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화. < 130화. 럭키 타임 (5). >
10.
“우와, 상상도 못했는데!”
미다스의 혼이 담긴 연기 그러나 막상 그 연기에 신경 쓰는 이는 없었다.
- 인랑 모드가 레전더리 에픽이라니,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모두가 궁금한 건 오직 하나, 과연 럭키가 얼마나 더 강해졌는가, 하는 부분뿐.
- 자유자재로 인랑 모드로 바꾸는 건가?
- 아니면 인랑 모드일 때 더 강해지는 걸지도 몰라.
- 말! 말을 할 수 있는 게 분명해!
- 주인을 바꾸는 옵션이 추가됐으면 좋겠다.
그 궁금증을 품은 시청자들이 채팅창 위로 저마다 예상하는 바를 올려놓았고, 그 채팅에 미다스가 기꺼이 응했다.
“좋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실험 좀 해보겠습니다.”
‘바로 보여주고 끝내자.’
당연한 말이지만 미다스는 괜히 시간 따위를 끌 생각이 없었다.
“일단 인랑 모드는 지속시간이 1시간이며 쿨타임은 하루입니다. 만약 쿨타임이 사라졌다면, 자유자재로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겠죠. 그것부터 확인해보죠.”
설명 후 미다스가 곧바로 럭키에게 소리쳤다.
“인랑 모드 해제!”
그러자 곧바로 럭키의 몸이 본래의 모습으로, 그 은빛의 수려한 늑대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 뭔가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은데?
- 그냥 그대로인데?
그 사실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미다스가 다시 한 번 더 소리쳤다.
“인랑 모드!”
그 외침에 곧바로 대답이 들렸다.
[인랑 스킬은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헥헥!
시스템 알림과 럭키의 숨소리가.
- 뭐야?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
- 버그 걸렸나?
- 인랑 모드 레전더리 에픽 얻었다는 거 구라 아니야?
그 사실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다른 목소리 하나가 방송에 들어왔다.
“말도 안 돼.”
라포, 그가 진심으로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설마 아이템이 해체되지 않은 건가?”
그제야 시청자들은 깨달았다.
- 맞다! 신수 모드일 때는 전용템 말고 착용 안 됐었어!
- 잠깐만, 그럼 지금 아이템 착용한 상태라고? 하지만 착용한 건 안 보이는데?
- 앗! 꼬리! 꼬리털 색이 좀 달라!
- 앞발하고 뒷발에도 고리를 낀 것처럼 염색한 게 있다!
럭키의 몸 곳곳에 특이사항이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 그럼 신수 모드일 때도 아이템 효과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가? 인랑 모드 때 퍼포먼스를 신수 모드일 때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그 사실에 이르렀을 때 시청자들은 놀라지 않았다.
불사자 길드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갓워즈 최강의 신수가 등장했군.”
라포의 말처럼 이제 그 어떤 신수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된 럭키를 경이롭게 바라만 볼 뿐.
미다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스펙업을 하게 될 줄이야.’
그 역시 럭키의 존재가 경이롭게 느껴질 뿐.
‘이 정도면 암흑 대륙도 문제없어.’
그리고 그 경이로움은 곧바로 자신감이 되어 미다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이 정도면 암흑 대륙도 씹어먹겠는데?
- BJ대마도사가 암흑 대륙에서도 솔로 플레이 하겠는데?
오로지 10대 길드만이 자리 잡은 채, 심지어 그들마저 곤욕을 치르는 암흑 대륙에서 BJ대마도사가 상식 밖의 활약을 보여주리란 기대감을 품었다.
그리고 그 기대감에 미다스도 기꺼이 응했다.
“아무렴요, 저 BJ대마도사가 누구입니까? 솔로 외길을 걸어온 플레이어 아닙니까? 암흑 대륙에서도 솔로로 공략해보겠습니다!”
솔로 공략 선언!
- 그래, 역시 BJ대마도사는 솔로지!
- 휴우, BJ대마도사가 솔로하게 되어서 다행이야.
- 형, 우리 솔로길만 걷자!
그 선언에 모두가 들뜨는 사이 미다스가 이제는 문을 바라보면서 소리쳤다.
“자, 그럼 이제 바로 암흑 대륙으로 가겠습니다!”
