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163화 (163/485)

163화.  < 51화. 주인공이 힘을 숨김 (3). >

8.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지팡이]

- 등급 : 레전더리

- 착용 가능 레벨 : 133레벨 이상

-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지팡이다. 대마도사의 강력한 권능 중 하나가 담겨 있다.

- 근력 +45

- 체력 +33

- 지력 +251

- 마력 +253

- 모든 마법 데미지 10퍼센트 증가

- 모든 마법 지속 시간 15퍼센트 증가

- 마법 사용 시 마력 소모량 20퍼센트 감소

- 마력 회복 속도 25퍼센트 증가

- 몬스터 처치 시 마력 회복

자신의 손에 잡힌 평범하기 그지없는 길쭉한 지팡이, 스탠딩 마이크처럼 그 끝부분이 동글동글한 지팡이를 바라보던 미다스가 이내 하늘을 바라봤다.

‘아, 이게 진짜 손에 들어올 줄이야.’

자신의 손에 지팡이가 잡혀 있음에도 이 사실이 믿기지 않을 지경.

그러한 이유로 멍한 표정을 짓던 미다스가 다시 고개를 내려 지팡이의 옵션을 마저 확인했다.

!아이템 파괴 또는 해체 시 ‘마력 조각 모음’ 스킬 카드 획득 가능

그러자 이제는 미다스만이 볼 수 있는 히든 옵션이 그를 반겼고, 그 사실에 미다스는 다시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때랑 똑같아.’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스킬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이것도 해체해야 하나?’

그 사실 앞에서 미다스는 더 이상 사고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이거 팔면 혜린이 유학비로 쓰고도 남을 텐데…….'

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조카의 유학비를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슬픔이 가슴속을 메아리치는 탓이었다.

그러한 미다스의 정신을 차리게 해준 건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동료들이었다.

왕!

“주인님, 정말 놀라운 물건입니다. 이것으로 주인님의 전설이 또 한 번 찬란하게 빛날 듯합니다!”

주인의 행복에 기꺼이 환호를 아끼지 않는 동료들의 모습에 미다스가 고개를 내렸다.

“그래, 너희들 말이 맞다.”

그렇게 고개를 내린 미다스의 표정에 고민은 없었다.

“템을 뽑았으면 일단 써봐야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새로운 아이템을 손에 넣었다면 일단 그 아이템 위력부터 확인해보는 게 플레이어의 기본.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지팡이를 착용했습니다.]

[몬스터 처치 시 마력이 회복됩니다.]

이제는 대마도사의 이름 모를 지팡이를 손에 쥔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이 들렸고, 그 알림에 미다스가 웃으며 말했다.

“마력이 얼마나 넘치는지,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그 외침과 함께 미다스가 소리쳤다.

“블레이즈 골렘 소환!”

9.

[타락한 레드 고블린 대장을 처치했습니다.]

[더 이상 이곳에 타락한 레드 고블린의 낌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연달아 들리는 알림에 미다스가 고개를 움직이며 자신의 주변을 바라보았다.

화르르!

지옥, 그것도 불길이 넘실거리는 지옥 같은 풍경이 보였다.

쿵!

쿵!

그리고 그 지옥을 만든 장본인들, 두 마리의 블레이즈 골렘이 보였다.

‘맙소사.’

보는 순간 혀가 내둘러지는 광경.

그러나 미다스가 정말 혀를 내두른 건 자신의 스탯창의 마력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토록 처절한 광경 속에서도 약 10퍼센트 정도 남아있는 마력을 확인한 미다스는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마력 그렇게 마음대로 썼는데도 마력이 남다니.’

마력을 낭비하다 못해 버리는 수준으로 썼음에도 마력이 바닥나지 않았다는 것.

‘이쯤 되니 무섭네.’

그 사실에 기쁨이나 환호보다는 오히려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꾸우!

그렇게 놀라는 미다스를 향해 먼 곳에서 새소리 하나가 미다스의 머리 위에 올라왔다.

그 소리에 미다스가 실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잭팟. 네가 봐도 무섭지? 응? 네 주인이 이 정도로 무서운 놈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그 순간이었다.

꾸우!

미다스의 눈앞에 잭팟이 등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쟤가 왜 저기 있어? 잠깐, 그럼 내 머리 위에 있는 건?’

그 사실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미다스가 이내 놀라며 잽싸게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꾸우!

