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214화 (214/300)

# 214

메기도 작전(Operation Meghido) (01)

끼익~ 검은색 승용차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대부분 앞뒤로 경호차량들이 있었고 VVIP-용의 방탄차량이다.

위병소에있던 병사들은 계속해 도착하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놀랐다. 그중에는 자신들의 최고 상관들중에 한명인 국방장관, 그리고 이스라엘의 총리도 있었던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특수전 사령관. 그리고 모사드의 리델국장과 신비함에 휩싸인 노인들까지... 다양했다.

“뭔가 엄청난 일이라도 벌어지는 겁니까?”

“쉿! 조용히 해.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인데, 지금 들어오시는 VVIP-분들에게 어떤 결례도 하지말라는 지시다.”

“그렇군요.”

검문소 팀장의 말에 병사들은 주늑이 들었다.

이곳은 병사들의 사이에서 통칭 X-구역이라 불리는 곳이다.

지상으로 드러난 건물은 기껏해야 몇채정도.

하지만 지하에는 엄청난 시설들이 있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극비에 속하는 시설과 장소들이다.

또한 X-구역에 대해서는 다른말도 붙어있다.

전쟁지휘소(War Control Center)-가 그것이다.

그때문에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전개된 4차례의 중동전쟁에서 이곳은 중요한 시설이된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앞으로 벌어질 미래의 중동전쟁을위해 이곳을 전쟁 지휘센터로 지정했고, 더욱더 많은시설을 보강했다.

평소에 이곳은 한가할 정도였다.

다만 지하시설들에서 일하는 요원들은 항상 바쁘지만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들이 모두 동원되었다.

“이쪽으로 오시죠.”

선두에서 안내하던 장교가 말했다.

검문소를 통과한 그들이 향하는 곳은 보안이 엄중했다.

지하 수십미터 장소에 만들어진 곳이고 상부에는 핵폭탄까지 막을정도의 방호벽들이 있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군을 포함해 전세계의 곳곳에 퍼져있는 유태인들이 보내오는 수많은 정보들이 모인다.

이스라엘 최고의 첩보기관인 모사드도 여기에 요원들을 파견해두고 정보를 수집할 정도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핵심인원들이 X-구역에 모인것은 한가지 이유다.

앞으로 진행될 작전 오퍼레이션 메기도(Operation Meghido)의 진행과 지휘를 맡기위한 것이다.

위이잉~ 지하로 연결된 승강기가 내려갔다.

100미터에 가까운 깊이까지 하강했고 잠시후에 멈추었다.

그리고 문이 좌우로 열린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요원들이 그들을 안내했다.

내부에는 수십개의 대형 모니터들이 있었고 각각의 장비마다 요원들이 붙어있었다.

그들은 내부로 들어온 VVIP-인원들을 목격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두에있던 이스라엘 총리가 손을들며 말했다.

“이스라엘의 칼과 방패를 담당하는 자네들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네.”

“그것보다 저희가 총리님을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작전담당 지휘관이 대답했다.

얼마후 그들이 자리를 안내받아 착석을 하였다.

정면에는 초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좌우에있는 보조 모니터에서는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들이 표시중이다.

얼마후 정보참모가 앞으로 나아갔다.

“이번에 진행될 메기도 작전은 우리 이스라엘의 국운이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군.”

“알겠습니다.”

정보참모가 대답하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메기도 작전의 핵심은 아프리카에있는 모사드의 비밀기지인 고레스(Ghores)-

그곳에서 버티고있는 아군을 지원하고 포위한 적들을 격퇴시키는 것이다.

한편으로 총리는 이번작전이 성공한뒤에는 새로운 제안을 하였다. 그것은 아프리카의 자원확보를위해 이스라엘이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그것에따라 현재있는 비밀기지 고레스(Ghores)외에 추가적으로 몇개의 비밀기지를 더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이스라엘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수탈하는 방식은 주로 시도니아(Sydonia)를 이용해 다이아몬드와 금같은 귀금속 위주였다. 이것으로도 이스라엘은 아프리카에서 엄청난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시오니즘의 목표는 중동국가들을 지배하는 이스라엘 제국을 세우는것.

