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383화 (383/485)
  • 383화.  < 120화. 드래곤 슬레이어 (2). >

    4.

    드래곤 대 드래곤,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한 역사적인 그 전투.

    - BJ대마도사 튄다!

    그 전투가 시작되는 순간 시작된 BJ대마도사의 질주에 시청자들은 저마다의 감상을 채팅창 위에 토해냈다.

    - BJ대마도사가 닌자로 전직할 줄이야.

    - 탈주도사 졸라 빠르네.

    - 골드님, 지금 원딜 튀어요!

    - 이래서 검은 머리 솔로는 거두는 게 아니거늘!

    물론 그중에서 정상적인 채팅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거 채팅창이 난리가 났네요.”

    “당연히 난리가 날 수밖에 없지.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잖아?”

    이해 불가능한 상황 앞에서 무언가 제대로 된 분석, 평가 섞인 말을 하는 게 가능할 리 만무.

    “나도 도무지 BJ대마도사의 의중을 모르겠는데.”

    심지어 아즈모조차도 BJ대마도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BJ대마도사의 저력은 대체 어느 정도이기에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퀘스트를 저렇게 빨리 진행할 수 있는 거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BJ대마도사가 대체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들 정도.

    시작부터 의문이 드는데 그다음 단계가 제대로 이해될 리가 만무했다.

    “그런데 왜 도망치는 걸까요?”

    “이유가 없진 않겠지.”

    분명한 건 그런 BJ대마도사가 하는 행동이 무의미할 리는 없다는 것.

    그게 아즈모의 표정이 굳은 이유였다.

    - 이쯤이면 되겠네요.

    그때 도망치던 BJ대마도사가 자리에 멈추었고, 그 모습에 시청자들이 다시 채팅을 던졌다.

    왜 도망쳤냐, 뭐하는 거냐, 얼굴 치워라, 따위의 채팅을.

    - 아니, 도망치다니? 누가요? 저요? 어허! 절 어떻게 보시고. 전 그냥 거리를 확보한 것뿐입니다.

    그 채팅에 미다스가 대답했고, 그 대답을 들은 아즈모가 피식 웃으면서 후원채팅 하나를 날렸다.

    [아즈모 님이 10,27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거리 확보라니, 롱토스 업그레이드 스킬이라도 얻었나?]

    지금 막 아즈모가 피식 뱉은 실소처럼, 그건 그냥 툭 던진 채팅이었다.

    - 어?

    그러나 그 툭 던진 채팅에 BJ대마도사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반문했다.

    - 어떻게 아셨어요? 혹시 아즈모 님도 파어웨이 스킬 가지고 계신가요?

    그 반문에 이제는 아즈모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파어웨이?’

    설마 이런 식의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으니까.

    그렇게 놀라는 바람에 말문이 막힌 아즈모를 향해 BJ대마도사가 이내 실소를 지으며 말했다.

    - 알고 계셨네. 역시 아즈모 님이라니까.

    그 대답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린 아즈모가 대답했다.

    [아즈모 님이 10,271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알고 있었지. BJ대마도사가 아는 걸 설마 내가 모르겠어?]

    그 채팅에 이번에는 비서가 놀라며 반문했다.

    “파어웨이란 스킬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럴 리가. 그냥 BJ대마도사가 내민 손바닥에 내 손바닥을 쳤을 뿐이야. 그리고 내 명성이 있는데 여기서 모르고 있었다고 하면 좀 그렇잖아?”

    허세를 부렸다는 의미.

    물로 막연한 허세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하면 매우 친해 보이잖아? 우리가 비밀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어느 분께서 부디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의도를 숨긴 허세.

    - 아즈모 님이 바로 눈치 채셨으니 숨기는 게 무의미하겠네요. 그냥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파어웨이 스킬은 제가 이번에 얻은 스킬로 롱토스 업그레이드판입니다. 자, 그럼 이제 딜링 들어갑니다. 파이어볼.

    그렇게 허세를 부린 아즈모가 이제는 여유를 가진 채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을 바라봤다.

    “좋아, 그럼 얼마나 BJ대마도사의 새로운 스킬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구경이나 해볼까?”

    5.

    “파이어볼.”

