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227화 (227/485)

227화.  < 73화. 숨은 BJ대마도사 찾기 (2). >

4.

“아라의 지팡이?”

“예, 중원 길드가 이번에 BJ대마도사를 유혹하기 위해 현상금으로 내건 아이템의 이름입니다.”

비서의 말에 아즈모는 자신의 기억을 잠깐 더듬었다.

“처음 듣는 아이템이군. 그래서 옵션은?”

“확실한 정보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허나, 꽤 강력한 모양입니다. 최근 중원 길드가 개척자들의 땅에서 비공인이지만 어비스 길드가 세운 신기록을 깼다고 합니다.”

“아이템 하나로 화력이 급상승했다는 의미인데, 그 정도 아이템이 이제야 내 귀에 들어온 걸 보면 최근에 갓워즈에 등장한 아이템인 모양이군.”

그렇게 이야기를 듣던 아즈모는 아라의 지팡이란 아이템이 최근 등장한 아이템이라 단정을 지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아즈모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갓워즈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접하는 이들 중 한 명인 아즈모였으니까.

"그래서 언제쯤 확보한 것 같아?”

"한 달 전쯤으로 사료됩니다.”

"BJ대마도사의 행보에 따라 그동안 등장한 적 없었던 아이템들이나 퀘스트, 스킬이 등장하는군.”

“참 골치 아픈 게임이네요. 이제야 진짜 시작이라니.”

“어쩔 수 없지. 애초에 갓워즈란 게임이 그런 게임이잖아?”

동시에 아즈모는 갓워즈가 탄생한 배경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애초에 팔려고 만든 게임이 아닌데 정상적인 것을 바라면 그게 이상한 일이지.”

그 말을 끝으로 아즈모는 대화 주제를 바꾸었다.

“어쨌거나 그 정도 물건이라면 BJ대마도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네. 좋든 싫든.”

BJ대마도사로 대화 주제를 바꾼 아즈모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정보 거래를 수락한 거겠지. 지금 이대로라면 중원 길드가 쳐놓은 함정을 벗어나긴 쉽지 않을 테니까."

“현재 파악한 바에 따르면 무대나무 숲을 벗어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당연히 그렇겠지. 중원 길드랑 싸우고자 한다면 어지간한 준비로는 안 될 테니까.”

“그럼 바로 정보 요청하겠습니다. 어떤 정보를 요구할까요?”

“그야 반지의 정체를 아는 이가 누구인지, 그 위치를 알아내야지.”

그 대답에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비서가 무언가를 떠올린 듯 말했다.

“아라의 지팡이와 관련된 정보 거래도 요청해볼까요”

그 제안에 아즈모가 피식 웃었다.

"설마 우리가 얻은 정보를 당사자인 BJ대마도사가 모를 리가 없잖아?”

5.

“제 이름은 글라라입니다.”

‘그래, 아라의 제자 글라라.’

NPC글라라의 자기소개를 들은 미다스의 표정은 그다지 썩 좋지 못했다.

‘아라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좋을 수가 없었다.

‘그보다 한 무리 상대하는데 11분 33초나 걸리다니.’

당장 받은 성적표부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바로 다음 시험지를 받아드는 학생의 기분이 좋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런 상황에서 새로 만난 NPC의 내력에 쉽사리 눈길이 가지 않았다.

“대체 이곳에 어떻게 들어오신 겁니까?”

“이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혹시 생존자입니까?”

“생존자라 하면 생존자라 할 수 있겠지요.”

애매한 대답이었으나, 이번에도 미다스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미다스는 준비를 할 뿐이었다.

“그보다 이곳을 조사하러 오셨다고요?”

“예."

“혹시 제 부탁을 들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부탁이요?”

이제 원치 않아도 수락할 수밖에 없는 퀘스트를 받아들일 준비.

“사례는 하겠습니다.”

말과 함께 NPC글라라가 두르고 있는 판초 안에서 자그마한 책자 하나를 꺼냈다.

