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300화 (300/485)

300화.  < 94화. 왕가의 비약 (3). >

8.

사막의 마지막 오아시스, 헤바.

무수히 많은 고난과 고배를 마시게 만드는 사막 횡단, 그 횡단의 마지막 목적지인 그곳은 화려하기 그지없는 곳이었다.

오아시스의 중심에는 호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대한 샘이 존재했으며, 그 오아시스 주변에는 수목이 숲처럼 우거져 있었고, 그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건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렇게 자리 잡은 건물들 면면이 화려하기 그지없는 것이 마치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게 했다.

실제로도 오아시스 헤바는 꽤 괜찮은 보상을 주는 퀘스트들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었다.

라스베이거스처럼 화끈한 기회를 쥘 수 있는 곳.

그러나 막상 그 오아시스 헤바를 방문한 플레이어들의 얼굴에는 기회를 쥘 수 있으리란 기대감 같은 건 없었다.

“드디어 도착했다……."

특히 방문자들 대부분은 지쳐 쓰러질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후, 일단 앉자.”

“난 그냥 로그아웃할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다시 하자.”

표정만이 그런 게 아니라 막 도착한 이들 대부분은 바로 자리를 찾아 쉬거나, 그냥 아예 로그아웃을 했다.

이상할 건 없었다.

“기어코 이 빌어먹을 사막을 횡단했구나. 설마 석 달이나 걸릴 줄이야……."

성취감을 가지기에는 사막 횡단은 너무나도 길었으니까.

또한 그 기나긴 여정에 대한 이렇다 할 보상도 없었다.

“그럼 이제 다음 사냥터는……."

사막을 횡단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는 오직 하나, 다음 사냥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뿐.

그리고 그 기회가 플레이어들을 절망케 하는 또 다른 원인이었다.

“……오우거의 숲인가?”

오우거의 숲.

사막을 졸업한 플레이어들의 다음 무대로, 300레벨 이하 사냥터 중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곳이었다.

“아, 젠장 가기 싫다!”

“사막도 지옥 같지만, 오우거의 숲은 더 지옥 같으니까.”

이제는 모래만 봐도 학을 떼는 플레이어들이 쉽사리 오아시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외는 있는 법.

실력에 자신이 넘치는 자들은 오아시스 헤바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중원 길드 애들은 참 대단해, 여기 오자마자 바로 오우거의 숲으로 갔다면서?”

“여기에서 한 30분 있다 갔다던데?”

“그럼 휴식도 없이 그냥 바로 간 거네.”

중원 길드 같은 경우는 오아시스 헤바에서 보낸 시간이 채 1시간도 되지 않을 정도.

“뭐, 사막에 좋은 추억 있는 것도 아닌데 여기서 시간 보내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

“하긴, 치욕만 보고 가는 거니까.”

“치욕이라도 봤으면 다행이지, 싸우지도 못했잖아?”

물론 사람들은 중원 길드가 부리나케 사막을 떠난 게 그저 실력 때문만이 아님을, 다른 이유 때문임을 알고 있었다.

“야, 속보다!”

“속보?”

“BJ대마도사가 이곳으로 오고 있대!”

그리고 모두가 생각하는 그 이유가 마지막 오아시스에 도착했다.

9.

콰앙!

[레벨이 올랐습니다.]

먼 거리임에도 귓가를 따갑게 만드는 폭발음 사이로 레벨업 알림에 미다스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걸로 227레벨.’

220레벨 보상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30레벨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절로 지어질 수밖에 없는 미소였다.

‘진짜 레벨업이 이렇게 쉽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더욱이 지금 레벨업 과정에서는 속도도 속도이지만 집중력 소모가 무척 적었다.

딱히 소모될 이유도 없었다.

허허벌판과도 같은 사막 필드에서 미다스는 그저 쿨타임이 찰 때마다 대폭발 마법을 포함해 마법을 포격하면 될 뿐.

왕!

“주인님, 이번에도 멋진 사냥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다스의 포격이 끝나면 그 후에는 럭키와 골드, 실버가 마무리를 지어줬다.

모래숲에서조차 일방적으로 사냥을 한 미다스 파티 입장에서 그냥 일반 필드는 가소로울 따름.

꾸우!

