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409화 (409/485)
  • 409화.  < 127화. 무한 미로 (1). >

    1.

    마법 융합.

    그것이 나오는 순간 채팅창의 반응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다름 아니라 물음표였다.

    - 융합이라고? 마법을 합친다는 건가?

    - 합친다는 게 무슨 의미야?

    - 물에 얼음 같은 걸 끼얹 ?

    이제까지 갓워즈는커녕 현실에서 조차 생소한 개념이었으니까.

    미다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법 융합이라니, 이건 또 뭐야?’

    도무지 이 마법 융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미다스 역시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그때였다.

    [구스타프 님이 10,30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마법을 합친다는 건가? 그럼 블리자드에 인페르노를 섞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구스타프가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이 파문을 일으켰다.

    - 잠깐, 블리자드에 인페르노라고? 그게 합치면 어떻게 되는 거지?

    - 하늘에서 인페르노의 불덩이가 떨어지는 건가?

    - 인페르노 효과가 유지된 채로?

    - 진짜 이게 된다면 미친 거네! 인페르노랑 비교할 수도 없는 광역 디버프 마법인 거잖아!

    이 마법 융합 스킬이 어쩌면 말도 안 되는 결과물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에 기대감 그리고 긴장감이 섞이기 시작했다.

    미다스 역시 그랬다.

    ‘잠깐, 이거 설마 대박 아니야?’

    자신이 가진 마법 스킬을 떠올리면 그 가능성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지경.

    [아즈모 님이 10,301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인페르노보다는 헬파이어를 섞는 게 낫겠지.]

    [아즈모 님이 10,302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거기에 만약 흑염 효과까지 중첩 적용된다면 전방위 방어력 무시 디버프 거는 거겠고.]

    이 표현이 나오는 순간, 그 순간 더 이상 채팅창에서 물음표를 던지는 이는 없었다.

    - 이거 또 미친 거 하나 나오는데?

    - 오늘 역대급 퍼포먼스 보여줬는데 이게 몸풀기였을 줄이야!

    - 갓워즈는 게임 이름을 갓대마도사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대마도사 편애가 너무 심하네.

    - 다른 레전더리 클래스 다 접겠다, 이놈들아!

    상식을 벗어나는 그림에 격한 반응을 토해낼 뿐.

    “하하, 정말 아즈모님 말처럼 되면 좋겠네요.”

    반대로 미다스는 아즈모의 후원 채팅을 보는 순간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다.

    그럴 만했다.

    “그런데 그게 되겠어요? 상식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헬파이어가 하늘에서 눈보라처럼 몰아친다는 게 말이 될 리 만무.

    ‘갓워즈가 운빨씹망겜이라도 이건 아니지.’

    제아무리 갓워즈가 궤를 벗어난 게임이라도 그건 게임 시스템이 용납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아즈모 님이 10,303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한 번 해봐.]

    그렇기에 아즈모의 제안이 왔을 때 미다스는 망설이지 않았다.

    ‘어차피 안 될 거 시도쯤이야.’

    바로 준비를 했다.

    “마법 융합!”

    미다스가 소리를 내지르는 순간 곧바로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이 들렸다.

    [용의 힘이 발동합니다.]

    [오늘 사용 가능한 융합 횟수는 3번입니다.]

    [융합하실 마법을 동시에 외쳐주십시오.]

    친절하기 그지없는 알림, 그 알림에 미다스가 대답하듯 소리쳤다.

    “헬파이어 블리자드!”

    그 순간 채팅창이 고요하게 변했다.

    정말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

    물론 미다스는 반대였다.

    ‘이게 될 리가 없지.’

    결코 상상이 현실이 되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었기에.

    이윽고 대답이 들렸다.

    [마법 융합에 실패했습니다.]

    [마력이 부족합니다.]

    그 알림이 들리는 순간 미다스가 피식 웃었다.

    “마법 융합에 실패했다네요. 마력이 부족해서.”

    결국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

    “그러면 그렇지 이런 말도 안 되는 게 현실이 될 리 없잖아요? 기껏해야 파이어볼이랑 아이스 스피어 정도 합치는 게 한계일 겁니다. 그냥 마법 속성만 바뀌는 것뿐이죠. 쓰레기네요, 쓰레기. 파이어볼하고 아이스 스피어 합쳐서 뭐합니까? 그냥 파이어 스피어를 쓰면 되는데.”

