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46화 (246/300)

# 246

홍콩에서 작전을 개시하다 (02)

푸타탓! 바다위를 날아가는 스카이워커(Sky Walker)헬기들-

그곳에 탑승한 인원들의 표정은 긴장으로 굳어졌다.

자신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도 있었다.

“우리들이 잘 해낼수 있을까?”

“쉬운건 아니지만 부딪쳐 봐야지.”

시중민이 동료를향해 대답했다.

그러자 동행하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중민을 포함해 여기에있는 10명의 인원들은 홍콩 공안국이 최상급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현상수배자 들이다.

그럴것이 전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사건-

홍콩의 민주화운동인 홍련시위를 주도했던 인물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봉기와 운동은 실패로 끝났다.

그들이 홍련시위를 한 목적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홍콩에대한 중국의 억압을 풀겠다는 것이다.

그들의 용기는 가상했지만 너무 순진했다.

중국은 티벳을 포함해 위구르 지역에대한 무자비한 탄압도 저질렀다. 여기에대해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지만 중국은 신경쓰지 않았다.

홍콩의 경우에는 티벳이나 위구르에비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긴 했지만 중국정부는 홍콩을 내어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

홍콩을 손에쥐고 마지막까지 쥐어짜고 홍콩인들을 노예로 부린다는것이 그들의 본심이다.

그리고 홍련시위의 규모가 단번에 커지면서 많은 홍콩인들이 동참하자 중국정부는 무자비한 탄압으로 나갔다.

비무장의 시민들에대한 사격-

홍콩에서 제 2 의 천안문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시위를 지휘하던 시중민과 그의 동료들도 사망자가 나왔다.

홍련시위를 총칼로 진압한 중국정부와 홍콩당국은 주동자들에대한 추격에 나섰다.

많은수의 사람들이 홍콩공안에 체포되거나 사살당했다.

시중민과 홍콩시민들은 깨달은 것이다.

중국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중국을 지배하는 도진펑이 홍콩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신했다.

평화적인 방법과 시위를 통해서는 결코 홍콩이 중국의 압제에서 벗어날수 없다는걸 체감한 것이다.

하지만 시중민과 홍콩시민들이 할수있는건 없었다.

자신들은 너무나도 무력했던 것이다.

시중민의 동료들이 하나둘씩 체포되거나 사살당하는 비극이 펼쳐졌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을때.

그들앞에 엄청난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강민이 시중민과 동료들에게 한말은 간단했다.

< 싸울수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 >

한동안 고민하던 그들은 강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과거에는 시위를 주동하고 반정부 전단지나 벽보를 붙이면서 대항했던 그들이다.

이제부터는 총을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단순히 그들 손에 총만 준다고 싸울수 있는건 아니다. 제대로된 훈련이 필요했고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했다.

“엄청난 일을 해내시다니?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수가 없습니다.”

백사방의 리더인 허상친이 말했다.

시중민과 그의 동료를 포함해 1000명에 이르는 조직원들을 준비하는데는 백사방의 역활이 상당했다.

시중민이 비밀리에 연락하면서 연계된 조직원들의 숫자만도 최소 4~500명이 되었다.

만약 그가 공안에 체포되고 고문을 당한다면 엄청난 숫자의 조직원들이 체포당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김태천이 평가할때 시중민의 경우에는 상당히 의지가 강했다.

따라서 공안국에 잡히더라도 동료의 정보를 불기보다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 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가 잡히면 우리쪽에서는 그와 연계된 조직원들의 정보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시중민을 제때에 구해낸것은 적절한 선택이였다.

1000명에 이르는 뛰어난 전투원들-

이정도라면 홍콩의 작전을 진행하는데 충분했다.

시중민과함께 총을 들기로한 조직원들 수백명이 모여들었다.

그외에도 백사방을통해 인원들을 선발했다.

모든것은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그리고 홍콩의 갑부인 쑨리창을통해 은밀하게 홍콩을 떠났다. 1000명에 이르는 인원들이 수십회에 걸쳐서 다양한 루트로 이동했고 모든것은 완벽하게 진행되었다.

