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199화 (199/300)

# 199

몰살작전 개시 (01)

타다닷! 사삿! 통로를따라 나아가는 대원들의 움직임-

맹수처럼 조용하며 정확했다.

보이드의 외부에 드러난 건물들에비해 지하는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

대규모의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서 만들어진 지하의 통로들-

그것은 거미줄처럼 보이드 내부를 포함해 외부까지 뻗어진 상태다. 그리고 훈련을 받거나 지도가 없다면 미로에서 길을 잃을수도 있었다.

만약에 하이브(Hive)가 이런 지하통로를 먼저 만들어 놓았다면 강민과 미스릴이 여기를 손에넣지 못했을 것이다.

하이브(Hive)는 스스로 자만해서 당한것이다.

그러나 강민과 미스릴(Mithril)조직은 철저했다.

보이드의 전력과 방어력을 높이기위해 생각해 낸것이 지하통로의 건설이다.

“이쪽이군.”

“지금쯤 중화적혈단은 아무것도 모른채 돌격하고 있겠군요.”

“그리고 우리는 녀석들의 헛점을 공격하는 것이지.”

팀장이 소형 태블릿-PC를 확인하며 대답했다.

지하에서 움직이고 있었지만 태블릿 PC-에는 미로처럼 복잡한 통로의 구조가 세밀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팀장들이 보유한 태블릿-PC와 데이터들은 철저하게 암호화된 상태다. 적들이 운좋게 손에넣어도 정보를 빼내기는 힘들었다.

데이터링크과 최첨단 장비를통해 지하통로에서 이동중이던 미스릴 대원들은 정확하게 길을 찾아나간 것이다.

얼마후 그들앞에 강철문이 나타났다.

선두의 팀장이 암호를 입력했다.

철컹! 문이열리며 상부로 연결된 계단이 나왔다.

그것을따라 올라가자 또다른 문이나왔고 두번째문 까지열자 지상으로 나왔다.

“팀원들은 위치를 확보해라.”

“알겠습니다.”

미스릴 대원들이 신속하게 흩어졌다.

몇명의 대원들은 건물 안쪽에서 저격지점을 만들고 자리를 잡았다.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것은 20mm의 강력한 철갑탄을 사용하는 대물 저격총이다. 철갑탄의 탄두는 강화텅스텐을 사용했고 관통력은 엄청날 수준이다.

이윽고 아래쪽으로 적들이 다가왔다.

중화적혈단이 탑승한 무장차량과 장갑차의 엔진음이 들려왔고 주위로 적 보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시작해볼까?”

팀장이 냉소를 지으며 신호했다.

매복을위해 준비된 미스릴 팀은 여기만이 아니다.

함정으로 들어온 중화적혈단 본대의 좌우, 그리고 정면과 후방에도 위치한 것이다.

***

“아직도 놈들을 괴멸시키지 못한건가?”

“현재 전투를 펼치며 진격중인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전투는 중화제국의 건설에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회다. 겨우 이정도의 성과만 올리는건 용서할수 없다.”

펑더이의 질책에 간부들이 고개를 숙였다.

미스릴을 단번에 박살내겠다는 목표-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강민과 미스릴 대원들은 중화적혈단을 함정으로 유인하는 치밀한 작전을 펼쳤다.

미스릴 부대의 핵심은 매복을 준비했다.

그외에 나머지 소수의 대원들이 보이드로 들어온 중화적혈단에 공격을하며 후퇴중이다.

“속도를 높여라!”

“수색을 집중해라.”

간부들이 명령을 내렸다.

장갑차와 무장차량들이 엔진을 가속시킨다.

그사이로 무장한 중화적혈단의 대원들이 나아갔다.

1200명에 이르는 엄청난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온 상황-

하지만 강민이 새롭게 확장공사를마친 보이드의 크기는 더 넓었다. 때문에 중화적혈단은 치고빠지며 히트앤드런(Hit & Run)작전을 펼치는 미스릴에 대응하지 못했다.

타타탕! 타탕! 기관총의 총격음이 정면에서 터졌다.

그러자 장갑차 사이에있던 중화적혈단 몇명이 쓰러졌다.

지금까지 이런 기습을 몇차례나 당했다.

기껏해야 20명 남짓한 미스릴 대원들에게 기습을 허용한 것이다.

“저곳이다!”

“쏴라!”

콰콰콰! 두두두! 장갑차와 무장차량에있던 화기들이 불을뿜었다. 사이에있던 보병대원들도 사격을 가했다.

