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화. < 87화. 운석 (1). >
1.
- 나랑 술래잡기 하기 싫으면 도와달라는 거네?
- 순순히 도움 요청을 받아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도와주세요(뒈지기 싫으면)!
BJ대마도사의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도움 요청에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열광했다.
반대로 도움 요청을 받은 예화와 테오의 속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말이 도움 요청이지,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일 아닌가?
‘무시할 수 없어.’
그 둘의 속을 더 뜨겁게 끓어오르게 만드는 건 그 협박을 그냥 한 귀로 듣고 넘길 수 없다는 점이었다.
BJ대마도사의 말대로였다.
‘놈의 능력은…… 까다롭다.’
BJ대마도사의 능력은 그가 말한 바대로 보스 몬스터와 크게 다를 바 없었고, 운석 충돌 필드에서 그 능력의 효용 가치는 다른 곳에 비해 120퍼센트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진짜 전쟁으로 가면 끝장이다.’
BJ대마도사와 대립각을 세웠을 때의 리스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
‘그리고 이게 마지막 통보야.’
더 나아가 예화와 테오는 BJ대마도사의 이번 협박이 말로 하는 마지막 협박임을 알고 있었다.
이다음은 이제 말 따윈 필요 없는 실력행사밖에 없음을.
그렇기에 그 둘은 섣불리 이 자리에서 꺼져, 라는 말을 뱉을 수 없었다.
물론 미다스의 심정은 달랐다.
미다스가 정말 진심으로 협박을 하려고 앞서서 연출을 했을 리 만무.
그에게는 그럴 만한 배포가 없었다.
‘좋아, 적당히 개그로 분위기는 잡혔으니까…….'
앞서 보여준 카모플라쥬, 블링크, 폴리모프 스킬 사용 어디까지나 분위기를 적당히 잡기 위한 연출에 불과했다.
‘이제 본론으로 가자.’
그냥 다짜고짜 도와달라고, 거래를 제안한다면 필시 죽고 죽이는 전쟁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그 과정에 지루함이나, 실망을 느낄 터.
최소한 이 정도 쇼는 해줘야 나름 시청자들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 줄 터였다.
결국 라이브 방송은 엔터테인먼트이니까.
“뭐, 공짜로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 쇼가 끝난 지금 미다스는 진짜 협상을 시작했다.
“일단 도와주시면, 보스 몬스터 공략 영상은 탐험가 길드 워즈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하겠습니다.”
그 말에 테오가 표정을 살짝 풀었다.
‘나쁘지 않아.’
애초에 탐험가 길드가 이곳에 온 명분 중 하나는 새로운 사냥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
그런데 지금 BJ대마도사가 그 정보를 탐험가 길드의 워즈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해준다?
다른 누구도 아닌 BJ대마도사가 나온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 메리트는 상당했다.
그렇게 되면 BJ대마도사가 탐험가 길드에 고용된 모양새를 갖출 수도 있었으니까.
‘마스터와 이야기는 해봐야지.’
충분히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제안이었다.
그러나 테오는 즉답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거면 충분했다.
- 고민하는 거 보니 구미가 당기긴 하는 듯?
- 구미가 당기는 정도가 아니라 탐험가 길드 입장에서는 개이득 아님? BJ대마도사가 영상 독점 공급해주는 최초의 길드가 되는 건데?
고민한다는 것부터가 충분히 제안이 매력적이라는 의미였으니까.
그렇게 고민하는 테오의 모습에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탐험가 길드하고도 거래 뚫으면 나뿔 거 없지.’
탐험가 길드가 얼마나 악독한 길드인지는 남들이 아는 것 이상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런 탐험가 길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래, 거래처는 이렇게 뚫는 거지. 이 정도면 사장님도 나름 만족하실 거야.’
필시 라이징 스타 채널도 이 제안에 대해서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터.
‘말씀 없는 걸 보니까 오케이 사인 떨어진 거 같고..’
실제로 채팅창을 통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렇다 할 제재가 들어오거나 하지 않았다.
‘좋아, 사장님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실에 자신감을 가진 미다스가 그대로 예화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 예화가 가볍게 턱짓을 했다.