시중민을 포함해 핵심적인 인원들은 스카이워커 헬기를통해 이동시켰다.

그외에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있는 특수선박들을통해 수송하는 중이다.

***

“시중민. 저걸봐! 진짜로 대만의 국기야. 중국놈들이 남든 인공섬에 대만국기가 있어.”

“남중국헤의 인공섬들을 대만이 차지했다는 소문이 사실이였구나.”

“중국놈들은 본토만이 아니라 홍콩에 대해서도 언론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검열을 실시하고 있을정도니까.”

동료의 말대로 중국정부는 홍콩에 대해서도 엄청난 검열과함께 언론통제를 하였다.

홍콩의 방송국과 언론사들도 중국정부의 입맛에맞는 뉴스나 방송만을 내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시중민과 동료들은 비밀리에 바깥세계의 정보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중국정부가 감추고 싶어했던 진실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기간은 어느정도 걸릴거 같습니까?”

“시중민과 동료들. 그리고 백사방을통해 선발된 인원들의 의욕이 상당합니다. 또한 홍콩에서의 작전에서는 시가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그 부분에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면 단시간에 뛰어난 전투원으로 양성하는것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김태천이 말했다.

선택과 집중.

그것은 전략전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다.

시중민과 동료들이 활약하게될 장소는 홍콩의 시내다.

즉 김태천의 말대로 시가전이 중요한 전투이다. 때문에 그들이 향하는 인공섬 기지들에도 시가전을위한 훈련교장과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추세라면 단시간에 시가전 경험이 능숙한 대원들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시중민과 조직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상황에서는 미스릴도 작전에 참가한다.

따라서 그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것도 가능해지다. 이것을통해 홍콩에있는 중국군과 공안국의 헛점을 완벽하게 찌를수 있었다.

***

“함대의 보급과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예상보다 순조로운 편입니다.”

박재덕 함장이 대답했다.

이번에 시중민 조직을 인공섬 기지들로 이송시키는 작전과함께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상황을 보기위해 발해함에 온것이다.

박재덕 함장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그리고 같이온 시중민과 핵심멤버들, 그리고 백사방의 리더인 허상친은 경악했다.

그들도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사진을통해 본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인공섬인 서안도 근해에 주둔중인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의 위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특히 50만톤급의 규모를지닌 발해함의 거대한 비행갑판을본 그들은 입이 벌어졌다.

“대만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때문에 보급문제는 원만하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듣기로는 한국에서도 국방장관과 보좌관이 다녀갔다고 하더군요.”

“예. 실장님의 말씀대로 앞으로 진행할 작전들에서는 한국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하니까 말이지요.”

박재덕 함장이 미소를 지었다.

발해함의 함장이 한국군 출신이고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도 많은 한국군 출신의 장교들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미스릴(Mithril)이란 독립적인 조직의 일원들이다.

그리고 박재덕 함장도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이 한국정부나 한국군의 통제를 받는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나도 마찬가지.

이후로도 한국정부와는 동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것이 기본 목표다.

내가 처음부터 MCU-펀드를통해 막대한 자금, 그리고 시간을 투자해서 미스릴이란 조직을 만든것도 그런 이유다.

전세계의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않은 독립적이고 강력한 무장조직.

그것이 미스릴의 목표다.

때문에 한국정부, 그리고 한국군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서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이것은 미국정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얼마전 CIA-를통해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남중국해 전투에서 패배하고 남양함대가 박살나자 중국정부에서는 제 5 함대의 창설을위해 서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중국해군의 장기적인 목표가 5개의 강력한 함대를 만들고 각각의 함대에 2척 이상씩의 대형 항공모함을 배치한다는 것인데, 이번에 남양함대가 우리에게 전멸한뒤에 중국정부는 전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더 날뛰는거 같습니다.”

박재덕 함장이 대답했다.

얼마전 CIA-를통해 중국함대와 해군에대한 극비정보들을 전달했다.

이것은 한국정부에도 전달되었고 현재는 극비리에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연구중에 있었다.

