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42화 (242/485)

242화.  < 78화. 라이벌 기믹 (2). >

4.

“수고하세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비공개 방송 종료와 함께 채팅창이 사라지는 순간 미다스는 표정을 바꾸었다.

“우와!”

조금 전까지 짓고 있던 똥 씹은 표정 대신 마치 처음으로 설탕을 먹어온 어린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을 보고 있는 럭키와 가디언 둘을 향해 말했다.

“얘들아, 해결됐다! 아즈모님이 실드쳐주신대!”

그러한 미다스의 말에 곧바로 동료들이 반응했다.

왕!

럭키는 주인의 기쁜 일에 본인도 기쁜 듯 짧게 한 번 짖고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짝짝짝짝!

그리고 골드는 바로 손뼉부터 쳤다.

“저기 선배님……."

실버만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 후에 조심스레 옆에서 초당 3회 속도로 손뼉을 치는 골드에게 질문했다.

“아즈모님이 어떤 분입니까.”

“주인님이 저토록 기뻐하는 걸 보면 아주 고귀한 인품과 뛰어난 안목, 훌륭한 지식을 갖추신 분이겠지.”

사실 나도 잘 모른다, 그 말을 크게 돌려 표현하는 골드의 모습에 실버가 아! 감탄한 후에 본인도 박수를 쳤다.

꾸우!

잭팟만이 그 분위기 속에 섞이지 않은 채 거듭 한 곳을 바라보며 긴장된 기색을 드러냈다.

미다스의 행동에 눈꼴 사나워서 그런 게 아니었다.

골드 밸리, 그곳에 등장한 블랙 골드 하이에나라는 엄청난 위협을 향해 경고를 내뱉는 것일 뿐.

그제야 비로소 미다스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래, 결국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잡아야지.’

문제가 해결될 단서가 생겼을 뿐, 아직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었으니까.

물론 미다스는 예전과 같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진 않았다.

‘그래도 잡기만 하면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어.’

그도 그럴 것이 미다스의 생각처럼 이제 잡기만 하면 어느 정도 상황 처리가 가능해졌다.

‘아즈모 님이 커버쳐주면 욕은 먹어도 뭔가 행동에서 불이익을 보는 일은 없을 테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아즈모, 갓워즈에서 최고의 권력자 중 한 명인 그가 편을 들어주는 이를 상대로 물리적 행사를 한다?

못할 건 없다.

하지만 부담감이 많이 드는 건 당연지사.

‘부담감 안으면서까지 나랑 싸우고 싶진 않겠지.’

하물며 아즈모를 배제하더라도 BJ대마도사라는 존재는 잡고 싶다고 해서 잡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BJ대마도사를 공격하는 순간 사생결단을 내야 하는데, 그 부담감은 아즈모와 얼굴을 붉히는 것, 그 이상이었다.

‘블랙 골드 하이에나에 집중하자.’

어쨌거나 아즈모 덕분에 미다스 입장에서는 이제 오직 하나, 보스 몬스터 레이드에만 집중하면 됐다.

잡은 후의 처리는 아즈모 그리고 라이징 스타 채널이 해줄 테니까.

그 결론에 이른 미다스가 고개를 돌려 NPC아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바로 가죠.”

“이번에도 혼자 하겠는가? 이제는 슬슬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어진 물음에 미다스가 대답을 잠시 멈춘 후에 고개를 돌려 동료들을 보았다.

그 후 다시 NPC아라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했다.

'이 퀘스트를 쉽게 한다고 해서 일이 쉽게 풀리는 것도 아니야.’

외부의 도움으로 상황이 좋게 풀렸다고 해도 잡아야 하는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상대할 때는 결국 미다스 본인이 해야 하는 법.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건, 달리 말하면 위기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거지.’

지금 눈앞의 위기를 넘어서지 못하는데, 그 위기를 넘기를 바라는 건 그저 요행일 뿐이었다.

‘이제 감이 왔어. 새로운 마법도 습득했고. 이제 가능해.’

그렇게 생각을 마친 미다스가 말했다.

“이번에도 혼자 하겠습니다.”

