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0조 재벌-192화 (192/300)

# 192

헐리우드(Hollywood) 공략 작전 (04)

“예상대로 당신들의 능력은 엄청나군요.”

토레온의 입이 벌어지며 히죽거린다.

얼굴에는 욕심이 가득했고, 누런이를 한껏 드러내었다. 이것을보며 리펑은 만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토레온은 큰일을 해냈다.

토레온은 다이남 트러스트(Dainam Trust)가 포섭한 미국내의 인물들중에 한명이다.

그리고 리펑이 유니버스 시네마(Universe Cinema)에대한 작전을 펼치는데도 상당한 역활을 하였다.

다만 그 작전은 성공직전에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토레온은 사장인 콘라드의 배후에 숨어있는 세력들을 알아낸 것이다.

토레온은 그 정보를 제공한 댓가로 상당한 돈을챙겼다.

지금 리펑과 토레온이 있는곳은 다이남 트러스트(Dainam Trust)가있는 빌딩의 지하다.

중국정부의 지시를받은 문화통제국(文化統制局)이 미국내에서 활동을위해 만든것이 다이남 트러스트다.

겉으로는 투자회사처럼 위장했지만 미국영화의 중심인 헐리우드를 손에넣기위해 만들었던 것이다.

위치도 헐리우드에서 활동하기 편하게 LA-의 외곽에 있었다.

또한 이 빌딩의 지하에는 리펑과 문화통제국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중에는 특수작전을위한 무기고도 준비된 상태다.

“대원들의 준비상태는 어떤가?”

“순조로운 편입니다. 무기고에있는 각종 소총과 탄환, 그리고 장비까지의 보급을 마쳤습니다.”

리펑의 앞으로온 부하가 보고를 마쳤다.

그들앞에는 무장을 완료한 30명의 인원들이 있었다. 다이남 트러스트의 첫번째 목적은 중국정부와 문화통제국이 가진 막대한 돈과 자금을 이용해 헐리우드와 미국내 문화산업을 지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과 인물들이 있었고 그때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것을위해 문화통제국내의 특수부대인 혈영대(血影隊)가 미국내에 파견되었고 리펑의 지휘하에 움직이고 있었다.

리펑은 그들을 이용해 대항하는 세력과 인물들을 암살하거나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였다.

그중에는 얼마전까지 중국에대해 비판을하다 의문의 죽음을당한 헐리우드의 유명한 평론가와 기자들도 있었다. 지금도 이 사건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미궁속으로 빠진 상태였다.

“당신이 우리에게 협조하면 더많은 돈과 지위를 누리게 될겁니다.”

“지금까지 리펑씨와 다이남 트러스트가 제공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입니다.”

토레온이 머쓱하며 대답했다.

리펑이 토레온을 여기로 부른것은 다른 목적도 있었다.

중국과 문화통제국, 그리고 자신이가진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압박하는 것이다.

배신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얼마후 무장을 완료한 부하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이번 작전에서 핵심은 20명으로 구성된 혈영대가 담당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10명은 리펑의 지시를받아 헐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현장요원들이다.

상대에대한 정보를 알아낸만큼 모든것을 동원해 한꺼번에 박살낸다.

그것이 리펑의 계획이였다.

***

“실장님. 녀석들이 제대로 걸려든거 같습니다.”

헤드셋으로 무전통신이 들어왔다.

다이남 트러스트(Dainam Trust)에대한 정찰과 감시를위해 파견한 팀에서 온것이다.

“이번에 토레온을 이용한 작전은 성공했군요.”

“그가 스스로 무덤을 팠으니 댓가를 받아야 겠지요.”

김태천을향해 말했다.

토레온에 대해서는 박광석팀이 유니버스 시네마에대해 조사하면서 알아낸 것이다.

헐리우드에서는 유명한 기자들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세운 다이남 트러스트를향해 일했고 중국정부의 헐리우드 침략을위해 앞장선 것이다.

또한 콘라드가 중국정부와 문화통제국의 마수에 걸리도록 중간에서 비열한 수법들을 사용했다. 따라서 적에대해 미끼를 던지고 유인작전을 펼치는데 있어서 적합한 수단이였다.

얼마후 데이터링크를통해 영상들이 태블릿-PC 로 들어왔다.

