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25화 (225/300)

# 225

남중국해 사건 (02)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사건에대해 각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예상대로 중국에서는 공산당 선전도구로 이용되는 CCTV-등의 방송국과 언론사들이 나서서 대대적인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국군이 일으킨 학살과 만행에대해 오히려 대만을 비난하는 상황이더군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백악관에서는 일단 중국군의 선박격침에대해 공식적인 비판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겁니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서로간에 긴장관계는 높지만 실질적인 충돌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지요.”

“다만 그건 미국정부의 생각일 뿐이지요. 이제부터 미국이나 중국도 어쩔수없는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해서 벌어질 것입니다.”

“맞습니다.”

나의말에 박광석과 송재동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이 대만 선박들을 격침하고 학살하는 영상이 보도된이후 전세계는 술렁거렸다.

그러던중 전세계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가지 소문이돌기 시작했다.

미국이 본격적인 군사개입을 할거라는 것-

또는 중국이 이번 사건에대해 큰 타격을 당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여러 사람들이 이 소문의 출처에대해 파고 들었지만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한가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벌이는 짓거리는 도를 넘어선 것이고, 대만쪽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었다.

“이번작전이 성공하면 우리쪽에서 얻게될 이익은 가볍게 계산해도 3~400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대형 항공모함인 슈퍼캐리어(Super Carrier)가 동원될 예정이니 그정도의 이득은 나와줘야 할겁니다.”

“얼마후에는 중국의 금융시장과 주식시장, 그리고 전세계에서 잘나가던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완전히 바닥을 칠거같군요.”

“중국경제와 기업들이 견실하다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이 분석한대로 거품만 있다면 그것이 중국기업들과 정부의 한계일 것입니다.”

“그렇군요.”

“일단 팀원들에 대해서는 작전 개시일과함께 전세계 금융시장, 특히 중국이 관련된 금융시장에서 발빠르게 행동할수 있도록 준비해 주십시요.”

“알겠습니다. 팀원들도 이번에는 의욕이 넘치고 있습니다.”

박광석이 대답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리고 매초마다 수십, 수백조의 돈이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또한 금융시장의 변화는 예측하기 힘들정도로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있다.

하지만 중요한 줄기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손실이 생길것같은 금융시장과 상품에는 돈과 자금, 그리고 이권이 순식간에 빠져나간다는 사실이다.

특히 전세계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경우에는 엄청난 거품이낀 상태로 주가가 상당부분 올라갔다.

중국정부가 대만을 압박하고 남중국해에서 대만선박을 격침시킨 사건들이 벌어졌는데도 중국기업들의 주가나 금융은 더 활발해졌다.

이것은 중국의 힘이 강하다는걸 투자자들이 인식했고 중국의 패권이 앞으로 더 커질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에반해 약자로 당하던 대만의 주식시장과 환율 그리고 채권등은 급락했다.

중국에게 당하는 대만에게 동정심을 느끼지만 돈의 흐름에서는 약자인 대만에게 가차없다는 뜻이다.

현재 대만의 경제사정은 극도로 악화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상태로 1~2년만 지나면 대만은 모든 경제가 박살난 최하위급 빈곤국으로 전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렇게되면 대만인들의 저항의식이 아무리 거세다해도 더이상 중국을 막을 방법은 없다.

이것은 내가 바라는 큰 그림이 아니다.

중국의 목줄에 비수를 겨누는 대만의 역활-

그것이 앞으로 계속해서 유지되고, 또한 그 능력이 지금보다 더 커져야하는 것이다.

***

강렬하게 내리쬐는 적도의 태양빛-

파도와함께 출렁거리는 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최고의 휴양지처럼 보이고 아름다운 자연광경이다.

하지만 오늘 여기서는 역사적인 사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로데아 공화국과의 군사협정과 기타 밀약을통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로데아 공화국은 미스릴 조직과 MCU-펀드의 지원을받아 국력이 단기간에 성장했다.

