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87화 (287/300)

# 287

중국의 굴욕 (28)

“아주 보기좋게 늘어서있군.”

“저거야말로 우리에게 박살내 달라고 광고하는 꼴이군요.”

다크피닉스 파일럿들이 냉소했다.

기습당한 중국공군의 비행장들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그들은 설마 적기가 이정도로 깊숙하게 파고들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이전에 중국해군이 크게 당한뒤에 중국공군은 오히려 좋아했다. 원래 중국의 군사계획에서 대만에대한 침공은 제 1 순위였다.

이것을 담당하는것이 중국해군의 역활이였다.

때문에 권력을잡은 중국의 독재자 도진펑도 해군에대해 막대한 투자를 하였다.

그것으로 중국공군은 해군에비해 소외되었고 내부에서도 불만이 있었다. 그런데 기세좋게 나아갔던 중국해군이 대만에서 박살났다.

이것을본 중국공군은 경계심을 갖기보다는 졸전을벌인 중국해군을 비웃으며 자만했던 것이다.

그리고 중국공군의 수뇌부는 대만에대한 침공과 홍콩에대한 복수에 자신들이 선두를 담당하겠다고 큰소리까지 쳐댔다. 이제부터 그들의 자만심과 허술함이 댓가를받는 것이다.

“클러스터 폭탄으로 쓸어버려주마!”

선두로 쇄도해가던 편대장이 무장창을 개방했다.

위이잉! 다크피닉스의 하부무장창이 개방되며 강력한 클러스터 폭탄이 여러발 투하되었다.

철컹! 쉬이잉! 투하된 클러스터 폭탄이 공중에서 수십개의 자탄들을 뿌렸다. 그 모습은 하늘에서 눈송이가 떨어지는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더 엄청난 광경이 다음에 벌어진다.

제 1 차로 분리된 자탄들은 내부에있는 시한신관을 이용해 다시 2차 분리를 시작했다.

그렇게되자 한개의 클러스터 폭탄에서 최소 2~300개의 자탄들이 지상을향해 뿌려진 것이다.

전투기는 공중에서 비행할때에 강력한 병기다.

하지만 지상과 활주로에있는 전투기는 보병의 기관총과 수류탄에도 고철로 변할정도로 취약했던 것이다.

“피해라!”

“이미 늦었다.”

하늘에서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클러스터 자탄들을본 중국군들은 경악했다. 그들이 대응하기도전에 수백개의 자탄들이 활주로에있던 중국군 전투기들을 휩쓸었다.

콰콰쾅! 퍼퍼펑! 수백개의 폭발이 연달아 터진다.

출격을위해 조종석에있던 중국 파일럿들은 탈출조차 못한채 폭발하는 전투기와함께 잿더미로 변했다.

“아군의 방공망은 뭘하고 있었던 것이냐?”

“적기들이 초저공으로 침투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거 같습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믿을수없다.”

관제탑에있던 기지사령관은 경악했다.

그가 놀란것도 당연했다.

중국의 방공망은 저공침투에 대해서도 대비를하고 있었다.

때문에 해안선과 내륙에도 군데군데 레이더 시설들이 있었다.

하지만 광저우군단에서 파견된 특수부대와 미스릴 대원들이 다크피닉스 비행대의 침투로에있던 레이더 기지들을 차례대로 격파한 것이다.

따라서 레이더와 대공망에 완전한 구멍이 생겨버렸고, 다크피닉스 비행부대는 그사이를 이용해 마음껏 파고들었다.

“대공미사일 포대에 연락해 적기들을 해치워라!”

“알겠습니다.”

옆에있던 부하들이 통신을 시작했다.

하지만 명령전달을위해 무전기를들던 반대편에는 기껏해야 치치직~거리는 잡음만이 나왔다.

“어떻게 된것이냐?”

“아무래도 미사일 사이트들이 당한거 같습니다.”

“.....”

부하의 대답에 기지사령관의 등뒤로 식은땀이 흘러갔다.

적기들은 완벽한 정보를 입수하고 체계적으로 공습한 것이다.

그가 시선을 정면으로 향했을때.

활주로에있던 다수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불타고 있었다.

하지만 포기할수는 없었다.

“비상 격납고에있는 전투기들을 출격시켜라!”

마지막으로 해볼수있는 수단이다.

잠시후 지시를받은 중국공군 파일럿들이 비상격납고에서 출격을 시도했다.

비상활주로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 일부만이 겨우 공중으로 날아오를수 있었다.

