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32화 (232/300)

# 232

중국의 인공섬을 폭격하다 (04)

“바다위에 이처럼 거대한 함대가 있는데도 중국이 발견을 못했다니? 도저히 믿을수 없군요.”

“우리쪽 슈퍼캐리어(Super Carrier) 항모전단에서 작동중인 클로킹모드 시스템(Cloaking Mode System)에의해 은폐기능이 가능합니다.”

“저로서는 처음듣는 것인데, 그처럼 엄청난 신기술이 있다는 것입니까?”

“미국에서 진행중인 스텔스함선 기술보다 더 발전된 것입니다.”

“놀라울 정도군요.”

랑차오 사령관이 고개를 내저었다.

발해함을 중심으로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이 사용하는 클로킹모드 시스템은 최첨단의 기술이다.

이것에도 일정부분 제한은 있었다.

작전지역의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에는 클로킹 모드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수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면 더이상은 클로킹 장치를 유지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정도 단계만으로도 적에 대해서는 엄청난 장점이 존재했던 것이다. 특히 대형 항모전단을 은밀하게 이동시키고 상대의 감시망을 피하는데는 탁월했다.

랑차오가 지휘하는 대만의 특수전 부대들은 미스릴의 슈퍼캐리어 항모전단과 합류하였다. 대만에서 작전부대의 병력들을 수송하는데는 약점이 존재했다.

때문에 출발시간도 야간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수송부대의 호위를위해 다크피닉스 편대를 파견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비밀유지다.

때문에 대만내에서 특수부대를 소집하는 부분도 철저하게 기밀사항이였다. 그리고 각각의 부대원들을 동원하는 방법도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진행된 것이다.

이전부터 대만에는 중국에서 잠입시킨 첩자들이 꽤 있었다. 대만 정보국에서는 이들을 잡아내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번 해풍작전에 대만군을 동원하는 부분도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했다. 그리고 랑차오 사령관은 이 어려운 부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부대원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출동이 가능합니다.”

랑차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만군 병사들이 탑승한 상륙모함과 상륙전단의 함선들은 다양했다.

상륙모함의 크기도 상상을 넘을 정도다.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큰 상륙모함은 미해병대가 사용하는 와스프급 상륙모함이다.

배수량은 4~5만톤급의 것이였고 이것은 중형항모와 대등할 수준이다.

하지만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에 배치된 상륙모함은 더욱 발전된 것이다.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대등한 10만톤급의 것이였다.

50만톤급의 거대한 슈퍼캐리어 항공모함을 만들수있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상태다.

때문에 10만톤급에 이르는 상륙모함을 개발하는건 충분히 가능했던 것이다.

슈퍼캐리어인 발해함을 지원하는 10만톤급의 상륙모함은 2척이였고 이것을통해 함대의 전투능력은 월등하게 높아진 것이다.

얼마후 랑차오 사령관이 발해함에 도착했다.

비행갑판에는 박재덕함장을 포함해 핵심 인원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어서 오십시요.”

“대만을향해 이처럼 큰 도움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박재덕 함장이 미소를 지었다.

랑차오와 일행들은 좌우로 뻗어있는 발해함의 비행갑판을보며 감탄했다.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몇배나 능가할 정도의 크기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력에대해 대응조차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랑차오는 지금부터 자신들에게 기회가 왔다는걸 확신했다.

***

“팔상도에대한 폭격이후 중국도 여러가지 방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당한다면 자신들이 떠벌리던 중화제국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질 테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중국해군이 보유한 핵심전력중에 하나를 남중국해로 파견한 상태입니다.”

프리먼이 말하며 정면을 가리켰다.

발해함에있는 작전상황실-

그곳에는 다수의 대형 모니터들이 있었다.

이곳에는 숙려된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실시간으로 전투상황과 정보들이 들어오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정보들은 메인 상황판에 표시되었다.

“저것이 중국해군이 자랑하는 남양함대입니까?”

“그렇습니다.”

김태천이 랑차오에게 말했다.

메인 상황판에는 대형함대의 표식이 나타났다.

중국정부는 자신들이 엄청난 돈을들여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기지들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을위해 중국해군에서도 핵심인 남양함대를 파견한 것이다.

