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50화 (250/485)

250화.  < 81화. 돈지랄 (1). >

1.

BJ대마도사의 안티팬들이 마지막으로 써먹는 레퍼토리는 언제나 똑같았다.

BJ대마도사의 솔플은 솔플이 아니다!

- BJ대마도사가 진짜 솔로가 뭔지 보여준다!

- 그럴 리가, 무조건 털릴 걸?

때문에 BJ대마도사가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상대로 1대1을 선언했을 때 팬과 안티팬 가릴 거 없이 모두가 그의 라이브 방송에 집중했다.

- 그런데 중원 길드는?

ㄴ 알게 뭐야?

달리 말하면 그 누구도 중원 길드를 향해 관심을 보내지 않았다.

중원 길드 입장에서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일.

그러나 딱히 그 현실 앞에서 비참함을 느끼는 중원 길드원은 한 명도 존재치 않았다.

“진짜 1대1을 하겠다고? 솔로 플레이가 아니라, 1대1?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상대로?”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에 누구보다 집중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설명 좀 천천히 해봐.”

더욱이 그들은 라이브 방송을 직접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게임에 접속한 채 채팅창을 통해 오는 문자를 통해 정보를 얻는 상황, 그렇기에 더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상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공략 방법을 찾아낸 건가?”

“공략 방법이 나왔는데 왜 1대1을?”

그러한 그들의 상상력도 이어서 나온 정보 앞에서는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헬 파이어?”

“헬 파이어가 발동한 상태에서 마법 6개를 꽂았다고? 1대1이라면서? 어그로는 누가 해주는데?”

“뭐? 피하면서? 대체 어떻게? 블랙 골드 하이에나는 딜러들도 피하기 힘든 괴물인데?”

“잠깐! 리플레이로 헬 파이어를 또?”

거듭 전달되는 정보들은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중원 길드의 실력자들의 범주도 벗어났으니까.

“그래서 블랙 골드 하이에나 상태는?”

“타격 없음…… 미치겠군.”

또한 블랙 골드 하이에나에 대한 정보도 그들의 상상력의 범주를 벗어났다.

"BJ대마도사는 계속 간다고?”

상상력의 한계에 도달한 후에 마주한 것은 공포였다.

“헬 파이어라니, BJ대마도사가 벌써 그걸 습득했단 말이야?”

“그런 BJ대마도사의 딜링에도 꿈쩍도 안 하다니, 과연 그거 잡을 수나 있을까?”

상식 이상으로 강한 BJ대마도사와 그런 BJ대마도사도 어찌하지 못하는 블랙 골드 하이에나의 다음 사냥감은 그 누구도 아닌 중원 길드라는 사실이 주는 공포.

“어, 끝났다고?”

“뭐?"

“잡았다! 골드가 잡았다!”

다행히도 그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다.

“잠깐만, 잠깐만.”

대신 새로운 공포가 생겼다.

“BJ대마도사가 골드 하이에나를 가디언으로 삼았다고?”

BJ대마도사를 적으로 둔 이상 결코 사라지지 않은 공포가.

2.

크르르!

골드 하이에나, 금빛으로 물든 그 괴물이 미다스를 향해 입을 벌리며 이빨을 드러냈다.

보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질 모습.

“주인님, 새로운 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섬뜩한 모습을 가진 실버가 미다스 앞에서 깊게 고개를 숙였다.

그 광경에 미다스가 미소를 지었다.

“실버, 멋진 모습이다!”

그사이 골드가 잽싸게 실버 옆에 다가와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축하를 건넸고, 럭키는 자신보다 더 큰 덩치를 가진 실버를 슬쩍 보더니 이내 미다스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미다스 눈에는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

- 이제는 좀 무섭다.

- 맙소사, 쟤를 데리고 이제 사냥터를 돌아다닌다고?

- 몬스터들아 인간이 미안해.

- 아니, 그보다 왜 골드 하이에나인데 이름이 실버임?

그러나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절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만큼 섬뜩한 광경이었다.

실버의 새로운 몸은 이미 날개 단 호랑이나 다름없는 BJ대마도사에게 게틀링건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달아준 격이었으니까.