핑! 피핑! 퍼펑! 엄청난 화력이 집중되자 미스릴 대원들이 측면으로 이동했다. 그들의 목적은 중화적혈단을 매복장소로 끌어 들이는것-

이제 목적은 대부분 달성한 상태다.

“여기까지다!”

“알겠습니다.”

팀장의 지시에따라 대원들이 나아갔다.

함정을향해 들어온 중화적혈단의 분노는 머리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부단장인 펑더이는 승리를위해 더 밀어부친 것이다. 무기와 장비, 병력에서도 월등하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것은 엄청난 착각에 불과했다.

소규모 팀을 추격하던 중화적혈단의 전투부대-

그들의 측면에서 굉음이 터진다.

펑! 퍼펑! 이제까지 중화적혈단을향해 히트앤드런 전술을쓰던 미스릴팀의 화기와는 전혀달랐다.

“무슨 소리냐?”

“갑자기 뭔가가....!”

당황한 적들이 경계를위해 시선을 향했다.

선두쪽에서 나아가던 무장차량 2대가 연달아 폭발했다. 화염과 불길이 치솟았고 내부에있던 적들이 비명을 터뜨렸다.

자리를잡은 미스릴 저격팀이 본격적인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20mm의 강력한 철갑탄은 단번에 상대의 무장차량을 관통해 버렸다.

“위력이 상당하군요.”

“특수하게 제작된 강화텅스텐 철갑탄입니다.”

김태천이 대답했다.

몰살작전은 시작된 것이다.

매복장소에 들어온 중화적혈단을향해 첫번째 공격은 20mm 철갑탄으로 개시되었다.

그것을 신호로 좌우에서 화력이 퍼부어졌다.

고성능 망원경을통해 전투의 진행상황이 충분히 확인되었다.

그외에 태블릿-PC 에서는 함정에빠져 허덕이는 중화적혈단의 정보들이 신속하게 나왔다.

그리고 보이드(Void) 상부에는 특수정찰용의 드론을 출격시켜 놓은 상태다.

이것을통해 미스릴 대원들은 적들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파악했다.

이 특수드론은 편광미체의 특수기술이 응용된 것이다. 광학기술에서도 최첨단에 속했다.

그리고 이런 기술이 적용된 드론은 미스릴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었다.

“전투진형을 유지해라!”

“적은 소수에 불과하다.”

“겁쟁이 놈들이....”

펑더이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중국내에서 최고의 특수부대와 조직인 중화적혈단이다.

이제까지 중화적혈단의 명성과 공포는 16억의 중국인들을 압도했다. 그외에 해외에서의 특수작전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중화적혈단은 최고다-

이런 자부심을 갖고있던 펑더이였다.

그런데 미스릴과의 전투가 개시되자 이런 생각은 단번에 무너졌다.

혼란에빠진 부하들이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중화적혈단은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중국내의 반체제 단체들-

무기와 장비도 부족한 그들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그외에 티벳과 위구르에서 독립운동을하던 지하조직을 때려잡는 것까지...

기껏해야 이정도의 적들을 상대로 위세를 떨쳤던것이 전부다.

그러나 미스릴(Mithril)은 달랐다.

전세계의 수많은 특수부대에서 모은 엘리트 베테랑 대원들이 주축이다.

그리고 미스릴의 전투부대에서 다양한 훈련과 실전경험까지 쌓은것이다.

전투의 프로들-

중화적혈단은 이제부터 그것을 경험할 차례였다.

“장갑차들을 출동시켜라!”

크르릉! 카캉! 기관포를 탑재한 장갑차들이 나섰다.

조금전 사격이 시작된 장소를향해 맹렬한 화력을 투사했다.

하지만 미스릴 저격팀은 신속하게 자리를 이동한 상태다. 곧바로 다른곳에 위치를 잡았고, 또다시 20mm 대구경의 철갑탄이 발사된다.

펑! 퍼펑! 선두에서 돌진하던 장갑차들의 상부에서 불꽃이 튀겼다.

“멍청한 놈들! 겨우 그정도로 중국이 만들어낸 최신형 장갑차가 당할것으로 생각했냐?”

기세좋게 나아가던 적들-

하지만 상황은 역전되었다.

미스릴 저격팀이 사용하는 20mm 대구경 저격총과 철갑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강화텅스텐의 철갑탄은 장갑차에서도 약점인 상부를향해 저격을 시도한 것이다.

