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86화 (286/300)

# 286

중국의 굴욕 (27)

“데이터링크 완료!”

“지금부터 사냥의 시작이다!”

스카이워커 편대장이 말했다.

조금전 그는 강민과 미스릴 대원들을통해 목표물에대한 정보를 전송받았다.

스카이워커 헬기에는 최첨단의 정보시스템과 전투시스템이 장착된 상태였다. 그중에서도 지상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를통해 다양한 데이터들을 전송받는 능력이 있었다.

이것을통해 스카이워커 헬기는 전투지역의 상황을 손금보듯이 파악하는게 가능했던 것이다.

쉬이잉! 푸타타탓! 선두에서 나아가던 편대장이 속도를 증가시켰다. 잠시후 아래쪽으로 거대하게 흘러가는 양자강의 물줄기가 보인다.

그리고 강의 중앙에서는 도강작전을위해 부교를 설치중인 중국군 부대가 있었다.

그의말대로 지금부터 사냥의 시작이였다.

적들은 강의 중앙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였고, 기습적으로 출현한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를보며 충격을 받았다.

“저쪽을 봐!”

“뭔데 그래?”

“헬기부대가... 그런데 혹시 아군인가?”

동료의 말에 부교를 설치하던 병사들이 고개를 들었다.

지평선의 위쪽에서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헬기들-

하지만 그것은 중국군이 보유하고있는 헬기들에비해 더 거대했다.

짙은 암흑색으로 칠해진 동체의 색깔과 좌우로 장착된 무장파일런들. 처음에 고개를 갸웃하던 중국군들의 얼굴은 경악으로 굳어졌다.

중국군에는 저런 거대한 중무장 헬기들이 없었다.

그리고 날아오는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병사들의 사이에 소란이 일어나자 작업을 지시하던 간부들이 확인했다.

그중에 지휘관급의 대위가 소리쳤다.

그는 얼마전 정보를통해 중국군을 박살낸 헬기부대에대해 소문을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대만에서 벌어졌던 전투에서였다.

지금처럼 중국의 본토에서 저 악마같은 헬기부대가 등장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저건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다! 적 헬기부대의 공습이다. 서둘러 상부에 보고해라!”

발견했던 대위가 소리쳤다.

그리고 전투준비를 알리는 비상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도강작전을위해 부교를 설치하던 부대에는 제대로된 대공무기도 없었다.

기껏해야 자동소총과 대공기관총등이 전부였다.

혼란에빠진 중국군들이 공중을향해 난사했다.

타타타! 핑! 피피핑! 발사된 탄환들중 일부가 돌진해오는 스카이워커 헬기의 방탄장갑에 튕겨졌다.

그것을보며 중국군들은 절망에 빠졌다.

20mm 기관포의 충격마저도 막아낼 수준의 능력이였다. 때문에 중국군들이 AK-자동소총으로 발사하는 탄환쯤은 흠집조차 낼수없었다.

***

“중국놈들이 부교설치 작업을 꽤 해놓은 상태군요.”

“이제부터 확실하게 박살내줄 차례지.”

스카이워커 편대장이 명령했다.

쉬이잉! 선두의 편대장 헬기가 돌진했다.

하부에있는 30mm 기관포에 장전이 시작되었고 포신이 움직였다.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장치를통해 실시간으로 포신이 움직이며 목표를 조준했다. 잠시후 발사버튼을 누르자 적들을향해 가공할 사격이 개시되었다.

콰콰콰! 퍼퍼펑! 양자강의 중간까지 설치되었던 부교들이 차례로 박살났다. 폭발하는 부교들과 주변에있던 중국군들이 강물위로 떨어지며 익사했다.

“여기서 도망쳐라!”

“퇴각은 불가능이다. 명령이다. 전원 설치된 부교를 사수하며 버텨라!”

지휘관들이 소리쳤다.

이것을보며 중국군 병사들은 분노했다.

자신들은 죽을위기에 처했는데 윗대가리들은 작전에만 신경쓰고 있었으니 말이다.

분노했지만 말단 졸병들이 할수있는건 별로 없었다.

겨우 대공기관총이 장착된 위치로가서 사격을 하는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것은 허무한 반격에 불과했다.

그사이에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는 빠르게 좌우로 갈라졌다.

