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74화 (274/300)

# 274

중국의 굴욕 (15)

“전함대 대공전투 준비!”

위정국 사령관이 외쳤다.

그의 지시에따라 함교의 부하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부하들은 위정국이 팽기에의해 제 6 함대 사령관의 자리에서 해임된 사실은 알고잇었다.

하지만 팽기는 북양함대에 있었다.

그리고 팽기는 자신의 이익을위해 제 6 함대를 이용했다.

이때문에 제 6 함대 사령부 인원들은 불만이 많았다.

북양함대와 팽기의 참모들은 제 6 함대를 아래로 취급했다.

때문에 팽기의 지시에따라 3명의 참모들이 위정국을 배신하고 체포해을때도 상당수 부하들은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다.

그리고 긴급상황으로 함교가 혼란에 빠졌을때 위정국의 신호에따라 3명의 배신자들을 처리했던 것이다.

“적 함재기들의 숫자와 상황은?”

“믿을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적 함재기들은 30대정도. 전부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출격한 것으로 생각되는 최신형의 것들입니다.”

부하가 스크린에 영상을 띄웠다.

삼각형의 델타익 동체를지닌 함재기.

제 6 함대의 중국 함재기들보다 2~3배이상 큰 대형이다. 그럼에도 속도나 기동성, 그리고 공중전 능력까지 월등했다.

위정국은 2차례나 저 함재기들에 당했다.

그 피해로 제 6 함대는 제대로 전투할 상황이 아니였다.

“아군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은?”

“기습해온 적기들에의해 3척 모두 당하고 말았습니다.”

“.....!”

위정국의 표정이 굳어졌다.

상대는 너무나도 강력했던 것이다.

얼마후 위정국의 지시에따라 제 6 함대의 중국 함재기들이 출격하였다.

이것은 마지막 발악에 불과했다.

제 6 함대는 당천해안의 작전에서 이미 수십대의 함재기들을 손실했다. 그뒤에 팽기의 강요로인해 지원나갔던 함재기들 80대까지 박살난 상태다.

현재 제 6 함대에 남아있는 함재기들은 기껏해야 10대가 전부였다.

기습해온 다크피닉스들의 숫자보다 적은 상태.

위정국은 절망감을 느꼈다.

중국해군의 제 6 함대가 몰락하는 상황이다.

“적기들이 너무 강하다!”

“사령부에 긴급지원을 바란다. 크아앗!”

무전통신을 보내던 편대장의 음성은 최후의 비명과 폭발음이 전부였다.

“아군 함재기들이 몰살당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전투는 불가능 합니다.”

부하들이 소리쳤다.

제 6 함대에는 3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전투력이다.

제 6 함대 단독으로 대만을 박살낼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금 제 6 함대는 빈껍데기.

종이 호랑이에 불과했다.

함재기들이 모두 당해버렸고 함대방어의 핵심인 이지스급 순양함들도 침몰하며 시커먼 불길을 토해냈다.

갈등하던 위정국의 모습-

그때 함교에있던 부하들이 경악했다.

쉬이잉! 함교의 정면으로 한대의 다크피닉스가 나타났다.

검게칠해진 육중한 동체.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비행하고 떠있는 하버링의 능력까지 있었다.

이것은 중국함재기들을 압살하는 성능이다.

처음부터 상대가 안되었던 것이다.

“적기 공습!”

“피해라!”

위이잉! 콰콰콰! 다크피닉스에서 발사된 기관포탄이 함교의 아래쪽을 강타했다.

다크피닉스 편대장인 니콜라이는 기관포 사격으로 위정국과 부하들을 한순간에 몰살시킬수 있었다.

하지만 편대장에게 강민의 긴급통신이 들어왔다.

위협사격을통해 적의 지휘부를 굴복시켜라는 요청이다.

그리고 니콜라이도 강민과 같은 생각이였다.

제 6 함대는 더이상 반격할 수단조차 없었다.

3척의 항공모함들에 대공기관포가 있었지만 그걸로는 다크피닉스에 상대조차 안되었다.

강민은 얼마전 들어온 정보를통해 팽기와 위정국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다는것도 확인했다.

“으아앗!”

겁에질린 함교의 부하들이 바닥으로 엎드렸다.

위정국은 그나마 버텼지만 그의 등뒤로 식은땀이 흘러갔다.

조금전 상대는 자신들을 몰살시킬수 있었다.

하지만 기관포로 함교 아래쪽을 공격한 이유는 한가지다.