그나마 시청자들은 나았다.

[라포 님이 10,118달러를 후원했습니다.]

[라포 : 이 게임 쓰레기 게임이네.]

[구스타프 님이 10,119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해도해도 너무하는군.]

[사사키 코지로 님이 10,119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사사키 코지로 : 이게 솔로 플레이라고? 개소리.]

이제는 BJ대마도사를 경쟁자로 봐야 할지도 모르는 이들 입장에서는 섬뜩하다,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으니까.

[아즈모 님이 10,12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꼬우면 새로 키우든가, 왜 우리 BJ대마도사한테 뭐라고 해?]

단 한 명, 아즈모만이 남다른 반응을 보일 뿐.

- 뭐지? 오늘따라 아즈모랑 BJ대마도사 사이가 평소보다 더 살가운 듯?

- 뭔가 있었던 거 아니야?

그러한 아즈모의 반응에 시청자들이 의문을 품는 사이, 미다스 역시 아즈모가 보낸 신호에 반응했다.

‘갑자기 평소보다 더 친한 척? 아! 라이징 스타 채널에 지분 사셨지!’

그리고 이내 파악했다.

지금 아즈모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차피 이제 중원 길드랑 거래는 텼다. 그럼 아즈모님이라도 붙잡아야지. 아무렴, 꿩 대신 봉황이지.’

더 나아가 지금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즈모 님, 너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같이 가는 사이인데.”

‘그래, 믿을 건 아즈모 님 뿐이다! 앞으로 잘 봐주십시오!’

잽싸게 미다스가 대응하는 순간.

- 뭔가 있다!

- 둘이 뭔가 한 듯!

- 설마 BJ대마도사랑 아즈모랑 한 팀?

자연스레 시청자들이 그 사실에 눈빛을 빛냈고, 그 반응에 미다스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꾸우!

그때 미다스의 귓속으로 잭팟의 울음이 들렸다.

꾸-우!

재차 한 곳을 향해 거듭 경고성을 내뱉는 잭팟, 그것은 신호였다.

‘이제는 퀘스트 해야지.’

지금 딴짓하지 말고 본래 임무에 집중하라고.

“그럼 이제 잡을 거 다 잡고, 먹을 거 다 먹었으니까……."

달리 말하면 이제 라이브 방송을 끝낼 때가 왔다.

“……여기서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렇게 미다스가 마무리 멘트를 날렸다.

물론 미다스는 잊지 않았다.

“아! 아즈모 님 약속한 것 잊지 마시고요!”

‘회식비 쏴주시는 거, 잊지 마십시오!’

아즈모가 약속한 게 있다는 것을.

그 말을 끝으로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다.

이제는 고요해진 채팅창을 손짓으로 소멸시킨 미다스가 잭팟의 고개 방향으로 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볼 수 있었다.

협곡의 벽, 그곳에 존재하는 동굴을.

3.

꾸우!

잭팟의 거듭된 안내를 동굴 안을 이동하는 미다스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아.’

이제는 점차 실감이 나는 탓이었다.

‘오늘, 제대로 대박 터졌다.’

오늘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얻은 것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나다는 것을.

‘라이브 시청자 3천만 명 돌파라니, 진짜 나 좀 미친 거 같네. 상승세가 멈추질 않네.’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시청자 숫자가 다시 한 번 더 벽을 뛰어넘고 상한가를 찍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런 시청자들 앞에서 무사히 방송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쉽게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잡을 줄이야.’

당연히 블랙 골드 하이에나의 공략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덕분이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본다면 어렵지 않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30인 이상 파티들, 머릿수가 많을수록 공략하기 힘든 녀석이었다.

열 명이 잘해도 한 명이 실수를 하면 열 명이 세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구조였으니까.

결국 사냥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는 녀석이었고, 그만큼 레이드 실패 확률도 높은 놈이었다. 미다스이기에 쉽다고 말할 수 있는 일.

‘헬 파이어 위력도 장난 아니었고.’

더불어 미다스의 헬 파이어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짜 장난 아니었지.’