    그 사실에 미다스가 거듭 혀를 차는 사이 후원 채팅 하나가 올라왔다.

    [아즈모 님이 10,304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마력이 부족하다는 건, 마력만 충분했으면 시전할 수 있었다는 거잖아?]

    그 채팅에 비로소 미다스가 정신을 차렸다.

    “어? 그런가?”

    ‘자, 잠깐만! 진짜 이게 된다고?’

    아즈모의 말처럼 마력이 부족하다는 건, 어쨌거나 마력만 요구된다면 가능하다는 의미 아닌가?

    ‘이게?’

    정말 하늘에서 헬파이어 덩어리들이 대지를 뒤덮을 듯이 떨어진다는 의미.

    ‘여기서 보여줄 만한 이벤트가 아니야.’

    보여주는 순간 시청자들의 환호성과 후원이 채팅창을 뒤덮을 만한 건수였다

    당연히 아껴야 하는 패.

    그쯤에서 미다스가 자신의 마력 상태를 확인했다.

    ‘50퍼센트 이상 남았어.’

    몰락한 정령 군주를 잡을 당시 10분 동안 이렇다 할 마법을 쓰지 않은 덕분에 마력은 제법 남아 있는 상태였다.

    물론 여기서 마력을 풀로 채우면 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러면서까지 이 끝내주는 퍼포먼스를 이런 자리에서 할 필요는 없는 법.

    “지금 제 마력 상태가 꽤 되는데도 안 되는 거 보면 풀로 채워도 될 것 같지 않네요.”

    해서 미다스는 숨겼다.

    “헬파이어 블리자드 대신 다른 거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시청자들이 납득할 터.

    “마법 융합! 헬파이어 블레이즈 골렘!”

    이어진 외침에 곧바로 알림이 들렸다.

    [마력이 부족합니다.]

    [마법 융합에 실패했습니다.]

    또 실패했음을 알리는 알림.

    “어? 이것도 부족해?”

    이쯤 되자 미다스의 표정도 조금은 굳을 수밖에 없었다.

    ‘내 마력 50퍼센트를 써도 이거 하나 소환이 안 된다고? 대체 이 융합 스킬 마력을 얼마나 먹는 거야?’

    미다스의 마력량은 동급 플레이어와는 감히 비교 자체를 거부할 정도로 엄청난 수준.

    그런데 그런 마력이 부족하다?

    솔직히 이쯤 되면 그냥 쓰지 말라는 수준 아닌가?

    - 또 마력이 부족하다고?

    - B아이언 골렘 4마리에 광역 마법 뻥뻥 쓸 정도로 마력이 넘치는 BJ대마도사가 마력이 부족하다는 게 말이 됨?

    - 마법 융합 자체가 구라 아님?

    - 역시 BJ대마도사는 뭔가 커플이나, 융합이랑은 거리가 먼 모양임.

    - 마법도 주인이 솔로인 걸 아네. 딱 봐도 합쳐지는 것을 격렬하게 거부하잖아?

    - 그래, 형, 주제에도 없는 융합이나, 합체 같은 거 말고 그냥 솔로 마법으로 가자.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순순히 믿어보기보다는 오히려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뭔가 보여줘야 해.’

    이쯤 되면 미다스도 한 번은 제대로 써야 하는 상황.

    ‘만만한 거, 딱 봐도 마력 덜 들어갈 것 같은 거.’

    이제는 머릿속 상상력을 덜 발휘할 때였다.

    ‘헬파이어 대신 인페르노다.’

    그 사실에 이른 미다스가 곧바로 세 번째 시도를 했다.

    “마법 융합! 인페르노 블레이즈 골렘!”

    [인페르노 골렘을 소환합니다.]

    그제야 비로소 미다스의 귓속에 알림과 함께 그의 앞에 새로운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등장한 골렘의 외형은 블레이즈 골렘과 달랐다.

    - 머리가 인페르노의 악마랑 비슷한데?

    - 불길색도 좀 더 검붉고.

    - 진짜 인페르노 골렘 같은데?

    확실히 달라진 모습.

    그 모습에 미다스가 소리쳤다.