그리고 남양함대가 위치한 장소는 서안도(西安島)와 초한도(礎漢島)의 사이였다.

“현재 남양함대는 2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과 다수의 함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력에서 핵심이되는 2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들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인데, 중국은 추가로 건조한 이들 항공모함을통해 전세계에 패권을 휘두르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2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들이 바다속으로 가라앉으면 중국이받을 충격은 상당하겠군.”

“남양함대가 2척의 10만톤급 항모를 가졌지만 그 성능에 있어서는 여러가지로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항공모함 기술을 완벽하게 빼내지 못했기에 개발과 시험항해에서도 몇가지 문제점들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작전정보를 담당하는 요원이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의 해풍작전에서는 중국의 남양함대를 처리하는것, 그리고 남중국해의 인공섬 기지를 장악하는것. 2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겠군요.”

“하지만 남양함대가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중국함대와 공중지원, 그리고 해상지원에 대한 부분은 우리쪽 미스릴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랑차오 사령관님과 대만 특수부대는 처음의 작전대로 중국의 인공섬 기지에대한 공략에 집중해 주십시요.”

“알겠습니다.”

랑차오가 대답하며 주먹을 쥐었다.

이번의 해풍작전에서 중국의 인공섬 기지를 직접 공격하는건 대만군의 역활이였다. 이것이 중국에대해 엄청난 타격을주고 해풍작전을 제대로 성공시키는 방법이다.

***

쏴아아! 바다위에 육중한 크기를 자랑하는 항공모함이 있었다.

중국이 자랑하는 남양함대.

그중에서도 제 1 번 항공모함인 카이펑함이다.

중국은 경제성장을통해 막대한 부가 축적되자 군사력 증강을위해 집중했다.

중화주의(中華主義)-

그것을 실현시키고 전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전력을 기울인것은 해군과 공군쪽이다.

이것은 중국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미국에비해 자신들이 약한 부분이라고 느꼈던 것이다.

그리고 미해군를 넘기위해 상당한 자금과 돈을 들여서 항공모함 개발에 착수했다.

처음에는 랴오닝같은 4~5만톤급의 중형항모를 개발하며 배치했다.

그리고 항모개발 기술을 발전시켜서 나중에는 10만톤급에 이르는 항공모함들을 계속해서 건조했던 것이다.

이런 해군력과 항공모함의 제작에 막대한 돈이 들어갔고 중국의 경제상황은 흔들렸다.

하지만 중국에서 절대권력을 갖고있던 도진펑-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남양함대는 중국해군이 자랑하는 북양함대와 더불어 중국정부가 전력을 기울인 함대였다.

중국은 이렇게 만들어진 남양함대를 이용해 미국에대한 견제, 그리고 주변국에 많은 행패를 부렸다.

또한 남양함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기지들과 연계해서 전력이 상승했다. 팔상도가 기습을 당한뒤 중국정부는 핵심인 남양함대를 전격적으로 파견했다.

남양함대에있는 2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과 다수의 함선들, 그리고 항공모함 전단의 위력은 상당했다.

때문에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도 중국의 남양함대를 상대로 정면대결은 기피하는 상황이다.

“함재기들이 착륙하기 시작한다.”

“비행갑판 요원들은 준비해라.”

대형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왔다.

얼마후 남양함대의 제 1 번 항모인 카이펑함의 앞부분에서 착륙을 시도중인 함재기들이 보였다.

중국해군이 항공모함의 주력으로 개발한 JS-13 함재기들이다.

그 모양은 미해군이 보유한 F-18 호넷과 유사했다.

중국은 이전부터 미국의 군사기술을 빼내기위해 스파이들을 잠입시켰다. 그리고 첩보활동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쉬이잉! 활강하던 첫번째 함재기가 착륙했다.

그뒤로 몇대의 함재기들이 연달아 착륙을 마쳤고 다른쪽에서는 정찰비행을위해 다른 편대의 함재기들이 이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미국의 항공모함 운용기술을 상당부분 빼내었다.

이렇게 빼낸 기술들을 이용해서 항모개발과 운용에 사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모든것이 자신들만의 독자기술이라고 자랑했다.