뒤에남은 화천군단은 여러개의 부교를통해 단시간에 양자강을 건널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부교를 설치하는데는 강물위에 배를띄워서 그위로 부교를 설치하는게 빠르고 간편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부교를 받쳐주는 선박이나 보트가 박살나면 한꺼번에 무너진다.

“저곳이군.”

스카이워커 파일럿들이 냉소했다.

사전에 전달받은 데이터링크와 정보로, 중국군 부교의 약점을 간파한 상태였다. 그리고 기관포 사격을 펼치면서 로켓탄 발사기를 조준했다.

띠이이! 로켓탄 발사기와 공대지 미사일이 Lock-on(조준)을 완료하며 신호음이 나왔다.

“발사!”

퓨슈우웅! 쏴아아! 쇄도해가던 스카이워커 헬기들이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다. 찰나간 수십발의 로켓탄들이 부교설치에 투입된 선박들에 작렬했다.

콰콰쾅! 퍼퍼펑! 엄청난 폭발이 터졌다.

선박들이 박살나며 화천군단이 설치해놓은 부교들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얼마후 양자강 위에는 박살난 부교와 선박의 파편들이 떠나녔다. 그사이로 엄청난 숫자의 중국군 시체들이 가라앉거나 뒤섞였다.

***

“군단장님! 긴급상황 입니다.”

“이번에는 또 뭐냐?”

부하의 말에 염포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앞으로 완성될 부교설치 작업과 반격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자강 중앙에서 강렬한 폭발이 연속되며 참모중에 하나가 뛰어든 것이다.

다가온 참모가 헉헉-거리며 소리쳤다.

“우리군단이 설치한 도하용 부교들이 모두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이냐?”

염포가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눈앞으로 광경이 보였다.

공중에서 쾌속으로 비행하며 폭격을 퍼붓는 중무장 헬기부대의 모습-

염포의 입이 벌어지며 다리가 후들거렸다.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를볼때 저것은 미스릴과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이 보유하고 있던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다.

저 헬기부대가 어떻게해서 중국본토 내부까지 들어왔는지 알수조차 없었다.

과거의 상황이라면 스카이워커 헬기부대가 여기까지 오는건 불가능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방어망이나 경계시스템은 완전히 뚫려진 상태였다.

그리고 미스릴과 협력하는 광저우군단은 양자강 남쪽의 지형에 밝았고 스카이워커 헬기부대가 잠입할 통로를 제공했던 것이다.

“우리군단의 부교들은 어느정도 피해를 입은것이냐?”

“지금까지 파악된것에 따르면 90% 이상이 파괴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부교작업을위해 투입된 인원들과 장비, 모든것이 날아가 버린 상태입니다.”

“.....”

부하의 말에 염포의 눈동자가 떨렸다.

상대에게 이정도로 농락을 당하다니?

애초부터 적들은 화천군단이 부교설치 작업을 하는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주며 구경했고 부교설치가 완성될려고하자 기습적으로 박살내 버렸다.

독안에든 쥐 신세고 적의 손바닥위에서 놀아난 것이다.

“당장 저 헬기들을 격추시켜라. 한대도 놓쳐서는 안된다. 대공미사일 포대에 연락해라.”

“알겠습니다.”

염포가 부들거렸다.

***

“부교폭파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중이군요.”

“앞으로 더 많은 작전들이 남아 있습니다.”

강민이 대답했다.

중국군의 핵심인 화천군단과 맹사군단을 몰살시키는 작전-

그것은 정교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첫번째로 양자강을 도강중이던 2개군단을 서로 분리해 놓는것은 성공했다.

이미 도강한 맹사군단은 양자강의 아래쪽에서 고립되었다. 지금은 광저우군단과 홍콩의 백호단에의해 집중적인 타격을 받고있었다.

강민이 휴대한 최첨단의 태블릿PC-를통해 지금까지의 상황들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중이다.

고립된 맹사군단을 지원하기위해 화천군단은 양자강에 부교를넣는 작전을 개시했지만 이것도 스카이워커 헬기들의 기습에의해 완전히 실패한 것이였다.

그럼에도 화천군단에는 아직 주력부대와 병력들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리고 혼란에빠진 화천군단을 끝장내기위해 강민은 또다른 선물을 준비했다.

얼마후 강민이 헤드셋으로 말을 시작했고 통신이 연결된 곳은 슈퍼캐리어 항공전단인 발해함 이였다.

“그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처음의 작전대로 화천군단과 맹사군단은 양자강을 사이에두고 완전히 분리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각개격파를 하는것만 남았군요.”