레전더리 마스터 스킬북.

NPC글라라가 그것을 바로 미다스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부탁입니다. 꼭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것을 받은 미다스가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아무리 많은 점수를 내줬더라도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 자리에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야.’

미다스가 스스로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대답을 하는 순간 곧바로 미다스의 귓속으로 NPC글라라의 목소리와 함께 알림이 들렸다.

“저기, 저곳에 제 소중한 분의 거처가 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퀘스트창이 떴다.

[생존자]

- 퀘스트 등급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229레벨 이하

- 퀘스트 내용 : 글라라를 그가 원하는 곳까지 안내해주자. 가는 길목에 블랙 하이에나 무리가 많으니 조심하자. 글라라가 죽을 경우 퀘스트는 실패한다.

- 퀘스트 보상 : 알 수 없음

!퀘스트 보상 : 어느 주술사의 유품 및 타이틀 지급

!글라라를 안내한 자 타이틀 보상 : 룬(지력 및 마력 +33)

!퀘스트 완료 시 ‘어느 주술사의 유품’ 퀘스트 진행 가능

!퀘스트 실패 시 ‘조사 완료’ 퀘스트 진행 가능

그 내용을 확인한 미다스의 얼굴이 굳었다.

‘잠깐.’

이 순간 미다스의 눈에 들어오는 건 오직 하나였다.

‘실패?’

NPC글라라가 죽을 경우 퀘스트가 실패한다는 것.

물론 실패한다고 퀘스트 자체가 끝나는 건 아니라, 실패에 따른 새로운 선택지가 존재했다.

그러나 실패 자체가 있다는 것이 미다스 입장에서는 크나큰 충격이었다.

‘실패하면 안 돼.’

어쨌거나 미다스 입장에서 실패라는 단어는 감히 용납할 수 없는 단어였으니까.

‘아니, 그런데 어떻게…….'

문제는 지금 이 무대에서 미다스는 그다지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제 한 몸 간수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NPC글라라를 데리고 이동한다?

그 대목에서 미다스가 슬쩍 NPC글라라를 보았다.

NPC글라라의 HP상태나 능력치는 플레이어로 따지면 50레벨 마법사 수준에 불과했다.

‘두어 번 물리면 죽겠네.’

그러한 NPC글라라를 블랙 하이에나 무리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것.

미다스의 머릿속으로 온갖 종류의 방법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다 같이 모여서 NPC글라라를 포위한 채 그를 지키면서 이동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NPC글라라를 데리고 빠르게 도망만 칠 것인지.

‘잭팟이 잡고 날아 오르면 안 되려나?’

잭팟을 이용해 그냥 하늘 높이 날리는 방법마저 미다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무렵.

‘아니 잠깐만.’

미다스가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붉은 빛 기둥 하나가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게 보였다.

‘저기까지 그냥 도착만 하면 되는 거잖아?’

그 목적지를 바라보던 미다스가 고개를 돌려 NPC글라라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글라라 씨.”

“예."

“시간 제한 같은 거 없죠?”

6.

3백 마리나 되는 블랙 하이에나 무리가 한 곳에 뭉쳐 있는 광경은 마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한 장면 같았다.

신비하기 그지없는 광경.

더불어 플레이어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보는 하이에나들은 자신들을 적으로 인지하고 덤벼드는 경우뿐이었으니까 .

그만큼 하이에나의 인지 범위는 넓었다.

보통의 플레이어들은 그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순간, 이미 들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한 무리 사이를 미다스 일행이 조용히, 이렇다 할 조우 없이 그리고 전투도 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사실 미다스도 저 블랙 하이에나의 평화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가 볼 수 있는 건 그들의 정보일 뿐.

즉, 이것은 오로지 미다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진짜 이 눈이 있어서 다행이다.’

