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56화 (256/485)

256화.  < 82화. 럭키 vs 골드 (4) >

9.

남의 싸움 구경보다 재미난 것은 많지 않은 법.

- 중원 길드가 대놓고 발표했어! BJ대마도사한테 도전 신청했어!

때문에 싸움의 낌새가 보였을 때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관심을 가졌다.

더욱이 이번에 이루어지는 싸움은 그냥 싸움이 아니었다.

- 중원 길드랑 오로치 길드, 2개 길드가 BJ대마도사를 잡기 위해 손을 잡았어!

ㄴ 설마 했는데 진짜 이렇게 나올 줄이야.

이제까지 전례가 없었던 싸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과연 솔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한 명을 잡기 위해 1티어급 길드 2곳이 손을 잡았던 적이 있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 어우, BJ대마도사 잡으려고 2개 길드가 체면을 버렸네.

ㄴ 진짜 이렇게 이기면 좋을까?

ㄴ 추하다 중원 길드!

그렇기에 몇몇은 자존심 따위는 버려버린 도전자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 아니, 이렇게 해서라도 이겨야지! 그럼 지고 도망침?

ㄴ 맞아, 여기까지 온 거 뭐든 해봐야지!

ㄴ BJ대마도사가 쫄리면 알아서 튀겠지, 뭔 걱정?

그러나 대부분은 이 싸움을 반겼다.

전례가 없었다는 것은 싸움이 벌어진다면 최초의 사건이라는 의미인데, 싸움 구경을 즐기는 이들에게 그보다 더 끝내주는 일은 없었으니까.

물론 가장 중요한 건 BJ대마도사의 선택이었다.

- 그보다 BJ대마도사가 콜 하려나?

ㄴ 못하지. 이걸 어떻게 이겨?

ㄴ 맞아, 이나즈마 혼자서도 BJ대마도사 상대할 수 있을 거란 평가를 받는데!

ㄴ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지랄하네, 이나즈마 정도는 BJ럭키님이나 BJ잭팟님 나설 것도 없이 BJ대마도사 선에서 커트 가능.

ㄴ 이나즈마 장난 아니거든? 검객이 인정한 싸움꾼이거든?

ㄴ 응, 그 검객 BJ대마도사 열혈팬이야.

ㄴ 됐고, 이나즈마가 어떻든 간에 제정신이라면 이 도전을 받을 이유가 없지.

상식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매치업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로 체급 차이가 늘어나버리면 능력의 수준을 벗어나는 법이기에.

그렇기에 기대조차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다.

- 하지만 BJ대마도사라면 다르다!

- 우리의 BJ대마도사라면 콜하지!

그러나 이제까지 BJ대마도사는 언제나 기대하는 이들에게 기대 이상을 주었던 자 아닌가?

그렇기에 중원 길드 모두가 기대감을 품은 채 BJ대마도사의 대답을 기다렸다.

- 라이징 스타 채널에 라이브 방송 공지 올라왔다!

ㄴ 뭐야?

ㄴ 방송 내용 뭐야?

그런 그들에게 BJ대마도사는 대답했다.

- 럭키 vs 골드?

ㄴ 뭐?

ㄴ 럭키랑 골드랑 싸운다고?

작금의 상황에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대답.

그러나 그 사실은 중요치 않았다.

- BJ럭키팬 집합!

- BJ골드팬 집합!

그보다 더 중요한 이벤트가 생겼으니까.

그 정도였다.

- BJ골드팬 놈들, 드디어 이제 고개 숙일 때가 왔네.

ㄴ BJ럭키팬 애들, 저번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이번 매치업에 가지는 세간의 관심은 기존에 있던 이슈를 단숨에 묻힐 정도로 강력했다.

‘예상 이상으로 불타오르네?’

정현우 역시 예상치 못한 수준이었다.

- 뭐? 어디서 지금 말도 못하는 짐승이나 빠는 놈들이?

ㄴ 응, 느그 골드도 짐승.

ㄴ 너 도시 어디야?

ㄴ 위가인데?

ㄴ 새끼, 오늘 그리니치 천문대 시각으로 12시 정각에 위가의 도시 동문 앞으로 와라. 대가리를 박살을 내줄 테니까.