자신들에게도 딜을 하라는 의미.
그 제안에 미다스가 말했다.
“중원 길드는 제 도움을 받은 게 있으니, 당연히 도와주셔야죠. 안 그렇습니까?”
그 순간 예화가 두 눈을 크게 뜨며 반문했다.
“뭐라고요?”
“아니, 그렇잖아요? 여기까지 BJ대마도사 서비스 이용해왔는데, 여기서 도와주셔야죠. 럭키골드 패키지 서비스도 갓워즈 최초로 받으셨잖아요? 설마 저랑 싸우실 생각이셨습니까?”
그 사실에 예화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아니,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 도와줬으니, 도움 받을 순 있지. 그렇긴 한데.
- 럭키골드 패키지 서비스도 받았잖아? 솔직히 그 정도면 뭐든 해줘야지.
그때 미다스가 고개를 갸웃한 후 말했다.
“아, 우리 싸우려고 여기 온 거죠.”
본래 이 모든 무대의 시발점은 BJ대마도사 대 중원 길드 아니었던가?
- 캬, BJ대마도사가 또 도발하네.
ㄴ 상대방 성질 긁는 솜씨를 보니 평생 연애하기 힘들 듯.
그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한 미다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재차 헛웃음을 흘렸다.
중원 길드 입장에서는 쓴웃음이 지어지는 대목이었다.
과연 운석 충돌 필드에 돌입하기 전에 이 정도까지 무시 당하리란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물론 미다스가 중원 길드의 심기를 꽈배기처럼 비틀어버리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한 건 아니었다.
“그럼 절 도와주시면 그만한 메리트를 드려야 한다는 건데…… 뭐 원하시는 거라도 있어요?”
‘명분은 만들었다.’
지금 이 말처럼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을 꾸미기 위해서.
그 물음에 예화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
그런 예화 역시 테오와 마찬가지로 대답은 없었다.
고민을 해보겠다는 의미.
“좋아, 받아들이지.”
그때 테오가 윗사람과 대화를 마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은 예화를 향했다.
이제 그녀의 결정만이 남은 상황.
이윽고 예화가 입을 열었다.
“도움받은 게 있으니, 이번은 도와드리죠. 승부는 다음 사막에서 내자고요.”
다음에 승부를 한 번 더 해주면, 당신을 도와주겠다!
- 역시 중원 길드, 포기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야.
- BJ대마도사와 어떻게든 결판을 보겠다는 거지.
- 그래, 이래야 라이벌이지.
중원 길드 입장에서는 실리와 자존심을 챙길 수 있는 요구였고, 그 요구에 미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들으셨죠? 그럼 이제부터 두 길드의 도움을 받아 보스 몬스터와의 술래잡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무대에 미다스만이 남는 순간.
‘이제 간 볼 필요 없이 전력으로 가야지.’
원맨쇼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2.
- 기어코 독무대를 만드네.
- 무대도 솔로 아니면 서지 않는다니까.
결국 만들어진 BJ대마도사만을 위한 무대.
그 무대에서 BJ대마도사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 기대하는 것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 또 맞췄다!
- 아니, 대체 저걸 어떻게 발견하는 거지?
- 슬로우 비디오로 봐도 잘 보이지 않던데?
- 보이는 것도 보이는 건데, 파이어볼로 맞추는 게 장난 아니네. 헤이스트 걸린 몬스터 맞추는 게 저렇게 쉬운 일이었나?
신기에 가까운 포착 능력 그리고 명중률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신기만을 선보이는 건 아니었다.
“펜리르의 피어.”
쿨타임이 끝날 때마다 유용한 스킬을 이용하며, 빠르게 피격 횟수를 쌓아갔다.
속전속결, 괜한 연출 따위는 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화려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청자들을 납득시켜주는 게 중요해.’
두 길드가 BJ대마도사와 싸우지 않고 손을 잡는 게 정답이었구나!
그렇게 납득시켜주기에는 누가 보더라도 BJ대마도사가 압도하는 모양새를 보여줘야 했으니까.
- 속도 봐. 아주 마음 놓고 하니까 바로 맞추네.