실제로 헬 파이어 효과가 적용된 상황에서 미다스의 공격력은 그의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였다.

‘피 깎이는 거 보면서 표정 간수하느라 죽는 줄 알았지.’

당장 그 첫 공격에서 미다스는 블랙 골드 하이에나의 HP를 무려 31퍼센트나 감소시켰다.

보스 몬스터의 HP를 고작 7개의 마법으로 그 정도까지 감소시키는 건 상식을 초월하는 일.

그 외에도 소득은 넘쳐났다.

‘타이틀 보상도 짭짤하고.’

이내 미다스가 손으로 새로이 얻은 타이틀을 확인했다.

[블랙 골드 하이에나 사냥꾼]

- 타이틀 설명 :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사냥한 이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 타이틀 보상 : 모든 능력치 +22

[외로운 개척자 타이틀]

- 타이틀 설명 : 골드 밸리를 홀로 개척한 자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 타이틀 보상 : 근력 및 지력 +36

이번 보상 역시 컸다.

‘실버의 새로운 몸까지.’

마지막으로 얻은 실버의 새로운 육체까지!

‘블랙 골드가 아니라 골드이긴 하지만.’

물론 그렇게 얻은 육체는 블랙 골드 하이에나가 아닌 골드 하이에나의 모습이었으나, 솔직히 블랙 골드 하이에나의 특성마저 바라는 것은 미다스가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그런 걸 손에 넣으면 적수가 없을 테니까.

‘퀘스트 보상이 없다는 게 좀 속 쓰린 부분이지만, 이 정도면 이미 남을 만큼 남은 거지.’

퀘스트 보상의 부재 따위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

여러모로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밖에 없는 미다스의 걸음이 이내 동굴의 끝에 도달했다.

그러자 이제까지 몇 번 봐왔던 검은 비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두 개네?’

차이점은 평소와 달리 두 개라는 것.

물론 큰 의미는 없었다.

“빨리 끝내고 가자.”

어차피 한 개이든 두 개이든 미다스가 해야 할 일은 그때랑 똑같았으니까.

“파이어볼.”

파이어볼 마법을 미다스가 이내 한 손에 든 파이어볼을 그대로 비석 하나를 향해 던졌다.

비석이 파괴됐고, 이내 미다스가 마저 하나도 던졌다.

퍼엉!

거친 폭음과 함께 두 번째 비석마저 파괴되는 순간 이내 부서진 비석들이 검은 연기가 되어 미다스의 가슴팍으로 들어왔다.

[???의 알이 이름 잃은 신의 힘을 흡수했습니다.]

[제단을 파괴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알림과 함께 미다스가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의 알]

!용의 알

!부화를 위해서는 ‘이름 잃은 신의 힘’이 필요하다.

!부화도 : 41퍼센트

‘8퍼센트나 올랐네?’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한 미다스가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가볍게 두드렸다.

‘각 사냥터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가 있으니, 이 페이스면.......'

그러나 그 계산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럴 때가 아니지.’

“얘들아, 튀자. 동굴 무너질 테니까.”

말과 함께 미다스가 잽싼 걸음으로 무리를 이끌고 동굴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들렸다.

[제단이 파괴됩니다.]

쿠쿠쿠!

알림과 함께 동굴이 무너지는 소리가.

그 소리에 미다스가 비웃음을 머금었다.

“여하튼 참 빌어먹을 게임이라니까.”

골탕 먹이기 위해 만든 함정을 유유자적 빠져나가는 이가 지을 수 있는 비웃음을 머금은 미다스의 머리속으로 다음 무대가 떠올랐다.

‘이제 운석 도시인가?’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면서 만든 거대한 크레이터, 그곳에 만들어진 운석 도시.

그러한 운석 도시에는 또 다른 별명이 두 개 있었다.

‘아, 대장간의 도시답게 느낌이 온다.’

대장간의 도시.

문자 그대로 장인NPC들이 넘치는 곳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제작되는 곳이었다.

그게 미다스의 입가에 걸린 비웃음이 밝은 웃음으로 바뀌는 이유였다.

