수준이였다.

마지막까지 갖고있던 희망과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다.

한동안 충격에 빠져있던 중국군들.

그중에 몇명이 다급하게 외쳤다.

“적기가 이쪽으로 온다!”

“으아아!”

공포에질린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지금까지 화천군단은 스카이워커 헬기부대에 난타당하던 상황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전투기들을 학살한 함재기들이 자신들에게 돌진해오는 중이였다.

“겁먹지말고 대응해라!”

“대공사격!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라.”

염포가 명령했다.

하지만 이것은 허무한 발악에 불과했다.

화천군단이 갖고있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중에 상당수가 스카이워커 헬기부대의 공격에 파괴된 상태였다.

그중에 몇대만이 겨우 살아남았고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퓨슈우웅! 몇군데의 장소에서 지대공 미사일이 솟아오르는 광경이 보였다.

그것에 중국군 병사들이 함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파파팡! 촤아앗! 다크피닉스 편대가 터뜨린 채프와 플레어에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들은 대부분 빗나갔다.

그리고 화천군단의 위쪽으로 비행하던 다크피닉스의 선두가 무장창을 개방했다.

철컹! 무장창이 열리며 2~3발의 대형 폭탄들이 떨어졌다.

그것은 지상군에게 최대의 파괴능력을 갖고있는 클러스터 폭탄이다. 또한 화천군단의 머리위에 투하된 클러스터 폭탄들은 대형이면서 더욱 개량된 것이였다.

파바바밧! 공중에서 수십, 수백개의 자탄들이 살포되며 하강했다.

자신들의 머리위로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폭탄들-

그것을보며 당황한 중국군들이 발버둥쳤다.

살기위해 탈출을위해.

하지만 그들의 이런 몸부림은 허무했다.

콰콰쾅! 퍼퍼펑! 엄청난 폭발과 파편이 솟아올랐다.

클러스터 폭탄의 살상반경에있던 중국군들은 시체가 되었고 팔다리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화천군단에 소속된 전투장비와 군용차량, 그리고 장갑차들까지도 한꺼번에 고철로 변하였다.

찰나간에 펼쳐진 지옥도의 광경-

이것을보며 화천군단의 염포는 절망에 빠졌다.

중국군의 최정예 군단중에 하나가 이처럼 괴멸되고 있었다.

“화천군단에대한 공습은 순조로운 편이군요.”

“그렇습니다. 또한 양자강의 주변지역에있는 중국군 비행기지들에대한 기습도 완벽하게 성공한듯 보입니다.”

김태천이 태블릿PC-를통해 전투정보를 확인했다.

이제 남은것은 양자강의 남쪽에있는 맹사군단이였다.

이미 맹사군단에대한 공략은 강남세력의 광저우군단, 그리고 홍콩에서온 백호단에의해 진행중이였다.

하지만 전투가 길어질수록 아군에게도 피해가 생길수 있었다. 따라서 기회가 있을때에 속전속결로 끝내는게 유리했다.

“스카이워커 비행부대의 목표를 맹사군단에 집중하도록 해 주십시요.”

“좋은 선택입니다. 화천군단에 대해서는 다크피닉스 편대만으로 충분한 상태입니다.”

김태천도 동의했다.

잠시후 김태천이 통신을 하였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화천군단을 맹폭하던 스카이워커 헬기부대가 양자강을 넘어서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게되자 맹사군단과 전투중이던 광저우군단, 그리고 백호단은 확실한 항공지원을 받게되었다.

“중국군의 기갑부대에대한 유도공격이다!”

“목표에대한 타겟유도 완료!”

“발사!”

퓨수우웅! 스카이워커 헬기부대에서 공대지 미사일이 연달아 쏘아졌다. 지상에있는 광저우군단의 특수부대가 정교한 레이저로 중국 기갑부대를 조준한 것이다.

레이저에 유도된 미사일들은 빠르게 쇄도하며 지상에있는 중국군 기갑부대들을 격파했다. 지금까지 맹사군단이 버티고있던 수단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더이상은 버틸수없다.”

“퇴각해라!”

“하지만 뒤쪽은 강으로 막혀 있습니다.”

도망치던 맹사군단의 중국군들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들은 함정에 걸려들었고 독안에든 쥐 신세였다.