텅! 퍼펑! 철갑탄이 관통하며 내부에있던 적들을 고깃덩이로 만들었다.

“부단장님! 이대로가면 아군이 전멸당할수도 있습니다.”

“크윽---!”

부하의 말에 펑더이가 주먹을 쥐었다.

간단하게 밀어버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엄청난 실수였다.

“이렇게되면 할수없다. 일단 후퇴해서 전열을 갖춰서 다시 진격한다.”

“알겠습니다.”

지시를받은 부하들이 후퇴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적들이 탈출할 루트는 어디에도 없었다.

“들어올때는 마음대로 였지만 나가는건 우리의 허락을 받아야하지. 물론 시체가 된뒤에 나갈수 있지만...”

김태천이 냉소했다.

그리고 품속에서 리모컨을 꺼내었다.

상부에있는 버튼을 누르자 보이드의 아래쪽에서 진동이 흘러나왔다.

크르릉! 위잉! 지면에서부터 거대한 강철문이 올라왔다. 그것은 조금전 중화적혈단의 주력부대가 통과해간 길이였다.

후방의 퇴로가 막혀버리자 적들이 당황했다.

이제 펑더이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처음부터 여기는 함정이였고 지금까지 상대가 보여준 것들은 미끼에 불과했던 것이다.

“후방이 막혔습니다.”

“당황하지 마라! 아직도 우리에게는 막강한 무장차량과 장갑차. 그리고 전투부대가 있다.”

펑더이가 간부들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강민과 김태천은 다음 공격을 준비중에 있었다.

“박격포대의 준비상태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그럼 공격개시!”

신호를 보내었고 김태천이 통신기를 들었다.

***

타원형으로 만들어진 보이드(Void)의 후방-

그곳에는 대구경의 박격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각각의 포대마다 미스릴 대원들이 작업을 개시했다.

끼리릭! 끼릭! 박격포의 발사각도를 맞추었다.

“좌표전송 완료!”

“스마트탄 준비!”

대원들의 솜씨는 정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발사되는 박격포탄은 특수하게 제작된 스마트탄이였다. 탄두부분에 신관을 장착했고 공중에서 폭발하도록 셋팅된 것이다.

“이것으로 중화적혈단 놈들은 지옥을 경험할 겁니다.”

“여기로 들어온 것부터가 실수였을 뿐이지.”

팀장이 냉소했다.

이윽고 준비가 완료되자 대구경 박격포탄들이 사격을 개시했다.

퉁! 투투퉁! 횡으로 늘어선 10대의 박격포탄들이 일제히 발사를 시작했고 포탄들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갔다.

정찰드론을통해 정확한 좌표와 정보를 받았다.

그리고 특수하게 제작된 스마트탄은 공중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며 목표를향해 스스로 돌입하는 능력까지 지녔던 것이다.

쉬이잉! 허공에서 터져나오는 파공성들-

이것을들은 중화적혈단이 당황했다.

“설마...?”

“포격이다! 피해라.”

몇명이 경고를 하였다.

그러나 나머지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리던 박격포탄들-

과거의 박격포탄들은 땅에 추락하며 폭발을 일으키는데 대부분이다.

그러나 특수하게 제작된 스마트탄은 공중에서 폭발을 일으켰고 엄청난 파편들이 지상을향해 쇄도해 들어갔다.

쾅! 콰콰쾅! 발사된 10발의 박격포탄들이 공중에서 터지며 주위를 흔들었다.

폭발하면서 터져나온 엄청난 숫자의 파편들이 중화적혈단을 휩쓸었다.

“크악!”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터졌다.

잘려진 팔다리가 튀었고 지상에있던 보병들중에 다수가 고깃덩이로 변하였다.

“어디서 날아온 것이냐?”

“적들의 후방입니다.”

펑더이의 부하가 대답했다.

그와 지휘부는 방탄 장갑차의 내부에 있어서 무사했다.

하지만 부대의 피해는 막대한 수준이였다.

한번 시작된 박격포탄의 공격은 연달아 진행되었다.

“장갑차와 무장차량으로 탑승해라!”

“하지만 모든 인원들이 들어가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런 함정에 걸리다니.”

펑더이의 두눈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그사이에 2차, 3차로 쇄도해온 박격포탄들이 공중에서 작렬했다.

겨우 대열을 정비한뒤에 피해를 확인했다.

그결과는 엄청날 수준이였다.

처음에 들어왔던 1200명의 중화적혈단중에 2~30%가 한순간에 당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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