더 나아가 유태인이 전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더많은 돈과 지하자원, 그리고 세력이 필요해진다. 아프리카는 이스라엘의 야망을위해 좋은 수단이다.

“총리님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스라엘과 유태인의 힘을 강력하게 만들려면, 아프리카를 우리들의 손에 넣어야 합니다.”

“그것을위해 고레스(Ghores)같은 비밀기지의 존재가 더 필요해지는 법이지.”

“이번에 개시되는 메기도 작전이 성공하면 그뒤에는 더많은 기회가 올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사드 국장이 대답했다.

같이 참석한 세반트 의장은 이것을보며 감격했다.

시도니아가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통해 이스라엘군은 강력하게 변했다.

이제 그힘을 적들에게 보여줄 시간이다.

***

부아앙~ 엔진이 굉음을내며 내부를 진동시킨다.

각각의 자리에 앉아있는 골라니여단의 병사들은 제법 떠들썩한 분위기다.

그들은 여러차례 실전에 참가했고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골라니여단을 상대로 도전할 상대는 어디에도 없었다. 몇몇 무장집단이나 부대가 도전했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프리카까지 가다니? 이것은 좀 예상밖인데.”

“아프리카의 3류 민병대 놈들이 고레스(Ghores)를 습격했다고 하더군.”

“고레스-라면 우리 골라니여단의 부대가 파견된 곳이잖아.”

“물론이지. 그곳을 적들이 습격했으니 이제는 우리 본대가 구출에 나설차례지. 물론 습격해온 놈들은 모조리 전멸시키고 말이야.”

“가자지구에서도 우리에게 도전했던 팔레스타인 놈들도 얼마 버티지 못했으니까.”

병사들의 표정에는 승리에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것은 골라니여단의 지휘관인 필레몬 여단장도 마찬가지다.

그와 참모들은 특수하게 제작된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이것은 골라니여단을위해 특별히 제작된 공중지휘 통제소이다.

때문에 여기에는 각종 통신기를 포함해서 전투지휘에 필요한 장비들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어떤가?”

“순조로운 편입니다.”

상황판을 지켜보던 부하가 대답했다.

지휘통제실에는 대형 스크린들이 정면에 있었다.

이번작전에서 핵심은 골라니여단이다.

전부대가 참가했고 인원만해도 5~6000명이 넘었다.

그것만이 아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특수부대인 사이렛 메트칼의 인원들도 추가되었다.

그 인원들이 1000명 이상이다.

또한 골라니여단을 지원하기위해 추가된 지원부대까지 합친다면 지상군 병력만해도 1만명에 가까울 수준이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최정예의 전투부대들이 본격적으로 나선것이다.

스크린에는 비행중인 부대의 정보들이 표시되었다.

노란색의 큰 마크로 찍혀있는 점들이 수송부대다.

수송부대는 공수작전까지 담당했다.

골라니여단이 보유한 막대한 장비들이 수송중에 있었다. 그중에는 살로니카 장갑차와 메르키바-3 전차들까지 다양했다.

“수송부대는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선두는 골라니여단의 병사들을 수송하는 공수부대입니다. 두번째가 여단내의 각종 장비와 물자들을 수송하는 부대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원부대들이 후방에 위치합니다.”

“공수작전을 담당할 부대에대한 호위전투기들의 배치는?”

“예정대로 진행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군기지에서 수십대의 전투기들이 출격했고 이들을위해 공중급유기들도 추가된 상태입니다.”

“메기도 작전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줄 역사적인 순간이다. 조금도 헛점이 있어서는 안된다.”

“물론입니다.”

참모들이 대답했다.

필레몬 여단장은 상당히 만족했다.

엄청난 규모의 공수작전.

이것은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정도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상당수의 군사장비들은 미국을통해 도입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에서 군사기술을 빼낸뒤에 자체적으로 만든 무기들도 많았다.