단 한 번의 전투도 치르지 않은 채 곳곳에 포진한 블랙 하이에나 무리 사이를 지나, 목적지로 향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정상적인 루트로 했으면 목적지가 아니라 골로 갈 뻔했네.’

물론 그런 미다스의 능력을 NPC글라라가 알 도리는 없었다.

“이곳이 아닙니다. 목적지는 저곳에 있습니다.”

블랙 하이에나 무리를 피해 그 무리를 크게 돌아서 가는 미다스를 향해 반대편 방향을 가리키며 지적하는 NPC글라라를 향해 미다스는 속으로 소리쳤다.

‘꼬우면 네가 가든가!’

말 그대로 속으로 했다.

‘이런 말 했다가 진짜 가버리면 큰일나겠지.’

괜히 그 심정을 밖으로 토해내서 불상사가 일어나는지 안 나는지, 그것을 본인이 검증할 필요는 없는 법 아닌가?

“저기 안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요.”

“예?"

“아, 그런 게 있습니다.”

그렇게 대충 자신의 능력을 얼버무린 미다스가 다시 한 번 더 걸음을 내디뎠다.

그런 미다스에게 NPC글라라가 재차 말했다.

“이쪽이 아닙니다. 저쪽입니다.”

그 말에 미다스가 표정을 구겼다.

사실 NPC글라라의 행동이 나쁜 건 아니었다.

개척 금지 구역, 이 드넓은 땅에서 NPC글라라의 안내 없이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렇게라도 거듭 목적지를 말해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고맙고, 친절한 일이었다.

단지 미다스의 경우가 특별할 뿐.

그 사실을 알기에 미다스도 꾹 참았다.

‘보상 별거 아니기만 해봐.’

이번 퀘스트 보상을 상상하면서.

‘그보다 보상이 뭐려나?’

자연스레 미다스의 머릿속 사고는 이번 퀘스트의 보상에 대해 예측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아라의 제자라고 했으니, 필시 그와 관련된 아이템이라는 건데…….'

주어진 단서는 아라라는 이름.

‘아라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미다스의 머릿속에는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존재였다.

‘나타르사 같은 경우였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나타르사는 참 고마운 존재였어. 그때 얻은 아이템은 능력 추출까지 해서 써먹고 있으니.’

그렇기에 미다스의 추측은 이내 간절한 기도로 바뀌었다.

미다스가 목적지에 도착한 건 그러한 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형의 수술이 잘 된 후에 어떻게 지낼지, 그 부근에 이르렀을 때였다.

“여깁니다!”

거대한 협곡, 그 벽 앞에서 NPC글라라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보통은 고개를 갸웃할 광경.

그러나 미다스의 눈에는 그 벽 너머의 것이 분명하게 보였다.

‘아라의 거처.’

당연히 미다스는 NPC글라라가 그 벽 너머로 사라졌을 때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얘들아 들어가자.”

본인 역시 NPC글라라를 따라 안으로 들어갈 뿐.

이후 등장한 동굴을 따라 적잖은 거리를 이동하자 이내 드넓은 공간이 등장했다.

그러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건 하나였다.

‘깃털 모자?’

인디언 원주민들이 쓰던 깃털 모자 하나, 그것이 공간의 중심에서 이곳을 차지하고 있을 뿐.

‘옵션은…… 안 보이네. 아이템이 아니라 장식 같은 건가?’

그 깃털 앞에서 NPC글라라가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흔들며 말했다.

“위대한 아라시여, 이 미숙한 제자가 드디어 당신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 순간이었다.

그 말을 뱉은 NPC글라라의 몸에서 색이 빠지기 시작했다.

“어?"

동시에 미다스의 눈에 보이는 NPC글라라의 HP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어!"

당연히 미다스가 기겁했다.

NPC글라라가 죽으면 퀘스트는 실패!

“괜찮습니까? 뭐 필요해요? 포션? 포션 드릴까요?”