5.

위기는 곧 기회다.

세상 어느 분야에 가더라도 한 번쯤은 듣게 되는 말.

갓워즈 역시 다를 건 없었다.

- 블랙 골드 하이에나, 장난 아니네. 블랙 골드 모드에서는 데미지가 안 박히는 거 같아.

ㄴ 딜링 아무리 해도 페이즈 변화 없는 거 보면 백퍼센트지.

ㄴ 분명 딜하는데 조건이 필요할 거야.

ㄴ 보니까 HP 낮은 마법사나 힐러들은 물론 탱커들도 몇 대 못 버티는데 딜 조건까지 있다니, 잡지 말라는 거잖아?

블랙 골드 하이에나.

이미 12개 파티를 전멸시킨 그 괴물의 무시무시함을 일부는 기회로 받아들였다.

- 이거 잡으면 대박이겠지?

ㄴ 아무렴. 잡기만 하면 그냥 바로 스타 되는 거지.

단숨에 하늘 위의 별이 될 기회.

- 아마 라이브 시청자 기본 1천만은 깔고 갈걸?

ㄴ 잡다가 게임 오버 당해도 시청자 1천만은 찍을 듯.

ㄴ 이쯤 되면 게임 오버 당하러 가는 것도 용기 있는 거로 취급해줘야 할 듯?

ㄴ 죽어도 남는 장사라는 거네.

혹여 성공치 못하더라도 충분한 매력이 남는 기회였다.

- 남의 일이라고 막 말하네.

ㄴ 맞아. 그렇게 좋으면 너희들이 가서 잡든가?

ㄴ 죽어도 남는 장사는 뭐 쉬운 장사인가? 당장 입장권 얻는 것부터가 죽을 맛인데?

물론 대부분 그런 말을 지껄이는 이들 대부분은 도전자가 될 생각도, 능력도 없는 이들이었다.

정말 도전자 자격을 가진 이들 중에 그것을 기회로 보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좋은 기회네요.”

예화, 그녀가 그러한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

물론 그녀가 생각하는 기회는 보다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BJ대마도사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는 기회.”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지.

“엠마,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엠마 : 동감해요.]

그러한 생각은 지금 채팅창을 통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엠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엠마 : 분명 BJ대마도사도 이번 사태는 예상치 못한 일일 테니까요.]

“했으면 이런 식으로 안 나오고 대비책을 세워뒀겠죠."

일단 이번 상황이 최고의 기회인 건 전후 상황을 봤을 때 BJ대마도사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점이었다.

이제까지 언제나 완전무결하게 판을 만들고, 그 판을 마음대로 유린했던 BJ대마도사 스타일에 제대로 된 틈이 생긴 셈.

당연히 두 여인은 그 틈을 파고들 속셈이었다.

[엠마 : 그래서 계획은 준비했나요?]

“제가 생각한 것과 엠마, 당신이 생각한 것의 차이는 없을 거예요.”

[엠마 : 역시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두고 BJ대마도사랑 경쟁할 생각이군요.]

“예. 당연한 말이지만 BJ대마도사와 우리, 두 파티만 참가하는 거고요.”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말 그대로였다.

[엠마 : 궁지에 몰아넣을 거라면 확실하게 몰아넣는 게 낫겠죠.]

중원 길드와 BJ대마도사, 단 2개 파티만이 블랙 골드 하이에나 레이드에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레이드 성공 확률이 지극히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차하면 손을 잡고 협동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상황 자체가 사전에 차단되는 셈이니까.

“맞아요, 게임 오버 당하거나 혹은 손을 내밀거나.”

그런 상황에서 BJ대마도사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자연스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게임 오버를 감수한다면 뭐 그렇게 놔둬야죠.”

고독한 죽음을 선택한다면 나쁠 건 없었다.

BJ대마도사가 이룩한 위엄에 균열이 갈 테니까.

“손을 내민다면 그 대가를 요구하면 되고요.”

반대로 BJ대마도사가 결국 손을 내민다면, 그에 준하는 대가를 요구하면 될 뿐이었다.

