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31화 (231/485)
  • 231화.  < 74화. 존버 (3). >

    8.

    빛이 밝으면 벌레가 꼬이는 법.

    이 법은 갓워즈에서도 유효했다.

    BJ대마도사, 이제는 스타 플레이어 중에서도 남다른 광채를 내뿜기 시작하며 슈퍼 스타의 길목으로 향하는 그의 주변으로 그의 빛을 이용해먹으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물론 그 빛을 그저 순수하게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 BJ대마도사? 솔직히 돈지랄해서 거기까지 온 거지, 그가 매일 캡슐방 도장 찍으면서, 임대 아파트에서 조카 동생 치킨 사주는 것도 고민할 만큼 궁핍한 처지였다면 지금 자리에 올 수 있었겠어?

    - BJ대마도사는 운빨돈빨좆망겜의 최대 수혜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빛에 몰려든 대부분은 그 빛을 흠내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자 했다.

    더욱이 그러한 부류들에게 지금 상황은 좋은 기회였다.

    - 숨은 BJ대마도사 찾기 이벤트? 말이 이벤트이지, 그냥 숨어서 빡세게 레벨업하는 거야. 아마 지금 몰래 숨어서 탐험가 길드 VVIP서비스 받으면서 개꿀 빨면서 레벨업 중일 듯. 다들 그렇잖아? 열심히 하는 척 영상 찍고, 그 후에는 탐험가 길드 서비스 받으면서 개꿀빨면서 레벨업하고.

    - 1만 달러, 그거 말장난이지. 그럼 나 찾으면 1억 달러 준다고 하고 게임 접속하지 않으면 되는 건데?

    - 게임 접속 안하는 거며 뻔하죠? 견적 나오죠? 그림 그려지죠? 시나리오 나왔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BJ대마도사가 스펙업을 위해 시간을 버는 것이 분명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이목도 많이 끌린 일 아닌가?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BJ대마도사를 찾고자 무수히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 속을 뒤졌음에도 찾지 못하자, 세간은 흠을 잡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BJ대마도사가 불법적인 일 때문에 쇠고랑을 찼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그럼 게임 끝이죠.

    - 내가 한 말이 기분 나빠? 꼬우면 나한테 찾으러 오든가. 아, 그럼 최초 발견자는 내가 되는 건가? 괜찮네.

    - 조만간 라이징 스타 채널 폐쇄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워즈튜브 관계자를 통해 들었습니다.

    온갖 종류의 좋지 못한 루머들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 BJ대마도사한테 뭔일 생긴 듯?

    - 확실히 평소답진 못하네.

    - 이거 다 개수작 같음.

    자연스레 사람들이 숨은 BJ대마도사 찾기 이벤트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 무렵이었다.

    - 어? 라이징 스타 채널 공지 올렸다.

    ㄴ 무슨 공지? 사과 공지임?

    라이징 스타 채널이 퍼져가는 루머 사이로 폭탄을 던졌다.

    - 상금 인상이다!

    ㄴ 인상? 얼마?

    ㄴ 3배!

    ㄴ 인증샷 3만 달러! 최초 발견자 3백만 달러!

    모둔 루머를 단숨에 묻히게 만들 만큼 강력한 폭탄을.

    일단 액수보다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이었다.

    일확천금이란 표현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

    그러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액수도 액수이지만, BJ대마도사의 의도였다.

    - 설마 이렇게 벌려두고 사실 게임 못하게 됐습니다, 이건 아니겠지.

    - 시간 벌이라면 정말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 대체 어떤 걸 준비하기에 그런 거지?

    BJ대마도사가 무언가 큰 것을 준비하지 않고서는 이런 이벤트를 할 리가 없지 않은가?

    어쨌거나 여러모로 충격을 받았다.

    “와, 충격적이네. BJ대마도사가 돈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안 그래요, 현우 형?”

    “그, 그래. 돈 진짜 많은가보다.”

    당사자인 정현우조차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얼빠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였다.

    ‘내가 요구한 건 맞는데…….'

