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389화 (389/485)

389화.  < 122화. 현상금 레이스 (2). >

5.

어느 레이스든 우승 후보가 와야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는 법.

777만 달러 현상금 레이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 올스타팀까지 왔다!

올스타팀이 온 후에야 비로소 중구난방이었던 상황이 레이스답게 정리되기 시작했다.

- 그럼 올스타팀도 왔겠다, 룰 좀 확실하게 정리하는 게 어때?

일단 가장 먼저 정리된 건 규칙이었다.

BJ대마도사, 그가 쏟아지는 질문 앞에서 말했다.

“룰이요? 간단하게 하죠. 변종 크로커스를 잡으면 나오는 크로커스의 하얀 가죽을 가장 많이 모으는 쪽으로. 한 마리에 하나씩 나오니까 이보다 확실한 건 없잖아요?”

가장 많은 가죽을 모으는 쪽이 777만 달러를 가져간다!

그뿐이었다.

“거래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거래할 바에는 그냥 합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어차피 현상금 타려고 하는 건데."

거래를 하든, 무리를 합치든, 모으는 방법은 아무래도 좋았다.

- 이거 너무 제약이 없는 거 아니야? 나중에 가서는 서로 합치려고 할 거 아니야?

ㄴ 자기 몫으로 오는 현상금이 줄어들 거 각오하고 하는 거면 이상할 건 없잖아?

ㄴ 거래는?

ㄴ 현상금이 777만 달러인데 아마 거래하면 파는 쪽이 말도 안 되는 액수를 요구할걸?

그리고 그러한 방법에 그 누구도 의문이나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 뭐 어때? 주최한 사람이 그렇게 조건을 걸었는데. 꼬우면 안 하면 되잖아?

이벤트를 연 사람이 그렇다고 하는데 무슨 불만을 제기할까?

할 수 있는 건 이 조건에 맞게 레이스를 할 준비를 하는 것.

- 속보! 10개 길드 연합 생겼다!

- 올스타팀이 멤버 확충했어! 자기 길드에서 사람들 더 뽑아서 데려왔다고!

- 이제 파티 하나 기본 단위가 1백도 아니고 2백이네.

그 준비는 다름 아니라 몸집을 부풀리는 것이었다.

무제한급 대회에서 가장 좋은 건 체급을 높일 수 있을 만큼 높이는 것이었으니까.

그쯤이었다.

이제는 길드들의 몸집이 2백을 넘어 3백 단위로 넘어갈 쯤.

- 어? 대박 사건 터진 거 같은데?

ㄴ 또 뭔데?

ㄴ 안 생기는 것 같아.

ㄴ 뭐가? BJ대마도사 여자친구가? 그건 당연히 안 생기는 거잖아?

그쯤에 레이스의 새로운 룰이 등장했다.

- 아니, 그거 말고 리젠.

ㄴ 리젠?

ㄴ 변종 크로커스가 안 생긴다고! 리젠이 안 된다고!

ㄴ 맙소사, 이거 그냥 많이 잡는 게임이 아니라 제로섬 게임이었어?

제한된 숫자 내에서 최대한 많이 잡을 것.

6.

“확실해? 리젠 시간이 늦은 게 아니라 안 되는 게?”

소서의 질문에 고드가 고개를 돌려 좌중을 돌려본 후에 말했다.

"변종 크로커스 리젠 타임이 2박 3일이 아니라면 리젠이 안 된다고 보는 게 옳겠지."

고드의 대답에 소서를 비롯해 이제는 169명으로 늘어난 올스타팀 멤버들이 저마다 얼굴 한 곳에 주름을 만들었다.

아는 탓이었다.

“이거 변종 크로커스가 아니라 플레이어들 잡으러 다니겠는데?”

소서의 말처럼 이런 조건이라면 PK가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어려운 고민도 아니었다.

“뭐, 제로섬 게임을 할 때 경쟁자 제거하는 것만큼 가장 확실한 방법도 없으니까.”

제한된 자원을 놓고 싸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언제나 하나뿐이었으니까.

“여기 온 애들 중에 사이좋은 애들도 많이 없고.”

더군다나 지금 하얀 사막에 온 길드들 간의 관계는 대부분 안 좋은 관계였다.