“예상대로 무장부대를 투입했군요.”

“상대가 이런식으로 나온이상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프리먼이 대답했다.

다이남 트러스트와 그곳의 리더인 리펑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나온다면 이쪽도 그에맞는 대응을 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리펑과 다이남 트러스트는 총과 무기를 사용해서 도전해온 것이다. 이것이 자신들의 실수란것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늦었다.

***

콰직! 문이 부서지며 리펑의 부하들이 돌입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전혀달랐다.

내부에는 기껏해야 몇개의 책상과 중고 컴퓨터들이 있을뿐이다.

“어떻게 된거지?”

“리펑 대장님! 여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이 정말인가? 위층을 확인해라!”

“알겠습니다.”

대답을마친 팀장이 신호했다.

그러자 나머지 부하들이 계단을따라 올라갔다.

토레온의 정보에따라 습격을 개시한 건물-

하지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리펑은 당황했지만 포기할수 없었다.

이곳은 모두 6층까지된 건물이고 겨우 1층만 조사했을 뿐이다.

“여기가 확실한 것인가?”

“물론입니다.”

리펑의말에 토레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리펑도 토레온이 거짓말을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토레온이 가져온 정보에는 사진과 영상들이 있었다. 그 사진에나온 인물들은 이전에 유니버스 시네마에서 확인된것과 동일했던 것이다.

또한 리펑은 습격을 시작하기전 정찰팀을 먼저 보냈고 확인도 하였다.

그러나 토레온이나 리펑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이 건물은 한달전 입주자들이 모두 떠난곳이다.

강민과 미스릴이 미국 서부지역에서 작전을위해 헐값에 구입한 것이다.

여기에는 송재동이 여러차례 더미회사와 유령회사를 이용해 소유주가 알수없도록 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이번에 리펑과 적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유용하게 써먹은 것이다.

토레온과 리펑을 속이기위해 건물에 사람이 있는것처럼 꾸몄고 완벽하게 함정을 판 것이다.

타다닥! 타닥! 다급한 발걸음이 전개되며 리펑의 지시를받은 특수부대가 올라갔다.

최상부인 6층까지 올라오며 조사를 했지만 어디에도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수 없었다.

유령에게 당한 기분이다.

“팀장님! 우리들이 완전히 속은거 같습니다.”

“제길! 토레온 이새끼가....”

부대를 지휘했던 팀장이 욕설을 뱉으면서 무전기를 들었다. 아래쪽에있는 리펑을향해 보고를 할려는 순간.

퓽! 퓨퓽! 소음권총의 탄환이 퍼부어졌다.

방심했던 선두의 팀장이 피를뿌리며 쓰러졌다.

당황한 적들이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6층 복도를향해 쇄도해 들어오는 인원들.

“설마 옥상에서?”

“당했다!”

옥상에서 늘어뜨린 하강용 로프를 거꾸로 타고 내려온 미스릴 대원들이 기습을펼친 것이다.

“크억!”

비명소리가 연달아 터지며 적들이 쓰러졌다.

몇명이 자동소총을 난사하며 반항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도 소용없었다.

반대쪽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온 미스릴 대원들의 정확한 사격-

6층으로 올라왔던 10명의 적들이 전멸하는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실장님. 6층으로 올라온 적들은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쪽에서 나설 차례군요.”

헤드셋으로 대답한뒤에 신호를 보냈다.

외부에서 잠복중이던 김태천과 프리먼의 팀원들이 나아갔다. 그들은 고성능 저격총인 PSG-1 의 스코프를통해 적들을 조준하고 있었다.

퓽! 퓨퓽! 공기를찢는 파공성이 터지며 빌딩의 아래쪽에있던 적들이 쓰러졌다.

적을 함정으로 유인한뒤에 상부와 하부에서 동시에 공격하는 작전-

적들이 빠져나갈 퇴로는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리펑 대장님. 외부에서 기습입니다.”

“우리들이 함정에 걸렸단 말인가?”

리펑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무전기를 꺼내 6층으로 올라갔던 혈영대의 팀장을 호출했다.

하지만 어떤 응답도 없었다.

그사이에 옥상에서부터 내려온 미스릴 대원들은 아래층으로 이동했다.

