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63화 (263/300)

# 263

중국의 굴욕 (04)

펑! 퍼퍼펑! 콰쾅! 공중에서 퍼부어지는 30mm 기관포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였다.

해안에있던 중국의 상륙부대는 지옥을 경험했다.

기관포탄에 직격되지 않아도 근처에서 터지는 파편에 중국군들은 고깃덩이로 변하였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저 헬기들을 격추시켜라!”

“하지만 대공기관포가있는 장갑차들이 부족합니다.”

부대장의 말에 부하들이 외쳤다.

그들은 손쉽게 대만군을 전멸시키며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공중에서 엄청난 위력의 공격헬기가 기습해 올줄은 전혀 생각못했다.

타타타! 상륙부대중에 일부가 공중을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스카이워커 헬기의 육중한 동체와 외부는 강력한 방탄장갑으로 둘러쌓인 상태였다. 그리고 이 방탄장갑의 성능은 미군이 보유한 AH-64 아파치를 능가할 수준이다. 운좋게 몇발의 기관총탄이 스카이워커 헬기를 사격했지만 대부분은 허무하게 튕겨져 나갔다.

“그래도 자주발칸포는 몇대정도 가져왔군.”

지휘하던 스카이워커 편대장이 지상을 탐색했다.

발견한 자주발칸포의 위치에대해 나머지 스카이워커에 전달했다.

삐비빗! 띠딧! 스카이워커 파일럿이 쓰고있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장치에 데이터가 전송되었다. 중국의 상륙부대에 배치된 몇대의 자주발칸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스카이워커 헬기의 엔진은 강력했고 기동성도 뛰어났다.

그리고 중국군이 보유한 자주발칸포의 FCS(사격통제장치) 성능은 많이 떨어졌다.

몇대의 발칸포들이 맹렬하게 사격을 개시했지만 스카이워커의 핵심적인 부분을 맞추지는 못하였다.

“너무 빠르잖아.”

“저렇게 큰 덩치의 헬기가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다니?”

자주발칸포의 사수들은 경악했다.

스카이워커 헬기의 공중기동은 중국의 헬기들을 능가할 수준이였다. 그나마 운좋게 한대의 스카이워커-헬기를 맞췄지만 큰 피해를 주지는 못하였다.

그것으로 마지막이였다.

퓨슈웅! 편대장에게 지시받는 스카이워커 파일럿이 지상의 발칸포를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간 미사일들이 중국의 발칸포들을 하나둘씩 파괴했다.

쾅! 콰쾅! 발칸포와 대공장갑차들이 박살나는 광경-

그것을보며 해변에 고립된 중국군들은 경악했다.

이제 자신들이 지옥에 왔다는걸 실감했다.

“편대장님! 적 상륙부대의 대공기관포와 발칸포는 모조리 해치웠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사냥에 들어간다.”

편대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푸타타탓! 몇대의 스카이워커 헬기들이 공중에서 크게 반원을 그렸다. 그리고는 아래쪽의 상륙부대를향해 나아갔다.

“대지상 로켓탄 발사!”

쉬이잉! 스카이워커 헬기의 좌우에는 수십발의 로켓탄들이 장착된 발사기가 있었다.

한발의 로켓탄이 가지는 위력은 장갑차를 고철로 만들어버릴 수준이다. 얼마후 로켓런쳐의 후방에서 불꽃이 연속으로 터졌다.

수십발의 로켓탄들이 중국군을향해 퍼부어졌다.

콰콰쾅! 거대한 폭발이 연달아 터졌다.

스카이워커 헬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파괴된 차량과 중국군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

“공격헬기의 기습까지 받다니?”

“사령관님. 이대로가면 상륙부대는 전멸하고 말것입니다.”

참모들이 소리쳤다.

그들의 표정은 공포로 굳어졌다.

지켜보던 주통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중화제국의 영웅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있었다.

상륙전단의 규모와 상륙부대의 규모만으로도 대만군을 압도할 수준이였다.

그런데 야심차게 보낸 상륙부대는 해안선에 막혔다.

이제는 강력한 공격헬기의 기습까지 받으면서 부대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다.

“상륙부대에있는 대공기관포와 발칸포는 뭘하고 있었던 거냐?”