다만 이것을 제대로 믿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좋아. 훌륭하군. 이정도면 양키놈들과 정면대결해도 확실히 끝장낼수 있겠어.”

“물론입니다. 바이광 제독님.”

옆에있던 부하가 대답했다.

바이광은 남양함대를 지휘하는 함대 사령관이다.

군부에서도 상당히 저돌적인 인물로 평가되었고 중화주의 사상이 뼈속까지 박혀있었다.

또한 바이광은 남양함대를 지휘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공략하는 작전에도 참가했다.

그 작전에서 필리핀의 함선을 격침시켰고 민간함선들까지 침몰시키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중국정부에서는 그를 중화제국의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남양함대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줄 차례다. 서안도와 초한도의 상황은 어떤가?”

“그쪽에도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사령관님이 세운 작전은 탁월합니다. 2곳의 인공섬 기지들 사이에 함대를 위치시켜 양쪽을 다 지원하면서 인공섬 기지와 남양함대와의 연계작전도 가능하니까 말이지요.”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중화제국이 남중국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인공섬 기지를세운 목적이지.”

바이광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말대로 2곳의 강력한 인공섬기지를 바탕으로 연계작전을 펼치는건 탁월했다.

남양함대에는 2척의 10만톤급 항공모함들이 있었다.

그리고 2곳의 인공섬기지인 서안도와 초한도에도 다수의 전투기들을 배치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적이 공격해 온다면 모두 4곳에서 전투기와 함재기들의 출격이 가능했다.

이정도 규모와 전력이라면 미국이 자랑하는 태평양 함대를 상대로도 이길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광의 자신감은 모래성에 불과했다.

지금 남양함대와 중국의 인공섬 기지를향해 진격하는 슈퍼캐리어 항모전단은 미해군의 전력을 능가할 수준이였다. 다만 중국해군은 자신들에게 닥쳐올 운명이 무엇인지를 전혀 몰랐다.

***

“전원 장비점검 개시!”

철컥! 명령과함께 대원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랑차오 사령관이 지휘하는 대만의 특수부대들.

그중에서도 흑랑대(黑狼隊)가 맡은 임무는 중요했다.

흑랑대는 대만군에서도 정예의 특수부대였다.

그들이 평소에 담당한 임무는 유사시에 중국의 남부해안에 침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것을위해 다양한 훈련도 하였다.

그리고 흑랑대는 이전에 한국과의 특수작전에도 참가하며 실력을 키웠다.

이제부터 그것을 보여줄 차례다.

“행운을 빌겠네.”

“맡겨 주십시요.”

류페이가 대답했다.

그는 랑차오와함께 많은작전을 하였고 경험이 풍부했다. 때문에 흑랑대의 부대장을 맡았고, 지휘력도 탁월했던 것이다.

류페이는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의 부대원들은 용맹했고 또한 지원하는 세력은 세계 최강이다. 특히 그들이 작전을위해 대기하고있던 상륙모함의 위용은 엄청날 정도였다.

얼마후 류페이가 지휘하는 흑랑대의 대원들이 이동을 시작했다.

상륙모함의 후방에있는 도크로 향했고 그곳에는 10여척의 특수용 선박들이 있었다.

다수의 중국군들이 배치된 인공섬 기지를향해 침투하는건 쉽지않았다.

중국의 남부해안에 잠입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하지만 미스릴과 슈퍼캐리어 항공전단의 지원을 받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정도의 첨단장비와 침투정이라면 중국해군의 경계망도 충분히 뚫을거 같습니다.”

얼마후 흑랑대가 차례로 탑승을 개시했다.

이들을 목표지역까지 이동시킬 특수용 선박은 상륙모함에있는 다양한 장비들중에 하나였다.

특히 SBT-X 수상침투선의 성능은 뛰어났다.

잠시후 대형도크의 문이 열리면서 SBT-X 수상침투선들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선체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였고 반잠수정의 형태로 항해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침투중에 적의 함선을 만났을때도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었다.

그것을위해 고성능의 어뢰와 대공미사일까지 장비된 상태다.

“출발!”

슈우우우! 물살을 헤치면서 수상침투선들이 출발을 시작했다. 어둠을 이용해서 조용히 움직였고, 목표인 서안도를향해 나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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