“편대장님! 비상 활주로를통해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응을 시도합니다.”

“저놈들은 내쪽에서 맡겠다. 나머지 편대들은 계속해서 폭격을 진행해라.”

다크피닉스 편대장이 명령했다.

콰아아앗! 출력을높인 편대장의 다크피닉스가 가속했다.

겨우 출격을마친 몇대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대열을 갖추었다.

하지만 그사이로 편대장의 다크피닉스가 파고들며 대공미사일을 조준했다.

띠이이! 중국군 전투기에서 대공미사일을 발사하며 저항했다. 하지만 다크피닉스의 빠른 기동성을 당해낼수는 없었다.

“채프! 플레어 투하!”

파바밧! 횡전하던 다크피닉스 동체에서 채프와 플레어가 연속으로 발사되었다.

그러자 쇄도해왔던 중국군의 미사일이 빗나갔다.

전투기들 끼리의 공중전에서 첫번째의 미사일 공격이 실패하면 역으로 당한다.

지금 중국군 전투기들이 그런 상황이였다.

“당황하고 있군! 그래서 훈련과 실전은 다른 법이지.”

다크피닉스 편대장이 냉소했다.

그는 신속하게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장치로 목표를 조준하며 Lock-on 을 실시했다.

동시에 하부에있는 제 1 번 무장창을 개방했다.

다크피닉스는 대형기체를 이용해서 2개의 무장창을 갖고 있었다.

앞쪽에있는 1번 무장창은 주로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해서 공중전에 사용할 미사일들이 장착된 상태다.

그리고 뒤쪽에있는 2번 무장창에는 대지공격과 함선공격을위한 폭탄과 로켓탄, 그리고 다양한 무기들이 있었다.

이런 방식을통해 다크피닉스는 공중전에서도 적기를향해 신속하게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수 있었다.

“적은 기껏해야 한대일 뿐이다. 겁먹지마라.”

중국군 편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첫번째의 미사일 공격이 허무하게 빗나가면서 다음번 공격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사이에 다크피닉스 함재기가 파고들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쏘았다.

퓨슈웅! 연속으로 3발의 미사일이 날아갔다.

근거리에서 파고들며 발사된 미사일들에 중국군 전투기들은 회피기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허무했다.

“으아앗! 미사일이 따라온다!”

“피해라!”

쾅! 콰콰쾅! 미사일에 격추당한 중국군 전투기들이 폭발을 일으켰다. 그사이로 다크피닉스 편대장의 기체가 빠르게 통과하며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그는 다크피닉스가 갖고있는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용할줄 알았다.

신속하고 빠른 비행능력, 그리고 막강한 무장능력, 하지만 이런 다크피닉스를 제대로 조종하기 위해서는 파일럿의 기량이 뭣보다 중요했다.

때문에 능숙한 파일럿이 아니라면 다크피닉스의 전투능력을 채 50%도 발휘할수 없었던 것이다.

콰아앗! 공중으로 치솟은 다크피닉스가 날렵하게 횡전했다.

“공중전에서 위치의 중요성은 생사를 가르는 부분이다.”

혼란에빠진 중국군 전투기들은 아래쪽에 있었다.

그리고 편대장의 다크피닉스는 공중에있는 독수리가 지상의 사냥감을 공격하듯이 파고들었다.

“진형을 유지해라!”

중국군 편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그의 외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크피닉스의 제 1 번 무장창에서 쏘아진 6발의 공대공 미사일들이 위에서부터 쇄도해온 것이다.

위치의 유리함과 가속도까지 붙은 상태였다.

몇대의 중국군 전투기들이 채프와 플레어를 연사하며 회피기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은 위에서 아래로 공격해가는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크아앗!”

콰콰쾅! 퍼퍼펑! 중국군 편대장의 전투기가 박살났다.

그리고 나머지 미사일들에 전투기들이 차례로 떨어졌다.

이것을 지켜보던 관제탑의 기지사령관은 경악했다.

단 한대의 다크피닉스가 7~8대의 중국군 전투기들을 학살한 것이다.

격추당한 전투기들은 비상활주로를 이용해서 겨우 출격했을 뿐이다.

얼마후 편대장의 지시를받은 나머지 다크피닉스들이 비상활주로의 위로 클러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퍼퍼펑! 거대한 화염과 불길이 비상활주로를 휩쓸었다.

그리고 격납고에 숨어있던 중국군 전투기들도 하나둘씩 고철로 변했다.

