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화. < 55화. 주인공 포스 (1). >
1.
아이스 골렘에게는 목소리가 없었다.
당연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만한 함성이나, 포효 따위를 내지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쿵!
그러나 3.2미터의 신장 그리고 가늠 불가능한 중량이 땅을 두드리며 만들어내는 발소리는 그 어떤 몬스터의 울음소리보다 강렬했으니까.
적을 향해 분노를 토해내기 위해 혹은 위협하기 위한 포효를 내지를 필요도 없었다.
쿵, 쿵, 쿵!
발소리가 빨라지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마주한 이에게 공포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니까.
쿵, 쿵, 쿵!
심지어 그 소리는 하나가 아니라 무려 두 개였다.
아이스 골렘의 적이 된 입장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고, 공포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마땅한 광경.
화르르!
그러나 질주를 시작한 아이스 골렘 두 마리를 마주한 두 마리의 블레이즈 골렘에게 오싹함이나 공포를 느끼는 기색 따윈 없었다.
쿵!
쿵!
도리어 블레이즈 골렘들은 달려오는 아이스 골렘들을 향해 본인들도 뛰기 시작했다.
물러섬 없는 격돌을 자처했다.
물론 아이스 골렘들 역시 물러서지 않았고, 자연스레 그 거대한 골렘들이 전력으로 충돌했다.
꽈앙!
꽈릉!
그리고 펼쳐진 광경은 전투라기보다는 교통사고에 가까운 광경이었다.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하고, 공격을 피한다 같은 의식의 흐름이 용납되지 않는 광경.
그저 보는 순간 탄식 따위가 흘러나올 뿐인 아득한 광경.
푸슈슈슈!
그러한 아득한 광경 속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아이스 골렘과 블레이즈 골렘, 얼음과 타오르는 불길이 부딪치며 만들어낸 수증기였다.
- 맙소사!
- 진짜 전투 장면 장난 아니네!
- 이 맛에 갓워즈 보는 거지!
그 광경을 실시간으로 보는 시청자들이 채팅창 위로 감탄과 환호를 토해냈다.
이 순간을 즐겼다.
그러나 이 순간을 즐길 수 없는 이들이 있었다.
골드가 그러했다.
“네놈들!”
거대화 스킬을 통해 3미터가 넘는 체격, 이제는 골렘과도 자웅을 겨룰 만한 체격을 가진 골드가 수증기로 피어오르는 그 난장판을 향해 제 몸을 던졌다.
그러한 골드의 눈동자에 망설임은 없었다.
이성도 없었다.
- 광전사 모드 장난 아니네.
광전사 스킬이 만들어낸 광기만이 있을 뿐.
꽈앙!
그러한 광기를 앞세운 골드가 아이스 골렘의 몸뚱이를 갉아내기 시작했다.
- 거대화, 광전사 콤보는 언제 봐도 살 떨린다니까.
- 역시 BJ골드가 최고인 거 같다.
- 골드님, 잠시 동안 BJ대마도사 따위를 주인공으로 믿었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매우 빠르게.
마치 얼음 조각 장인처럼.
호우우우!
그러한 전장의 분위기 속에 럭키가 기름을 끼얹었다.
- 워하울링이다!
- 역시 이 방송 주인공인 BJ럭키님이지!
워하울링, 그 스킬이 울려 퍼지는 순간 블레이즈 골렘들의 온몸에서 나오는 불길이 더 거세졌다.
골드의 공세도 더 거세졌다.
푸슈슈!
자연스레 피어오르는 수증기의 양도 늘어났다.
아이스 골렘의 HP감소 속도도 더 빨라졌다는 증거였다.
- 어?
- 뭐지?
그렇게 자욱해진 수증기가 갑작스럽게 요동쳤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공간 속에서 좌우로 크게 한 번 흔들렸다.
징조였다.
- 쇼크 웨이브다!
쇼크 웨이브가 발동됐다는 징조!
그러한 징조를 눈치채고 채팅창에 시청자들이 쇼크 웨이브란 단어를 치는 순간 좌우로 흔들린 수증기가 위아래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흔들림은 앞선 흔들림과 차원이 달랐다.
미친듯이, 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 와, 쇼크 웨이브 진동이 이 정도였구나!
쇼크 웨이브, 그 마법의 강력함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육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아이스 골렘이 심각한 마비 상태에 빠집니다.]