잭팟이 나설 기회조차 없을 지경.

“저 나쁜새는 밥만 축내고 하는 게 없군요. 주인님의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입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미다스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잭팟의 모습에 골드가 퉁명스럽게 한 마디 말을 뱉었다.

허나, 잭팟은 관심도 없다는 듯이 골드를 향해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미다스의 머리 위에서 발을 움직이며 자세를 살짝 고쳤다.

“주인님, 허락만 해주시면 이 밥만 축내는 나쁜새의 버릇을 제가 확실히 고치겠습니다.”

“아, 됐어. 괜찮아.”

그렇게 분노하는 골드를 다독인 미다스가 이내 시선을 돌려 오아시스 헤바를 보며 말했다.

“앞으로 잭팟도 할 일이 많을 테니까.”

그 말을 내뱉는 미다스의 눈에는 오아시스 헤바의 한 가운데에서 솟구치는 붉은빛 기둥이 보였고, 그것을 보는 미다스의 입가에 지어진 미소가 진해졌다.

‘아주 제대로.’

이제는 더 이상 진해질 수 없을 만큼 짙은 미소를 지은 미다스가 바로 동료들을 이끌고 오아시스 헤바에 진입했다.

[오아시스 헤바에 입장했습니다.]

[사막을 횡단한 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사막이 멈추지 못한 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진입하는 순간 횡단의 끝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시스템 알림이 미다스를 반겼다.

“BJ골드다! 수호자의 모습이다!”

“BJ실버도 왔어! 사막왕의 모습으로!”

“BJ대마도사다! 역시 혼자야! 솔로라고!”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환호성 어린 관심도 미다스를 반겼다.

그러한 광경에 미다스가 퍼레이드를 하듯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예, BJ대마도사입니다. 다들 득템, 즐겜하세요!”

그 멘트를 듣는 순간 몇몇은 눈치챘다.

“어? BJ대마도사님 오늘은 팬서비스 없으신가요?”

“바로 가시게요?”

평소라면 팬서비스를 위해 줄을 서라는 말을 했을 BJ대마도사가 여기서 만나서 반가웠고, 헤어지는 인사를 한다?

의문이 생길 법한 일.

해서 나온 의문에 미다스가 대답했다.

“제가 지금 굉장히 중요한 퀘스트를 해야 해서요. 오늘 팬서비스는 힘들겠네요.”

이어진 대답에 몇몇 이들이 달라진 표정으로 말했다.

“중요한 퀘스트라면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인가요?”

그 질문에 미다스가 순순히 대답했다.

“아무렴, 그렇죠. 그거 말고 다른 중요한 게 있겠어요?”

“내용이 뭐죠?”

“하하, 저야 모르죠. 일단 클리어를 해야 보상을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막 졸업인데 섭섭한 게 나오진 않겠죠?”

그 말을 뱉은 미다스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떡밥은 수시로 뿌려야지.’

기대감이란 한 번에 심어주는 것보다 수시로 심어주는 게 훨씬 효과가 있는 법.

물론 떡밥만 던지고 막상 본론이 시원치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되지만 미다스는 지금 그런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 터질 폭탄이 몇 개인데.’

그가 앞으로 터뜨릴 폭탄만 이제 2개가 된 상황 아닌가?

“그럼 중요한 일을 하러 가겠습니다. 멋진 게 나오면 바로 숨기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그렇게 양해를 구한 미다스가 그대로 멈추지 않고 붉은빛 기둥이 있는 곳, 왕가의 후예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내딛고자 했다.

그 순간이었다.

뿌우!

코끼리 세 마리가 특이한 울음소리와 함께 지축을 뒤흔들며 미다스를 향해 다가왔다.

“어? 코끼리?”

“헤바에 코끼리가 있었어?”

오아시스 헤바에서 이제껏 등장한 적 없었던 코끼리의 등장, 그러한 코끼리가 미다스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는 이내 코끼리 위에 올라탄 이가 바닥에 내려오며 말했다.

“후예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떡밥이 완벽하게 뿌려지는 순간이었다.

10.

오아시스 헤바의 중심부에 위치한 여러 궁전들, 개중에서 가장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

[이바르의 궁전에 입장했습니다.]