애초에 BJ대마도사가 오기 전까지는 검은 사막에서 서로 잡고 잡히는 경쟁을 해오던 관계였다.

레벨이 두 자릿수일 때부터 비슷한 속도로 비슷한 무대에서 쉴 새 없이 경쟁을 해오던 관계.

BJ대마도사라는 거대한 떡밥이 아니었으면 쉽사리 손을 잡을 수 없는, 라이벌이라기보다는 그냥 원수라고 하는 게 맞는 관계였다.

그런데 지금 그런 그들에게 판이 벌어진 것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해도 괜찮은 판이.

“여기서 싸워서 이기면 777만 달러도 달러인데, 확실하게 서열 정리 가능하겠지.”

그리고 이제는 이 길었던 경쟁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서열을 매길 수 있는 판이.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당연히 올스타팀은 이 새로운 판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때.

그 사실 앞에서 올스타팀의 리더인 고드는 그다지 긴 고민 없이 바로 말했다.

“흔히 말하지. 게임은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빡치게 하려고 한다고.”

“빡치게 한다?”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777만 달러 상금을 먹으러 온 게 아니야. 지금 참가자는 이미 2백 명 가까이 되는데, 777만 달러 상금 나눠 먹어봤자 두 당 4만 달러 정도인데 그거 없으면 당장 죽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봐. 내가 당장 무이자로 빌려줄 테니까.”

고드의 말에 손을 드는 이는 없었다.

“그럼 돈이 아니라 왜 여기에 있느냐? 간단하잖아? BJ대마도사를 엿 먹이게 하려고. 놈을 빡치게 만들려고.”

이어진 말에 반문하는 이 역시 없었다.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면 이야기는 간단해. BJ대마도사가 원하는 건 이미 나왔어. 그는 1티어급 길드끼리 물고 뜯는 사이에 원하는 만큼 몬스터를 잡는 거지. 그런 BJ대마도사를 빡치게 하는 건 1티어급 길드들이 서로 물고 빨면서 BJ대마도사가 잡을 몬스터 씨를 말려주는 거고.”

“간략하게 방법만 말해 봐.”

“지금 하얀 사막에서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우리를 포함해서 크게 3곳이잖아? 우릴 뺀 2곳에 전달하는 거야. 둘 중 가장 많이 잡은 쪽한테 우리가 가진 크로커스의 하얀 가죽을 넘기겠다고. 트로피와 상금, 둘 다 가져가라고. 그러니까 둘이서 열심히 사냥을 해보라고.”

설명을 마친 고드가 이내 좌중을 바라봤다.

“이거 말고 다른 좋은 작전이나, 생각이 있으면 말해.”

그러면서 내뱉은 고드의 의문에 좌중은 침묵이란 가장 확실한 대답을 뱉었고, 그 사실에 고드가 웃었다.

“자, 그럼 더 힘내서 이곳 몬스터들 씨를 말려보자고!”

7.

현상금 레이스가 시작하고 이틀째.

- 이상하다. 다들 왜 이렇게 사냥에만 열심히 하지?

의외로 현상금 레이스는 큰 충돌 없이 진행됐다.

- 당장 PK대전 일어날 것 같은데 그냥 사냥에 집중하네?

ㄴ 리젠 안 된다는 이야기가 구라였던 건가?

리젠이 되지 않는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모두가 화약고에 불을 던졌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

- 그래서 사냥 속도는 엄청 빠르긴 한데, 뭔가 절박한 느낌은 안 보이네.

ㄴ 그냥 열심히 한다, 이런 느낌이지.

긴장감과 절박함 역시 사람들이 생각했었던 것만 못했다.

오직 한 명.

- BJ대마도사만 빡겜하네.

ㄴ 그것도 그냥 빡겜이 아니라 역대급 빡겜하던데?

BJ대마도사만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절박하게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저 기분 탓이 아니었다.

- 쓰는 포션값 장난 아님. 이대로 가다가는 포션값으로 777만 달러 쓸 기세임.

ㄴ 것도 그런데, 라이브 방송 내용 자체가 평소랑 다르다니까. 거의 멘트가 없어.

ㄴ 진짜 사냥에만 집중하더라.

ㄴ 결정적으로 물리 마법 한 번도 안 썼음.

ㄴ 맙소사, 물리 마법을 안 썼다고?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도 있으면서? 그건 진짜 제대로 빡겜한다는 건데?

