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140화 (140/485)

140화.  < 44화. 언박싱 (3). >

7.

BJ대마도사가 레전더리 아이템을 해체한다고 했을 때 충격을 받지 않는 이는 없었다.

- 미친, 저걸 진짜 해체한다고?

- 그냥 레전더리도 아니고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인데?

심지어 그가 해체하고자 한 건 현재 갓워즈에서 단 하나만 존재하는 레전더리 아이템 아닌가?

충격 받지 않을 수 없는 일.

동시에 대부분은 생각했다.

- 돈이 썩어 넘치니까 저렇게 지랄 같은 쇼도 하네.

- 와, 진짜 돈지랄 쇼다, 쇼!

BJ대마도사 같이 돈이 썩어 넘치기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쇼라고.

맞는 말이었다.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지만 돈 많은 또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쇼일 따름이었다.

그건 결코 역사적 사건 같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템 해체가 끝나고, BJ대마도사가 인벤토리에서 스킬 카드 하나를 꺼내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 스킬 카드?

- 애드원?

이윽고 BJ대마도사가 급하게 라이브 종료를 외치고, 이렇다 할 예고 없이 바로 라이브가 종료됐을 때 그것을 돈이 썩어 넘치는 이의 쇼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

- 레전더리 아이템을 갈았더니, 스킬 카드가 나왔다!

- 대사건이다!

갓워즈의 역사를 바꿀 대사건이 되었을 뿐.

쇼와 대사건은 무게감이 다른 법

세상이 느끼는 충격의 무게감 역시 삽시간에 달라졌다.

- 와, 레전더리 아이템 갈면 스킬 카드가 나오는 거였어?

ㄴ 그럴 리가 있나. 저거만 그런 거겠지.

ㄴ 저것만 그렇다고는 쳐도, 최초 발견 아니야?

이제까지 레전더리 아이템을 해체해서 스킬 카드를 얻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 그보다 애드원 스킬 효과가 투사체 증가라며?

ㄴ 가만, BJ대마도사 투사체 증가해주는 옵션 아이템 있었잖아? 그런데 스킬도 생긴다고? 그럼 파이어볼 3개 던지는 거야?

ㄴ 그야 모르지. 스킬 중첩이 적용 안 될 수도 있으니까. 확실한 건 레전더리 등급 스킬이라는 거지.

더욱이 이번에 BJ대마도사가 얻은 스킬 카드는 어중이떠중이 스킬이 아니었다.

그것은 최초의 스킬이며 동시에 레전더리 등급의 스킬이었다.

- 와, 그럼 BJ대마도사는 이제까지 그 어떤 대마도사도 가지지 못한 새로운 스킬을 얻은 거네?

BJ대마도사의 존재 가치가 급상승하는 순간.

그러한 이유로 세상은 BJ대마도사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다 못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밖은 지금 난리가 났겠네.’

당연히 미다스는 그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

‘아무렴 난리가 나야지. 레전더리를 갈았는데.’

예상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러한 상황을 노리고, 원하고 있었다.

‘그래야 내가 왜 아이템을 해체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이가 줄어들 테니까.’

사람들의 이목이 스킬 카드의 등장에 몰릴수록 아이템을 해체한 이유에 대한 의문은 줄어들 테니까.

‘다음 라이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더불어 이렇게 이슈거리가 된다면 다음 방송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도 매우 커질 터였다.

‘하물며 그게 불뱀이라면 더더욱.’

심지어 그 사냥 몬스터가 다른 것도 아니고 불뱀이라면?

그 시너지 효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 터.

‘이 생각은 여기까지만 하자.’

물론 미다스는 그러한 것을 굳이 상상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결전의 날이 끝나면 알기 싫어도 알 수밖에 없는 법.

즉, 지금 미다스가 해야 할 건 결과를 예상하는 게 아니었다.

지금 그가 해야 하는 건 그날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가늠하는 것이었다.

“후우!”

미다스, 그가 짧게 숨을 고르며 눈앞의 스킬창을 바라보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애드원]

- 스킬 랭크 : F

- 스킬 효과 : 스킬 사용 시 마법의 투사체 개수를 하나 더 늘려준다. 스킬이 적용된 마법의 쿨타임이 늘어날수록 스킬 쿨타임이 늘어난다.