벼랑 끝에서 떨어지기 싫은 이가 손을 내민 이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을 리 없지 않은가?

물론 이러한 계획에는 한 가지 리스크가 존재했다.

[엠마 : 잡을 수 있겠어요?]

과연 중원 길드는 자력으로 블랙 골드 하이에나를 잡을 수 있을까?

만약 잡지 못한다면 중원 길드 역시 게임 오버라는 선택지를 벗어날 수 없을 텐데?

그 물음에 예화는 대답했다.

“쉽지 않죠. 솔직히 확률은 40퍼센트 미만이에요. 블랙 골드 하이에나의 페이즈조차 확인된 바 없으니까요.”

높지 않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말을 뱉는 예화의 표정은 담담했다.

“뭐, 실패해도 남는 장사죠.”

세간의 여론처럼 이번 블랙 골드 하이에나 레이드는 실패해도 남는 장사였으니까.

“BJ대마도사와 같이 실패한다면 더더욱 많이 남을 테고요.”

하물며 BJ대마도사와 엮인다면 남는 장사 정도가 아니었다.

“그 후에 BJ대마도사에 대한 여론은 더 악화할 테고요.”

오히려 실패하게 되면 BJ대마도사는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될 터.

어떠한 식으로 계산을 해도 중원 길드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때문에 지금 해야 하는 고민은 하나였다.

[엠마 : 끌어들일 계획은 준비했나요?]

과연 손해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이 판에 BJ대마도사를 어떻게 해야 앉힐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예화는 대답했다.

“BJ대마도사 책임론을 언급하면 돼요. 적어도 그가 쉽게 책임을 질 수 없도록 여론을 바꾸는 거죠.”

책임론.

분명 효과는 있는 방법이었다.

[엠마 : 그리고 또 없나요?]

그러나 확실한 방법은 아니었다.

BJ대마도사는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그 누구보다 완벽한 계산 속에서 움직이는 뱀과 같은 사자, 그저 책임론 같은 말에서 나온 여론만으로 불리한 판에 앉힐 수 있는 자가 아니었다.

“라이벌 기믹을 이용해야죠.”

달리 말하면 뱀과 같되, 그 근간은 사자였다.

“우리가 리벤지 매치를 요구한다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정면에서 들어오는 승부는 받아줄 수밖에 없는 사자.

[엠마 : 대단하네요. 이번 일로 라이벌 기믹이 만들어지면, 앞으로도 같은 식으로 발목 잡기도 더 쉬어질 테니.]

그러한 예화의 결론에 엠마가 진심 어린 감탄을 토해냈다.

그리고 예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로 이해해주시니, 기쁘네요. 이 말을 했을 때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거든요.”

‘역시 예상대로 바로 이해하네.’

자신의 이 계획의 의미를 바로 파악해주는 엠마를 향해 속으로 감탄을 토해냈다.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그랬다면 이렇게 BJ대마도사한테 끌려다니는 일이 없었을 텐데.”

[엠마 :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어비스 길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은 아끼지 않을 테니까요.]

“모두가 봐도 납득할 만큼의 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잠시 말을 멈춘 예화가 말을 뱉었다.

“혹시 헬파이어 스킬 카드를 가지고 계신가요? 그거라면 충분히 협상이 가능할 것 같은데.”

헬파이어.

그 단어가 나오는 순간 곧바로 대답이 나왔다.

[엠마 : 이런 날이 올 때를 대비해 협상 카드로 미리 준비해두었죠.]

미리 준비했다.

그 믿음직한 대답에 예화가 이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모든 준비는 끝났네요. 남은 건 BJ대마도사가 뭘 가지고 오느냐, 그것뿐인데……."

그러한 대답을 하던 예화가 실소를 머금었다.

“설마 이 이상 준비를 어떻게 하겠어요?”

6.

[10분을 버텨냈습니다.]

[퀘스트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51차례의 도전 끝에 들리는 알림에 미다스는 양손의 주먹을 불끈 쥔 채 머리 위로 치켜들며 소리쳤다.

“해냈다! 내가 해냈다고!”

[레벨이 올랐습니다.]