라이브 방송을 본 모든 이들이 인정할 정도.

그리고 그들이 보는 것처럼 미다스는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게임을 하는 중이었다.

‘젠장! 왜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그도 그럴 것이 다른 플레이어들의 사냥 속도는 미다스의 상상 밖이었다.

‘좀 천천히 하라고, 천천히! PK도 좀 하면서!’

또한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해주리란 것 역시 미다스의 상상 밖이었다.

‘빌어먹을 지금까지 쓴 포션값 때문에 여기서 그만둘 수도 없고…….'

하물며 이미 적잖은 투자를 한 미다스는 여기서 손절이란 단어는 감히 상상하지 않았다.

쓴 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달릴 뿐.

‘1위 그룹하고 차이는 2백 마리…….'

그나마 다행인 건 현재 1위 그룹이 잡은 변종 크로커스의 숫자가 약 7백 마리쯤으로 예상되며, 미다스가 잡은 숫자는 5백 마리 정도 라는 점이었다.

분명 큰 차이였으나, 이제는 영영 따라잡지 못할 만큼 아득한 차이는 아니었다.

‘곳곳에 숨어있는 놈들은 내가 잡는다고 하면 분명 가능해.’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다스의 눈에는 깊은 곳에 숨은 녀석, 놓친 녀석도 보였으니까.

마지막 잔당 처리에 나설 경우 충분히 역전을 한 번 노릴 수 있다는 의미.

여러모로 미다스 입장에서는 더더욱 절박하게 나설 수밖에 없었다.

[변종 크로커스를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330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전쟁만을 위한 용이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줍니다.]

때문에 기꺼운 알림이 들렸을 때도 미다스는 그 알림에 조금의 귀도 기울이지 않았다.

“실버!”

“예."

“주인님!”

“다음 포인트로 이동해!”

레벨업 보상을 받을 시간마저 아낀 채 사냥 속도를 더 높일 뿐.

“럭키, 골드! 페이스 더 높일 건데 할 수 있지?”

왕!

“할 수 있느냐고 묻지 마시고 하라고 명을 내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어서 럭키와 골드에게도 페이스 업을 요구했다.

‘스킬 카드나 깔 때가 아니야. 이 시간에 1마리라도 더 많이 잡아야 해.’

그리고 제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더 채찍질을 했다.

‘777만 달러를 놓칠 순 없어!’

그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혀를 내둘렀다.

- 와, 진짜 한 번을 안 쉬네.

- 어지간하면 럭키님이랑 골드님 괴롭히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싶은데 오늘은 못하겠다.

- 오늘은 BJ대마도사 못 깔 듯?

ㄴ 그건 아니죠.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평소에도 할 수 있었다는 거죠? 그동안 쓰레기짓 했다는 거죠.

ㄴ 어? 그러네?

ㄴ 그도 그런데 진짜 빠르긴 빠르다. 지금 3대 세력하고 비교해서 밀리긴 해도, 페이스가 떨어지진 않잖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솔로 플레이 아닌가?

그런 솔로 플레이어가 3백 단위, 그것도 1티어급 길드들이 힘을 합친 집단을 꽁무니마냥 따라간다는 건 믿기 힘든 일.

- 이러다 BJ대마도사가 진짜 현상금 받는 거 아니야?

그 순간이었다.

[1만 번째 변종 크로커스가 사냥 당했습니다.]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이 들렸다.

- 어? 지금 뭔가 전체 알림 나왔다는데?

- 뭔가 뜬 듯!

미다스만이 아니라 하얀 사막에서 사냥 중인 모든 이들에게 닿는 알림이.

[하얀 사막에 있는 모든 변종 크로커스를 사냥했습니다.]

- 전부사냥했대!

- 그럼 끝이야?

현상금 레이스가 끝났음을 알리는 그 알림이 들리는 순간 시청자들이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미다스는 그대로 철퍼덕, 땅에 주저앉았다.

왕?

“주인님?”

그 모습에 놀란 럭키와 골드가 황급히 미다스 곁으로 향했다.

- 어? 이건 또 뭔 일이야?

- BJ대마도사 왜 이래?

- 뭔가 문제 생긴 모양인데?