ㄴ 그래, 올 때 유니크 템 차오는 거 잊지 말고.

이제는 럭키 팬과 골드 팬이 서로 나뉘어서 인신공격을 할 정도.

‘어, 너무 뜨거운 거 아니야?’

어느 시점부터는 이러한 온라인의 분위기를 바라보는 정현우의 머리와 가슴 속에 걱정과 우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거 완전 사생결단 분위기잖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누구 한 명이 이긴다면, 그에 대한 여파는 무시 못 할 테니까.

‘미치겠네, 그냥 뽕만 조금 뽑고 싶었을 뿐인데.’

그저 이벤트 매치, 럭키와 골드를 이용해서 투자금을 조금이라도 회수하려 정현우 입장은 여러모로 곤란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그러한 표정이 겉으로 드러났다.

“표정이 왜 그래?”

그런 정현우의 표정에 식탁 앞에 있는 정태우가 가볍게 한 마디를 던지자, 정현우가 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식탁 위에 덮어놓으며 말했다.

“별 일 아니야. 그보다 형은 어때?”

말을 하던 정현우가 슬쩍 정태우의 허리 아래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평소와는 달리 휠체어가 아닌 철제 의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있었던 수술의 결과물이었다.

“걸어 다닐 만해?”

그 질문을 받는 정태우의 표정 역시 썩 좋진 못했다.

수술이 실패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수술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보조기 도움을 받으면 문제없어. 보조기도 반 년 후에는 벗어도 된다더라."

“다행이네, 열심히 모아서 수술한 보람이 있어.”

“그보다 돈은……."

그럼에도 정태우의 표정이 좋지 못한 건, 형이 되어서 동생에게 큰 빚을 졌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동생의 처지를 아는 정태우 입장에서는 동생이 자신의 수술비, 그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피 말리는 고생을 했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

“그렇지, 혜린아? 아빠 수술 잘 되어서 좋지?”

정현우는 그런 형이 괜한 말을 하기 전에 잽싸게 대화 주제를 바꾸었다.

물론 정현우의 경우에는 다른 것보다 형이 자금 출처를 묻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돈 출처 물어보기 전에 말 돌리자.’

정현우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형한테 갑자기 감전되어서 갓워즈 정보가 보이는 덕분에 BJ대마도사가 됐다고 말하면 믿어줄 리가 없으니까.’

사정을 설명하기에는 정현우의 처지가 복잡하다, 라는 수준을 아득히 넘고 있었으니까.

“아빠 걸으니까 좋지?”

“응! 매일 같이 손잡고 나가서 좋아!”

그렇게 대화 주제를 바꾸기 위해 내던진 정현우의 질문에 나온 혜린이의 어느 때보다 해맑은 미소에 정태우 역시 더 이상 캐묻지 못하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시 화사해진 분위기 속에서 정태우가 말을 던졌다.

“뭐든 간에 조심히 해. 건강이 제일 중요해.”

“형, 나 프로야구선수까지 했던 몸이야. 형하고 건강 수준이 차원이 달라. 형이나 앞으로 운동도 제대로 해. 그리고 직장도 가지고. 사지 멀쩡한데 설마 놀고먹을 생각은 없지?”

장난삼아 툭 내뱉는 말에 정태우가 담담히 말했다.

“안 그래도 예전 동료한테 일자리 제안 하나 왔어.”

“그래? 좋아?”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자리야. 보수는 괜찮더라고.”

“뭔데?”

“실시간으로 통신 보안 관리해주는 거야. 해킹 같은 거 당하지 않게. 내 쪽에서만 오케이 하면 바로 된다더라.”

“그럼 뭐해, 오케이 해야지?”

“그래, 바로 할 거다.”

그 대화를 끝으로 정태우가 정혜린의 깔끔하게 비어버린 밥그릇을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끼잉!

그러자 들리는 나지막한 외골격 보조기 소리 사이로 정태우가 정혜린을 보며 말했다.

“이제 밥 다 먹었으니 유치원 가야지.”

“응! 아빠도 같이 가!”

“그래, 같이 가야지.”

말과 함께 딸아이의 정수리에 짧게 입맞춤을 한 정태우가 정현우를 보며 말했다.

“너무 무리하지 마.”