무조건 항복과 투항.

위정국이 잠시 갈등했지만 선택은 하나였다.

자신은 중국에게 배신당했다.

중화제국의 세계패권이니 하는것은 헛된 망상에 불과했다.

이번기회에 깨달은 것이다.

“전 함대에 전달. 지금부터 제 6 함대는 적에게 투항한다. 더이상의 반격은 소용없다.”

“.....”

위정국의 외침.

그것에 주변의 부하들도 놀랐다.

하지만 누구도 반대하지 못했다.

이미 그들도 깨닫고 있었다.

얼마후 위정국의 지시에따라 제 6 함대의 기함인 싱타이함에 항복을 알리는 백색깃발이 올라갔다.

***

“함장님. 중국의 제 6 함대가 항복했습니다.”

“좋은 소식이군요.”

“위정국 사령관이 현명한 선택을한거 같습니다.”

박재덕 함장이 미소를 지었다.

제 6 함대의 경우에는 제대로 싸울만한 전의조차 없었다.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의 정면대결을 피해서 후퇴했고 재반격을 노리던 중이였다.

그후에 북양함대와 합류해 전투준비를 했지만, 북양함대와 팽기에게 철저하게 이용만 당했던 것이다. 때문에 팽기와 위정국 사이에서 내분이 발생할것은 예상된 시나리오다.

“제 6 함대가 항복하면서 엄청난 전리품들이 생겼습니다.”

작전요원이 보고하였다.

일부가 파손되긴 했지만 3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들이 손에 들어온 것이다.

그외에도 제 6 함대에 포함된 각종 전투함과 보급선등까지 그 숫자는 상당했다.

“전리품으로 얻은 3척의 중국 항공모함들은 약간의 보수만 거치면 충분히 사용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아군의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는 오히려 짐만 될 뿐이긴 합니다.”

“그렇습니다. 대신에 다른곳에 주거나 저렴한 가격에 넘길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손에넣은 3척의 중국제 항공모함들중에 1척은 대만에, 그리고 나머지 2척은 한국쪽에 넘기면 되니까 말이지요.”

“좋은 생각입니다.”

나의제안에 박재덕 함장도 찬성했다.

한국이나 대만은 해군력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양쪽다 항공모함은 없었다.

대만은 이전부터 항공모함을 보유할려고 시도했고,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만의 경우에는 스스로 항공모함을 가질 능력이 부족하지만 한국은 차세대 항공모함의 건조를위해 상당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제 6 함대의 항복을통해 얻은 3척중에 1척을 대만에 넘기면 그것으로 상당한 전력증강이 발생된다.

그리고 한국해군의 경우에도 중국의 10만톤급 항공모함을 이용해 항공모함 전단의 노하우와 기술습득, 그리고 이후의 항공모함 건조에대한 준비를 할수가 있었다.

“이번에 전리품으로 챙긴 중국의 항공모함들에 대해서는 한척당 5~6000억원 정도의 가격으로 대만과 한국에 제공하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박재덕 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후 박재덕 함장은 항복한 제 6 함대의 처리를위해 상륙모함인 을지문덕함을 파견했다.

을지문덕함은 10만톤급의 상륙모함이다.

그리고 제 6 함대의 포로들을 수용할 시설들이 충분했다.

***

“위정국 이 반역자 새끼가....”

팽기의 분노가 머리까지 치밀었다.

위정국의 참모들중에 3명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뒤에 만약의 상황까지 대비했다.

그런데 실패한 것이다.

자신이 위정국을 제 6 함대 사령관에서 해임시켰는데도 그의 부하들은 자신을 거역했다.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수 있는가?

위정국 부하들이 3명의 참모들을 해치웠고 이후에 위정국은 제 6 함대가 기습당하자 투항해 버렸다.

“사령관님. 처음부터 제 6 함대 놈들을 믿은것이 잘못입니다.”

“대만에대한 공격에서도 실패하더니, 이제는 중화제국을 배신하다니!”

팽기의 부하들이 소리쳤다.

그들이 지켜보는 대형 스크린-

그곳에서는 엄청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헬기에서 카메라맨이 찍은 영상이다.

제 6 함대에 소속된 3척의 항공모함들을 포함해 수많은 전투함들이 함교위에 대형의 흰색깃발을 펄럭이고 있었다.

이것은 적을향해 무조건 항복을 의미한다.

중국해군의 제 6 함대가 몰락한 사건은 전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렸다.

