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65화 (265/300)

# 265

중국의 굴욕 (06)

“이제부터 반격의 시작이다!”

중국함재기 편대장들이 외쳤다.

상륙부대를 지원하기위해 장착했던 폭탄들을 모조리 바다위에 투하한 것이다.

중국 함재기들은 이런 모습이 중국의 상륙부대들을 절망으로 빠뜨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싣고왔던 폭탄들을 바다위로 투하하면서 속도와 기동성은 신속하게 회복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숫적으로는 자신들이 유리했다.

“산개대형을 펼쳐라!”

중국 함재기들이 기수를 전환시키며 돌진했다.

그때 다크피닉스 편대장은 빠르게 레이더를 살폈다.

3시방향에서 접근해오는 다수의 함재기들-

숫자는 20대였고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출격한 다크피닉스 편대였다.

처음에 상륙모함인 을지문덕함에서 출격한 10대의 다크피닉스들이 중국함재기를 기습해서 유인하는 사이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이 후방을 급습한다는 작전이였다.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이루어졌다.

“네놈들은 탈출할 기회까지 모두 놓쳤군.”

기수를 상승시키던 편대장이 냉소했다.

중국 함재기들은 반격을위해 10대 다크피닉스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유인작전을 시도한 다크피닉스들은 빠르게 공중기동을 펼치면서 좌우로 흩어졌다.

싣고왔던 폭탄까지 바다위에 투하하며 기체를 가볍게 하였지만 중국함재기들이 쉽게 대응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적들을향해 시간을 끄는사이 3시방향에서 쇄도해온 다크피닉스들이 전투에 참가했다.

삐비빗! 레이더 경보음이 터지자 중국함재기 파일럿들이 당황했다.

“3시방향에 적기출현!”

“숫자는 어느 정도인가?”

“파악된 적기는 20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함정이였단 말인가?”

중국 함재기 편대장들이 당황했다.

남은건 한가지밖에 없었다.

여기서 탈출하던가, 아니면 끝까지 공중전을 펼치며 싸우던가.

그러나 탈출을위해 도망치면 결국 각개격파 당한다.

“적의 중앙을 돌파한다!”

“공중전 돌입!”

중국함재기들이 에프터버너(후연기)까지 작동시키며 나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결정적인 실수까지 하였다.

싣고왔던 폭탄을 바다에 버리면서 중량을 가볍게 한것은 제법 머리를 굴린것이다.

그러나 함재기에 폭탄을 대량으로 싣는것 때문에 공대공 무기들이 부족했던 것이다.

“미사일 발사!”

중국함재기들이 3시방향에서 날아오는 다크피닉스 편대를향해 연속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쏘았다.

그러나 쇄도해오던 다크피닉스들이 민첩하게 산개하며 날아오던 미사일을향해 채프와 플레어를 투사했다.

펑! 퍼퍼펑! 첫번째로 일제사격했던 공대공 미사일들이 실패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의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할려는 순간.

딸깍! 딸깍! 미사일 발사버튼을 연달아 눌렀지만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다.

당황한 중국 조종사가 계기판을 확인했다.

처음에 장착하고 나왔던 2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사용해버린 것이다.

중국의 함재기는 통상적인 공대공 전투때에는 6~8발까지의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수 있었다.

하지만 상륙부대에대한 지원을위해 공대공 미사일은 기껏해야 2발정도, 나머지는 모두 폭탄을 달았던 것이다.

“편대장님. 미사일이 없습니다.”

“할수없다. 기관포로 대응해라!”

부하를향해 중국 편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공대공 미사일로 다크피닉스를 격추하는것도 쉬운것이 아니였다.

그런데 정밀성이 떨어지는 기관포로 공대공 전투를 하는것은 더 힘들었다.

“죽어라!”

콰콰콰! 당황한 중국 파일럿이 기관포를 연사했다.

하지만 공대공 미사일이없는 상태에서 당황했고 제대로 조준조차 못했던 것이다.

발사된 기관포탄은 허무하게 빗나갔다.

중국함재기에 장착된 기관포탄의 장탄수는 더 적었다.

미국의 F/18 호넷에 장착된 기관포의 장탄수가 1200발까지 되는것에비해 중국함재기에는 기껏해야 500발도 되지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4개의 엔진을통해 육중한 동체를지닌 다크피닉스에는 4~5000발에 이르는 강력한 기관포탄을 장탄할수 있었다.

잠시후 기관포탄까지 모두 써버린 중국함재기와 파일럿들은 공포에 질렸다.