    물론 이번 일은 정현우의 요구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아라의 유품을 수집하고, 193레벨을 달성하는데 늦어도 일주일은 넘지 않으리란 판단 아래에서 정현우는 일주일만 더 벌어달라고 했다.

    ‘너무 지르시는 거 아닌가?’

    그런데 설마 이런 방식일 줄이야?

    ‘실수라도 인증샷에 찍히면 3백만 달러가 남의 지갑으로…….'

    아득한 액수에 스마트폰을 쥔 정현우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비단 정현우만 그런 건 아니었다.

    “와, 3백만 달러라니, 요즘 로또보다 나은 거 같은데?”

    “이거 진짜 주는 거 맞아?”

    “BJ대마도사도 이 정도면 손 부들부들 떨겠는데?”

    다른 이들 역시 정현우와 마찬가지로 이 어마어마한 액수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그러한 좌중의 반응에 이혁주가 한마디 했다.

    “에이, BJ대마도사를 뭐로 보시는 거예요? BJ대마도사한테 이 정도 액수는 그냥 취미로 자동차 하나 살 돈에 불과하죠.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는커녕, 고작 이것밖에 안 돼? 날 뭘로 보고? 그럴 걸요? 안 그래요, 현우 형? 현우 형이 더 잘 알잖아요? 이 정도면 현실에서는 얼마나 돈지랄해야하는지.”

    이혁주의 되물음에 정현우가 대답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 대답을 들은 이혁주가 이내 조심스레, 마치 세상 최고의 기밀을 말해주려는 듯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소문에는 3일 후에는 액수가 더 뛴다네요.”

    “뭐?"

    “금액이 더 오른다고?”

    “BJ대마도사 스케일을 생각해보세요. 아마 못 찾으면 레이스를 붙이고도 남잖아요?”

    “가만, 여기서 더 뛰면 액수가 얼마가 되는 거야?”

    새로운 루머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그것을 본 정현우는 한 가지는 확신했다.

    이제는 모두가 BJ대마도사를 잡기 위해 안달이 날 터.

    ‘당분간 숨바꼭질한다고 불만을 가지는 이는 없겠네.’

    동시에 그들은 자기가 찾기 전까지 다른 누가 BJ대마도사를 찾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즉, BJ대마도사의 숨바꼭질이 길어질수록 자신에게 기회가 오리라 생각할 것이다.

    ‘일주일은 확실히 벌었다.’

    정현우가 바라던 시간은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

    ‘어휴.’

    그동안 정현우가 해야 할 건 하나였다.

    ‘사장님이 이렇게까지 해줬으면, 나도 최대한 빨리 끝내야지. 일주일 걸릴 일, 5일 안에 처리하자.’

    약속을 지키는 것.

    9.

    숨은 BJ대마도사 찾기 이벤트의 보상금이 3배가 되고 5일째.

    사람들은 이 보물찾기 이벤트에 무척이나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 BJ대마도사님, 이제 못 찾겠습니다. 그냥 모습을 드러내주시죠.

    ㄴ 지랄 ㄴㄴ 해.

    ㄴ 응, 아니야. 어떻게든 찾아서 보상 받을 거야.

    부디 BJ대마도사가 이 이벤트를 끝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정도를 넘어 폭력적일 정도.

    - 아니, 솔직히 라이브 안 한 지 보름이 넘어가는데, 이제 라이브 방송 좀 보고 싶다.

    ㄴ 절대 안 됨. 아직 최초 보상금 안 나왔음.

    ㄴ 지금 나오면 안티팬 될 거임. 좀 더 존버해주셈.

    ㄴ 아무렴. 이건 끝까지 가야지.

    라이브 방송을 바라는 의견조차 소수의 의견으로 치부 받은 채 BJ대마도사의 침묵이 오히려 환호를 받을 정도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드러나는 반응이 그러할 뿐,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특히 중원 길드의 반응은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오래 있는 거 아닙니까?”

    처음에 BJ대마도사가 이런 숨바꼭질 이벤트를 통해 시간을 벌고자 했을 때, 중원 길드는 그것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BJ대마도사가 자신들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자신들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감에도 유효기간이 있는 법.