“이런 상황이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지상전투에 장비와 병력을 집중시켰는데, 적은 공격헬기 부대까지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전황을 반전시킬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어떤것이냐?”

“서둘러 제 6 함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저곳에있는 공격헬기들이 강하다해도 제 6 함대에있는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이 도착하면 한꺼번에 박살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 6 함대의 함재기들의 지상공격을통해 적의 방어선을 뚫어야 합니다.”

참모들이 주장했다.

그것을 들으며 주통의 표정이 구겨졌다.

주통은 제 6 함대나 위정국 함대사령관의 도움없이 단독으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싶었다.

이번의 혈파작전에서 자신과 상륙전단이 진정한 주인공임을 보여줄 결심이였다.

그러나 상황은 완전히 뒤틀린 것이다.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참모들의 말대로 해야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위정국 제 6 함대사령관에게 굴복한다는 뜻이다.

한동안 갈등하던 주통-

그러나 어쩔수 없었다.

일단은 제 6 함대의 도움이 절실했던 것이다.

“할수없다. 서둘러 제 6 함대사령부에 연결해라! 상륙전단의 피해를 줄이고 함재기들의 지원을 받는것이 최우선이다.”

“알겠습니다.”

주통이 고집을꺽자 참모들이 통신을 시작했다.

***

“지금쯤은 적의 상륙전단에서도 제 6 함대에 지원요청을 했을거 같습니다.”

“제 6 함대사령관인 위정국이 함재기들을 보낼까요?”

“그의 본심은 함재기 전력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면서 우리쪽의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싶을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볼때 어쩔수 없을겁니다.”

“그렇군요.”

나의말에 장호열 함장이 동의했다.

지금 진행중인 작전은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있는 박재덕 함장과의 연합작전이다.

첫번째 교란작전을통해 제 6 함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두번째의 작전은 중국의 상륙전단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다.

중국의 상륙전단은 당천해안에 고립된채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 6 함대가 보유한 항공모함과 함재기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중국 함재기들이 당천해안에있는 상륙부대를 지원하러 왔을때 그들은 지옥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슈퍼캐리어 항모인 발해함에서 연락입니다.”

“어떤 것입니까?”

“발해함에서 출격한 다크피닉스 편대들이 우회기동을 펼치면서 여기로 오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을지문덕함에있는 다크피닉스 편대와 연합해 확실한 기습을 펼칠수 있겠군요.”

“모든 준비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작전실의 요원이 대답했다.

얼마후 스크린에는 다크피닉스 편대들의 위치가 나왔다.

상륙모함인 을지문덕함에서 출격한 다크피닉스 편대는 중국군의 감시망을피해 매복해 있었다. 잠시후면 그들의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될 순간이였다.

***

“서둘러 무장을 대지상용으로 전환해라!”

“무슨 소리입니까? 조금전까지 공대공과 대함용 무장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다. 그리고 지금 아군의 상륙부대가 당천해안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서둘러 상륙부대를 지원하라는 지시다!”

항공모함인 쑤저우함에있던 무장사들과 함재기 파일럿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였다.

한동안 혼란이 발생했고 쑤저우함과 또다른 항공모함인 항저우함에있던 함재기 조종사들은 서둘러 명령을 시행했다.

그러나 중국함재기들의 무장능력은 많이 부족했다.

연료와 무장, 그리고 항속거리등이 모두 미해군이 사용하는 F/18 호넷같은 함재기들보다 뒤졌다. 이것은 상당히 큰 문제가 있었다.

함재기에 장착가능한 무장과 연료가 제한되었다. 따라서 각각의 임무에따라 대지상용, 또는 대함용, 그리고 공대공등의 전투에 필요한 무기들을 선택해서 장착해야했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임무나 작전이 변경되면 무장변환을 하는것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는 가운데 무장을 대지상용으로 변경한 중국의 함재기들이 하나둘씩 비행갑판에 도착했다.

“주통, 그 멍청한 놈이....!”

위정국 제 6 함대 사령관이 분노했다.

그는 조금전 상륙전단에서 온 긴급통신 때문에 제 6 함대에있는 3척의 항공모함중, 2척의 항공모함에있는 함재기들을 급히 동원해야했다.

위정국이볼때 이것은 상당한 전력손실이지만 어쩔수 없었다.

상륙부대가 전멸당하면 혈파작전은 실패다.