그리고 탈출을위해 발버둥치는 중국함재기를향해 다크피닉스들이 사냥에 나섰다.

“여기가 너희들의 무덤이다!”

콰아아앗! 쇄도해가던 다크피닉스가 공대공 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하부의 무장창이 열리면서 4발의 공대공 미사일들이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도망치던 중국함재기들이 공중에서 폭발했다.

“으아아! 살려줘!”

“더이상은 버틸수없다. 각자 탈출해라!”

부하들에게 명령하던 중국 편대장의 위에서부터 다크피닉스가 쇄도했다.

최첨단의 FCS(사격통제장치)에의해 작동되는 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퍼! 퍼퍼퍼퍽! 편대장의 콕피트가 기관포탄에의해 박살나며 폭발했다. 그리고 지휘관을 잃은 중국함재기들은 혼란에 빠졌다.

얼마후 다크피닉스의 사냥이 끝났을때 탈출에 겨우 성공한 중국함재기는 2~3대에 불과했다.

처음에왔던 60대중에서 대부분이 전멸당한 것이다.

운좋게 탈출했던 2~3대의 중국함재기들도 중간에서 엔진고장을 일으키며 바다로 추락했다.

완벽한 기습과 공격-

공중전 역사를 새로 쓰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

“아군 함재기들이 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멍청한 놈들!”

주통이 분노했다.

상륙부대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으로 제 6 함대에서는 60대에 이르는 함재기들을 출격시켰다.

처음에 주통은 이것을보며 기대했다.

제 6 함대사령관인 위정국에게 굴복한 것이지만 어쩔수 없었다.

60대의 함재기들이 대만군을 폭격하면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킬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제 6 함대에서 보내준 함재기들은 어떤 도움도 못되었다. 함재기들이 모두 당하면서 상륙부대는 절망에 빠져든 상태였다.

“당천해안의 상황은? 아직도 대만군의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한것인가?”

“상륙시킨 아군부대가 고립되어 있습니다.”

주통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자신있게 나섰던 상륙작전이 꼬여버린 것이다.

그때 레이더 요원들이 당황하며 외쳤다.

“적기 접근! 숫자가 엄청납니다.”

“설마.....!”

주통의 표정이 굳어졌다.

중국함재기들을 박살낸 다크피닉스 편대가 상륙전단을향해 돌진해간 것이다.

“방향과 숫자는?”

“9시방향. 적기의 숫자는 최소 30대정도!”

“상륙전단에 대공방어와 전투경보를 내려라!”

주통이 소리쳤다.

하지만 다크피닉스 편대의 사냥감이된 상륙전단이 도망칠 방법은 없었다.

애애앵! 함선의 곳곳에서 비상사이렌이 울렸다.

갑판위에있던 중국군들이 혼란스럽게 뛰어다녔다.

그때 수평선 너머에서 다크피닉스들의 모습이 보였다.

“대공기관포 발사!”

콰콰콰! 타타타! 상륙전단에있던 호위함들과 함선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처음에 나타났던 다크피닉스들의 숫자는 모두 5대에 불과했다.

“적기의 숫자가 레이더에 나온것보다 적습니다.”

“양동작전인가?”

주통이 겨우 눈치챘다.

하지만 늦어버린 상황이였다.

시스키밍(Sea Skimming)비행을통해 다른 방향으로 우회한 25대의 다크피닉스들이 단번에 솟구치며 상륙전단을향해 파고들었다. 적함들의 사격과 시선을 유도시키며 헛점을 파고드는 전술이였다.

“대함미사일 발사!”

위이잉! 철컹! 하부의 무장창이 열리면서 강력한 대함미사일들이 연달아 쏘아졌다.

근거리에서 발사된 대함미사일은 상륙전단의 호위함들을 정확하게 강타했다.

쾅! 콰쾅! 퍼펑! 함교를 타격당한 구축함이 폭발했고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그것만이 아니였다.

다크피닉스의 무장창에서 투하된 고성능의 스마트탄(Smart Bomb)들이 상갑판을 뚫으며 내부로 들어갔다. 중국함선의 내부에서 폭발한 폭탄으로 주변은 잿더미로 변하였다.

“제 6 함대에 구원요청을 시작해라!”

주통이 소리쳤다.

상륙전단은 다크피닉스의 공격에 완전히 당하고 있었다.

상륙전단에는 대부분 수송선과 보급선으로 구성된 상태였고 몇척정도의 호위함선들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다크피닉스는 먼저 호위함선들을 타격하면서 기세를 잡았던 것이다.