그러자 미다스의 머리 위에 있던 것이 울음을 내며 날갯짓을 했다.

“올빼미?”

그 후에 확인한 놈의 정체는 다름 아니라 올빼미였다.

새하얀 털을 가진 채 목에 원형통 하나를 짊어지고 있는 올빼미.

“뭐야?”

놈의 등장에 미다스 놀라는 사이 바닥에 착지한 올빼미가 그때로 미다스를 향해 총총 걸어왔다.

그리고는 미다스의 발치 앞에서 제 목에 있는 것을 부리를 툭툭 찍었다.

마치 자신의 목에 있는 것을 확인하라는 듯이.

‘아.’

그제야 미다스는 퀘스트 내용을 떠올릴 수 있었다.

‘라이틀링이 남긴 반지!’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미다스가 올빼미의 목에 있는 원형통을 향해 손을 뻗었다.

올빼미는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고, 미다스가 원형통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 통에 손을 넣자 편지가 손에 잡혔다.

[이것을 읽는다는 것은 타락한 레드 고블린 부족을 소탕했다는 의미. 그건 곧 이름 잃은 신의 힘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일 터. 그런 당신에게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 나는 이곳을 떠나 붉은산 너머, 얼어붙은 숲으로 향한다. 그곳에 이름 모를 마법사가 남긴 던전 하나가 있다. 내가 남긴 반지를 가지고 날 찾아와라.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간략한 편지 내용.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이윽고 알림과 함께 퀘스트 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틀링이 남긴 반지]

- 퀘스트 등급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135레벨 이상

- 퀘스트 내용 : 라이틀링이 남긴 반지를 가지고 이름 모를 마법사의 던전을 찾아가자!

- 퀘스트 보상 : 없음

!퀘스트 완료 시 ‘이름 모를 마법사의 던전’ 진행 가능 그 내용을 확인한 미다스가 뚱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사람을 부를 거면 여비라도 좀 넣어주든가. 이래라저래라 아주 그냥 동네 개취급이네. 올빼미야, 네 주인이잖아? 변호 좀 해 봐.”

꾸륵!

투정과 함께 미다스가 통을 툭툭 털자, 그 안에 있던 반지가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반지를 확인했다.

[라이틀링이 남긴 반지]

- 알 수 없는 힘에 봉인되어 있다. 봉인을 건 이만이 풀 수 있다.

옵션조차 없는 반지.

‘역시 쓰레기 반지네. 착용도 못하…… 어?’

그러나 그 아래 달린 히든 옵션을 보는 순간 미다스는 굳을 수밖에 없었다.

!툰가 왕의 반지

툰가 왕!

‘서, 설마?’

그 순간 미다스는 자신의 손에 낀 자가라의 반지를 확인한 후에 저도 모르게 꿀꺽, 침을 삼켰다.

그 후에 올빼미를 향해 허리와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니? 포션이라도 줄까?”

꾸륵!

그 말에 올빼미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짧은 울음과 함께 날갯짓을 하며 사라졌다.

“올빼미야! 주인님께 말 잘 전해줘! 감사하다고! 꼭 찾아뵙겠다고!”

그렇게 올빼미에게 인사를 건넨 미다스가 인벤토리에 반지를 넣었다.

그런 미다스의 머릿속에 생각은 하나였다.

‘말도 안 되는 대박 건수가 잡혔다.’

지금은 무언가를 고민하고, 망설일 때가 아니라 전력을 다해 달릴 때라고!

“애들아, 이제 방송하러 가자.”

그것을 위해 해야 할 과제 앞에서 미다스는 망설임이 없었다.

“연습한 대로만 하면 돼. 럭키는 연습한 대로 열심히 물어뜯고, 골드는 연습한 대로 열심히 찔러. 잭팟은 열심히 낚아채고.”

그리고 딱히 준비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연습한대로 난 MC를 할게.”

미다스, 그가 그리는 계획에 그의 활약 따윈 없었으니까.

10.

플레이어가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데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

그 첫 번째는 놀람이었다.

와, 이런 애가 있었어? 얘 괜찮은 것 같은데? 같은 종류의 놀람.

그다음 단계는 박수와 환호였다.

역시 잘하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하네! 싹수가 보이는군! 그러한 종류의 환호.

그 단계를 거치게 되면 그때부터는 짜증이 나오고는 했다.

- BJ대마도사 요즘 뭐해?