도망치던 맹사군단의 중국군들이 총과 무기를 버리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다리가 폭파된 상태라서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였다.

하지만 양자강은 넓었고 수영선수조차 헤엄쳐서 건너기 힘들 수준이다. 무턱대고 뛰어들었던 중국군들은 얼마가지 못한채 강물속에서 허우적 거렸다.

중국군이 자랑하던 최정예 부대들이 차례차례 전멸되는 순간이였다.

***

“그게 정말이야?”

“쉿! 큰소리 내지마! 주위에 공안놈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동료의 말에 장각이 숨을죽였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여전히 경악으로 가득했다.

조금전 동료가 건넨 이야기는 충격이였기 때문이다.

장각과 그의 친구는 중국에서 활동중인 지하조직의 일원들이다.

하지만 도진펑의 독재와 공안국의 탄압, 그리고 사방에서 도사리는 감시의 눈초리때문에 그들은 제대로 활동할수 없었다. 그럼에도 최근들어 중국내에있는 지하조직의 활동과 세력은 빠르게 증가했다.

그것도 당연했다.

도진펑이 야심차게 진행한 남중국해의 인공섬기지-

그리고 대만에대한 침략과 정복작전.

그것들이 계속해서 실패하며 도진펑의 권력은 빠르게 흔들렸던 것이다.

중국정부와 도진펑, 그리고 공안국은 자신들의 치부와 부패, 그리고 실패등을 은폐하려고 실시했다.

그결과 중국내의 CCTV-같은 관영방송, 그리고 신문사등에서는 중국군의 패배에대한 어떤 뉴스도 내보내지 않았다.

철저하게 감추고 은폐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정부와 공안국은 중국내의 인터넷에 대해서도 검열을하며 단속했다.

그러나 중국공안이 겸열을 할수록 그것을 우회하거나 속이는 기술들이 빠르게 들어왔다.

이 프로그램들은 외부에서 들어왔고 중국내의 지하 조직들을통해 신속하게 퍼져나갔다.

이제 중국내의 반정부 조직들은 기회가 왔다는걸 느꼈다.

철옹성같은 도진펑의 권좌와 위치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던중 결정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주로 중국군이 국외에서 패배하고 망신을 당했다는 뉴스들이 주로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틀렸다.

양자강 전투-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전파된 이 파일들은 동영상을 포함해서 각종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동영상의 내용은 충격이다.

“화천군단과 맹사군단은 중국군에서도 최정예로 통하는 부대인데 저렇게 박살날 줄이야.”

“그것만이 아니야. 저기서 벌어진 전투에는 광저우군단과 백호단도 참가했다고 하던데.”

“그건 처음듣는데 어떤 군대야?”

“양자강 남쪽의 강남세력이 만들어낸 전투부대야. 그리고 백호단은 홍콩에서 파견된 경우고.”

“.....”

동료의 말에 장각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것이 의미하는것은 상당했다.

이전까지 중국내에서는 어떤 전투부내나 세력도 나오지 못했다. 기껏해야 공안국의 눈을피해 숨어서 활동하는 지하조직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달랐다.

중국군의 정예를 격파하는 세력이 나온것이다.

물론 광저우군단과 백호단의 경우에도 미스릴과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승리를 할수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까지는 필요없었다.

화천군단과 맹사군단이 박살났다는 사실.

그것이 뭣보다 중요했으니 말이다.

“드디어 우리들이 기다리던 순간이 온것이다!”

“물론이지. 지금 이 소식은 다른곳에도 퍼져나갔고, 각각의 도시에있는 지하조직들도 하나둘씩 행동을 개시하고 있어.”

동료의 말대로 중국내의 여러 도시에서는 새로운 활동들이 전개되었다.

강민은 양자강에서의 전투외에도, 쑨리창과 백사방을 이용해서 중국내의 곳곳에서 활동중인 조직과도 접촉했다.

그리고 은밀하게 무기와 장비, 그리고 전략전술을 지원했고 그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것에는 백사방이 상당한 역활을 하였다.

얼마후 두명의 조직원들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지금부터 자신들이 해야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

쾅! 퍼펑! 강력한 폭발이 도시의 중심에서 터져나왔다.

그곳은 오래전부터 서슬퍼런 공안지국의 건물이있던 장소였다.