그러한 쇼크 웨이브의 거대한 흔들림 속에서 아이스 골렘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광경.
그리고 사실상 전투가 끝났음을 알리는 광경이었다.
얼음처럼 굳어버린 아이스 골렘에게 자비를 보이는 이는 없었으니까.
[아이스 골렘을 처치했습니다.]
[방 안의 모든 아이스 골렘을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윽고 알림이 들렸다.
그 알림을 들은 미다스가 두 눈을 감았다.
- 와, 진짜…….
- 장난 아니네.
- 이게 가능하다니.
그러한 모습에 시청자들이 감탄을 토했다.
- 어떻게 서바이벌 룸 한 번을 안 걸리냐!
- 9번 연속 이지 룸이라니!
미다스가 단 한 번도 서바이벌 룸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감탄을.
- 역시 운빨좆망겜답네.
천운이 따르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광경, 감탄이 나오기에 충분한 광경이었다.
물론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한 일이었다.
- 그래도 포션은 한 번도 안 마셨네.
무엇보다 미다스는 아홉 개의 방, 그곳의 아이스 골렘을 상대하는 동안 포션 한 방울을 마시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니고 불사자 길드의 정예멤버들조차 단 한 번도 공략하지 못한 던전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대단한 일.
- 응, 럭키빨.
ㄴ 골드빨이지.
ㄴ 뭔 개소리야? 럭키님이 가장 활약했거든?
ㄴ 응, 골드님 거대화 광전사 모드가 딜링 제일 많았어.
ㄴ 워하울링에 사생결단 스킬 모름? 기여도는 럭키님이 더 높거든요?
물론 럭키와 골드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 순간 BJ대마도사를 향한 찬양보다는 우스갯소리를 내뱉었다.
시청자들이 장난처럼 티격태격했다.
채팅창의 분위기는 당연히 무척 가볍고, 유쾌했다.
‘좋은 분위기다.’
미다스가 바라던 분위기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무거운 것보단 가벼운 게 좋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번 라이브 방송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긴 방송에서 분위기가 시작부터 끝까지 무겁기만 하다면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
‘그래야 마지막에 무겁게 가야 더 무겁게 느껴지는 법이고.’
특히 처음부터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면, 막상 분위기가 무거워져야 하는 보스룸을 앞두고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이 급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달리 말하면 지금 이 분위기는 보스전을 하기 가장 좋은 분위기라는 의미!
"자, 그럼 보스룸 앞에 두고 브리핑 하겠습니다.”
미다스가 그에 맞게 바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 던전의 보스 몬스터는……."
그리고 처음으로 보스 몬스터를 공개하고자 했다.
그 순간이었다.
[라포 님이 10,041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라포 : 아이스 나이트지.]
라포, 이번 일의 의뢰인인 그가 직접 등장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스 몬스터를 공개했다.
- 아이스 나이트?
- 와, 센 거 나오네.
- 괜히 불사자 길드가 그동안 공략에 실패한 게 아니구나.
그러한 좌중의 반응에 라포는 재차 말했다.
[라포 님이 10,042달러를 후원했습니다.]
[라포 : 그거 잡은 후에 또 하나 더 있죠. 전 거기서 실패했습니다.]
거듭된 라포의 신호에 채팅창의 분위기가 변화했다.
“라포 님이 전부 설명해주셨네요, 맞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미다스가 라포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웃음을 머금었다.
동시에 속으로는 쓴웃음을 머금었다.
‘내가 성공할 거 같으니까 슬쩍 발을 걸치는군.’
자신의 실패를 바라던 불사자 길드의 마스터가 갑자기 이렇게 나오는 것에 대한 쓴웃음이었다.
한편 아이스 나이트가 보스 몬스터란 사실을 들은 채팅창의 분위기에 가라앉기 시작했다.
- 가만, 아이스 나이트가 상대라면 꽤 골치 아프겠는데?
그게 아이스 나이트란 보스 몬스터가 가지는 이름값이었다.
- 아이스 나이트 상대로는 트라이던트 5발 안 먹히잖아?
- 그렇지, 빙결 공격에 대해 거의 100퍼센트 내성이니까.
무엇보다 아이스 나이트가 빙결 속성 공격에 대한 완벽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시청자들은 주목했다.
아이스 나이트를 상대로는 미다스의 몇 차례 보여준 트라이던트 5발, 그 필살기나 다름없는 콤보가 먹히지 않았으니까.