[왕가의 후계를 만나다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들어갈 수 없는 궁전이라 평가받는 그곳에 미다스가 첫 방문자가 되어 방문했다.

"오셨습니까?”

그리고 곧바로 NPC이바르가 방문자를 맞이했다.

“이바르라고 합니다. 이미 수호자로부터 신호는 받았습니다.”

끼이!

2미터가 넘는 덩치에 하얀색 로브를 걸친 NPC이바르, 그런 그의 어깨에 있는 매 한 마리가 날렵한 소리를 내뱉었다.

“저 미다스!”

그 순간 미다스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인벤토리에서 자신이 받은 왕가의 유산을 꺼낸 후에 NPC이바르에게 건네줬다.

“수호자께서 왕가의 후예에게 이 왕가의 유산을 건네주란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미다스가 내민 손바닥 위의 자그마한 상자를 바라보던 NPC이바르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단하시군요.”

그리고는 짤막한 감탄과 함께 말을 이어갔다.

“왕가의 유산을, 사막왕마저 노리던 이 귀한 것을 이토록 주저함없이 건네주시다니.”

이 귀한 보물을 앞에 두고도 흔들리지 않는구나!

그 감탄에 미다스가 말했다.

“약속을 했습니다. 저 미다스, 맺은 약속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단코 지킵니다!”

긍지 가득한 외침에 곧바로 옆에 있던 골드가 세차게 박수를 치면서 말했다.

“역시 주인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그 숭고한 신념에 골드는 감탄 또 감탄할 따름입니다.”

물론 미다스가 이토록 과감하게 나오는 건 골드의 말처럼 숭고한 신념 때문이 아니었다.

‘어차피 내 것인데.’

뭘 하든 간에 자기 것이 될 텐데 주는 것을 망설일 이유가 어디 있을까?

“당신은 수호자의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그때 NPC이바르가 그 말과 함께 반지함이 올려진 미다스의 손을 제 손으로 가볍게 밀었다.

“이 유산은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

가지라는 듯이.

“아, 감사합니다.”

그 제스처에 미다스가 아주 잽싸게 아이템을 손에 쥔 채로 말했다.

“그럼 열어도 되죠?”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반지함을 개봉했다.

앞서 본 행동이 무색해질 지경.

“역시 주인님, 망설이지 않으시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탄이 나옵니다.”

그사이 골드가 재차 박수와 함께 미다스를 향한 칭송을 내뱉었다.

[왕가의 유산을 개봉합니다.]

[왕가의 비약을 습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안에서 상자에서 작은 병이 나왔고, 그것을 본 NPC이바르가 설명을 해줬다.

“왕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비약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머리 위에 진 새에게 먹인다면, 그 새가 당신의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엄청난 정보.

“와, 놀랍네요. 정말.”

물론 이미 알고 있던 미다스 입장에서는 그런 설명 따윈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잭팟, 잭팟을 보자.’

한시라도 빨리 수호자가 된 잭팟의 모습을 보고 싶을 뿐.

“잭팟아, 들었지?”

꾸우?

“잭팟아, 이거 먹자. 내려와.”

꾸우!

그렇게 미다스가 제 머리 위에 앉은 잭팟을 내리려는 순간 잭팟이 거세게 날갯짓을 하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꾸우!

갑작스레 주인이 제 몸뚱이를 잡으려고 하니 놀란 모양.

꾸우!

이내 잭팟이 미다스의 손을 피해 제스스로 바닥에 착지하고는 미다스를 향해 눈빛을 보냈다.

우리 사이가 좋다고 해도 이러는 건 좀 아니지? 하는 불만 가득한 눈빛.

그 모습에 미다스도 뚱한 표정을 지은 채 손에 든 왕가의 비약 뚜껑을 열고 제 손바닥에 흘린 후에 그것을 조심스레 잭팟의 부리 앞에 내밀며 말했다.

“그러지 말고 한 모금만 마셔봐. 이거 좋은 거래.”

꾸우, 꾸우.

그제야 비로소 잭팟이 미다스의 손에 담긴 왕가의 비약을 머금기 시작했다.

[잭팟이 왕가의 비약을 섭취했습니다.]

[잭팟이 수호자 현신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순차적으로 들리는 알림과 함께 잭팟의 모습이 단숨에 변했다.