    “여러분, 이게 바로 인페르노 골렘입니다! 마법 융합의 위력이죠! 인페르노 골렘.”

    그리고는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어디 한 번 공격해봐!”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해서 .

    그러한 주인의 명령에 인페르노 골렘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불길을 토해냈다.

    - 맙소사, 인페르노의 악마처럼 공격하잖아!

    - 진짜 이거 사기네!

    - 융합 개사기네.

    - 띠링! BJ대마도사가 씹사기에서 개씹사기로 전직하셨습니다.

    - 이런 스킬이 갑자기 튀어나오다니, BJ대마도사 운이 너무 좋군!

    그 광경에 비로소 시청자들이 기겁했고, 그제야 만족한 듯 미다스는 미소를 지었다.

    “자, 한 번 더!”

    푸후후후!

    이어진 명령에 인페르노 골렘이 다시 한 번 더 불길을 토해냈고, 미다스가 기세 좋게 거듭 주문을 했다.

    푸후후후!

    그렇게 인페르노 골렘이 네 번 불길을 토해내는 순간, 그 순간 인페르노 골렘이 그대로 무너졌다.

    [아이언 골렘이 흙으로 돌아갑니다.]

    [뇌전의 정령 기사가 정령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소환되어 있던 모든 골렘들과 뇌전의 정령 기사가 사그라졌다.

    [모든 마력을 소모했습니다.]

    이유는 바닥을 드러낸 마력.

    “어?”

    그 사실에 미다스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빛으로 자신의 마력 상태를 확인했다.

    ‘고작 소환하고, 네 번 불길 토해냈다고 마력이 바닥을 드러낸다고?’

    그야말로 상식을 초월하는 마력 소모량.

    - 뭐야? 벌써 끝임?

    - 진짜 마력 장난 아니게 먹나보네.

    - 이 정도로 마력 소모량 먹는 거면 이거 있으나 마나한 수준 아니야?

    - 딱 봐도 쇼맨십 용이네. 전투 중에 마력 다 떨어지면 소환수들 다 사라지는데, 어떻게 써?

    - 역시 BJ대마도사에게 융합, 합체, 커플 같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아. 평생 솔로 외길만 걷자!

    그 사실을 파악한 시청자들 역시 실망감을 표현했다.

    여러모로 마법 융합이 대단하긴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실전에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니까.

    ‘이런 분위기로 마무리는 안 돼.’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띄워야 할 때.

    “여러분, 대신에 귀여운 골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골드야, 준비해라!”

    “예, 주인님!”

    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다스가 골드에게 아이템 해체 명령과 함께 몰락한 정령 군주의 시체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당연한 말이지만 몰락한 정령 군주를 골드의 새로운 몸으로 삼을 속셈이었다.

    "응?"

    그러나 어디에도 바라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여기 있던 몰락한 정령 군주 시체 어디 갔죠?”

    그 의문에 대한 대답은 지팡이가 해줬다.

    - 이미 일찍이 소멸되어 마땅했으나 드래곤 하트의 마력으로 움직이던 존재다. 그 드래곤 하트가 사그라졌으니, 그 존재 역시 사그라질 수밖에 .

    “사라졌다고요?”

    그 설명에 반사적으로 나온 대답에 시청자들 역시 상황을 파악한 듯 반응을 보였다.

    - BJ대마도사님이 개씹사기 되려다가 말았네.

    - 솔직히 몰락한 정령 군주까지 가디언 삼았으면 몬스터들이 보이콧했을 듯.

    - 이게 정상이지. 이번에는 갓워즈가 옳았다.

    - 아무렴, 대마도사라면 본인이 싸워야지 골드 몸 몰락한 정령 군주로 만들어주면 그게 무슨 대마도사야? 소환사지.

    그리고 그 상황을 시청자들 대부분은 납득했다.

    그들 채팅처럼 정말 여기서 몰락한 정령 군주마저 가디언 삼았다면 솔직히 말해서 골드 혼자서도 다음 사냥터를 뚫을 수 있을 터.

    ‘미치겠네, 이거 뭐 제대로 되는 게 없잖아?’

    그 사실에 미다스가 속으로 짙은 한숨을 내뱉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꿩은 놓친 셈.

    “어쩔 수 없죠.”