얼마후 주통이 탑승한 상륙기함인 샨처우함을향해 다크피닉스 편대장이 쇄도해 들어갔다.

상륙기함에는 다수의 대공기관포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격장치가 구식이였고 대부분은 광학식의 수동사격 방식이였다.

레이더와 연동되어 정밀한 사격을 할수있는 CIWS(근접방어 시스템)이 부족했던 것이다.

발사된 기관포탄들중 상당수가 빗나갔다.

그리고 다크피닉스 편대장은 주통과 부하들이 있는 함교를향해 연속해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

퓨슈우웅! 공기를 가르며 날아간 대함미사일이 샨처우함의 함교를 연달아 강타했다.

쾅! 콰콰쾅! 엄청난 폭발과 화염이 함교의 내부를 휩쓸었다.

그리고 안에서는 제 6 함대에대해 지원요청을하던 주통과 부하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

“저것봐! 믿을수없어!”

“아군의 상륙전단이 당하고 있다.”

공포와 두려움이 휩쓸며 지나갔다.

전방에있는 대만군 방어선에 막혀서 중국의 상륙부대는 당천해안에 고립되어 있었다.

여러번 돌파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엄청난 숫자의 중국군들이 몰살당하며 실패했다.

그래도 상륙부대는 후방에있는 상륙전단과 아군함선들의 지원을받고 있었다.

그런데 바다위에있던 상륙전단이 다크피닉스 편대의 기습을 받으며 차례로 격침당하는 중이였다.

얼마후에는 상륙전단의 기함인 샨처우함까지 불길이 터져나왔다.

이것이 준 충격은 상당했다.

상륙작전의 지휘부가 한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서둘러 상륙전단에 연락해라!”

“통신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제 우리는 끝장이란 말인가?”

상륙부대의 지휘관들이 당황했다.

이미 상륙했던 병력들중에 5~60%의 피해가나온 상태다.

하지만 조금도 전진하지 못했다.

이대로가면 자신들이 무슨꼴을 당할지는 뻔했다.

잠시후 상륙부대에서 명령이 내려갔다.

“전방부대는 모든 병력을 투입해서 적 방어선을 돌파해라!”

“돌격!”

최전방에있던 중국군들이 달려나갔다.

하지만 그들앞에 기다리고 있는건 대만군의 기관총들, 그리고 BMP-엑시온 장갑차의 가공할 기관포 사격이였다.

“중국놈들이 최후의 발악을 시도한다!”

“사격개시!”

타타타! 콰콰콰! 랑차오 사령관이 소리쳤다.

그의 지시에따라 대만군들은 총열이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사격을 퍼부었다.

방어를위한 필사적인 전투!

이번에 진행된 중국군의 인해전술은 제법 강력한 수준이였다.

하지만 잘방어된 기관총 진지, 그리고 장갑차의 강력한 기관포, 랑차오 사령관의 뛰어난 지휘력이 발휘되며 돌진해오던 중국군들은 계속해 시체로 변해갔다.

푸타타탓! 공중에서 이동하던 스카이워커-헬기부대가 돌진해가던 중국군을향해 네이팜탄과 클러스터폭탄을 연속해서 투하했다.

“투하개시!”

펑! 콰콰쾅! 스카이워커 헬기에서 투하된 네이팜탄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였다. 단번에 수천도의 고열과 화염들이 수백미터까지 뻗어나갔다.

인해전술로 달려가던 중국군들은 몇발의 네이팜탄에 직격되자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였다.

이후에 떨어진 클러스터 폭탄은 수백개의 자탄들을 사방으로 뿌리면서 지상의 중국군들을 몰살시켰다.

돌격명령을 내렸던 상륙부대의 지휘관들은 경악했다.

“이곳은 지옥이다!”

“여기로 상륙한것 자체가 실수다!”

이제야 그들은 깨달은 것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인해전술도 여기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잠시후 압도적인 화력에 기세가꺽인 중국군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제는 상부에서 내려온 돌격명령이 통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전방의 중국군 병사들은 명령을 내렸던 간부를향해 AK-자동소총을 난사했다.

“개같은 놈들! 우리보고 가서 죽으라고?”

“이제는 대만에 항복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타타타! 타타! 겁에질린 중국군 병사들이 상관들을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하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여기에대해 다른 부대가 총격을 가하며, 이제는 자신들끼리 전투를 벌이는 상황까지 된것이다.

“이제부터 중국놈들은 스스로 자멸이다!”

망원경으로 전투상황을 지켜보던 랑차오 사령관이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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