[200레벨을 달성했습니다.]

[200 타이틀을 달성했습니다. 보상으로 룬이 지급됩니다.]

[전쟁만을 위한 용이 당신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를 줍니다.]

[기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흥분한 미다스의 귓속에 연달아 들리는 알림 따위는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수고했네. 이제 자네에게 가르칠 건 없겠어.”

[위대한 정신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이어서 들리는 알림에도 미다스는 솔직히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호우!”

스텝을 밟으며 쉼 없이 어깨춤을 추면서, 그야말로 광기 가득한 세레모리로 자신의 성과를 자축할 뿐.

만약 보통 경우였다면 바라보는 이가 눈살을 찌푸렸을 광경이었다.

허나, NPC아라는 그에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제 남은 건 하나뿐이군. 지금 골드 밸리에 등장한 그 괴물을 처치하는 것뿐.”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그리고 들려온 알림, 그 알림 앞에서는 미다스는 강제로 흥분을 가라앉힐 수밖에 없었다.

‘아.’

결국 이제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정신 차려야지.’

그제야 비로소 어깨춤을 멈추고, 자세를 잡은 미다스는 먼저 퀘스트 정보를 확인했다.

[골드 밸리]

- 퀘스트 등급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229레벨 이하

- 퀘스트 내용 : 골드 밸리에 숨어있는 제단을 파괴하라!

- 퀘스트 보상 : 없음

!퀘스트 완료 시 ‘개척단장’ 진행 가능

‘아, 보상도 없네.’

현기증이 절로 나는 퀘스트 내용, 그 내용을 확인한 미다스가 다음으로 연 것은 인벤토리였다.

그중에서 두 가지에 집중했다.

‘현재 내가 가진 건 마스터 스킬북 하나 그리고 레전더리 에픽 스킬북 두 개.’

자신이 가진 가장 확실한 스펙업 수단을 확인했다.

물론 당장 그것을 사용하진 않았다.

“200레벨 보상 획득.”

‘100레벨 구간이다, 당연히 레전더리가 나오겠지.’

갓워즈 시스템에서 100레벨 단위로 얻는 스킬 카드 보상에서는 무조건 레전더리 등급이 나온다는 것.

레전더리 에픽 스킬 카드북은 그 스킬을 확인한 후에 결정하는 게 당연했다.

‘헬파이어 나와라.’

더욱이 200레벨에서 얻을 수 있는 레전더리 스킬 중에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마법, 헬파이어도 존재했다.

‘매물이 없어서 돈 주고도 못 구하니까, 제발.’

너무나도 가치가 넘치는 바람에 지금 구매하고 싶은 부자들이 최소 백 단위는 존재할 만큼 강력한 마법이.

[전쟁만을 위한 용이 당신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를 줍니다. 기회를 사용하시겠습니까?]

“예."

그렇게 간절한 기도를 담은 채 알림에 대답을 하는 순간 곧바로 미다스의 눈앞에 100장의 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소 레어 등급, 모두가 하나 같이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간택을 기다렸다.

물론 미다스의 눈은 오로지 하나만을 쫓았다.

‘레전더리, 레전더리 어디에 있냐?’

황금빛으로 빛나는 단 하나의 카드!

‘응?’

그러나 어디에도 미다스가 바라던 황금빛 카드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뭐야? 버그? 아니, 진짜?”

버그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젠장, 이 쓰레기 게임! 진짜 이 빌어먹을 쓰레기……."

자연스레 분노를 토해내는 미다스의 눈에 황금빛 대신 다른 빛이 보였다.

영롱하기 그지없는 에메랄드빛.

‘어? 레전더리?’

미다스가 레전더리 에픽에서만 보던 그 빛을 품은 카드 내용을 확인했다.

[헬 파이어]

- 스킬 등급 : 레전더리 에픽

- 스킬 효과 : 지옥의 불길을 소환한다. 불에 닿은 부분은 모든 방어력 및 버프 효과가 사라진다.

그것을 확인하며 미다스가 말을 마저 뱉었다.

“……쓰레기는 저였네요. 크윽, 갓겜 욕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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