    미다스가 캐스팅을 시작하는 순간 채팅창의 반응은 다시 한 번 더 바뀌었다.

    - 그러니까 파어웨이 스킬이란 게 롱토스 강화판이라고?

    새로운 스킬이 선보이는 자리.

    - 뭔가 대단한 스킬인 거 같긴 한데, 지금 더블 헤드 드래곤하고 거리가 400미터 넘는 거 같은데 이 거리에서 맞출 수 있긴 해 맞아?

    ㄴ 스킬이 강하면 뭐해, 안 맞으면 말짱꽝인데.

    ㄴ 아무렴, BJ대마도사가 잘나가면 뭐해 결국 솔로이면 인생 말짱꽝인 것처럼.

    그러나 사람들이 관심은 그 스킬보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맞춰줬다.

    당연했다.

    400미터.

    한 번 직접 걸어보거나 혹은 사격을 해본 이라면 이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알 수 있었으니까.

    하물며 이 거리를 무언가를 던져서 맞춘다?

    [구스타프 님이 10,272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BJ대마도사의 힘 스탯이라면 던지는 건 문제가 없지만, 명중률은 별개의 이야기이지.]

    힘이 문제가 아니었다.

    일반 성인 남자들이 시속 80킬로미터짜리 공을 던질 힘은 충분하지만, 막상 야구장 마운드 위에 올려놓으면 포수 미트까지 공을 던지지조차 못하는 것처럼.

    기술의 문제였다.

    즉, 오늘 이곳에서 BJ대마도사가 보여줄 진짜 대단한 기술은 파어웨이 스킬이 아니라 이 먼 거리에서 표적을 맞추는 기술인 셈.

    [캐스팅이 완료됐습니다.]

    이윽고 미다스의 손에 거대한 화염구 하나가 잡혔다.

    이제는 기술을 선보일 때.

    “후우.”

    그 순간 미다스가 바로 자세를 잡았다.

    - 투구 자세네?

    - 오, 본격적인데!

    누가 보더라도 야구선수, 그것도 프로 수준의 선수 같은 자세를.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인간이 만든 무수히 많은 운동 중에 손에 잡힐 만한 것을 가장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던지는 운동을 하나 꼽으라면 모두가 야구를 꼽을 터.

    무엇보다 미다스에게는 가장 익숙한 자세이기도 했다.

    ‘각 잡고 공 던지는 건 오랜만이네.’

    물론 이렇게 작심하고 투구 자세를 취한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그동안 미다스는 게임 속에서 투구 자세를 베이스로 삼은 나름의 방식으로 던졌으니까.

    특히 근력 스탯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고, 투사체 속도가 증가하면서 굳이 온몸을 이용해 던질 필요가 없었고, 자연스레 미다스의 관점도 전력 투구가 아니라 기동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던지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작정하고 던진 경우는 100레벨 이후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시청자 2억 명 앞에서 공 던지는 건 처음이고.’

    하물며 이토록 많은 사람 앞에서 주인공이 되어 던지는 것은 그의 야구선수 인생에는 존재치 않았던 것이었다.

    문자 그대로 난생처음 경험하는 상황.

    ‘느낌이 좋다.’

    그 상황에 처한 미다스의 느낌은 의외로 굉장히 좋았다.

    ‘아니, 끝내줘.’

    온몸의 감각이 활성화된 느낌.

    거리가 4백 미터나 됨에도 더블 헤드 드래곤의 머리가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느낌.

    빗나가리란 생각은 티끌만큼도 느껴지지 않는 느낌.

    ‘크로커스 상대로 연습했을 때와 비교도 안 돼.’

    그 느낌 앞에서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폴링 스타.”

    마지막 주문까지 외친 미다스가 곧바로 다리를 들었고, 이후 온몸을 다해 손에 든 화염구를 던졌다.

    - 던졌다!

    - 미친, 속도 봐!

    그렇게 미다스의 손을 떠난 파이어볼이 포물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 와, 속도 봐!

    - 파이어볼이네!

    파이어볼이란 표현 그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크르르르!

    크르르르!

    “네놈! 와라!”