계단을따라 내려가며 적들을 섬멸해나간 것이다.

경계를위해 배치했던 부하들이 저격총에 하나둘씩 시체로 변하는 모습-

리펑의 등뒤로 식은땀이 흘러갔다.

***

“이런 치욕은 처음이다.”

거친 숨소리를내며 리펑이 달렸다.

자신의 부하들은 전멸당했다.

겨우 살아남은 인원들은 몇명에 불과했다.

운좋게 지옥을 탈출한 리펑과 부하들이 향하는곳은 한곳.

바로 다이남 트러스트-의 빌딩이였다.

여기라면 그래도 좀 버틸수 있었다.

그리고 다이남 트러스트의 내부에는 중국정부와 문화통제국에서 보낸 막대한 자금들이 숨겨진 상태다. 이것들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했다.

“토레온 그놈을 믿은것이 실수였습니다.”

“지금은 그런걸 따질때가 아니다.”

리펑이 부하를향해 외쳤다.

함정에 걸린것이 확인되자 리펑의 분노는 곧바로 토레온에게 향했다.

공포를느낀 토레온이 도망칠려고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리펑은 토레온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었다.

그뒤에 탈출을 개시하면서 몇명의 부하들이 당했다.

하지만 리펑은 강민이 일부러 놓아주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얼마후 다이남 트러스트 빌딩에 도착한 리펑과 부하들은 지하로 향하였다. 이곳은 무기고가 있는 장소와는 구별된 또다른 장소다.

그리고 앞에는 리펑의 생체인식과 암호를 입력하는 보안장치들이 있었다.

생체인식 체크완료-

암호 체크완료-

리펑의 생체인식과 암호가 들어가자 거대한 문이 열렸다. 그리고 리펑과 부하들이 내부에있는 막대한 금괴와 돈들을 옮길려고 시도했을때.

검은 그림자들이 배후에서 나타났다.

“중국정부에서 보낸 자금들을 여기에 숨겨두고 있었군.”

“누구냐?”

당황한 리펑의 부하가 품속에서 권총을 뽑았다.

그것보다 프리먼의 사격이 더 빨랐다.

퓽! 퓨퓽! 권총을뽑던 리펑의 부하가 뒤로 쓰러졌다.

당황한 리펑의 앞에 무장한 인원들이 나타났다.

선두에 있는건 강민이다.

“모든것이 너의 계획인가?”

“당신과 부하들을 전멸시키는건 언제든지 가능했지. 여기를 줄곧 감시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여기에 숨겨진 금고를 스스로 열도록 하는것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

나의말에 리펑의 얼굴이 구겨진다.

리펑과 다이남 트러스트에대한 작전에는 2가지가 목적이다. 첫번째는 헐리우드를 노리는 미국내의 중국세력을 확실하게 제거하는것.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중국정부가 헐리우드를 노리면서 미국내로 반입한 막대한 돈과 자금들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정찰과 감시를통해 다이남 트러스트의 빌딩내에 숨겨진 금고가 있다는건 확인되었다.

다만 그것을 강제로 열려고하면 이쪽에도 상당한 피해가 생길수 있었다.

예상대로 리펑은 숨겨진 금고가 강제로 열렸을때 내부에있는 장치를통해 한꺼번에 폭발이 일어나도록 해놓은 것이다.

“중국정부가 여기에 숨겨놓은 돈과 금괴들은 우리들이 유용하게 쓸테니 이쯤에서 항복하는게 좋을거 같군.”

“어디서 개수작을....”

리펑이 반항을 시도했다.

하지만 나를향해 돌진하기도 전에 프리먼과 김태천의 총탄이 그를 벌집으로 만들었다.

잠시후 박광석팀과 미스릴 대원들이 금고내부에있는 자폭장치를 해체했다.

“엄청날 정도군요.”

“리펑의 다음작전이 월트 디즈니-를 노리던 거였는데 거기에 필요한 자금과 금괴들도 여기에 보관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우리가 사용할 차례군요.”

박광석을향해 말했다.

다이남 트러스트가 보관하고있던 자금의 규모는 엄청날 정도였다. 그러나 이것들은 이제부터 나의 MCU-펀드가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자금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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