- BJ대마도사가 제대로 적수를 만났는데?
물론 몇몇은 말했다.
- 그래봐야 럭키님이 캐리해주겠지.
- 나 믿을 거야, 골드님 믿을 거야.
- 블레이즈 골렘님 안 믿는 애들 없지?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스 나이트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 포션도 안 썼잖아?
- 솔직히 이 정도면 트라이던트 없이도 낙승이지!
또한 현재까지 BJ대마도사의 전력은 만전 상태나 다름없다고.
‘조연도 나쁠 건 없지.’
미다스도 인정하는 바였다.
그리고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럭키와 골드, 잭팟을 비롯해 골렘의 도움을 받는 게 어디 가서 욕먹을 일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부러움을 살 만한 일.
‘하지만 언제까지 조연으로 있을 순 없지.’
그러나 항상 조연으로만 활약하는 건 큰 그림을 놓고 봤을 때 좋을 게 없었다.
그렇기에 미다스는 이번만큼은 조연을 자처할 생각이 없었다.
‘가끔은 주인공이 누군지 보여줘야 하는 법.’
주인공의 포스를 보여줄 속셈이었다.
“뭐, 아이스 나이트가 어떤 몬스터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저보다 잘 아는 거 같고......."
그렇다면 주인공다운 활약이 필요한 법.
“그보다 지금까지 너무 쉽게 왔는데, 앞의 조건 보스룸까지 연장하죠.”
미다스가 그 활약을 위한 조건을 말했다.
“예, 맞습니다. 보스전도 물약 없이 가겠습니다.”
아주 파격적인 조건을.
2.
갓워즈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션이 존재했으며, 그러한 포션은 전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보스 몬스터 레이드에서는 더더욱 중요했다.
포션이 곧 성공과 직결되고, 목숨과 연결될 정도.
- 포션 없이 보스전을 하겠다고?
- 가만, 이거 최초 아닌가?
그런 이유로 이제까지 포션 없이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하겠다고 말한 플레이어는 없었다.
- 최초는 최초이지. 보통 BJ대마도사 같은 금수저들은 누가 더 비싼 포션 먹었는지, 포션값으로 얼마 썼는지 자랑하기 바쁘니까.
하물며 돈이 넘치는 플레이어들은 더더욱.
- 와, 이건 예상 못했는데.
당연히 라이브 방송을 보던 모든 이들이 놀라움을 토했다.
동시에 그 소식은 빠르게 외부로 알려졌다.
- 놀라운 소식 듣고 왔습니다.
- BJ대마도사가 포션 없이 보스 잡는다면서요?
자연스레 보스전을 앞두고 시청자 숫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며, 4백만에서 정체되어 있던 숫자가 단숨에 480만까지 이르렀다.
‘오늘 5백만 찍을 수 있겠어.’
그 사실을 확인한 미다스가 속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그 한숨 사이로 각오를 다졌다.
그 각오 속에서 이제는 갈림길이 아닌 하나밖에 없는 길, 그 끝의 방 앞에 선 미다스가 말했다.
“그럼 보스룸 입장합니다.”
그 외침과 함께 미다스가 망설임 없이 보스룸, 그 너머로 발을 들여놓았다.
[보스룸에 입장합니다.]
그러자 보이는 드넓은 공간, 그 공간 속에서 얼음 동상 하나가 보였다.
2미터 남짓한 신장을 가진 갑옷을 두른 기사를 조각한 듯은 얼음 동상.
[아이스 나이트(Lv165)]
!순백의 육신 스킬 사용
!HP가 80퍼센트 이하일 경우 지독한 한기 스킬 발동
!HP가 20퍼센트 이하일 경우 서리 갑옷 스킬 발동
아이스 나이트.
‘두 번째 만남이네. 첫 번째 만남은 썩 좋진 못했지만.’
미다스가 과거의 추억 하나를 끄집어내며 놈을 주시했다.
[아이스 나이트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그리고 아이스 나이트의 얼음뿐인 눈동자에 새카만 빛이 어리기 시작하며, 아이스 나이트가 미다스를 향해 눈동자를 굴렸다.
쩌적!
이윽고 아이스 나이트의 온몸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미다스가 소리쳤다.
“블레이즈 골렘 달려들어!”
그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블레이즈 골렘들이 앞다투어 아이스 나이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한 돌진에 아이스 나이트는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이제는 온전한 자유를 되찾은 후 아이스 나이트는 허리춤에 찬 얼음칼을 끄집어냈다.