암흑 대륙 진출 선언!
“그래, 이제 암흑 대륙으로 가야지.”
그 선언에 라포 역시 거들었고, 라포의 말에 불사자 길드원들의 표정에 각오가 어렸다.
‘할 수 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어;
‘BJ대마도사와 함께라면!
어제까지만 해도 10대 길드 중 유일하게 암흑 대륙에 도달하지 못한 처지였으나 이제는 오히려 앞서가는 이들을 쫓아가는 것은 물론 그들을 앞서리란 각오.
그러한 각오를 마친 22명의 플레이어가 시험의 늑대가 지키던 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제 이 던전을 벗어나기 위해 걸음을 내디뎠다.
그 순간이었다.
[아즈모 님이 10,316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동작 그만!]
아즈모, 그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예? 아즈모님 무슨 일이시죠?”
그 아즈모의 후원 채팅에 고개를 갸웃하는 미다스, 그를 향해 아즈모가 말했다.
[아즈모 님이 10,317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저 검은 늑대는 가디언으로 안 삼아?]
그 말에 고개를 돌려 시험의 늑대를 바라보던 미다스가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
“아, 까먹을 뻔했네.”
11.
- 아, 까먹을 뻔했네.
그 말과 함께 후다닥 검은 늑대 사체를 향해 다가가는 BJ대마도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아니, 저걸 잊는다는 게 말이 돼?
- 잊을 걸 잊어야지.
- 이거 딱 봐도 골드랑 실버한테 관심 쏠리는 거 막으려고 일부러 그런 듯!
일단 이 중요한 사실을 당사자가 잊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을 따름.
- 잠깐, 그런데 저 늑대 펜리르의 신수잖아? 저거 골드가 되면 이제 골드랑 럭키는 형제 되는 건가?
- 진정한 의미의 럭키 골드 조합 탄생이다!
- 크으, 귀여움이 2배!
- 솔직히 이쯤 되면 BJ대마도사는 빠져주는 게 예의지. 비주얼을 너무 깎아먹잖아?
- 것도 그런데 저 둘이면 그냥 사냥터 다 쓸어버릴 듯?
그리고 이 전력에 새로운 몸을 얻게 된 골드마저 합류했을 때 나올 파괴력이 어처구니없을 따름이었으니까.
그게 이유였다.
“또 연기를 하는군.”
라이브 방송을 보는 멀린의 얼굴에 웃음기 한 점 없는 이유.
그가 아는 BJ대마도사는 절대 저런 부분을 까먹을 만큼 어수룩한 자가 아니었으니까.
“그렇죠, 전쟁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예민한 상태일 텐데, 저런 걸 진짜 잊어버릴 리가 없죠.”
더군다나 엠마의 말처럼 암흑대륙에서 BJ대마도사를 기다리는 건 몬스터 따위가 아니었다.
“그리고 최대한 기밀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BJ대마도사의 정보력이라면 파악했을 거예요. 탐험가 길드를 비롯해 3개 길드가 우리와 손을 잡았다는 걸.”
전쟁, 그것도 그냥 전쟁이 아니라 어비스 길드를 중심으로 모인 10대 길드들과의 전쟁이었으니까.
그런 전쟁을 앞두고 정신줄을 놓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
“기만전술이지.”
즉, 저 모습은 전쟁을 앞두고 어비스 길드를 비롯해 적을 향해 보내는 조롱이었다.
너희들을 상대로 난 이 정도로 여유가 있다, 라는 식의 조롱.
너희들이 예상하지 못한 전력이 추가됐는데, 어디 한 번 막으려고 노력 좀 해봐, 라는 식의 도발.
“이제는 경이로울 지경이군.”
이쯤 되면 멀린도 BJ대마도사가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행동 하나하나에 노림수를 섞는 BJ대마도사의 그 모습에 멀린은 이제 분노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기에 이제는 더 이상 얕보지 않았다.
“그만큼 제대로 맞이해줘야지.”
그리고 더 이상 얕볼 수도 없었다.
“최선을 다해서.”
이제 조만간 BJ대마도사와 직접 대면해서 그와 전쟁을 치러야 할 터.
그만큼 어비스 길드는 만반의 준비를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시간은 어떻게 벌 거지?”
때문에 필요한 건 오직 하나, 시간뿐.