그리고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미다스를 향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 미다스는 표정 관리나 감정 관리 따위는 못한 채, 그저 넋을 잃은 표정만을 지을 따름이었다.

‘아니야.’

그때 미다스가 현실을 부정하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렇게 끝날 리가 없어.’

아직 끝난 게 아닐지 모른다고.

‘내 현상금을 이렇게 빼앗길 순 없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퀘스트 조건을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미다스만이 들을 수 있는 알림마저 들리는 순간, 미다스의 표정이 다시 한 번 바뀌었다.

- 뭐지? 당장 울 거 같은데?

ㄴ 여친한테 차인 것 같은 표정임.

ㄴ BJ대마도사 상대로 그런 이상한 비유는 하지 말자.

게임이 아닌 현실이었다면 눈물을 흘리고도 남았을 만큼, 우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일부는 확신했다.

8.

“실패했군.”

화면 위로 뜬 BJ대마도사의 표정을 확인한 멀린이 이내 손에 테이블 위에 있는 잔을 바라봤다.

그런 그의 눈에 보이는 잔은 평소 쓰던 커피잔이 아닌 와인잔이었다.

놓인 것 역시 커피가 아닌 와인이었다.

“설마 이런 식으로 구렁텅이에 빠질 줄이야.”

BJ대마도사의 실패를 축하하기 위한 일종의 축하주였다.

멀린이 그 축하주를 개봉했다.

“비싼 놈을 따는 보람이 있어 안 그래?”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돌리자 엠마와 그녀 앞에 놓인 와인잔이 보였다.

“네, 보람이 있네요.”

멀린이 그런 그녀의 와인잔에 마저 와인을 따라주며 함께 말도 건넸다.

“그보다 고드, 정말 대단한 사내야. 이번 일이 아니었으면 10대 길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 빅패밀리 길드였겠어.”

“실력은 보통인데 길드 마스터에 여기까지 수완만으로 왔으니까요.”

“그래도 설마 거기서 그런 수를…… 현상금과 트로피를 포기하고, 대신 BJ대마도사를 잡는다는 생각을 할 줄이야.”

멀린의 그 말에 엠마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 역시 그런 식으로 BJ대마도사의 수에 맞는 수를 그토록 빠르게 내놓을 줄은 몰랐다.

해서 그녀는 생각했다.

“BJ대마도사에 대한 것을 고드 쪽에 위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고드에게 BJ대마도사 전담 마크시키자고.

“위임한다?”

“여기서 BJ대마도사를 한 번 잡고 끝낼 수는 없잖아요?”

말을 하던 그녀가 고개를 돌려 화면에 뜬 BJ대마도사의 표정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설마 BJ대마도사 우는 꼴을 이번 한 번만 보고 말려는 건 아니겠죠?”

“그럴 리가.”

그 물음에 고개를 돌린 멀린이 이제는 반쯤 찬 와인잔을 손에 든 채 웃으며 말했다.

“두고두고 봐야지. 두고두고.”

그 말과 함께 와인을 머금는 사이 화면 속 BJ대마도사가 말했다.

- 결국 이번 현상금 레이스에서 졌습니다. 굳이 집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차이는 명백하네요.

그 말을 마치고 다시 한 번 더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은 BJ대마도사가 말했다.

-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분들과 시청자님들 얼굴조차 보기 죄송스럽네요. 오늘의 전 BJ대마도사가 아니고, 그냥, 그냥…… 플레이어였습니다. 플레이어.

그 멘트를 끝으로 침묵하는 BJ대마도사.

그런 그를 본 멀린이 와인잔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들었고, 그 모습에 엠마가 질문을 했다.

“뭐 하시려는 거죠?”

“뭐하긴.”

그 질문에 멀린이 대답했다.

“후원 채팅으로 놀리려는 거지.”

잠시 후 BJ대마도사 라이브 방송에서 후원 채팅 알림이 떴다.

[멀린 님이 10,281달러를 후원했습니다.]

[멀린 :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좋은 날이 오겠지.]

그것을 본 멀린이 짙게 미소를 지으며 다시 스마트폰을 들었다.

- 멀린 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런 멀린의 말에 BJ대마도사가 답변했다.

- 그렇죠, 멀린 님 말처럼 좋은 날이 있겠죠. 그럼 전 이제 퀘스트 완료했으니까 다음 퀘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퀘스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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