    그렇게 빠르게 날아간 파이어볼이 골드를 향해 두 개의 머리를 놀리는 더블 헤드 드래곤, 놈의 왼쪽 머리에 닿았다.

    그 머리에 존재하는 황금빛 과녁을 향해서.

    퍼엉!

    아주 정확하게.

    - 맞췄다!

    그 광경에 시청자들이 감탄을 토했다.

    경이로운 광경.

    - 진짜 장난 아니네.

    - 그냥 던지는 것만 보고 전율 느낀 건 오랜만이네.

    - 역시 형이야. 난 형을 믿고 있었어.

    그 광경에 시청자들은 진심 어린 칭찬을 거듭했다.

    “아, 이거 좀 그렇네요.”

    그리고 그 시청자들의 칭찬 앞에서 미다스가 멘트 하나를 날렸다.

    “아무래도 여긴 아닌 것 같습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날리는 그 멘트에 시청자들이 곧장 반응했다.

    - 역시 힘든 모양이네.

    - 아무렴. 4백 미터에서 다른 곳도 아니고 머리를 계속 맞춘다는 게 말이 돼? 머리는 계속 움직인다고!

    - 조금 전 저것도 기적임.

    그냥 꼿꼿하게 서있는 것도 맞추기 힘든 거리인데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머리를 맞추는 게 쉽다면 이상한 일.

    “거리 좀 바꾸겠습니다.”

    이어진 발언에 시청자들 중 그 누구도 의문을 던지지 않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어?

    - 형, 왜 뒤로 가?

    그러나 미다스의 걸음이 뒷걸음질이라는 것을 보는 순간 시청자들의 반응은 달라졌고, 이내 미다스가 뒤로 100미터를 더 이동한 후에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미다스가 거리를 바꾸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쯤이 좋겠군요.”

    ‘오늘 한 번 미쳐보자.’

    미다스, 그가 진짜 포격을 시작했다.

    6.

    BJ대마도사의 더블 헤드 드래곤 레이드 과정이 실시간으로 세상을 뒤흔들고, 그 소식에 모두가 환호성을 내지를 무렵.

    1티어급 올스타팀에 속한 플레이어들은 실시간 소식에 환호성을 내지를 수가 없었다.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레이드 하는 거 진짜 맞는 거야? 뭐? BJ대마도사 도망쳤다고?”

    “미친, 그게 뭔 소리야? 응? 도망친 게 아니라 거리를 잡은 거라고? 사거리? 4백 미터? 그게 말이 돼?”

    “파어웨이 스킬이라고? 롱토스 업그레이드 스킬이라고? 아즈모도 알고 있고?”

    환호성은커녕 채팅창을 통해 보는 실시간 중계에 혼란만 가중될 따름이었다.

    그 무렵이었다.

    “팀장님 접속했다!”

    상황 파악을 위해 잠시 로그아웃을 했던 빅패밀리 길드의 우두머리, 이번 올스타팀의 팀장이 된 고드가 게임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등장한 그의 표정은 평소와 같았다.

    “다들 지금 정신없으시죠?”

    평소처럼 옅은 미소와 함께 여유가 넘치는 그의 모습에 올스타팀 멤버들의 혼란이 조금이나마 잦았다.

    그사이 고드가 말을 이어갔다.

    “간단하게 상황을 정리하면, BJ대마도사가 더블 헤드 드래곤 레이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나온 말에 올스타팀 멤버들은 다시 한 번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진짜 한다고?’

    ‘미치겠네!’

    다른 누구도 아닌 밖에서 온 고드가 올스타팀 멤버들의 불안감에 쐐기를 박은 셈.

    “자자.”

    짝짝!

    그때 고드가 박수를 가볍게 두 번 치면서 술렁거리는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어쨌거나 상황은 터졌고, 딱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머리 쥐어뜯으면서 스트레스 받아봤자 우리만 손해입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굳이 뭔가 해야 한다면 BJ대마도사가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행동하는 것밖에 없죠.”

    그 말과 함께 고드가 턱짓으로 붉은 나무를 가리켰다.

    그 의미를 모르는 이는 없었다.

    ‘그냥 우리끼리 퀘스트 하자는 거구나.’