“검객과 이야기는 끝났어요.”
“검객?”
“예."
그 시간을 벌기 위해 엠마는 망설임 없이 카드를 썼다.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준 대가를 치러달라고.”
12.
“주인님,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립니다!”
거인의 몸을 버리고 이제는 검은 늑대의 모습을 갖춘 채 인사를 하는 골드.
헥헥!
그러한 골드 옆으로 럭키가 다가와 가법게 머리를 비볐다.
“저리가라, 나쁜개!”
왕!
그 사실에 골드가 몸을 살짝 뺐으나 럭키는 개의치 않고 골드에게 다가가 거듭 머리를 비볐다.
"흥."
결국 포기한 듯 피하지 않는 골드.
- 맙소사, 살아생전 이걸 보다니.
- 내일 당장 갓워즈가 서비스 종료를 해도 여한이 없다.
- 이 장면을 보고 없던 심장병이 생겼습니다.
- 리빙 포인트 : 럭키 골드를 보고 심박수가 급하게 오르면 BJ대마도사를 보면 된다.
이제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이 된 골드에게 애정을 표하는 그 모습에 채팅창에는 환호성이 퍼졌다.
‘끝내준다.’
그리고 미다스의 가슴 속에서는 황홀감이 터졌다.
‘진짜 이 정도까지 스펙업이 될 줄이야.'
더군다나 이 모든 건 미다스의 머릿속에, 정확히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존재치 않던 것이었다.
때문에 미다스는 머릿속에 준비해둔 시나리오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대로 그냥 라이브 방송 종료할 순 없어. 이 기세를 몰아 뭐 하나 던지자.’
일단 라이브 방송을 끝내기 전에 큼지막한 떡밥을 던지고 싶었다.
물론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공약을 할 수는 없는 일.
‘암흑 대륙에는 오우거 군단이 존재하니까…… 오우거 군단 가지고 뭐 하면 좋겠는데.’
또한 단순히 일반 몬스터를 사냥한다, 수준의 공약을 하는 것 역시 의미가 없었다.
이번에 럭키와 골드가 엄청난 스펙업을 한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을 터.
‘뭐 없을까?’
그런 이유로 머리를 굴리던 미다스, 그런 미다스의 귀에 이내 후원 채팅 하나가 들렸다.
[아즈모 님이 10,318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그보다 이제 암흑 대륙에 넘어오는데 포부라도 한 번 밝히는 게 어때? 그냥 게임만 하는 건 재미없잖아?]
아즈모의 발언에 곧바로 시청자들도 호응했다.
- 맞아, BJ대마도사가 그냥 평범하게 게임하면 BJ대마도사가 아니지.
- BJ대마도사님 설마 우리를 실망시키진 않을 거죠? 그냥 오우거 많이 잡겠다, 이런 공약을 하진 않으실 거죠?
ㄴ 어허, BJ대마도사님을 뭐로 보고? 최소 물리 마법으로 잡는 거 아님 말도 안 하실 분이다!
ㄴ 형, 그러지 말고 럭키랑 맞짱 한 번 뜨는 게 어때? 솔직히 이제 서열 정리 좀 해야지.
미다스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였다.
‘역시 아즈모님, 뭐가 필요하신지 바로 눈치 채시니까.’
이제 떡밥을 뿌리기에 가장 최적의 무대가 마련된 셈.
[구스타프 님이 10,319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그럼 이거 어때? 내가 지금 암흑 대륙에서 공략 중인 던전이 있는데, 럭키 익스프레스를 태워주는게? 보수는 섭섭지 않게 챙겨주지.]
그 순간 구스타프가 콜라보를 제안했다.
‘어?’
미다스는 당연히 반색했다.
‘던전 공략이라고?’
구스타프와 콜라보를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떡밥인데, 심지어 공략 중인 던전을 깨달라는 요청 아닌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제안.
“하하, 구스타……."
[사사키 코지로 님이 10,32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그렇게 미다스가 구스타프의 제안을 받아들이려는 순간 검객이 후원 채팅을 보냈다.
미다스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기대감을 품었다.
‘제안이 동시에 오는구나!’
검객 쪽 역시 자신과 콜라보를 제안하리란 기대감.
‘들린다, 들려, 몸값 올라가는 소리가!’