    좀 더 시간이 흐른 후부터는 불안감이란 단어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BJ대마도사가 오기도 전에 개척자의 땅을 졸업해야 할 판입니다.”

    당장 대부분이 개척자들의 땅에서 올릴 수 있는 한계 레벨, 230레벨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적당히 하다 보면 감이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저 전투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해 몬스터 사냥을 할 뿐.

    그러나 솔직히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레벨도 오르지 않는 사냥을 기껍게, 진심으로 하는 게 쉬울 리 없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일 만한 일이지.

    때문에 몇몇은 눈치챌 수밖에 없었다.

    “이게 BJ대마도사의 노림수이겠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BJ대마도사가 자신들을, 중원 길드를 노리고 준비한 수작이란 것을.

    킬러독의 그 말에 주변의 이야기 앞에서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던 예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킬러독의 말이 맞아요. 이 모든 건 BJ대마도사가 우리의 전력을 흔들기 위한 수작이에요.”

    그 말에 반박은 없었다.

    솔직히 그게 아니라면 BJ대마도사가 이토록 기나긴 시간을 소모할 리는 만무했으니까.

    더욱이 BJ대마도사의 시간은 그냥 시간이 아니었다.

    그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얻는 수익 그리고 인지도를 생각하면 천금과도 같은 시간.

    “그만큼 우리를 두려워한다는 거겠죠. 이런 식으로까지 심리전을 거는 걸 보면.”

    그만큼 중원 길드의 전력을 두려워한다고 해석해도 딱히 이상할 건 없었다.

    허나, 그런 식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예전과는 달리 불안 요소가 있는 게 사실.

    “소식은 없습니까? BJ대마도사가 누구와 손을 잡는지, 그거라도 알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준비해오는데, 설마 우리처럼 30인 파티를 조성해서 온다면……."

    다른 무엇보다 BJ대마도사가 진심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모두를 두렵게 했다.

    당장 숨은 BJ대마도사 찾기 이벤트 상금으로 3백만 달러를 걸어버린 BJ대마도사 아닌가?

    그 외에도 BJ대마도사가 1티어급 길드는 물론 10대 길드도 눈치를 볼 만큼 현실에서 막강한 재력 그리고 인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미 기정사실인 바.

    “걱정하지 마세요. 현실에서의 압박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거예요. 우리들의 후원자는 BJ대마도사보다 더 크면 컸지, 작지 않으니까요."

    물론 중원 길드의 배경 역시 어마어마하긴 했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는 건 아니었다.

    정리하면 이들에게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불안감을 해소해줄 무언가.

    그러한 광경을 보던 예화가 입술을 깨물었다.

    ‘BJ대마도사가 설마 이런 식으로까지 나올 줄이야.’

    예화 그리고 중원 길드가 파악한 바로는 그동안 BJ대마도사의 행보는 언제나 유쾌하고, 저돌적이었으며, 감정적이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세간의 여론이 안 좋아지는 것을 감수하면서 뜸을 들이기보다는 무모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정면으로 덤벼드는 부류.

    도발에는 더 큰 도발과 무력으로 응하는 부류.

    ‘혹시?’

    그런 BJ대마도사가 이렇게 움직인다는 건 필시 보이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봤다는 의미.

    ‘우리 쪽 정체를 파악한 건가?’

    그렇게 예화의 가슴 속에 의심이 자리 잡았다.

    ‘확실해. 우리 쪽 정체를 파악한 거야.’

    그리고 그 의심은 곧바로 확신이 됐다.

    ‘BJ대마도사는 지금도 자기 정체를 모두에게 숨길 만큼, 그럼에도 막강한 자금력과 권력을 쓸 정도의 스케일이다.’

    중원 길드의 배경에 있는 칭화 그룹, 중국 굴지의 거대 기업인 이 칭화 그룹의 주력 무대는 IT분야.

    당연히 중국 공산당과도 접점이 많은 그들은 공식적으로 드러내지만 못할 뿐 해킹 분야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중원 길드가 탄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 해킹을 통해 칭화 그룹은 갓워즈란 게임에 얽힌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으니까.