“하라고 해도 안 해.”

그 대화를 끝으로 식탁을 정리하는 형과 조카를 바라보는 정현우가 미소를 지었다.

‘이거 뭐 이 악물고 해야겠네.’

이 광경 앞에서 적당히,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있을 리 만무.

그 순간 정현우는 더 이상 머릿속에 있던 고민을 놔두지 않았다.

‘그래, 좋게 생각하자. 남들은 관심받고 싶어서 별에 별 짓을 다하는데, 이렇게 뜨거워지면 고마운 거지.’

대신 새로운 고민을 했다.

‘더 화끈한 연출이 필요해.’

광고주와 시청자들을 위해 어떤 연출이 필요할지.

‘그보다 광고비로 뭘 받으셨으려나?’

그리고 과연 이번 라이브 방송의 광고료는 무엇일지.

그것을 고민하던 정현우가 행복한 상상했다.

‘현금 10억이었으면 좋겠다.’

10.

“현금은 필요 없습니다.”

박영준의 말에 곧바로 채팅창 위로 채팅이 올라왔다.

- 블루불 : 그냥 해본 말입니다. 고작 100만 달러로 끝낼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대화 상대는 블루불.

물론 박영준은 알고 있었다.

‘사실상 아즈모지.’

채팅창 너머에 있는 존재가 아즈모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물론 그래서 봐줄 생각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선 좀 그어보자고.’

오히려 반대, 여기서 아즈모와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게 BJ대마도사가 바라는 일이었다.

만약 이대로 아즈모에 더 기대게 된다면 아즈모는 그것을 이용해 BJ대마도사의 몸을 순식간에 먹어치울 것이 분명했으니까.

- 블루불 : 저번 라이브 방송 광고비로는 본래 드리고자 했던 헬파이어 스킬 카드를 그냥 드리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그렇기에 박영준은 블루불 쪽의 대답에 제안했다.

“그러지 말고 플러스 알파로 가시죠.”

‘묻고 더블로 가자고.’

그 제안에 바로 질문이 나왔다.

- 블루불 : 플러스 알파?

“이번에 럭키 대 골드, 이벤트 매치를 합니다. 이런 대결 매치인데 그냥 평범하게 광고를 걸면 좀 그러잖아요? 그래서 말인데, 감마 제약하고 같이 베팅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 블루불 : 그러니까 우리 회사와 감마 제약이 각자 골드와 럭키 중 하나를 골라 베팅을 하는 겁니까?

“예. 광고는 이기는 쪽만 나오는 거죠.”

여기서 블루불 쪽은 자신이 베팅한 쪽이 패배했을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다들 꾼인데, 디테일한 설명은 필요 없지.’

지금 이 대목에서 나올 질문은 그게 아니었으니까.

- 블루불 : 베팅액은 동일한 겁니까?

이 새로운 도박판의 룰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가?

“예, 동등해야죠.”

- 블루불 : 만약 감마 제약이 베팅을 거절할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새로운 광고주에게 기회가 넘어갑니까?

“아뇨, 그렇게 되면 귀사에 광고를 배정합니다. 그 정도까지 양아치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꾸준히 라이징 스타 채널에 광고를 후원 해준 두 기업을 위한 배려이죠.”

- 블루불 : 베팅액을 먼저 제시하는 건 우리 쪽이고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룰을 파악한 블루불에서 대답이 나왔다.

- 블루불 : 천운석 아이템 1개 분량.

그 베팅에 박영준의 눈빛이 빛났다.

‘역시 세게 나오는군.’

운석 도시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는 분류 자체는 운석급으로 분류되었다.

속칭 운석급 몬스터.

이러한 운석급 몬스터는 그 운석의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다르고, 능력이 달랐다.

천운석은 개중에서 가장 희귀한 빈도로 등장하는 몬스터였다.

등장 빈도는 한 달에 한 마리!

즉, 갓워즈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제까지 채 100회가 등장하지 않는 녀석이었다.

당연히 이러한 천운석으로 만든 아이템은 구하기 힘든 만큼, 레전더리 등급 아이템 중에서도 최고 등급을 자랑했다.

오죽하면 레전더리 위의 아이템, 레전더리 에픽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붙일 정도.