!애드원 스킬 4,444히 사용 시 ‘1+1’ 타이틀 획득

새로이 얻은 스킬 애드원.

그것을 바라본 미다스가 소리쳤다.

“애드원.”

그러자 곧바로 알림이 들렸다.

[다음 캐스팅한 마법의 투사체 개수가 하나 더 증가합니다.]

그에 대답하듯 미다스가 소리쳤다.

“파이어볼!”

그 외침 끝으로 시간이 차즘 흐르고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이 들렸다.

[캐스팅이 완료됐습니다.]

그 순간 미다스가 손바닥 위로 큼지막한 불덩이 하나가 등장했다.

미다스는 그것을 바로 정면에 보이는 나무 한 그루를 향해 망설임 없이 던졌다.

퍼엉!

날아간 파이어볼은 그대로 나무와 부딪치며 폭발했다.

그 후 미다스의 손에 파이어볼 하나가 더 모습을 드러냈다.

“후우!"

미다스가 짧게 심호흡을 고른 후 그 두 번째 불덩이도 같은 나무를 향해 던졌다.

퍼엉!

역시 이번에도 정확히 날아가며 나무를 당장에라도 쓰러질듯한 처지로 만들었다.

이윽고 미다스가 다시 한 번 손바닥을 펼치자, 세 번째 불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쥔 미다스가 어느 때보다 멋진 투구폼으로, 전력을 다해 불덩이를 던졌다.

퍼엉!

불덩이에 맞은 나무가 이번에는 버티지 못하는 듯 쩌적! 비명 같은 굉음을 토해내며 그대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미다스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삼구 삼진.”

효과가 중첩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호우우!

호우우!

꾸우우!

그러한 미다스의 모습에 세 동료들이 마치 삼진콜을 하듯 동시에 환호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미다스가 더 짙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너희들도 버스 탈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지?”

그 순간 미다스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중첩되는 순간 게임 끝이지.’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옴을 확인하는 순간.

‘자, 이제 퀘스트를……'

물론 그 순간 미다스는 깨달았다.

“가만."

이내 미다스가 인벤토리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바라보았다.

[마스터 스킬북]

그 스킬북을 본 미다스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이거 뭐에 쓰지?’

앞서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독한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8.

‘아.’

미다스, 그가 게임 속임에도 지독한 고민이 가득해 보이는 표정을 지은 채 걸음을 내디디고 있었다.

‘진짜 뭐에 쓰지?’

고뇌의 원인은 마스터 스킬북.

솔직히 답이 쉽게 나올 만한 고민이 아니었다.

현재 미다스가 가진 레전더리 스킬들 중 폴리모프를 제외한 모든 스킬들은 하나하나 그 가치가 남달랐으니까.

‘이런 기회 다시는 안 오는데……'

결정적으로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유니크용 마스터 스킬북의 존재는 여러 번 나왔으나, 레전더리용은 처음이었으니까.

‘차라리 킵해버려?’

훗날 얻을 레전더리 스킬을 위해 쓰지 않고 남겨두는 것마저 고려해야 할 지경.

그러한 고민 속에서 내디디던 미다스의 발걸음이 거대한 나무 한 그루 앞앞에서 멈추었다.

“아사라 님은 안에 계십니다. 들어가시죠.”

이어진 NPC의 말에 미다스가 고개를 들어 자신 앞에 놓인 나무를 바라보았다.

마치 10층짜리 빌딩과 비교해도 될 만한 거목이었다.

그 거목을 확인한 미다스가 이제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NPC의 호위를 받아 걸어오는 동안 같이 따라온 플레이어들의 시선이 보였다.

그들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평소 미다스를 향한 표정이 그저 유명인사를 보는 팬의 시선이었다면, 지금 시선은 기자들에 가까웠다.

무언가 답을 원하는 듯한 표정.

‘정현우, 정신 차려.’

그 표정을 본 미다스가 제 표정을 바꾸었다.

‘이제부터는 카메라 밖에서도 연기를 해야 해.’

이제 BJ대마도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광대를 보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갓워즈에서 무언가를 일으킬 조짐을 보는 것이었지.

그런 그들 앞에서 미다스는 방송할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난 BJ대마도사다.’