    BJ대마도사와의 협상은 물 건너갔으니 이제는 그를 배제한 채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퀘스트를 하자는 의미.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물론 위안거리가 될 만한 말은 아니었다.

    지금 시작해도 BJ대마도사와는 결국 전혀 상관없는 퀘스트 진행이 될 게 뻔하지 않은가?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위안거리가 될 만한 건 하나였다.

    “아, 또 하나 있군요. 다들 BJ대마도사가 실패하기를 기도하자고요.”

    BJ대마도사의 실패.

    그 표현이 나오는 순간 올스타팀 멤버들 사이에서 술렁거림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래, BJ대마도사가 실패하면 기회는 온다.’

    정말 뻔하지만 너무 혼란스러운 탓에 보이지 않았던 기회가 보이기 시작한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게 고드의 의도였다.

    ‘지금은 일단 침착함을 되찾는 게 우선이다.’

    현재 상황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고 좋지 못한 상황인 건 변함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다.

    ‘최악의 경우에 올스타팀이 찢어질지도 몰라.’

    그런데 만약 이 혼란이 가중되어서 올스타팀이 찢어진다면?

    더군다나 올스타팀이 모인 명분은 BJ대마도사와 함께 퀘스트를 하고, 어비스 길드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것, 그것이었다.

    그 상황이 산산조각이 난 상황에서 올스타팀의 존립은 어느 때보다 위험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혹여 앞서 말한 기회, BJ대마도사가 레이드에 실패하더라도 그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없다는 의미.

    그거야말로 최악이었다.

    무엇보다 고드는 나름 가능성을 보고 있었다.

    “BJ대마도사가 대단한 뭔가를 준비해왔지만, 더블 헤드 드래곤은 만만치 않죠.”

    그도 그럴 것이 더블 헤드 드래곤은 지금 여기에 모인 7개 길드들조차도 각각 레이드를 했을 경우 승산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몬스터였다.

    지금처럼 올스타팀을 구축해야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몬스터.

    그런 몬스터를 솔로 플레이로 잡는다?

    "혼자는 혼자이니까요.”

    제아무리 BJ대마도사가 상식 밖의 솔로 플레이를 보여준 이라고 해도 결코 쉽지는 않은 일.

    “파어웨이인가 뭔가 스킬이 생겼다지만 그뿐이죠. 평소보다 많아봐야 20퍼센트 정도 강해졌을 겁니다. 롱토스처럼 스킬 자체에 데미지 증가 제한도 있을 테니까요. 물론 그것도 대단하지만.”

    스펙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고드가 거기까지 설명했을 때 올스타팀은 이제 더 이상 술렁거리지 않았다.

    “혹여 잡더라도 정말 힘들게 잡을 겁니다. 최소 1시간 이상, 보는 이들조차 진이 빠지는 전투가 나오겠죠. 그때는 우리가 보여주면 됩니다.”

    이어진 설명 앞에서는 이제 혼란을 느끼는 멤버는 없었다.

    “더블 헤드 드래곤을 압도적으로 잡는 모습을. 그리고 그 모습을 보여주면 세상은 기대하겠죠. 올스타팀과 BJ대마도사의 대결을.”

    있는 건 올스타팀에 어울리는 자신감을 품은 멤버만 있을 뿐.

    “자, 그럼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합시다!”

    “예!”

    이윽고 나온 기합에 고드가 진한 미소를 지었다.

    ‘좋아, 이제야 문제는 없겠군.’

    앞서 지은 가짜 미소가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미소를.

    “어? 팀장님.”

    “예, 무슨 일이신가요?”

    그런 고드에게 채팅창을 통해 중계를 받던 한 명이 말했다.

    “2페이즈로 넘어갔다는데요?”

    “2페이즈? 그게 무슨 소리이죠?”

    “BJ대마도사가 2페이즈에 돌입했답니다.”

    그 말에 고드가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말했다.

    “에이, 아직 시작한지 10분도 안 됐는데 2페이즈에 들어간다니,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겠어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대답에 고드는 이제 더 이상 웃을 수 없었다.

    “아니, 그게 말이 돼?”

    이제는 그 역시 앞서서 올스타팀 멤버들이 지었던 표정을 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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