그에대한 조건으로 내쪽에서는 노바야섬에 최첨단의 대규모 함선건조 시설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진행된 초대형 항공모함, 슈퍼캐리어 프로젝트가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항공모함이 바다를 헤치며 나간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송재동이 압도되고 있었다.

사살은 나도 그런 기분이다.

슈퍼캐리어 프로젝트에의해 완성된 초대형 항공모함인 발해함의 크기는 엄청날 수준이다.

미국이 보유한 니미츠급의 대형 항공모함이 10만톤급이다.

이것만으로도 해상에 떠있는 섬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발해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보다 5배나 더 많은 50만톤급의 크기다.

하지만 현대의 선박기술로 20만톤, 30만톤급에 이르는 대형 유조선은 만들수 있지만 50만톤급의 항공모함을 만드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오로지 AI-인 하시를통해 제공받은 최첨단의 군사기술과 재료공학, 그리고 함선건조 기술들이 총 집결된 것이다.

“슈퍼캐리어 2번함에대한 건조도 80%이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만간에 2번째의 슈퍼캐리어 항공모함전단의 완성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훌륭하군요.”

“저로서는 불가능 할것같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것에 뭣보다 기쁩니다.”

“그린힐 연구소의 전원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재동과함께 주위로 시선을 돌렸다.

거대한 비행갑판 위에는 슈퍼캐리어의 함재기로 채용된 다크피닉스 편대들이 있었다.

슈퍼캐리어의 건조와함께 중요한것이 강력한 함재기의 개발이였다.

그리고 개발된 다크피닉스는 지금까지 진행된 다양한 작전에서 그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최강의 함재기인 동시에 다목전 전폭기인 것이다.

“오늘부터 세계최강의 항공모함 전단이 탄생하는 순간이군요.”

“그럴겁니다. 단 하나의 항공모함 전단이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몇배나 능가할 수준이니까 말이지요.”

나의대답은 과장이 아니다.

슈퍼캐리어인 발해함에 배치된 다크피닉스 함재기의 숫자만해도 200대가 넘었다.

그리고 다크피닉스는 보통의 함재기보다 몇배나 큰 동체를 가졌고, 무기와 폭장량, 기동성까지 월등하게 뛰어났다.

발해함을 중심으로 구성된 슈퍼캐리어 전단에는 2대의 최첨단 이지스함과 각종 구축함을 포함해서 다양한 함선들이 있었다.

그야말로 바다를 떠다니는 거대한 해상기지다.

그리고 슈퍼캐리어 전단이가진 최강의 무기는 바로 은밀성이다.

엄청난 규모를지닌 항공모함 전단이 전세계의 어느곳으로 움직이고 이동해도 상대에게 포착되지 않는 것이다.

잠시후 헤드셋으로 통신이 들어왔다.

“출항준비는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십시요.”

조금전 통신을보낸 사람은 발해함의 함장이다.

그는 슈퍼캐리어인 발해함을 포함해 항공모함 전단의 총괄적인 지휘를 담당했다.

얼마후 대형 스피커로 방송이 나왔다.

“전 함대원에게 알린다. 지금부터 본 항공모함 전단은 클로킹(Cloaking) 항해에 들어간다. 모든 함대원들은 그에따라 작전수행을 시작해라!”

우우웅! 주위로 진동음이 흘러나왔다.

지금부터 슈퍼캐리어가 보유한 또다른 능력이 나올려는 순간이다.

발해함의 비행갑판 측면에 위치한 함교-

그곳에있는 장치에서 청색의 빛이 반구형으로 솟구쳤다.

이것은 조기경보기를 포함해 해상레이더의 모든 전파들을 난반사 시키는 최강의 장치였다.

즉 상대의 정찰기나 정찰선등이 바로 근처까지 온다면 슈퍼캐리어 전단을 육안으로 관찰할수 있다.

그러나 해상레이더에서는 그저 파도치는 바다의 표면으로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이 광대역 클로킹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대형장비가 필요했다.

