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71화 (271/300)

# 271

중국의 굴욕 (12)

파도를 가르며 2척의 전투함들이 나가고 있었다.

배수량 15000톤급의 상당한 규모다.

그리고 함교와 상갑판에는 중국이 개발한 이지스 방어체계를 장비했다.

북양함대에는 모두 6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지스급 순양함들은 항공모함의 주위에서 움직이며 함대방어를 담당한다.

하지만 순항중인 두척의 지닝함과 번시함은 북양함대의 선두에 있었다.

이것은 연합함대 사령관인 팽기의 생각이였다.

얼마전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

중국군의 총사령부와 국방장관이 직접 전달한 것이다.

그들이내린 명령은 간단했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에대한 진격.

이 명령을듣자 팽기는 드디어 자신의 야망을 펼칠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함대에 출동명령을 내린것이다.

하지만 연합함대 부사령관인 위정국은 다른 작전 생각했다.

성급하게 움직이는 것보다 대만을 압박하면서 지연작전을 펼치면 유리하다는 것이였다.

위정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한차례 당했기 때문에 신중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팽기는 위정국의 제안을 무시했고 함대의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북양함대의 위용을 드러내기위해 2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함장님. 우리들이 선두를 담당하게 되다니! 이거야말로 엄청난 영광입니다.”

“물론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팽기 사령관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될것이다.”

장순이 말했다.

그는 지닝함을 지휘했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를향한 진격.

지금까지는 순조로운 편이다.

그러나 자신들을향해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삐비빗! 레이더 요원이 당황했다.

“전방에 고속으로 날아오는 비행물체들 포착!”

“적기인가?”

“지금 확인중에 있습니다.”

레이더 요원이 말했다.

얼마후 부하들이 외쳤다.

“미사일 입니다. 그것도 우리함을 노리는 대함 미사일이 분명합니다.”

“멍청한 놈들! 지닝함이 최신형 이지스급 순양함이란 사실을 모르는거 같군. 대공방어 실시!”

함장이 외쳤다.

그리고 레이더에에서 발견된 정보들은 맞은편에서 이동중이던 번시함에도 전달되었다.

얼마후 2척의 이지스급 순양함에서 방어미사일들이 연달아 쏘아졌다.

퓨슈우웅! 날아왔던 미사일들의 숫자는 모두 20발.

그래서 2척의 중국 순양함들에서는 2배인 40발의 방어미사일들이 쏘아진 것이다.

얼마후 2척의 순양함에서 유도받은 40발의 미사일들이 날아갔다. 조금후면 자신들을 기습했던 대함미사일들은 모두 박살날 것이다.

하지만 40발의 방어미사일들이 목표를 타격하기도 전에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펑! 콰콰쾅! 20발의 대함미사일들이 그전에 연달아 폭발했다.

“이럴수가? 기습해왔던 20발의 미사일들이 먼저 자폭을 했습니다.”

“자폭이라고? 무슨 속셈인가?”

장순함장이 당황했다.

얼마후 레이더 스크린을 보고있던 요원들이 경악했다.

“믿을수없다. 레이더 화면이 새카맣게 변했다!”

“탐지 및 추적레이더가 작동불능에 빠졌습니다.”

“재밍공격이다.”

그들이 알았을때는 늦어버렸다.

파지짓! 강력한 전자기펄스가 2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을향해 퍼부어진 것이다.

이것은 전자전기의 통상적인 재밍공격보다 몇배나 강력했다.

이지스함에는 이런 재밍공격에 대비해 백업시스템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대응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 또한 중국의 이지스함들은 백업시스템에서 미국의 이지스함들보다 성능이 부족했다.

“서둘러 레이더를 복구해라!”

함장이 외쳤다.

얼마후 레이더와 시스템이 겨우 복구가 되었을때 함교의 인원들은 경악했다. 수평선 위쪽에 다수의 전투기들이 쇄도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저것은 대만놈들의 F-16 전투기들 입니다.”

“정말이냐?”

“맞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올수있지?”

그들은 경악했다.

지금 지닝함이있는 위치는 대만에서 800km 이상 떨어진 장소다. 때문에 대만공군이 갖고있는 F-16 전투기는 항속거리가 부족해서 올수없었다.