그 댓가로 미국의 백악관과 CIA-쪽에서는 중국의 움직임과 상황에대한 정보들을 제공받는 것이다.

미국의 CIA-에서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내부에 여러 첩보원들을 잠입시켰고 지금도 활동중에 있었다.

미스릴이 가진 정보력도 상당하지만 CIA-의 첩보수집과 네트워크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중국정부가 다시 반격에 나설려고 할때에는 제 5 함대가 완성되고 난뒤에 움직일 가능성도 있군요.”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들에 따르면 그것이 일반적인 예상인데 중국의 독재자인 도진펑의 성격을볼때, 그리고 중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망신당한걸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빨리 행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확실히 지금의 국가주석인 도진펑은 과거 등소평에 비한다면 한참이나 부족한 인물이니 더 큰 실수를 저지를수도 있겠군요.”

“어쩌면 실장님께서 진행중인 홍콩의 작전이 시작되면 중국정부와 도진펑은 더 혼란에 빠질겁니다.”

박재덕이 냉소를 지었다.

중국 독재자인 도진펑은 과거 등소평에 비한다면 훨씬 부족했고 상황판단도 서툴렀다.

운좋게 권력을 독점하기는 했지만 그 욕망때문에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리고 도진펑은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더 날뛸것이다.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다.

***

타다닥! 모니터를 바라보던 조직원들의 눈빛이 예리하게 변했다.

그들의 손놀림은 빨라졌고 표시되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들을 분석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비밀조직인 백사방-

그들은 어느때보다 열정에 불타올랐다.

백사방에 대해서는 홍콩 공안국에서도 실체를 제대로 몰랐다. 그럴것이 백사방은 자신들의 신분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홍콩의 금융과 상업, 그리고 비지니스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민등의 조직과는 다르게 쑨리창이란 홍콩의 갑부가 그들을 뒤에서 지원해준 것이다.

이제 백사방과 쑨리창에게 더 엄청난 자금과 기술이 제공되고 있었다.

그야말로 날개를 단 상황이다.

“회장님.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자금 루트에대한 부분은?”

“전세계의 곳곳에 우회루트를 만들었고 이것은 박광석팀과의 협력을통해 많은 정보들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솜씨는 대단하군. 백사방의 수많은 인원들이 달려들어야 할수있는걸 그처럼 단시간에 해놓다니 말이야.”

“우리들 백사방은 홍콩에서 활동했던것에 비해, 그들은 전세계에 네트워크망을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백사방의 리더인 허상친이 말했다.

홍콩갑부인 쑨리창은 백사방의 비밀시설에 온것이다. 여기는 자금거래를 포함해 역추적을 피하기위한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뉴욕의 월가(Wall Street)는 세계 최고의 금융과 자금이 흘러가는 중심이다. 그리고 전세계의 곳곳에는 월가와함께 수많은 자금과 금융활동이 벌어지는 곳이있었다.

홍콩의 경우에는 아시아의 핵심적인 금융센터였고, 지금은 중국경제 및 금융과 관련된 활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제부터 백사방이 시작할려는 작전-

그것은 강민이 쑨리창 회장에게 제안했던 것이다.

리스트에 선별된 10개의 중국 대기업들-

이미 주식이 폭락하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휘청거리는 10개의 중국 대기업들을향한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은 강민과 활동하는 박광석팀. 그리고 뉴욕에있는 스몰츠팀, 마지막으로 백사방이 동시에 전개하는 것이다.

3곳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작전-

쑨리창과 백사방에는 그것을 성공시킬 막대한 자금이 지원되고 있었다.

쑨리창이 침을 삼켰다.

전세계 금융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누구도 이정도의 엄청난 자금을 동원하거나 작전을 펼칠수 없었다.

금융시장에서 명성이높은 조지 소로소-같은 인물도 로버트강(Robert Kang)이란 존재에 비한다면 어린애 수준이다.

잠시후에 박광석팀, 그리고 뉴욕에있는 팀에서도 신호가 들어왔다.

백사방의 리더인 허상친의 눈빛이 반짝인다.

드디어 자신들의 실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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