    여하튼 그런 칭화 그룹조차도 BJ대마도사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이렇게 움직이는데 이유가 없을 리 없어.’

    그런 거물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행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멍청하기 짝이 없는 생각일 터.

    ‘어쩔 수 없어.’

    그 순간 예화는 머릿속에 준비해둔 마지막 카드, 최후의 카드를 그대로 뽑았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죠. BJ대마도사에게 승리 수당이 아니라 대전료를 제시하는 수밖에요.”

    그녀의 말에 모두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킬러독만이 의도를 파악한 듯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설마 아라의 지팡이를 주는 대가로 싸움을?”

    그 대답에 예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오늘 통보하겠어요. 정확히 72시간 후에 승부를 보는 걸로. 그리고 승부 방식은 단판, 300마리 무리를 얼마나 빨리 잡는가, 그걸로 정하고요.”

    이어진 말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놀란 표정은 이내 딱딱하게 굳었다.

    겁에 질리거나, 두려움 따위가 만든 딱딱함이 아니었다.

    ‘이러면 BJ대마도사도 숨바꼭질을 포기할 수밖에.’

    ‘단판이면 무엇을 준비하든 질 이유는 없어.’

    ‘3일이다. 3일 후에 결판이다.’

    ‘승부 방식은 단판.’

    확실해진 승부 방식과 날짜, 그 덕분에 생긴 각오 그리고 결의로 인한 딱딱함이었지.

    그제야 비로소 바로 잡히는 기강 앞에서 예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거지?’

    10.

    거대한 협곡.

    그저 공허하기 그지없는 그 협곡 사이에 낡아빠진 천조각 하나가 세워진 나무 기둥 위에 붙은 채 펄럭이고 있었다.

    마치 묘비와도 같은 그 모습이 가뜩이나 공허한 협곡을 더 공허하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무대는 아니었다.

    허나, 그 광경을 지켜보는 미다스의 눈에는 달랐다.

    [아라의 판초]

    - 등급 : 레전더리

    - 착용 가능 레벨 : 193레벨 이상

    - 아라가 입고 다니던 판초다. 착용자의 마력을 먹어치우고, 그 대신 강력한 힘을 주는 힘이 담겨 있다.

    - 모든 능력치 +400

    - 마력 소모량 50퍼센트 증가

    - 마법 데미지 25퍼센트 증가

    - 습득 시 귀속 (거래 불가)

    ‘진짜 예상하던 대로 나올 줄이야.’

    예상했던 그대로의 옵션.

    그것을 바라보던 미다스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코앞을 바라봤다.

    [미다스]

    - 레벨 : 192

    - 성좌 : 워드래곤

    - 직업 : 대마도사

    - 능력 : 근력(5+1411)/체력(5+1395)/지력(866+2402)/마력(197+2077)

    - 잔여 스탯 : 0

    ‘1레벨만 올리면 착용 가능해.’

    달콤한 과실까지 딱 계단 하나만 남았다는 사실과 인벤토리 안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두 개의 아이템마저 확인한 미다스가 고개를 들어 협곡의 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미다스가 저 옷자락에 향하는 순간 달려들 준비를 마치는 블랙 하이에나 무리들이 보였다.

    ‘숫자는 503마리, 그중 대장급은 3마리.’

    아득한 숫자의 무리.

    그러나 미다스는 겁먹지 않았다.

    ‘이거만 잡으면…… 상상이 현실이 된다.’

    달콤한 보상이 눈앞에 있는데 이 상황에 겁먹고 뒷걸음질 치는 건 바보나 하는 짓.

    “얘들아.”

    왕!

    “예, 주인님.”

    그렇게 각오를 마친 미다스가 자신의 옆에 있는 믿음직한 동료들을 향해 말했다.

    “한 번만 더 고생하면, 그 이후부터는 꽃길만 걷게 해줄게.”

    그 말과 함께 미다스가 소리쳤다.

    “인페르노 앤 리틀 토네이도 앤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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