ㄴ 처음 할 때보다 빠른 듯?
ㄴ 초반에는 주변 두 길드 견제도 해야 했으니까. 이렇게 오롯하게 집중할 수는 없었겠지.
ㄴ 진짜 무시무시하다. 만약 정말 이 보스 몬스터 놓고 BJ대마도사랑 전쟁했으면 탐험가 길드나, 중원 길드도 절반은 게임 오버 당했을 듯?
그런 미다스의 의도가 통한 듯 시청자들 중 중원 길드와 탐험가 길드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없었다.
‘붙지 않아서 다행이야.’
‘저런 괴물하고 게릴라전이라니, 진짜 끔찍한 경험을 할 뻔했군.’
심지어 당사자들조차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
그 정도로 미다스가 보여준 능력은 그들이 생각하는 선을 분명 넘을 정도였다.
물론 이마저도 미다스의 기준에서는 연출이었다.
‘이거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하면서 잡는 것도 어렵네…… 방송만 아니었으면 2분 안에도 끝냈을 놈 가지고 20분째 씨름이라니’
그가 정말 작심하고 잡는다면, 솔직히 이렇다 할 사전 준비 없이 그냥 파이어 볼트만으로도 잡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5천만을 넘어 6천만을 넘긴 시청자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광경은 아니었다.
‘마지막 하나.’
어쨌거나 전투 속에서 22번째 공격만을 남긴 미다스가 준비한 마지막 마법을 꺼냈다.
“블리자드!”
눈감고 마법을 시전해도 맞출 수 있는 광역 마법 블리자드를 시전하자, 곧바로 하늘 위로 구름이 끼고 얼음 파편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신운석을 공격했습니다.]
[신운석이 힘을 잃습니다.]
이윽고 미다스의 귓속에 알림이 들렸다.
그리고 그 알림과 함께 이제까지는 신운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 어? 보스 몹의 상태가?
미다스가 처음 봤던 모습 그대로, 검은 돌덩이 형태를 한 채.
[신운석을 잡았습니다.]
[타이틀 ‘신운석 발견자’를 달성했습니다.]
[타이틀 ‘신운석을 완벽히 다루는 자’를 달성했습니다.]
[퀘스트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레벨에 올랐습니다.]
이윽고 들리는 알림에 미다스도 모두에게 알렸다.
“오늘 기나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드디어 헤어질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전투가 끝났음을.
‘끝까지 연기 가야지.’
“오늘 여러모로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물론 미다스는 마무리를 멋있게 연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원래는 보스 몬스터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렇게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마치게 됐네요.”
오늘 라이브 방송이 기대 이하라고 미안하다, 그러한 말을 내뱉는 미다스의 표정은 누가 보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듯한 표정이었다.
- 헐, 이걸 사과해?
- 진심인가?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클로징 멘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BJ대마도사가 보여준 건, 결코 기대 이하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결과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최초로 등장한 이벤트 사냥터.
일반 필드 몬스터보다 배는 더 강한 몬스터들.
그 사냥터에서 이나즈마와 오로치 길드 정예를 영입한 중원 길드와 경쟁하고, 보스 몬스터를 앞두고 등장한 탐험가 길드 3백여 명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결국 보스 몬스터를 잡아냈다는 것.
만약 오늘 라이브 방송을 하기 전에 누군가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예언했다면 개소리로 치부했을 정도.
“다음 라이브 방송에서는 보다 나은 방송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에도 거듭 미안하다는 듯 사과를 하는 미다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채팅하는 것마저 잊을 무렵, 미다스가 자신이 사냥한 신운석 앞에 섰다.
“아이템 루팅.”
그리고는 아이템 루팅을 하면서 말했다.
[인벤토리에 새로운 아이템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죄송하니까 아이템까지는 보여드리고 방송 마치겠습니다.”
아이템 옵션 공개!
그 사실에 시청자들은 이제 믿을 수밖에 없었다.
- 진심으로 미안한 모양이네?
BJ대마도사가 그저 연기를 위해서, 연출을 위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이 아님을.
동시에 기대감을 품었다.
- 그래, 이 정도 사과면 받아줘야지.
- 무슨 템이 나왔을까?