함장이 대공전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2척의 중국 순양함들은 마비되었던 레이더와 시스템을 복구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다.

그래서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대만의 F-16 전투기들에게 대응할수 없었다.

“편대장님! MX-2 미사일의 성능은 엄청날 정도입니다.”

“단번에 중국 이지스함의 시스템을 마비시킬수 있다니!”

조금전 대만의 F-16 전투기들이 저공비행으로 파고들며 발사했던 20발의 미사일들.

그것은 MX-2 전자기 펄스용 미사일이다.

하지만 전자기펄스용 미사일은 무조건 사용할수 없었다.

대만의 F-16 전투기들과 이동하던 다크피닉스 함재기가 강력한 리엑터필드를 구성해줘야 가능했다.

그것이 없다면 MX-2 미사일을 발사했던 F-16 전투기들도 영향을받아 피해를 당할수 있었다. 기습공격 과정에서 1번정도 사용할수 있었지만 그 효과는 상당했다.

“대함미사일 발사!”

퓨슈우웅! 대만의 F-16 전투기들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쇄도해 들어갔다.

그러자 2척의 중국 순양함에서 대공기관포가 작렬했다. 날아가던 몇발의 대함미사일들이 공중에서 폭발했다. 하지만 F-16 전투기들의 공격은 지금부터 시작이였다.

연속해서 미사일이 날아갔고 그중에 몇발이 중국의 순양함을 타격했다.

펑! 콰콰쾅! 순양함의 상갑판을 파고든 미사일이 내부에서 폭발하며 함선이 진동했다.

두번째로 타격한 미사일은 중국 순양함의 레이더 시스템을 박살낸 것이다.

돌진해가는 과정에서 F-16 전투기 몇대가 격추를 당했지만 대만의 파일럿들은 후퇴하지 않았다.

“함대사령부에 지원요청을 해라!”

“알겠습니다.”

함장이 소리쳤다.

그리고 시선을 측면으로 향했다.

반대쪽에서 같이 이동중이던 번시함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얼마후 그위로 비행하던 대만의 F-16 전투기가 고성능 스마트탄을 투하했다.

쉬이잉! 연달아 투하된 폭탄이 함교와 갑판을 강타했다. 잠시후 불길이 치솟던 번시함이 반으로 쪼개져 버렸다.

“더이상은 버틸수없다. 후퇴해라!”

장순함장이 외쳤다.

명령에따라 지닝함이 회피기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대만의 F-16 파일럿들은 오늘을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편대장의 F-16 전투기가 지닝함을향해 쇄도했다. 그리고 함교를향해 2발의 대함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

“크아앗!”

날아오던 미사일에 비명을 지르던 장순함장과 부하들은 잿더미로 변하였다.

***

“긴급상황 입니다.”

“무엇이냐?”

“함대전방에 위치했던 2척의 이지스급 순양함들이 당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인가?”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던 팽기-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황을 좀더 보고해라!”

“대만 전투기들의 기습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종은 F-16 전투기 20대 입니다.”

“대만 전투기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수있는 거냐?”

“자세한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척의 순양함들이 당하면서 함대의 방공망이 깨지고 있습니다.”

“멍청한 녀석들!”

팽기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를향해 진격하던 상황에서 먼저 당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대만에게 2척의 귀중한 순양함이 당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이다.

“나의 연합함대를향해 도전해 오다니! 지금 즉시 함재기들을 출격시켜라. 겨우 20대밖에 안되는 놈들에게 우리가 흔들릴수는 없다.”

“알겠습니다.”

팽기의 지시가 떨어졌다.

잠시후 북양함대에있는 2척의 항공모함들과 비행갑판에서는 중국의 함재기들이 출격을위해 준비했다.

“대만놈들이 미쳤군. 우리를향해 기습을 시도하다니!”

“이번기회에 놈들을 박살내면 된다. 그뒤에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까지 불바다로 만든다.”

“맞습니다. 편대장님!”

출격준비하던 중국함재기 파일럿들은 기세가 등등했다. 함대가 기습당했다는 사실이 좀 의외지만 기습해온 숫자는 모두 20대에 불과했다.

팽기는 처음에 보고된 적기보다 3배나 많은 70대의 함재기들을 출격시켰다.

한번에 끝장을 내겠다는 것이다.