때문에 슈퍼캐리어 전단에서 기함의 역활을 담당하는 발해함이 이것을 실행했고 나머지 항공모함 전단에 포함된 다른 함선들을 모두 은폐시키는 방식이였다.

항공모함 전단의 강력한 장점은 움직이는 해상기지로서 가지는 엄청난 화력과 전투력이다.

그리고 단점은 위치가 적들에게 먼저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슈퍼캐리어 프로젝트를통해 완성된 발해함과 항공모함 전단은 그런 약점을 완전히 극복한 것이다.

***

“이게 사실이냐”

“결과는 알수없지만 현재 전세계의 인터넷을 포함해서 블랙마켓, 그리고 각지의 정보원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이야.”

“아무튼 이건 특종이다. 당장 내보내!”

CNN-기자들이 흥분했다.

얼마후 전세계의 시청자들을 놀라게한 뉴스가 보도되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이 파괴될 것이다... 라는 것.

누가 어떤식으로 무슨 방법을 쓰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전세계의 관심이 된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만들어놓은 인공섬과 그때문에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 이였다.

얼마후 이 내용들은 다른 방송국들과 뉴스에서도 보도되면 순식간에 확대되었다.

“정말로 미국이 행동에 나서는 것일까?”

“하지만 백악관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한다는 발표는 하나도 없었는데.”

“어쩌면 비공식의 극비작전을 펼치려는게 아닐까?”

“그것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

몇몇의 전문가들이 견해를 내놓았다.

이제까지 미국이 펼쳐온 비밀작전 중에는 실제로 공식발표 없이 진행된 것들도 많았다.

전세계를 강타한 이 뉴스와 보도에 당황한 것은 중국이였다.

“이것보시요. 루퍼트 대사. 지금 우리를향해 기만전술을 사용할 속셈인거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왕치산 외무장관님.”

“지금 전세계에서 나오는 뉴스들중에 누군가가 우리 중화제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해놓은 인공섬들을 폭파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뉴스에 대해서는 저도 들었습니다.”

루퍼트 주중대사가 이마의 땀을 훔쳤다.

하지만 중국의 외무장관은 더욱 압박을 시작했다.

“이것은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면서 중국이 만들어놓은 인공섬기지에 대한 공격을 진행중인거 아니요?”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알다시피 태평양에있는 미해군 전력은 남중국해에서 상당히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미군이 중국의 인공섬을 공격할 것이라니? 그것은 헛소문에 불과할 뿐입니다.”

루퍼트 주중대사가 대답했다.

하지만 중국의 외무장관은 믿을수 없었다.

현재 상황에서 중국이만든 인공섬을향해 공격할 세력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었다.

얼마후 루퍼트 주중대사를 만난 왕치산 외무장관이 상부에 보고를 하였다. 곧바로 긴급회의가 소집되었고 중국의 도진펑 국가주석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미국 놈들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주석각하. 어쩌면 이것도 인터넷에서 한바탕 지나가는 헛소문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군에서는 미국의 움직임에대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행동을 개시하면 우리쪽에서 먼저 포착할수 있습니다.”

국방장관이 대답했다.

도진펑도 여기에대해 고개를 끄덕인다.

현재 중국의 힘은 과거에비해 더 커졌고 막강할 수준이다.

미국의 군사력을 추월하기위해 해군력을 엄청나게 증강했고 최신형의 전투기와 함선들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항공모함의 숫자에서는 이제 미국을 능가할 수준이다.

미국이 자신들을 상대로 함부로 시비를 걸수도 없고, 지금은 그럴만한 힘도 없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전세계의 주인은 중국이되는 것이다.

“어떤 놈들인지는 모르지만 중화제국을향해 도전해 온다면 그 댓가를 받을것이다. 남중국해의 인공섬과 해상기지에 더 많은 지원군을 보내고 철저한 대비를 준비해라.”

“알겠습니다.”

도진펑의 말에 장관들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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