200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했던 비행기지가 단숨에 폐허로 변하는 중이였다.

이런 다크피닉스의 기습과 공습은 다른곳에서도 진행중에 있었다. 중국공군이 반격하지 못하도록 일격에 끝내버리는 전술.

지금까지는 일부러 다크피닉스들이 중국본토의 내부로 접근을하지 않았다. 때문에 중국군들은 자신들의 방공망이 튼튼하고 견고해서 다크피닉스들을 막은것으로 착각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제 상대가 방심하자 엄청난 타격을가한 것이다.

“믿을수없다. 중국공군은 끝장이다!”

충격에빠진 기지사령관이 중얼거렸다.

그때 관제탑으로 고성능의 스마트탄이 파고들었다.

콰쾅! 단 일격에 관제탑이 날아갔고 그안에있던 기지사령관과 부하들은 잿더미로 변하였다.

“편대장님! 더이상 남아있는 중국군 전투기들은 없는거 같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확실하게 제거했군. 그렇다면 다음번 비행장으로 이동이다.”

“알겠습니다.”

편대장의 지시에따라 다크피닉스가 쾌속으로 비행했다.

***

쾅! 퍼퍼펑! 폭발이 터지며 기관포가 박살났다.

화천군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공무기들이 하나둘씩 격파되며 그사이로 스카이워커 헬기들이 비행했다.

타타타! 타탕! 지상에있던 중국군 병사들이 기관총을 발사하며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장갑차와 전차들은 스카이워커 헬기를 피하기위해 연막탄을 터뜨리며 좌우로 분산되었다.

“이대로가면 전멸이다.”

화천군단을 지휘하던 염포는 혼란에 빠졌다.

원래 화천군단이 보유한 대공무기는 제법 강력했다.

때문에 미군의 AH-64 아파치 헬기의 공격에서도 충분히 지상군을 방어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틀렸다.

공습을 진행중인 스카이워커-헬기부대의 기동성이나 화력은 아파치를 몇배나 능가하고 있었다.

더 무서운것은 한대의 스카이워커 헬기가지닌 무장능력이다.

최소 아파치 헬기보다 3배는 강력했고 엄청난 기관포탄과 로켓탄이 머리위로 퍼부어진 것이다.

“공군에대한 지원요청은 어떻게 되었나?”

“조금전에 연락을 했는데 아직도 반응이 없습니다.”

“개같은 놈들!”

염포가 욕지거리를 뱉었다.

지상군이 처참하고 당하는 중인데도 중국공군의 전투기들은 콧배기도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 알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지금 염포는 양자강의 주변에있는 공군기지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화천군단이 쉴새없이 폭격을 당하고 엉망진창이 되었을때, 염포에게 무전통신이 왔다.

그것은 중국공군의 전투기 파일럿이 보낸것이다.

“지금 아군이 전투기들이 지원을위해 도착하고 있다.”

“적의 헬기부대 숫자는 상당하다. 몇대의 전투기들이 온것인가?”

“아직 2개편대에 불과하다.”

“그것이 정말인가? 나머지 전투기들은 어디에있나?”

“우리쪽도 적기의 기습을받아 상당한 숫자의 기체들이 파괴된 상태다.”

“설마....?”

염포의 음성이 떨렸다.

얼마후 지평선의 위쪽에서 중국군 전투기들이 나타났다.

그러자 화천군단의 중국군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드디어 아군의 전투기들이 나타났다.”

“그런데 저쪽에서 오는것은 뭐야?”

중국군 전투기들이 나타났던 방향과는 반대쪽-

그곳에서는 제트굉음이 터지며 또다른 비행편대가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 중국군들은 그것도 아군 전투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후에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자 경악했다.

중국의 전투기들보다 몇배나 큰 육중한 동체, 그리고 악마처럼 검게 칠해진 모습. 그것은 중국군들에게 공포로 불리는 다크피닉스 함재기의 외형이였다.

“아군 전투기들에게 연락해라! 반대쪽에서 적기가 출현했다.”

염포가 소리쳤다.

그의 참모들이 통신으로 경고를 보낼때.

창공에서는 경악스런 광경이 벌어졌다.

퓨슈우웅! 콰아앗! 중국군 전투기들의 측면을 파고든 다크피닉스 편대가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공중으로 가르며 날아가던 미사일에 중국군 전투기들이 회피기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고, 콰쾅! 공중에서 화염이 터지며 박살났다.

이것을보던 화천군단의 병사들은 절망감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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