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화. < 126화. 솔킬 (1). >
1.
- BJ대마도사가 보스전 포기했다!
- 대신 돌의 수호자라도 잡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빌었어!
오늘 주연 배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BJ대마도사의 포기 선언.
- 애로우 길드가 보스전 투입된다!
- 폭딜 들어간다!
그 이후 애로우 길드를 비롯한 플레이어들의 보스전 참전.
- 미친, 광역 마법이다! 심지어 홀딩까지 함!
- 속보 들어옴! 저거 지속 시간 2분이래!
당연히 몰락한 정령 군주를 압도하리란 세간의 예상 속에서 나온 몰락한 정령 군주의 갑작스러운 광역 마법 사용까지.
-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 혼란하다, 혼란해!
상황이 여기까지 왔을 때 몰락한 정령 군주 레이드를 보는 이들의 사고 능력은 한계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다른 무언가를 떠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할 따름이었다.
- 정신 사나우니까 그냥 닥치고 봐!
- 어? 어? 몰락한 정령 군주가 탱커들 하나씩 해치운다!
- 하나 잡는데 10초! 딜 실화?
다른 무언가를 보는 것 역시 불가능했고, 때문에 그들의 모든 시선과 신경은 몰락한 정령 군주의 주변을, 그 절망만이 가득 찬 곳에만 꽂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게 이유였다.
- 어? 뭐지? BJ대마도사가 뭔가 하는 거 같은데?
ㄴ 야, 그런 엑스트라 이야기하지 마! 지금 엄청 중요한 순간이라고!
ㄴ BJ대마도사가 돌의 수호자 상대로 뭔가 쓰는데?
ㄴ 물리 마법이라도 쓰나보지. 쓰라고 그래.
ㄴ 뭔가 새로운 걸 꺼내겠다는데?
ㄴ 일단 확실한 건 애인은 아니겠지.
ㄴ 아니, 번개를 꺼냈는데?
ㄴ 선더볼트인가 보지.
BJ대마도사가 무엇을 하는지, 그에 대해 대부분의 이들이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건.
- 어? 돌의 수호자 죽었다.
ㄴ 뭐라고?
이어서 추가 소식이 나왔을 때 대부분은 생각했다.
- 개 소리 하지 마. 돌의 수호자 방어력하고 피통이 얼마인데, 그걸 벌써 잡는다는 게 말이 돼?
- 애로우 길드가 딜링 좀 했다고 해도 2페이즈도 발동 안 했는데 그걸 지금 잡았다고?
- 어디서 지금 BJ대마도사 애인 생기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물론 그 생각은 오래 가지 않았다.
- 진짜야!
- 헬파이어 시작으로 선더볼트, 선더스톰, 블래스터, 아이스스톰, 블리자드,대폭발, 트라이던트 연속해서 썼음.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에 있는 2억 명의 시청자들이 BJ대마도사가 돌의 수호자를 처치했다는 사실의 증인이 되어주었으니까.
- 그리고 제우스의 번개 조각으로 단숨에 해치움.
ㄴ 제우스의 번개 조각?
ㄴ 새로운 스킬인데, 번개를 던짐.
ㄴ 그거 던지니까 바로 끝이던데?
그리고 새로운 스킬의 증인도 되어주었으니까.
그 순간이었다.
콰과과광!
- 뭐야?
- 정령 폭탄이다!
몰락한 정령 군주가 던진 정령 폭탄이 이제 막 감전 마비 상태에서 풀려나는 플레이어들을 덮쳤다.
- 미친! 로빈이 휘말렸어!
- 로빈이 당했다!
- 애로우 길드 마스터 죽었다!
그리고 그 폭발에 애로우 길드의 마스터가 휘말렸다.
- 로빈이 운이 없군.
명명백백한 불운.
허나, 불운이고 뭐고 간에 몰락한 정령 군주 레이드를 치르던 팀에게 최악의 상황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 그런데 이거 길드 마스터가 당했는데 계속할 수 있어?
- 길드 마스터도 마스터인데 탱커라인이 박살이 났는데 이 이상 싸우는 건 미친 짓이지.