“맞습니다. 다크피닉스 편대의 출격상황은 시작되었습니까?”

“물론입니다. 지금은 중국 공군의 비행장을 기습하는 부대가 출격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군요. 이곳에 상황에 대해서는 데이터링크로 좀더 자세한 정보들을 송신하겠습니다.”

강민이 통신을 끝냈다.

그리고 전황을 지켜보던 김태천과 미스릴 대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

쏴아아! 파도를 가르며 50만톤급의 거대한 항공모함이 나아갔다. 미스릴이 보유한 최강의 항공모함인 슈퍼캐리어 발해함이다. 지금 전세계는 미스릴이 등장시킨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위용에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대한 정보는 별로 알려진게 없었다.

정체를 모르는 상대의 무기와 병기, 그리고 세력은 더 두려운 법이다.

처음에 미국의 백악관과 팬타곤(미국방성)에서도 미스릴이 보유한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 대해서는 경계상태였다.

하지만 강민이 미리부터 CIA-를통한 연계작전과 협력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미스릴과 연합작전에 참가하는 중이였다.

대만에대한 중국의 침략이 실패하고 중국 군사력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미국은 발빠르게 행동했다.

중국의 군사력은 과대평가 되었고 이제부터 기회가 온것이다.

그에따라 미해군은 신속하게 행동했다.

중국의 침략이 실패한뒤에 대만에대한 방어를위해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고 군사강화를 시작한 것이다.

강민에게는 좋은 소식이였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위력이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미스릴과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이 계속해서 대만에대한 방어에만 집중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빈자리를 미국이 담당하는 것이다.

그후에 발해함이 중심이된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은 중국의 경계망을피해 이동했다.

강력한 클로킹모드 시스템을 이용해서 중국의 감시망에서 사라졌고, 그후에는 은밀하게 이동했다.

그리고 광저우군단과 중국내부에있는 반정부세력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해역의 근해까지 파고든 것이다.

이제 중국의 핵심적인 부대를 궤멸시키기위해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이 보유한 막강한 전투력이 발휘될 순간이였다.

“관제탑 출격준비! 완료!”

비행갑판에 위치한 다크피닉스 파일럿이 통신을 하였다.

내부에있는 무장창에는 다량의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그리고 각종 폭탄들이 장착된 상태였다.

중국 지상군에대한 공습을위한 비행부대는 미리 출발한 상태였다. 지금 발해함의 비행갑판에 대기중인 다크피닉스 비행부대는 중국공군을 목표로하고 있었다.

얼마후 관제탑에서 출격신호를 알렸다.

그러자 내부의 강력한 엔진을 가동했다.

콰아아앗! 후방의 제트분사구로 강력한 압력이 터지면서 다크피닉스가 총알처럼 튀어나갔다.

검은색의 동체를지닌 다크피닉스 함재기의 크기는 상당했다.

미국이 보유한 F-18 호넷보다 2~3배나 큰 대형이였다. 하지만 공중에서의 기동성과 전투력은 어떤 함재기를 압도할 수준이다.

첫번째의 다크피닉스가 출격하고, 두번째, 세번째의 함재기들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지금부터 편대를 구성한다.”

다크피닉스 편대장이 통신했다.

그리고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최첨단의 계기판으로 다양한 정보들이 데이터링크로 들어왔다.

비행부대가 구성된 다크피닉스들이 해수면을따라 낮게 비행했다. 중국군의 대공망을 피해서 나아갔고 쾌속으로 중국본토의 내부로 파고들었다.

잠시후에 다크피닉스의 전방으로 중국군의 비행기지들이 보였다. 화천군단과 맹사군단에대한 지상공격을 지원하기위해 먼저 해야할것이 중국공군을 제압하는 것이였다.

그것도 기습적으로 한꺼번에.

목표는 지금 전투가 진행중인 지역과 근처에있는 중국공군의 비행자들이였다.

기습할곳은 총 3개의 비행장들이고, 그곳에있는 중국전투기들의 숫자만해도 수백대가 넘었다.

하지만 이번의 기습작전을통해 모조리 박살내는 것이다.

애애앵! 저공침투로 들어온 다크피닉스 편대를 발견한 중국비행장에서 비상사이렌이 터졌다.

그순간 활주로위에 늘어선 중국군 전투기들을향해 다크피닉스 편대가 쇄도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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