동맹국인 미국에서 군사기술을 빼내는데 활약한것이 모사드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같은 편까지도 이용했고 목적을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

쉬이잇! 지상을 낮게 비행하는 한대의 전폭기-

그 모습은 상당히 특이했다.

전체적으로 긴 삼각형의 모습을한 뉴델타(New Delta)의 형태였다. 지금까지 이런 모양의 전폭기가 나온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스릴(Mithril)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의 전폭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스릴의 파일럿이 조종하는 다크피닉스(Dark Phenix)의 크기는 상당했다.

공중전투를 위해서는 가볍고 경량의 전투기를 만드는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크피닉스의 설계와 컨셉은 완전히 틀렸다.

강력한 엔진과 독특한 기체형태를통해 공중전투에서도 상대를 압도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뭣보다 강력한것은 은밀성이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대규모의 비행전대들-

그들을 은밀하게 추적하고 있는것이 다크피닉스였다.

다크피닉스의 내부에있는 연료탱크와 항속거리는 상당히 길었다.

또한 최신형의 VTOL(수직이착륙)기능을통해 좁은 장소에서도 이륙과 착륙이 가능했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대규모 부대와 항공전대가 반드시 거쳐야하는 장소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나이 반도다.

시나이반도에는 이집트에서 파견된 부대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집트의 군사력은 이스라엘의 상대가 못되었다. 또한 이집트군은 시나이반도에대한 대공망이 허술했고 곳곳에 구멍이 많았다.

때문에 이스라엘 공군은 이전에도 마음대로 시나이 반도를 자기집처럼 드나들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은 시나이 반도의 비밀장소에 다크피닉스의 정찰기가 숨어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미스릴 부대의 대원들은 이스라엘이 시나이 반도의 어떤 지역을 통과할지 미리 예상해둔 상태다.

얼마후 이 예측은 정확했다.

이스라엘의 비행전대들이 상공을 통과하고 난뒤.

지상에 숨어있던 한대의 다크피닉스(Dark Phenix)가 엔진을 가동시키며 떠올랐다.

그 모습은 엄청난 장관이였다.

그뒤에 정찰임무를띤 다크피닉스는 저공으로 비행하며 이스라엘 비행부대를 추격했다.

***

“실장님. 적들의 움직임에대한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역시 보리토프의 실력은 대단하군요.”

“러시아 최고의 조종사들중에 한명이니까 말이지요.”

프리먼이 대답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보리토프는 현재 다크피닉스를 조종하며 이스라엘의 대규모 비행부대를 추적중에 있었다.

다크피닉스를 조종해본 보리토프는 너무나도 만족했다.

이제까지 개발된 수많은 전투기들을 월등하게 능가하는 괴물같은 기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리토프의 뛰어난 실력을통해 정찰용의 다크피닉스는 몇배나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

잠시후 모니터에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나왔다.

“예상대로 이스라엘이 막대한 공군력을 투입했군요.”

“그렇습니다. 동원된 호위기와 전투기들의 숫자만해도 수십대가 넘어갈 수준입니다. 그것도 이스라엘이 도입한 최신예 전투기들로 배치를 했습니다.”

김태천이 설명했다.

보리토프가 정찰을통해 보내온 정보들은 큰 역활을 하였다.

이스라엘이 어느정도의 공군기들을 투입했고 어떤 대형과 부대를 편성했는지 세밀하게 나왔으니 말이다.

“적의 약점을 치기 위해서는 역시, 저곳이 첫번째 타격목표가 되겠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골라니여단의 공수부대를 수송하는 선두의 그룹은 상당한 항공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군의 다크피닉스 편대의 능력이 뛰어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반해 후방에있는 제 3 그룹은 방어가 허술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장비와 보급물자, 기타 전투지원에 필요한 화물들을 실었기 때문에 그럴겁니다.”

나의말에 프리먼과 김태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투에있어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보급과 물자다.

그리고 전투부대가 사용할 장비들도 중요하다.

그중에 한부분을 박살낼수 있다면 싸움은 유리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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