- 최소한 전열은 정비해야지. 뒤로 빼야함.
지독한 위기에 빠진 상황.
- 그리고 이 파티로는 안 되겠네. 새로운 플레이어가 필요해.
그러니 이제 믿을 수 있는 새로운 구세주가, 그것도 아주 강력한 구세주가 필요한 상황.
그 순간 이미 이야기는 끝났다.
- 이거 결국 BJ대마도사에게 맡겨야겠는데?
이 순간 누가 무대 위의 주연 배우가 되어야 할지.
“아, 지금 보스전 도중에 로빈 님이 사망하셨다고요?”
‘일단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게 미다스가 노리는 바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미다스는 지금 상황이 펼쳐지리란 것을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다.
“진짜요? 그게 사실이에요? 지금 저 놀리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문제는 그걸 말해줄 수 없다는 것.
처음 본 몰락한 정령 군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스킬 패턴을 가지고 있으니까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라는 말을 말하면 믿어줄 리 만무하지 않은가?
믿어주면 그것도 문제였다.
“진짜 로빈 님이 당하신 겁니까?”
‘로빈 님이 당할 줄은 몰랐지만.’
물론 설마 이 사고에 다른 누구도 아닌 애로우 길드의 마스터가 휘말릴 줄은 몰랐다.
어쨌거나 일이 터진 만큼 분위기는 급변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애로우 길드의 길드 마스터가 당한 만큼 더더욱 분위기는 안 좋은 곳으로 빠질 터.
그럼 자연스레 구세주를 찾기 마련이었다.
“돌의 수호자 잡느라 정신이 없어서 상황을 못 봤는데,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미다스가 기꺼이 가진 바 스킬 전부를 토해내면서 돌의 수호자를 잡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아, 그래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젠장, 이거 도와드려야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스킬 쿨 좀 아끼는 건데......."
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몰랐고, 그래서 가진 바 전부를 돌의 수호자에 썼다!
누가 보더라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으니까.
그리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는 자연스레 여론의 흐름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이 위기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건 BJ대마도사다, 그러니까 BJ대마도사가 보스전을 하는 걸 보고 싶다!
- BJ대마도사님이 나서야겠는데요?
- 역시 보스전은 BJ대마도사님이죠.
실제로 여론이 미다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 그보다 제우스의 번개 조각은 뭡니까?
- 아까 못 봤는데, 제우스의 번개 조각 쓰는 거 다시 좀 보여주세요!
- 제우스의 번개 조각 때문에라도 보스전 해야겠네.
그것도 아주 뜨겁게.
그러한 여론에 미다스가 응답했다.
“보스전에 대한 권리가 없는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서요, 지금 진행 중인 분들이 허락해주셔야죠.”
‘판은 벌어졌다.’
자신에게는 권리가 없으니 움직이기 그렇다.
그렇기에 지금 여론 반응만으로는 자신이 어떻게 나서서 상황을 바꿀 수가 없다.
‘그럼 이제 히든 카드를 꺼내자.’
그러니까 여론을 더 뜨겁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2.
- 보스전에 대한 권리가 없는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서요, 지금 진행 중인 분들이 허락해주셔야죠.
BJ대마도사의 멘트가 나오는 순간 멀린과 엠마는 입을 꾹 다물었다.
말이 나올 수가 없었다.
‘다 됐는데…….'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했던 상황.
심지어 BJ대마도사 본인조차 승산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최악을 피하는 차선책을 택했던 상황이었다.
이제 그저 보스 몬스터만 처리하면 될 일이었고, 결코 어려워 보이지 않는 일이었다.
‘하필이면…….'
그런데 그런 보스 몬스터에게 저런 말도 안 되는 스킬이 있을 줄이야.
물론 거기까지도 감수할 만했다.
갓워즈란 게임은 단 한 번도 자신을 공략하려는 자들에게 자애로웠던 적이 없었으니까.
하물며 상대는 몰락한 정령 군주, 이제까지 등장한 적 없었던 새로운 보스 몬스터였다.