우린 당신을 보고 싶은데 왜 방송을 안 하냐! 그러한 사실에 대한 짜증.

BJ대마도사가 진입한 단계는 그 단계였다.

- BJ대마도사는 라이브 방송 횟수가 너무 적어.

ㄴ 생각해보면 라이브 방송도 짧잖아?

ㄴ 짧고 굵게 가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노가리 좀 까주고, 잡담도 해주면 좋을 텐데.

ㄴ 맞아, 그게 아니면 BJ럭키님만 10분 동안 찍어주든가.

대중들은 그의 부재에 이제는 좋은 의미의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소문이 흐르기 시작했다.

- BJ대마도사가 붉은산 솔플을 준비한다던데?

ㄴ 진짜?

BJ대마도사를 보며 짜증과 갈증을 느끼는 이들의 목을 달래줄 소문이.

- 들어보니 럭키 세븐 한다던데?

ㄴ 그냥 사냥이 아니라? 그럼 제대로 하겠네?

ㄴ 어비스 길드 노리는 거라면 BJ대마도사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ㄴ 아니, 그보다 이거 확실한 소문이야?

더욱이 그 소문은 막연한 소문이 아니었다.

-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밀도 아니라는데?

- 거의 공식이나 다름없던데?

다른 곳도 아닌 라이징 스타 채널이 소문의 근거지였다.

‘밑밥이 잘 깔렸군.’

당연한 말이지만 박영준의 사전작업이었다.

그는 BJ대마도사와 미팅을 마치는 순간 공식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그에 대한 소문을 뿌렸다.

안 뿌릴 이유가 없었다.

‘밑밥 뿌려도 탈 없는 건수인데 열심히 뿌려야지.’

붉은산 솔플은 보스 몬스터 레이드와 다르게 제약이 적었으니까.

보스 몬스터처럼 등장하는 타이밍에 날짜를 맞출 필요도 없었다.

또한 굳이 특정 장소에서 사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즉, 사전에 얼마든지 이 사실을 알려 퍼뜨려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사장님, 이미 예비 시청자 100만 명 돌파했습니다!”

그렇게 밑밥을 깔아둔 덕분에 사전에 모이는 시청자들 숫자부터가 남다른 건 당연지사.

“벌써 100만? 와, 역대급 찍겠네.”

“그렇지. 더군다나 오늘 라이브는 최소 20분 이상 나올 테니까.”

“최근 BJ대마도사 라이브 방송 시간이 짧긴 했었지.”

여기에 오늘은 이제까지 BJ대마도사의 최근 라이브 방송 중 가장 긴 시간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청자 숫자와 수익이 늘어나는 건 당연지사.

“얼마 나올지 궁금하네.”

그런 이유로 라이브 방송을 앞둔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들 모두가 기대감과 긴장감을 품었다.

박영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기대감을 품었다.

‘오늘 무대는 쇼케이스다.’

물론 그가 품는 기대감은 당장 눈에 보이는 시청자 숫자나 수익 같은 게 아니었다.

‘이미 광고주가 될 만한 이들에게 연락은 마쳤어. 이번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그들이 입찰을 할 거야.’

현재 BJ대마도사의 다음 라이브 방송 광고가 비어있으니, 오늘 BJ대마도사의 라이브를 보고 관심이 있으시면 제시를 하라고.

‘경쟁이 붙으면 값어치가 오르겠지.’

BJ대마도사가 보여주는 것에 따라서 모두가 경쟁적으로 입찰을 할 터.

‘과연 뭘 보여줄까?’

그것이 박영준이 품은 기대감이었다.

“BJ대마도사가 라이브 채널에 접속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기대감을 품는 상황 속에서 막이 올랐다.

11.

붉은산.

“잡아!"

“좀 버텨! 탱커라면 좀 버티라고!”

“지랄 말고 딜링이나 해!”

언제나 그렇듯 전투의 함성과 긴장감으로 가득 찬 그곳.

한 눈 파는 것 따위는 허락되지 않는 그곳.

“어?”

“저거?”

그러나 그곳에 그가 등장하는 순간,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눈을 팔 수밖에 없었다.

“BJ대마도사다!”

그 누구와도 착각할 수 없는 존재, BJ대마도사의 등장에 붉은산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한 울렁거림의 절정을 찍은 건 BJ대마도사가 자리를 잡고 입을 여는 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BJ대마도사입니다."