새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존재, 왕가의 수호자와 같은 존재로.

동시에 미다스의 눈에는 보였다.

‘와, 능력치 끝내주네. 지력하고 마력 봐!’

수호자가 되는 순간 차원이 달라진 잭팟의 능력치가.

‘끝내주네! 어지간한 300레벨 랭커급 플레이어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겠는데?’

그런 미다스에게 재차 알림이 들렸다.

[잭팟의 새로운 능력을 직접 선택하십시오.]

그와 동시에 세 장의 카드가 미다스의 눈앞을 가득 채웠다.

‘헉!’

모두가 하나 같이 황금빛을 내뿜은 채.

잭팟의 세 번째 스킬 습득 기회가 등장하는 순간.

‘맙소사.’

그렇게 등장한 스킬들은 레전더리 등급에 어울릴 만큼 훌륭하기 짝이 없었다.

‘용의 숨결에 성흔 그리고…… 어?’

대상에게 속성 공격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주는 용의 숨결과 받는 데미지를 일정 시간 동안 감소시켜주는 성흔.

‘성스러운 벼락?’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에는 대상의 HP를 크게 회복해주는 벼락을 내리꽂는 성스러운 벼락이 있었다.

이 중에서도 미다스의 눈길을 끄는 건 성스러운 벼락이었다.

‘원거리 힐링 스킬이 여기서?’

효과도 효과이지만 성스러운 벼락은 원거리에서도 대상의 HP를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힐링 스킬이었다.

힐러가 목숨 걸고 딜러나 탱커에게 다가갈 필요가 없는 스킬.

당연히 그 효용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게 있으면…….'

최전방에서 싸우는 럭키나 골드, 실버의 특성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여벌의 목숨이나 다름없는 스킬.

물론 다른 두 스킬 역시 충분히 좋았다.

‘으음…….'

여러모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대목.

“주인, 빨리 골라라.”

“어, 미안.”

그때 나온 목소리에 선택을 망설이던 미다스가 반사적으로 사과를 내뱉었다.

"응?"

그리고는 이내 이상함을 느낀 미다스가 고개를 든 후에 살짝 갸웃했다.

그러자 그의 정면에 있는 잭팟이 부리를 열며 말했다.

“시간 없다. 빨리 골라라 주인.”

“어?”

재차 놀라는 미다스.

이윽고 미다스가 잭팟을 향해 말했다.

“너 말이 짧다?”

“그래서 문제라도?”

아무래도 골때리는 수호자를 얻은 모양.

“허허……."

그 사실에 너털웃음을 흘린 미다스가 이내 눈앞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선택했다.

‘일단 이거로 가자.’

고른 것은 성스러운 벼락.

여러모로 힐링 계열 스킬이 매우 적은 미다스 파티를 생각하면 마땅한 선택이었다.

[잭팟이 성스러운 벼락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이윽고 들린 알림에 곧바로 미다스가 잭팟으로 시선을 돌렸다.

잿팍하고 제대로 대화를 해볼 모양.

그때였다.

“유산의 계승자께 이제 임무를 드리겠습니다.”

NPC이바르가 잽싸게 미다스에게 말을 걸었다.

“임무요?"

“이제 왕가의 유산을 계승하셨으니, 그에 걸맞은 의무를 치러야 합니다.”

받아먹은 게 있으니 일을 하라는 의미.

“당연히 해야죠. 그래서 뭡니까?”

때문에 NPC이바르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오우거의 숲으로 가라는 거겠지, 뭐.’

또한 걱정도 하지 않았다.

“오우거의 숲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가 왔습니다. 그곳의 오우거를 사냥해주십시오.”

‘잠깐, 사냥? 설마?’

허나, 오우거 사냥이란 단어를 듣는 순간 미다스의 머릿속에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오우거의 숲]

- 퀘스트 등급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279레벨 이하

- 퀘스트 내용 : 오우거의 숲에서 오우거를 3,333마리를 소탕하고, 자신의 자격을 증명하라!

- 퀘스트 보상 : 없음

!퀘스트 완료 시 ‘오우거 사냥꾼’ 진행 가능

그리고 이내 뜬 퀘스트창을 보는 순간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미친, 오우거 3천 마리를 잡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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