콰아앗! 얼마후 비행갑판에있던 중국함재기가 사출장치에의해 쏘아져 나갔다.

공중으로 떠오른 함재기들이 편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관제탑에서 온 유도신호를 받아 함대의 전방을향해 나아갔다.

“저곳이다!”

“개같은 대만놈들.”

도착한 그들 앞에는 불길을 토해내는 함선들이 있었다. 2척의 중국 순양함들이 박살난뒤에 몇척이 더 당했던 것이다. 얼마후 그들은 공격을마친 대만의 F-16 전투기들을 발견했다.

“전편대 공격!”

“대만놈들에게 중국의 힘을 보여준다!”

“한대도 놓치지마라!”

중국의 함재기들이 애프터버너(후연기)까지 사용하며 쇄도해 나갔다. 그러자 대만 전투기들이 신속하게 좌우로 갈라지며 후퇴를 시작했다.

그것을본 중국의 함재기 조종사들은 분노했다.

전투기의 성능에서 자신들이 월등하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대만의 F-16 전투기들이 무슨 방법을써서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쯤은 연료가 모두 떨어졌을 것이고 숫자도 자신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중국놈들이 걸려들었다.”

“자신들의 함대가 당하자 죽기살기로 덤비는군요.”

“아군전투기 편대의 위치는?”

“조금후면 매복지점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부하의 말에 대만의 편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중국 함재기들은 숫적인 우세를믿고 추격하는 중이다. 그러나 대만전투기들이 중국 순양함들을 기습한것은 유인작전의 한가지였다.

적들은 처음에 공격해온 20대가 전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만의 F-16 전투기들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지원을받고 있었다. 나머지 F-16 전투기들이 출격했고 매복지점을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얼마후 추격하던 중국군 조종사들이 외쳤다.

“전편대. 산개해서 저놈들의 퇴로를 막아라.”

콰아앗! 중국 함재기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따라갔다.

조금후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거리까지 들어간다.

미사일 발사를위해 조준할려던 순간.

삐비빗! 레이더 경보음이 진동했다.

“다른방향에 적기가 있다!”

“어디냐?”

“3시방향! 하지만 공중이다.”

추격하던 중국함재기 조종사들이 시선을 향했다.

태양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방향.

그곳에서 수십대의 전투기들이 쇄도하고 있었다.

전투기들의 공중전에서는 상부에서 아래쪽에있는 상대를 공격할때에 유리했다.

유인작전에나선 대만군 편대장은 일부러 고도를 낮게 유지하면서 적들을 아래쪽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중국놈들이 완벽하게 걸렸다!”

“공대공 미사일발사!”

퓨슈우웅! 쇄도해가던 대만의 F-16 전투기들이 일제히 미사일을 발사했다. 적 전투기의 위쪽에서부터 아래로 발사되는 미사일의 명중률은 더 높았다.

“매복에 걸렸다!”

“산개하라!”

당황한 중국편대장이 외쳤다.

하지만 기습에 당황한 중국 함재기들중에 상당수가 첫번째의 미사일 공격에서 격추를 당했다.

“으아아!”

자신을향해 파고드는 미사일을 피하기위해 선회하던 중국 함재기가 폭발했다.

공중전에서는 위치와 기습의 효과가 중요했다.

추격을위해 왔던 70대의 중국 함재기들중에 20대이상이 격추를 당했다. 그리고 대만의 F-16 전투기들은 기세를몰아 적과의 공중전에 돌입했다.

“여기가 네놈들의 무덤이다!”

조종간을쥔 대만 파일럿이 외쳤다.

F-16 전투기의 공중전 능력은 밀리지 않았다.

중국 함재기들에비해 항송거리나 무장능력이 조금 떨어진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선회능력이나 가속능력, 그리고 민첩한 비행성능은 탁월했던 것이다. 대만 파일럿들은 F-16 전투기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며 싸웠다.

그리고 중국 함재기들이 대만의 F-16 전투기들에 휘둘릴때 후방에서 다크피닉스 편대가 돌진했다.

“반대쪽에서 공격이 온다!”

“피해라!”

당황한 중국 파일럿이 외쳤다.

하지만 양쪽에서 협공하는 상황이였다.

중간에 몰려버린 중국 함재기들이 공대공 미사일에 격추되며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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