그 순간 채팅창은 그러한 BJ대마도사의 말에 격렬하게 반응을 보였다.

- 응, BJ대마도사 필요 없어.

- BJ럭키나 보여달라!

- 순순히 BJ골드를 보여주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평소와 같은 반응이었다.

“오늘 붉은산에서 럭키 세븐에 도전합니다.”

이어서 미다스가 오늘 라이브 방송 주제를 말하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 와, 진짜 소문이 사실이었네!

- 붉은산 솔플이라니, 이거 한 적 있나?

- 솔플도 솔플인데, 럭키 세븐이라니! 역시 BJ대마도사야.

시청자들은 그 사실에 열광했다.

- BJ럭키님이 솔플하는 거 아님? BJ대마도사가 왜 깝침?

- 응, BJ골드 없으면 솔플 안 돼.

- BJ대마도사는 괜히 BJ럭키님이나 BJ골드님 발목 잡지 말도록!

ㄴ 야, 말이 그게 뭐냐? BJ잭팟님 왜 뺌?

ㄴ 앗, 죄송!

ㄴ BJ사역마 무시ㄴㄴ해.

그리고 언제나처럼 BJ대마도사를 향한 장난기 어린 채팅을 던지고는 했다.

- 럭키 세븐 기록은 BJ대마도사 없어도 어느 정도 나올 듯?

ㄴ 이거 리얼 반박 불가.

ㄴ BJ대마도사 없이 럭키 세븐 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친한 친구들끼리 내뱉는 조금은 짓궂은 말처럼.

그저 지나가듯이 툭 던지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 말.

그러한 말에 미다스가 대답했다.

“예, 그렇게 하죠.”

그 순간 채팅창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 응? 예?

- 그렇게 하죠? 그게 무슨 의미야?

그 분위기 속에서 미다스가 말을 이어갔다.

“시청자분들 말처럼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안 하려고요.”

그 대목에서 채팅창의 분위기는 조금이 아니라 백팔십도 바뀌어 있었다.

- 어? BJ대마도사님?

- BJ대마도사님 놀리는 거 장난이었는데요?

- 에이, BJ대마도사님 장난 치시네 ㅋㅋ

- 역시 BJ대마도사님은 재미있다니까. 센스가 있어.

그러한 분위기에 미다스가 쐐기를 박았다.

“오늘은 BJ대마도사가 아니라 MC대마도사라고 불러주십시오.”

나는 절대 데미지 딜링을 하지 않겠다!

- 진짜야?

- 아니, BJ대마도사님 진짜 딜링 안 하시려고요?

그러한 사실에 모두가 놀란 채 채팅을 치는 사이 미다스가 다음 행동에 나섰다.

“자, 그럼 이제부터 오늘 럭키 세븐에 도전할 파티의 멤버를 소개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귀엽고, 앙증맞은 이 방송 채널의 진짜 주인공! BJ럭키!”

호우우우!

“그리고 이제 새로운 몸을 가지고 온 충성의 아이콘, BJ골드!”

“주인님,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자, 그리고 새로운 마스코트, BJ잭팟!”

꾸우!

지팡이를 스탠드 마이크처럼 잡은 채 MC처럼 행동했다.

- 설마, 진짜 저 셋만 싸우게 하는 건 아니겠지?

- 에이, 컨셉이겠지. 우리가 BJ대마도사님 놀리니까 저러는 거야.

- BJ대마도사님, 장난이었어요, 장난!

그 광경에 시청자들이 말을 던지는 사이, 미다스가 입으로 두두두두! 소리를 내며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 파티의 멤버, 블레이즈 골렘……."

그 순간이었다.

푸홧!

땅 아래에서 불길이 높게 치솟고, 땅이 갈라지며 그 아래에서 불꽃으로 만들어진 블레이즈 골렘이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더스!”

푸화핫!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이.

그것을 보는 순간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 맙소사, 블레이즈 골렘이라고?

- 그것도 2마리? 아니, 마력이 남아도나? 저거 마력에 스탯 몰빵한 연금술사들도 소환하면 마력 부족에 허덕이는 놈인데?

- 저 정도면 진짜 BJ대마도사 없어도 붉은산 솔플 되겠는데?

- 장난 아니라 리얼인 거 같은데?

그 순간 더 이상 BJ대마도사의 말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이는 없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미다스가 소리쳤다.

“그럼 사냥 시작합니다! 모두 소리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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