가장 놀란것은 당연히 중국정부다.

중국의 국가주석인 도진펑은 분노했고 집무실의 물건들을 사방으로 던지면서 화풀이를 하였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사령관님. 이런 상황이면 타이페이에대한 공격도 불가능 합니다. 제 6 함대아의 공동작전을 펼쳐야 그나마 성공할수 있었는데...”

“헛소리마라. 북양함대 단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팽기가 외쳤다.

여기에대해 부하들은 누구도 반대하지 못했다.

지금 나섰다가는 팽기의 분노를 뒤집어쓰는 것이다.

그때 부하가 다급하게 외쳤다.

“사령관님. 본토의 국방장관님께서 직접 통신을 보내왔습니다.”

“연결해라.”

팽기가 말했다.

얼마후 통신이 연결되었고 분노한 국방장관이 나타났다. 곧바로 팽기를향해 문책이 이어졌다.

“팽기 사령관. 자네에게 남은기회는 하나뿐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타이페이를 박살내라!”

“알겠습니다.”

팽기와 북양함대는 마지막까지 몰린것이다.

얼마후 팽기의 명령에따라 북양함대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를향해 전진했다.

“사령관님. 지금은 함재기들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남아있는 선택은 타이페이가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대규모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우리 함대에는 아직도 4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4척의 순양함들이 보유한 함대지 미사일만해도 수십발이 넘습니다.”

“좋아. 그걸로 작전을 진행한다.”

팽기가 대답했다.

그와 부하들이 나름대로 머리를 쓴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박재덕 함장과 강민의 예측안에 있었다. 중국함대가 불리한 상황이되면, 타이페이를향해 다수의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사실이다.

그때문에 일부러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 대만의 F-16 전투기부대가 공세적으로 나간 것이다.

“사령관님. 잠시후면 타이페이가 공대지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이지스급 순양함들에 지시를 내려라! 중국이 개발한 최신형 순항미사일로 타이페이를 박살낸다.”

팽기의 명령이 중국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에 전해졌다.

“목표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 민간인 지역에 관계없이 무조건 폭격이다.”

“발사!”

퓨슈우웅! 중국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이 공대지 미사일을 쏘았다. 4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들 숫자만도 80발이 넘었다.

“이것으로 타이페이는 불바다가 된다!”

“물론입니다.”

“발사된 순항미사일들이 목표를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하들이 보고했다.

팽기가 주먹을 쥐었다.

순항미사일로 타이페이를 박살내고 그뒤에는 혼란에빠진 대만을향해 함재기들로 공격하는 전술이다.

하지만 팽기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레이더를 지켜보던 부하들이 당황했다.

“이럴수가? 아군의 순항미사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적이 요격작전에 나선거 같습니다.”

“이것까지 예측했다는 건가?”

팽기가 당황했다.

레이더에서 보이던 순항미사일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편대장님.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데이터 링크를통해 순항미사일들이 포착되었습니다.”

“북양함대 놈들! 이정도로 대만의 방어망이 뚫릴것으로 생각했냐?”

대만의 F-16 전투기 편대장이 말했다.

북양함대에서 80발의 순항미사일들을 발사한 순간, 정찰을위해 매복했던 다크피닉스의 탐지망에 포착된 것이다.

다크피닉스는 신속하게 추적레이더를 가동시켰다. 그리고 파악된 80발의 순항미사일들의 방향과 위치를 전송했다. 얼마후 대만의 F-16 전투기 부대가 요격에 나선것이다.

쾅! 퍼퍼펑! 북양함대가 발사한 순항미사일들은 대만의 F-16 전투기부대가 1차로 요격했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다크피닉스와 슈퍼캐리어 항모에서 발사된 ST-07 공대공 미사일에의해 완전히 궤멸된 것이다.

“북양함대 놈들이 타이페이를 노리고 있다. 지금부터 복수의 시간이다!”

“알겠습니다.”

순항미사일의 요격임무를 끝낸 대만의 F-16 전투기 편대들이 나아갔다. 얼마후 그들의 정면으로 북양함대가 보였다. 제 1 차 방어망에있던 중국의 구축함들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F-16 전투기들의 기습은 완벽했다. 북양함대의 구축함을향해 공대함 미사일을 연속으로 쏘았다.

발사된 미사일이 중국의 구축함과 선체를 박살냈다.

콰콰쾅!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올랐고 혼란에빠진 중국군들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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