여러모로 갓워즈 최초의 아이템, 하물며 난이도를 보건데 엄청난 아이템이 분명했으니까.
그 관심 속에서 미다스가 말했다.
“아이템 이름은 신운석. 등급은 레전더리 에픽.”
이어진 설명에 시청자들이 놀랐다
- 레전더리 에픽? 그런 게 있었어?
- 그동안 BJ대마도사가 보여준 아이템이나 스킬들이 레전더리 에픽이었구나!
그동안 BJ대마도사가 보여준 남다른 특별함의 정체가 명명백백하게 공개되는 순간.
엄청난 정보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미다스가 모르고 내뱉은 건 결코 아니었다.
‘폭탄 하나 터뜨렸으니.’
오히려 노림수였다.
‘다음 라이브 방송 전까지는 레전더리 에픽 떡밥으로 충분히 뜨겁겠지.’
다음 라이브 방송 때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뜨겁게 남기기 위한 노림수.
‘오늘 할 건 다 했다! 미다스, 잘했어! 아주 잘했다고!’
그렇게 노림수를 던지는데 성공한 미다스가 이제는 여유를 가진 채 마저 아이템을 설명했다.
“아이템 설명은…… 신의 돌이다. 신운석으로 만든 아이템은 운석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된......."
그렇게 멘트를 내뱉던 미다스가 이내 말을 및었다.
‘아니, 잠깐, 뭐?’
그리고는 다시 아이템 설명을 확인하는 미다스.
[신운석]
- 재료 등급 : 레전더리 에픽
- 재료 효과 : 신의 돌이다. 신운석으로 만든 아이템은 운석의 힘을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아이템 제작 시 귀속 (거래 불가)
확인을 마친 미다스가 놀란 눈을 껌뻑이며 채팅창을 바라봤다.
채팅창 역시 미다스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 뭐? 운석의 힘을 쓴다고?
- 그게 무슨 의미야?
그 반응 속에서 이내 몇몇 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예상을 채팅창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 메테오다! 메테오 마법 쓰게 해주는 게 분명해!
- 딱 봐도 메테오 마법 관련된 스킬이네.
- 운석의 힘 나오면 메테오 마법이란 게 게임 학계의 정설.
필시 메테오 마법을 쓸 것이다!
그러한 시청자들의 예상에 미다스가 황급히 말했다.
“아, 장난입니다. 지어낸 겁니다. 지어낸 거. 하하하! 그냥 재료 아이템이에요, 재료 아이템. 운석의 힘 같은 건 없어요.”
누가 보더라도 변명으로 보이는 그 모습에 도리어 시청자들은 확신했다.
- 진짜인 모양이네?
- 좆망겜 수준 보소, BJ대마도사한테 메테오 스트라이크 주네!
그 반응에 미다스가 황급히 손날로 제 목을 휙휙 긋는 커트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럭키야, 네가 마무리 인사해.”
왕!
“럭키가 말하네요. 다음에는 자기가 멋진 활약으로 주인님을 도와드리겠다고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그렇게 황급한 마무리 속에서 미다스가 다시 한 번 더 아이템 옵션을 확인했다.
‘미치겠다.’
운석의 힘.
무엇이 되었건 보통 건은 아니었다.
미다스에게 있어서 전력 강화가 될 건수. 이득이 되면 됐지, 손해가 될 리는 없는 건수였다.
‘너무 과하게 기대하면 안 되는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공개될 경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과하게 높아지리란 부분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아니, 메테오 마법일 리가 없잖아?’
심지어 이미 시청자들은 메테오 마법이라고 확신을 하는 분위기 아닌가?
‘아, 갑자기 골 때리는 일이 생기네.’
미다스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
그렇게 미다스가 고민을 시작했다.
‘여기서 더 강해진다고?’
‘맙소사.’
그리고 그렇게 고민하는 미다스를 중원 길드와 탐험가 길드가 어처구니없는 눈으로 바라봤다.
그런 그들에게 알림이 들렸다.
[신운석을 처치했습니다.]
[운석 충돌 필드가 24시간 후에 소멸됩니다.]
운석 충돌 필드 이벤트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알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