자연스레 구스타프와 검객이 자신과의 콜라보 기회를 두고 경쟁을 하리란 기대감.
비단 미다스만 그런 게 아니었다.
- 검객이다! 오랜만에 BJ대마도사 방에 왔어!
- 검객이 뭔가 딜하려는 모양이야!
- 빅딜 예상합니다!
시청자들 역시 미다스와 비슷한 생각이었고, 채팅창 역시 기대감으로 자욱했다.
[사사키 코지로 : BJ대마도사, 미안하지만 선전포고를 해야겠다.]
그러나 이내 나온 선전포고라는 단어, 그 섬뜩한 단어 앞에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 선전포고라니, 단어 선택이 좀 살벌한데?
- 검객은 BJ대마도사 팬 아니었어? 왜 이렇게 말하지?
더욱이 검객은 이제까지 BJ대마도사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한 명이었기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충격은 더 컸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검객이 재차 말했다.
[사사키 코지로 님이 10,321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사사키 코지로 : 보스 몬스터 레이드 레이스 혹은 PK,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그 발언.
- 레이드 레이스 아니면 PK라는 건, 레이드 레이스를 받아주지 않으면 그냥 PK하겠다는 거잖아?
- 이거 장난 같지 않은데?
- 진심 같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깨달은 시청자들의 분위기는 더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리고 미다스의 표정도 딱딱하게 가라앉았다.
물론 미다스의 속내는 달랐다.
‘크으, 역시 검객님 여기서 날 위해서 아주 화끈하게 빅이벤트를 만들어주시네.'
그가 보기에 검객은 지금 연기를 하는 거였으니까.
자신에게 아주 엄청난 떡밥을 만들어주기 위한 연기.
‘아무렴, 이 정도 살벌함은 있어야지.’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검객의 제안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거였고 동시에 아주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BJ대마도사 대 검객!
그 둘이 사생결단 각오로 붙는다고 하는데 과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검객님 감사합니다. 절 위해서 이렇게 연기까지 해주시고.'
그 배려에 몸둘 바를 모를 지경.
당연히 미다스는 망설이지 않았다.
제안은 받는 건 당연한 일, 중요한 건 검객의 연기에 어떻게 대응 연기를 하는가?
‘강하게 오셨으니, 강하게 부딪쳐줘야지. 그걸 원해서 강하게 나오신 걸 테니까.’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끝나는 순간 미다스가 입을 열었다.
“PK로 붙으면 너무 결과가 뻔하니까 좀 그렇네요.”
그 순간 미다스의 입에서 도발이 나왔다.
- 맙소사, PK로 붙으면 결과가 뻔하다고?
- 검객 상대로 넌 내 밥이야, 라고 말한 거지?
- BJ대마도사 대단하네.
사냥도 사냥이지만 PK에서도 절대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검객!
그런 그를 상대로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이 했으면 그냥 미친놈의 개소리로 치부됐을 발언.
- 평생 솔로인 BJ대마도사라면 납득한다.
- BJ대마도사는 다르지. 솔로의 스페셜리스트잖아?
- 아무렴. 평생 솔로로 살아온 BJ대마도사보다 1대1에 강한 자는 없지!
- 솔로일 때 BJ대마도사는 무적이지!
그러나 BJ대마도사란 이름값은 그 발언에 무게감을 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자연스레 긴장감이 팽팽하게, 당장에라도 끊어질 듯이 당겨졌다.
“그러니까 재미를 위해서 보스 몬스터 레이드로 합시다.”
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미다스가 이번에는 역으로 제안했다.
“물론 그냥 하면 좀 그러니까 어떻게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 같은 거 할까요?”
그 제안에 대답이 나왔다.
[사사키 코지로 님이 1,000,00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사사키 코지로 : 내가 이기면 소원은 하나다. 내가 질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붙는 거다.]
"콜."
빅 이벤트가 성립되는 순간.
- 100만 달러 또 터졌다!
- 맙소사, 빅이벤트다!
- 암흑 대륙에서 검객하고 BJ대마도사가 목숨 걸고 붙는다!
그 순간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미다스는 생각했다.
‘크으, 진짜 이번에는 운이 터지네, 터져! 진짜 력키 타임이네!’
운이 너무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