그 정도 불상사는 분명 언제든 일어날 수 있었고, 상대하는 이들도 감수할 각오는 하고 있었다.
‘로빈이 당할 줄이야.’
문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애로우 길드의 마스터가 게임오버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어떤 경우든 간에 길드 마스터의 죽음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해프닝 정도로 넘어갈 수 없는 일.
생기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그리고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일.
급격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일.
“어떻게 생각해? BJ대마도사가 메인 무대를 쟁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달리 말하면 BJ대마도사 입장에서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 셈이었다.
이제까지 틈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팀이 생겼으니까.
“BJ대마도사 말처럼 결정권은 그에게 없어요. 그리고 보스 레이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요.”
물론 무대 위에 마음대로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여전히 무대의 주인공은 BJ대마도사가 아니었으니까.
틈이 생기더라도 몸이 빠져나갈 정도는 아니고 팔 정도는 집어넣을 수 있는 수준이.
“쉽게 이 기회를 놓아주진 않을 거예요. 길드 마스터까지 죽었는데 아무런 소득도 없는 건 그러니까요."
더욱이 지금 몰락한 정령 군주 레이드에 참가한 이들 역시 평범한 이들이 아니었으니까.
이제까지 무모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 기꺼이 몸을 던져 결과를 만들던 역전의 용사들이었다.
“분명 답을 찾아내려고 할 거예요.”
즉, 그들 스스로는 포기할 가능성이 낮았다.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하고자 할 것이고 지금 처참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움직일 터.
생긴 틈이 더 커져서 BJ대마도사가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터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BJ대마도사가 숨겨둔 카드를 이미 꺼냈다는 거겠죠.”
다행히 BJ대마도사 입장에서는 이 이상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제우스의 번개 조각…… 말도 안 되는 스킬을 또 습득했더군.”
돌의 수호자를 상대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꺼낼 수 있는 히든 카드를 이미 선보인 바.
“본인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꺼내지 않았겠지.”
BJ대마도사 입장에서도 나름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BJ대마도사가 자력으로 생긴 틈을 확장시킬 방법은 없었으니까.
어쨌거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했으니까.
그렇게 다시 침묵한 채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을 보던 그 둘.
- 아, 글쎄 저한테는 권한이 없다니까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예? 그래도 공략 방법은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요? 공략이라고 할 만한 게 있겠습니까?
그 둘에게 BJ대마도사가 말했다.
- 딱 봐도 광역 마법을 10분 단위로 쓰는 녀석입니다. 범위도 대충 보니까 400미터 이상 나오는 것 같고요. 탱커나, 근접 딜러, 힐러 분들 데리고 가까이 가서 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에요. 그럼 답은 하나잖아요?
여론을 흔들기 위한 히든 카드 하나가 남아 있다고.
- 예, 1대1 맞짱 떠야죠.
아주 강력한 카드가.
3.
“1대1 맞짱 떠야죠.”
미다스가 그 멘트를 날리는 순간 시청자들의 반응은 하나였다.
- 또또 BJ대마도사 선 넘네.
- 그러다가 진짜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런 말을 하십니까?
- 형, 아무리 형이 솔로의 제왕이라고 해도 그건 아니야.
BJ대마도사가 마음에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그렇게 해야지.’
그러나 막상 그 발언을 내뱉은 미다스는 어느 때보다 진심이었다.
진심일 수밖에 없었다.
‘나 때문에 희생당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이상 희생은 있어서는 안 돼.’
지금 이곳에 온 이들은 전부 미다스, 그를 위해서 온 자들 아닌가?
심지어 생각했던 것보다 리스크가 더 높아졌음에도 그 사실 앞에서 망설이기는커녕 오히려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마저 해왔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
‘로빈님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어.’
결국에는 애로우 길드는 길드 마스터마저 잃는 불상사를 경험한 상황에서 더 이상 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있을 수 없었다.
최소한 BJ대마도사 역시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는 게 예의.