잽싸게 NPC글라라에게 다가간 미다스가 반사적으로 자기가 사용하기 위해 꺼내놓은 포션을 그대로 NPC글라라의 몸에 부었다.

개당 가격이 1천 골드를 넘어가는 값비싼 포션이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사실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젠장, 죽으면 안 돼!”

그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을 뿐.

그렇게 자신이 포션을 붓는 순간 차올랐다, 다시 빠르게 감소하는 NPC글라라의 HP를 확인한 미다스가 재차 포션 하나를 더 꺼낸 후에 NPC글라라의 몸에 부었다.

허나, 포션 효과는 잠시뿐.

결국 NPC글라라의 몸은 모래가 되어 그대로 바닥 위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것을 본 미다스가 허탈한 듯 고개를 숙였다.

‘아니, 이렇게 실패하다니?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때 불현듯 미다스의 머릿속에 자신이 해온 짓이 떠올랐다.

‘설마 블랙 하이에나를 잡지 않고 이곳에 오면 퀘스트가 실패하는 거였나? 꼼수 방지 대책?’

어쩌면 자신이 전투 없이 온 게 실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아니, 그러면 명시를 해주든가! 몇 마리 잡아라! 운 좋게 피해 온 사람은 퀘스트 그냥 실패하라는 거랑 뭐가 달라?’

“여하튼 이 쓰레기 게이……."

그 순간이었다.

미다스가 분노를 이제는 소리 내어 토해내려는 순간.

“감사합니다.”

“으허어억!”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미다스가 기겁하며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그런 미다스의 눈앞에 이제는 유령이 되어버린 NPC글라라의 모습이 보였다.

“으헉, 유령이다!”

그걸 본 미다스가 재차 놀라는 사이, NPC글라라는 미다스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덕분에 제 육신과 정신이 오염되기 전에 스승님의 품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말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상황을 파악한 듯 미다스가 잠시 두 눈을 몇 번 깜빡인 후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아, 실패 아니구나.’

아무래도 최악의 경우는 피한 모양.

‘혼자서 영화 한 편 찍었네.’

그 사실에 안도하던 미다스가 무언가가 떠올린 듯 슬쩍 시선을 돌려 자신의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보았다.

헥헥.

꾸우?

바닥에 엎드린 채 이 광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럭키와 그 럭키 위에 앉아서 제 날개에 부리를 비비는 잭팟.

“주인님이 조금 전 뭘 하시는 겁니까?”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셨던 것이다.”

“역시!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분명 대단한 일을 하시는 거군요!”

“꼭 기억해두어라.”

“예, 선배님! 평생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그 어느 때보다 엄격, 근엄, 진지하게 바라보는 골드와 실버.

“하하, 하하.”

그 모습을 본 미다스가 이내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얘들아 나는 괜찮아. 아무렴. 내가 설마 진짜 놀랐겠어? 연기야, 연기. 방송 영상 재료로 쓰려는 연기.”

그리고는 자신을 보는 동료들에게 짧게 변명을 지껄인 미다스가 이제는 NPC글라라를 보았다.

“아, 정말 다행입니다. 제 수고와 노력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셨다니, 축하드릴 뿐입니다.”

평소보다 과한 미다스의 태도에 NPC글라라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예, 이곳까지 저를 안내해주신 은인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글라라를 안내한 자 타이틀을 달성했습니다.]

이어서 들리는 알림 속으로 NPC글라라가 말을 이어갔다.

“이런 제가 은인께 드릴 것이라고는 스승님께서 남겨주신 유품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거라도 받아주십시오.”

그 말이 끝나는 순간 이곳을 차지하고 있던 그 깃털 모자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알림도 들렸다.

“역시 예상대로네. 후후, 이럴 줄 알았지.”

그 알림에 미다스가 어느 때보다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돌려 깃털 모자를 확인했다.

거기까지였다.

“다 예상했…… 헉!”

‘이거 옵션이 왜이래?’

미다스가 여유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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