천천히.
그 어느 것보다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그것을 본 시청자들이 혀를 내둘렀다.
- 와, 저 여유 봐.
- 아이스 나이트가 간지는 쩐다니까.
그 순간이었다.
번쩍!
아이스 나이트의 등 뒤에서 공간이 출렁거리며 골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블링크!
“주인님의 전설의 한 페이지가 되어라!”
그 스킬을 통해 지척의 거리를 좁힌 골드가 거센 외침과 함께 손에 든 단검을 내찔렀다.
피할 여유는 감히 용납지 않는 기습!
그 기습은 그대로 통했다.
파직!
골드의 공격이 그대로 아이스 나이트의 갑옷에 박혔다.
깊게.
허나, 그뿐이었다.
불뱀의 독니가 가진 강력한 독, 그 독이 통했음을 들리는 알림 따위는 없었다.
- 독이 안 통하지.
- 독만 안 통하면 다행이지, 아이스 나이트는 순백의 육신이 기본 스킬이라고!
심지어 골드가 단검을 빼내는 순간 그 상처 부위가 바로 회복되었다.
순백의 육신 스킬 효과였다.
그 스킬 효과 앞에서 거듭된 골드의 공세는 아이스 나이트의 육체에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화르르!
그사이 어느새 거리를 좁힌 블레이즈 골렘 두 마리가 그대로 아이스 나이트를 덮쳤다.
그 순간 아이스 나이트가 자신을 향해 달려든 블레이즈 골렘을 향해 단숨에 도약했다.
그렇게 단숨에 블레이즈 골렘의 머리 위까지 도약한 아이스 나이트가 착지하며 손에 든 검을 그대로 블레이즈 골렘의 등줄기를 베어냈다.
푸슈슈!
핏물 대신 수증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크르르!
그 순간 럭키가 자신의 그림자 분신과 함께 아이스 나이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는 순간.
- 럭키 골드 잭팟에 블레이즈 골렘 2마리!
- 아이스 나이트가 불쌍해 보이네.
- 글쎄, 아이스 나이트가 싸우는 거 보면 아마 불쌍하단 소리는 안 나올걸?
그렇게 시작된 전투 속에서 아이스 나이트는 조금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밀리기는커녕 거듭 달려드는 다수의 적의 완벽하게 피하고, 막아내며 반격을 날렸다.
오늘 방송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듯이, 난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 와, 장난 아니네.
- 누가 불쌍하다고 그랬어?
자연스레 모두의 이목이 아이스 나이트에 집중되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용맥에 자리 잡은 미다스가 손에 든 불덩이를 그대로 던졌다.
퍼엉!
난전, 그럼에도 미다스가 던진 불덩이는 정확하게 아이스 나이트의 몸뚱이에 닿았다.
훌륭한 명중률!
- BJ대마도사도 딜링 한다!
- 응, 관심 없어.
- 지금 BJ대마도사 따위를 볼 때가 아니라고!
- 골드님 힘내세요!
- 럭키님 응원하자!
그러나 시청자들은 그 사실에 큰 관심은 받지 못했다.
파이어볼, 고작해야 기본 마법 따위가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전투가 아니었으니까.
퍼엉!
그 이후 미다스가 재차 파이어볼을 던졌고, 그 마법이 다시 한 번 더 명중했다.
당연히 관심은 없었다.
퍼엉!
그럼에도 미다스는 파이어볼을 던졌다.
거듭.
다른 마법 없이 오로지 파이어볼만을 던졌다.
그제야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 BJ대마도사 왜 자꾸 볼만 던짐?
트리플을 넘어 쿼드러플 캐스팅을 통해 무수한 마법을 쓰는 게 BJ대마도사 스타일 아니었던가?
- 인페르노 뒀다 국 끓일 때 써먹으려고?
- 쇼크 웨이브 밥 비벼 먹는데 썼냐?
- 물리 마법 왜 안 씀?
자연스레 파이어볼만 쓰는 미다스의 행동에 모두가 관심을 가졌고, 그 관심 앞에서 미다스는 말했다.
“애드원 파이어볼.”
그제야 시청자들은 눈치챌 수 있었다.
[구스타프 님이 10,043달러를 후원했습니다.]
[구스타프 : 설마 파이어볼만으로 아이스 나이트를 잡을 속셈인가?]
미다스, 그가 준비해온 게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