‘돈 냄새가 난다, 아주 큰 돈 냄새가.’

운석 도시의 두 번째 별명은 일확천금을 꿈꿀 수 있는 곳, 럭키 시티였으니까.

말 그대로였다.

아이템 하나만 제대로 만들거나, 얻을 수 있다면 엄청난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내 눈만 있으면…….'

하물며 미다스에게는 정보를 볼 수 있는 눈마저 있지 않은가?

장잇빛 미래를 꿈꾸지 않으면 이상한 일.

그게 이유였다.

‘좋아, 이번 기회에 한 번 크게 쓰자. 형 수술에 맞춰서 집 한 채 바로 사버리자!’

미다스가 과감하게 소비를 기획하는 이유.

그러한 각오를 마친 미다스가 이내 동굴 밖으로 나왔다.

4.

“광고 띄웠습니다!”

“라이브 영상 바로 영상 제작팀에 넘겼습니다!”

“통계 집계 끝났습니다!”

“여론 동향 분석입니다!”

BJ대마도사의 라이브 방송 직후 라이징 스타 라이브 방송실 곳곳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한 직원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힘이 넘쳤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한편으로 우려가 크면 성공했을 때의 기쁨도 곱절이 되는 법.

지금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들의 목소리에 평소와 다른 힘이 실린 이유는 후자 때문이었다.

‘BJ대마도사가 이것도 해내다니!’

‘진짜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였는데, 말도 안 되는 것을 해냈어!’

자신이 잡은 동아줄이 당장에라도 끊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된 셈.

‘우리는 뜬다!’

‘BJ대마도사만 잡으면 돼!’

그런데 힘이 생기지 않으면 이상한 일.

박영준도 마찬가지였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여러 난제가 가득했던 이번 레이드 레이스가 생각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된 상황.

물론 박영준은 알고 있었다.

‘이제 다음 단계로 확실하게 넘어갈 수 있겠어.’

일이 끝난 게 아니라, 그저 디딤돌 하나를 완벽하게 마련했을 뿐이라는 것을.

이제는 그다음을 봐야 한다는 것을.

지금 박영준이 보고 있는 게 바로 그다음이었다.

‘아즈모가 준 정보.’

이번 라이브 방송이 있기 전에 아즈모가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정보를 구매하는 대가로 준 정보.

'이 정보만 있으면 럭키는 물론 이번에 새로운 몸을 얻은 실버도 무장이 가능하다.’

신수 그리고 가디언에게도 거대한 체격에 맞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방법이 담긴 정보!

당연히 놀라운 정보였다.

‘이것만 있으면 BJ대마도사는…… 괴물이 된다.’

지금도 괴물이 된 상태인데, 그 이상이 가능했으니까.

사실 보통의 경우라면 진작에 이 정보를 BJ대마도사에게 전달해줬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준이 이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어렵지도 않고.’

BJ대마도사 입장에서는 당장에라도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쉬운 일이라는 것.

‘신수 전용 아이템을 제작하는데 같은 아이템 3개만 있으면 된다니.’

신수에게 맞는 아이템을 제작하고 싶다면, 그 아이템 3개를 구하면 됐으니까.

럭키에게 레전더리 등급 아이템을 끼우고 싶다면 그 레전더리 아이템을 3개만 구하면 됐다.

사실 보통 이들에게는 아득한 일이었다.

레전더리 하나를 구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그런 아이템 3개를 바쳐야 한다?

심지어 제작 후에는 귀속이 되어 판매조차 되지 않는 걸?

‘BJ대마도사에게는 일도 아니지.’

그러나 BJ대마도사는 예외였다.

‘그가 가진 재력을 생각하면, 이런 건 우스울 따름이니까.’

박영준이 아는 BJ대마도사는 아즈모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들 부자 중의 부자였으니까.

때문에 박영준은 쉽게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제대로 돈을 쓸 수 있는 기회라고 좋아하겠군.’

이 정보를 듣는 순간 BJ대마도사가 미소를 지으면서 다음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박영준도 그에 맞춰 시나리오를 잡았다.

‘다음 라이브 방송 타이틀은 돈지랄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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