그리고 혈파작전의 실패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 될수도 있었다.

“사령관님. 지금은 상륙전단을 지원하는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주통사령관을 문책하는것은 그 다음에 하는것이 순서입니다.”

“알고있다.”

위정국이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위정국은 속으로 결심한 상태였다.

이번작전이 끝난뒤에는 어떻하든 주통을 숙청해 버리겠다고 말이다.

“주통사령관은 단독으로 상륙작전을 하겠다고 시도하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을만든 책임을 피할수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위기에빠진 상륙부대와 상륙전단을 제 6 함대가 구해낸다면 그것이야말로 함대사령관님의 공로입니다.”

“그렇군!”

참모의 말에 위정국이 만족했다.

“쑤저우함과 항저우함에서 함재기 출격상황은?”

“조금전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무장변경을 완료하고 출격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군.”

위정국이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지휘하는 제 6 함대에는 10만톤급의 항공모함이 3척이나 있었다.

그리고 3척의 항공모함이 보유한 함재기들의 숫자도 많았다. 그로서는 대만군 따위에 막혀서 상륙도 제대로 못하는 주통과 상륙전단에 불만이 많았지만, 이것은 제 6 함대의 전투력을 제대로 드러낼 기회다.

“어차피 상륙작전이 성공한뒤에는 함재기들을 이용해 대만에대한 폭격작전을 진행해야 하니까, 그것을 위해서도 미리 훈련을 해보는것도 좋겠군.”

“물론입니다.”

참모들도 위정국의 말에 동의했다.

얼마후 쑤저우함의 비행갑판에서는 중국의 함재기들이 준비를 하였다.

콰아앗! 후방의 제트분사구에서 굉음을내며 중국의 함재기들이 가속했다.

첫번째 함재기가 출격을 완료한뒤에 두번째, 세번째의 함재기들이 연속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반대편에있던 항저우함에서도 함재기들이 출격해서 편대를 만들었다.

2척의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의 숫자만도 80대가 넘었다. 이정도의 숫자라면 당천해안에있는 대만군을 단번에 쓸어버릴 수준이다.

“멍청한 상륙부대 놈들! 대만군의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해서 우리까지 나서야 한다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여줄 차례다!”

“작전을위해 최대 이륙중량에 맞춰서 대지상용 폭탄과 무장들을 충분히 장착한 상태입니다. 이걸 대만군 놈들의 머리위에 모조리 떨어뜨리면 확실히 끝장낼수 있습니다.”

중국 함재기 조종사들이 말했다.

자신들의 실력을 과신했고 대만군쯤은 가볍게 처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향하는 당천해안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함정이 있었다.

강민이 스카이워커 헬기부대를 동원해 중국의 상륙부대를 공격한것.

그리고 대만의 랑차오 사령관이 철저한 방어전을 펼친것은 적을 유인하기위한 미끼중에 하나였다.

“조금후면 당천해안에 도착합니다.”

“지금부터 아군의 상륙부대를 지원하고 대지공격을 개시한다.”

함재기 편대장이 통신했다.

잠시후 지상의 대만군을향해 쇄도해가던 중국 함재기 조종사들이 경악했다.

삐비빗! 레이더 경고음이 맹렬하게 터져나왔다.

대만군 부대의 후방에있던 다크피닉스 편대들이 공중으로 솟구치며 파고든 것이다.

“적들의 함정인가?”

“전편대 산개해서 공중전에 들어가라!”

편대장이 소리쳤다.

그러나 당천해안에온 중국함재기들은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다.

지상의 대만군을 공격한다는 생각으로 장착한 무장들 상당수가 대지공격용이다. 그리고 최대 이륙중량에 맞춰 폭탄을 가득실은 상태여서 기동성도 느렸다.

“엔진성능도 떨어지면서 폭탄까지 한가득 싣고왔으니 움직임이 더 둔해보이는군.”

다크피니스 편대장이 냉소했다.

그의말대로 중국 함재기들은 공중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단번에 다크피닉스에게 후방을 잡혔고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퓨슈우웅! 다크피닉스가 발사한 2발의 공대공 미사일이 쾌속으로 날아가며 중국 함재기를 강타했다.

펑! 콰쾅! 굉음이 터지며 기습당한 중국함재기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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