    그럼 남은 건 이제 닭뿐이었다.

    “뇌전의 수호자를 골드의 새 몸으로 삼는 수밖에.”

    그렇게 고개를 돌린 미다스가 이내 옅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기왕 바꾸는 김에 실버 몸도 바꿔야겠네요. 더블 헤드 드래곤보다는 몰락한 자의 수호자가 나을 테니까요.”

    그 말에 시청자들이 잠시 말문이 막힌 듯 채팅창에 적막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적막함 속에서 후원 채팅 하나가 날아왔다.

    [아즈모 님이 10,305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진짜 게임 좀 양심적으로 해라.]

    2.

    [아즈모 : 진짜 게임 좀 양심적으로 해라.]

    그 멘트가 나오는 순간 옆에 있던 아즈모의 비서가 스마트폰을 쥔 아즈모를 향해 말했다.

    “괜찮은 멘트였습니다.”

    “멘트가 아니라 진심인데?”

    “예?”

    “그렇잖아? 이건 너무 하잖아?”

    말을 하는 아즈모의 표정은 살짝 굳어 있었다.

    지금 하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그의 표현처럼 반쯤은 진심이라는 의미.

    정말로 BJ대마도사의 말도 안 되는 스펙업에 이제는 감탄을 넘어 질투를 보낸다는 의미였다.

    “저런 플레이어랑 같이 사냥터를 공유한다고 생각해봐,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못한 수준을 넘어서 섬뜩할 지경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이제 더 이상 BJ대마도사는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슈퍼 루키가 아니었다.

    극한 지대를 졸업한 그의 다음 무대는 무한 미로, 이미 10대 길드가 남아있는 곳이었다.

    그 무한 미로마저 지나서 암흑대륙에 다다르면 사실상 현시점에서 정상급 플레이어들과 한 무대를 공유하는 셈.

    그런 상태에서 BJ대마도사의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스펙업은 최정상급 플레이어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게 BJ대마도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저 능력을 공개한 이유지만.”

    때문에 아즈모는 이러한 퍼포먼스가 BJ대마도사의 노림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능력 공개가 의도한 거라고요?”

    “BJ대마도사가 몰락한 정령 군주를 잡았을 때 표정 봤어?”

    “그게……."

    “그는 제대로 된 환호성 한 번 내지르지 않았어.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냈는데 말이야. 보통 플레이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아마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을걸? 그런데 그런 인간이 저도 모르게 당황해서 마법 융합이란 단어를 꺼낸다? 그게 정말 당황해서 꺼낸 걸까? 아니면 당황한 척해서 꺼낼 걸까?”

    “아."

    설명을 들은 아즈모의 비서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즈모의 말처럼 BJ대마도사의 철두철미함과 대담함을 생각하면 그의 행동은 전부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땅했으니까.

    그렇다면 이제 가져야 할 의문은 하나.

    “왜 그런 걸까요?”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BJ대마도사의 의도는 무엇인가?

    그 질문에 아즈모는 대답했다.

    “나 같으라고.”

    “예?”

    “나처럼 짜증이 날 정도의 위협을 느끼라고. 이제부터는 진짜 전쟁을 할 테니까.”

    진짜 전쟁, 그 단어에 아즈모의 비서 표정이 굳었다.

    “BJ대마도사가 앞으로 자신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10대 길드에 선전 포고를 한 거야. 당장 이 라이브 방송을 본 모든 10대 길드 마스터들은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다시 두드릴 수밖에 없을 테니까.”

    아즈모의 표정도 굳었고, 그 굳은 표정 속에서 말했다.

    “당장 우리도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중이잖아? 안 그래?”

    “그렇습니다.”

    “그래, 그럼 이제 BJ대마도사가 바라는 대로 진짜 전쟁을 준비해야지. 가진 전부를 아끼지 않는 총력전을.”

    “총력전이라면……."

    “BJ대마도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 정보, 스킬, 전부 수배해봐.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까.”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다, 아즈모가 내뱉을 수 있는 말 중 가장 섬뜩한 말.

    그 말을 내뱉은 아즈모가 화면 속 BJ대마도사를 바라보며 마저 말했다.

    “BJ대마도사가 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선점한다.”

    ‘BJ대마도사, 과연 네가 돈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확인해볼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