중국에서 16억의 국민들을 탄압하고 감시하는 선봉장은 공안국이였다. 베이징에는 공안총국이 있었고 이들은 중국내의 곳곳에 지국과 지부를 만들어 두었다.

13개의 성에는 공안성국이 존재했고 그 아래쪽의 여러 도시에는 공안지부가 있었다.

중국공산당을 창설한 모택동이 가장 신경쓴것이 바로 국내에대한 철권통치였다.

그리고 모택동은 국민들을 감시하는 공안국에 상당히 큰 권력과 세력, 무장부대까지 지원했다.

이런 성과로 중국내에서 많은 반정부 활동이나 시위, 그리고 지하조직들이 있었지만 공안에의해 말살되거나 괴멸되었다.

특히 공안국이 보유한 무장부대인 무장경찰들은 중국의 정규군과 맞먹을 정도의 무기와 장비들을 보유했다.

지금까지 공안국의 막대한 힘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실패했지만 이제는 달랐다.

“이거 엄청난 성능인데요.”

“공격의 속도를 늦추지마라. 단번에 해치운다.”

폭발이 터지자 공안지국의 경비들이 공포에 질렸다.

조금전에 날아온것은 강력한 대전차 로켓탄들 이였고, 순식간에 공안지국의 정문을 박살낸 것이다.

근처에있던 경비병들은 폭발에 휩쓸리며 팔다리가 튀어올랐다.

“적이다!”

“어떻게 된거냐? 저놈들이 대전차 로켓탄까지 가지고 있다니?”

혼란에빠진 공안요원들이 소리쳤다.

그때 측면에서 기회를보던 지하조직이 돌진했다.

타타타! 기관총탄과 자동소총이 탄환을 퍼부었다.

무기와 장비에서도 지하조직은 이제 중국공안들을 능가할 수준이 된것이다.

“크악!”

“후퇴해라!”

동료들이 차례로 피떡이되자 겁에질린 공안들이 외쳤다.

몇명이 무기마저 버리고 도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몇발자국 뛰지도 못한채 탄환이 등뒤로 박혀들었다.

“저놈들이 겁에질렸다!”

“실전에 들어가자 별볼이 없군요.”

기세가 상승한 지하조직원들이 나아갔다.

지금까지 공안과 무장경찰들은 기껏해야 민간인들을 상대로 우쭐거렸을 뿐이였다.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자 완전히 무너졌다.

중국군과 공안은 자신들의 힘을 맹신하면서 어떤 준비도 없었던 것이다.

“대장님. 시민들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좋아. 그들에게도 무기를 나눠줘라.”

“알겠습니다.”

전투를 지휘하던 리더가 말했다.

이미 중국내에서는 지하조직원들만 분노하고 있던게 아니였다.

도진펑은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세금과 약탈을 하였다.

그때문에 많은 도시들에서는 굶어죽는 아사자들이 나왔다.

그럼에도 도진펑과 중국정부는 엄청난 돈과 예산을 군사력에만 퍼부었다.

하지만 그렇게 퍼부은 자금들중에 상당수는 부패한 중국군 수뇌부와 중국정부의 관리들 손으로 들어갔다.

또한 도진펑 스스로도 막대한 뇌물과 부패를 했기에, 이것은 부하들이 도진펑을 따라한것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군과 지하조직들의 세력은 증가했다.

중국내의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작전-

현재의 중국정부와 도진펑을 몰락시키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대로 전멸이라니?”

“지금까지 네놈들이 벌인 악행의 댓가다.”

공안지국의 건물안에서 저항하던 몇명이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전투에 승리를거둔 시민군과 지하조직원들이 거센 함성을 토해냈다.

새로운 역사가 중국내에서 진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의 공안국이 박살나자 당황한 중국군이 부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그 숫자는 얼마되지 못했다.

특히 중국군의 내부에서도 이미 균열이 진행된 상태였다.

지하조직과 연계된 중국군내의 반란세력들이 일어났고, 어떤 곳에서는 빠르게 사령부와 지휘부를 접수했다.

양자강의 남쪽에서는 광저우군단이 신속하게 움직이며 자신들의 세력권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연달아 전투가 벌어지며 지하조직과 전투부대가 승리했다.

이제 남은것은 화북지역의 일부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이 있는 장소뿐이였다.

모든것은 강민과 미스릴의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중국은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흔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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