- 블루불 : 아이템은 거래가 되지 않기에, 재료만으로도 괜찮겠죠?

재미난 점은 이러한 천운석으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순간 그 아이템은 귀속이 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재료만으로 거래했다.

더불어 이러한 재료에는 단 한 번도 시세가 붙은 적이 없었다.

일단 너무 희귀해서 거래 자체가 없었다.

동시에 너무나도 희귀한 탓에 천운석 앞에서는 기존의 룰이 통하지 않았다.

보스 몬스터는 먼저 친 쪽이 잡는다, 같은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무언의 룰이.

오히려 천운석의 경우에는 스틸을 해도, 저 정도 놈이면 스틸할 만하지! 놓친 놈이 병신 아니야? 같은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실상 룰 없음이 룰인 셈.

- 블루불 : 매물 대부분은 탐험가 길드가 관리하니, 헬파이어 스킬 카드보단 가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런 룰에서는 거의 대부분 탐험가 길드가 유리했다.

일단 탐험가 길드가 작심하고 몬스터 스틸에 나선다면 일반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을뿐더러, 1티어급 그리고 10대 길드 입장에서는 탐험가 길드가 천운석 매물을 관리해주는 게 유리했기에 방조하는 수준을 넘어 장려했다.

그런 이유로 입수 난이도는 헬파이어 스킬 카드보다 훨씬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BJ대마도사도 이건 구하기 힘들어. 탐험가 길드가 대부분 물량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이 매물은 앞서 말한 이유들 때문에 매물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쉬웠다.

대부분이 탐험가 길드의 장부에 적혀 있으니까.

즉, BJ대마도사가 구할 순 있어도 이제까지처럼 아무도 모르게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기에 박영준은 망설임 없이 그 베팅을 받아들였다.

“그럼 곧바로 감마 제약 쪽과 대화를 나누고, 상황이 정리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블루불과의 대화가 끝나는 순간 박영준이 곧바로 다음 미팅을 준비했다.

“사장님, 급한 일이신가요?”

“아니, 미팅할 건데?”

“그럼 미팅 전에 결재 좀 해주세요.”

그때 박영준이 잠시 멈추기를 기다리던 부하 직원이 잽싸게 결재받을 태블릿을 건네며 조심스레 질문했다.

“그럼 이제 감마 제약하고 미팅하실 건가요?”

앞선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나온 질문에 박영준이 대답했다.

“거기랑은 미팅까지 할 필요가 없지.”

“예?"

“뭐 하러 미팅을 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블루불이 천운석을 베팅했다. 생각 있으면 천운석을 걸어라. 그 제안이 싫으면 거절하면 될 뿐이지. 미팅할 일이 아니잖아? 그냥 이메일 하나 보내면 돼. 뭐, 여기서 거절하면 블루불 쪽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딱히 틀리지 않은 말.

그렇기에 부하 직원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누구랑 미팅을?”

그렇다면 곧바로 다음 미팅을 잡고자 한 상대는 누구란 말인가?

부하 직원의 그 질문에 박영준이 웃으며 말했다.

“아직 중원 길드로부터 도전료를 못 받았잖아?”

“예?"

“이제 그거 관련해서 이야기해야지. 헬파이어 스킬 카드 준다고 했었는데, 솔직히 필요 없으니까 다른 물건으로 받아야 할 거 아니야? 안 그래?”

그렇게 말을 한 박영준이 부하 직원이 들을 수 있을 법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아, 중원 길드가 천운석 가지고 있었다는 뉴스가 나왔었던 것 같은데…… 뭐, 질문해보면 알겠지. 자, 결재 끝.”

이내 결재를 마치고 태블릿PC를 건네주는 박영준의 옅은 미소를 보는 순간 부하 직원은 놀란 나머지 제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사장님, 정말 무서운 분이시군요.”

“와튼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지.”

부하 직원의 그 말에 박영준이 여유 넘치는 대답을 할 때, 그때 다른 부하 직원 한 명이 말했다.

“BJ대마도사로부터 연락 왔습니다. 모든 스탠바이 끝났답니다! 오케이 사인만 내려주면 지금 당장에라도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박영준이 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BJ대마도사하고는 뭔가 통하는 게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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