“장난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몰락한 정령 군주는 기본 능력이 두 개 입니다. 정령 폭탄 그리고 광역 마법. 이 두 가지는 누가 보더라도 머릿수를 이용한 전투를 막기 위한 능력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몰락한 정령 군주는 자체도 머릿수로 어떻게 압도할 수 있는 타입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달려들면 그저 피해만 더 커질 타입.
“소수 정예가 나서는 게 맞아요.”
즉, 미다스가 1대1을 선언한 건 오히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물론 그냥 머릿수만 소수가 아니라 진짜 능력을 가진 소수 정예.”
‘1대1로 해볼 만해.’
결정적으로 미다스는 1대1로 승부를 할 자신이 있었다.
“더욱이 녀석은 이동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기동력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보다 편합니다.”
첫 번째, 몰락한 정령 군주가 보여준 이동 속도는 생각보다 그리 빠르지 않았다.
물론 어지간한 원거리 딜러들이나 힐러들과는 비교 자체를 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의 이동 속도이지만 미다스의 이동 속도는 근접 딜러들과 비교해서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물론 기동력이 아니라 사거리도 있어야죠. 근접 전투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녀석의 광역 마법 범위는 약 440미터 정도로 보입니다. 아무리 기동력이 좋아도 단숨에 440미터 밖으로 도망칠 순 없으니 나름 긴 사거리를 가진 원거리 딜러가 필요하죠.”
동시에 미다스에게는 남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거리도 있었다.
400미터 밖에서 추격전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200미터 정도 거리에서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의미.
즉, 200미터 정도 거리를 유지하다가 놈이 쇼크 필드를 사용하고자 할 때 거리를 벌리면 됐다.
“정리하면 뛰어난 기동력에 긴 사거리 그리고 명중률을 가진 원거리 딜러들을 모아 소수 정예로 움직이면 됩니다.”
여기에 하나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물론 강력한 데미지 딜링도 가능해야죠. 하루 종일 히트 앤 런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정신력과 집중력 그리고 마력과 체력은 언제나 한계가 존재하는 법.
중요한 건 이 방식으로 얼마나 싸울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시간 안에 레이드를 끝낼 수 있는가, 하는 것뿐.
그게 미다스의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아까 제 딜링 보셨죠?”
주변이 도와주기만 한다면, 수호자들의 개입을 차단만 해준다면 몰락한 정령 군주를 잡을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쯤 되자 이제 시청자들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 설마 진짜 1대1 하려나?
ㄴ 에이, 설마. 그냥 지른 말이겠지.
ㄴ 그냥 지른 것치고 나름 이치에 맞잖아? 지금 이대로 몰락한 정령 군주에게 떼로 달려들어봤자 피해만 더 커질 텐데.
ㄴ 맞아, 그리고 BJ대마도사 표정을 봐. 매우 진지하잖아?
ㄴ 거의 10년 만에 소개팅 자리 나갔을 때의 표정임.
미다스가 하는 말이 그저 방송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준비한 발언이 아님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납득하는 건 아니었다.
[라포 님이 10,291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라포 : 그래도 1대1은 그렇지.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그런 게 가능할 리 없잖아?]
[구스타프 님이 10,292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아직 제대로 페이즈가 공개된 적도 없는데, 사실상 자살행위지.]
스타 플레이어들조차 냉정하게 이론과 현실은 다름을, 상대는 아직 페이즈 스킬을 공개한 적 없음을 지적했다.
오직 한 명만 달랐다.
[아즈모 님이 10,293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니까 자신이 있는 모양인데.]
아즈모, 그의 말에 미다스가 대답했다.
“아직 인페르노 쓰고 흑염룡 네 마리 꺼내는 걸 제대로 보여드린 적도 없습니다.”
그 자신감에 곧바로 아즈모가 응답했다.
[아즈모 님이 10,294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지금 게임오버 당한 로빈이 이 방송 보고 있을 확률이 99퍼센트일 테니까 여기서 말하지.]
[아즈모 님이 10,295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지금까지 레이드에 쓴 비용 정산해서 나한테 보내줘.]
[아즈모 님이 10,296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그리고 BJ대마도사한테 1대1로 싸울 기회를 주면 그 비용의 3배를 보상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