그 누구보다 여유가 넘치고, 밝은 표정을 지은 채 아사라의 탑 안으로 들어갔다.

9.

[아사라의 탑에 입장했습니다.]

아사라의 탑.

그곳은 탑이라는 표현이 썩 어울리는 곳이 아니었다.

나무 안은 텅텅 비어 있을 뿐, 그 어디에도 계단이나 혹은 층이란 개념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어린 아이 손목 두께의 나무줄기들 수십여 개가 천장과 바닥을 이어줄 뿐.

“나무줄기를 잡으시죠.”

그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렸고, 그 목소리에 미다스가 옆에 있는 럭키와 골드 그리고 럭키의 머리 위에 있는 잭팟을 향해 말했다.

“기다리고 있어.”

그 말을 남긴 미다스가 줄기 하나를 잡았다.

스르르!

그러자 나무 줄기가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미다스를 끌고 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약 3초 남짓.

그 시간이 지나자 줄기가 이동을 멈추었다.

스르르!

그렇게 멈춘 미다스의 앞으로 나무줄기들이 살아 움직이며 평평한 땅 그리고 앉을 만한 의자 모습을 갖추었다.

“앉으시죠.”

다시 조금 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뿐이었다.

그 어디에도 NPC는 보이지 않았다.

그 사실에 미다스는 크게 당황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역시 우드 빌리지에서 가장 보기 힘든 NPC답네.’

NPC아사라.

불뱀 시리즈를 주는 NPC로 유명하지만 막상 그녀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무엇보다 이 자리는 미다스가 요구를 해서 만든 자리이지, NPC아사라 쪽이 요구한 자리가 아니었다.

대면이 되지 않는 건 이상할 것 없었다.

그리고 그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꾸우!

그때 바닥 아래에 있던 잭팟이 힘찬 날갯짓을 하며 솟아오르며 단숨에 미다스의 머리 위에 앉았다.

꾸-우!

그 상태에서 천둥소리와 같은 울음을 토해냈다.

명명백백한 경고음.

그러자 곧바로 위에서 나무줄기 하나가 그대로 내려왔다.

NPC아사라,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말했다.

“수호자께서 사라지던 날, 그날도 저 새 울음이 이곳 우드 빌리지에 들렸죠.”

짤막한 말을 뱉고 두 눈을 감은 그녀가 잠시 고민 끝에 말했다.

“최근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레인저들을 파견했으나, 그중 살아오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 그 순간 미다스는 머릿속으로 광경 하나가 떠올랐다.

‘황금 평야 때다.’

황금 평야의 제한구역, 그곳이 지금 이것과 비슷했다.

‘이거 꿀냄새가 난다.’

만약 정말 그때와 비슷하다면 다시 한 번도 안정적인 스펙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터.

‘아니지. 낙관해서는 안돼.’

그러나 이내 미다스는 그 생각을 접었다.

‘최근 퀘스트 난이도를 보면 이제는 기본 5인 이상 파티를 기준으로 잡고 있어. 지금 시점에서 황금 평야 때와 같은 난이도라면 진짜 퀘스트 진행이 막힌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는 기본적으로 5인 이상의 파티 플레이를 기준으로 잡았다.

난이도가 한도 끝도 없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

‘불뱀도 그래. 보통 놈일 리가 없잖아?’

여기에 불뱀의 사냥 난이도는 장담컨대 미다스가 잡아온 그 어떤 몬스터보다 난이도가 높을 것이 분명했다.

‘걔 송곳니 하나가 억 소리 나는데.’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나, 방심을 해서는 안 되는 셈.

“그곳이 어디입니까?”

꾸우!

미다스의 각오 어린 말에 잭팟이 대답을 강요하듯 말했고 그 말에 NPC아사라가 말했다.

“이곳, 우드 빌리지의 아래에 있는 지하 미로입니다.”

“지하 미로?”

예상치도 못한 사냥터의 등장에 미다스가 놀란 표정을 지었고, NPC아사라가 말을 이어갔다.

“우드 빌리지의 지하 불뱀을 봉인하기 위한 미로에요.”

이어진 말에 미다스가 재차 물었다.

“지하 미로, 그러니까 우드 빌리지 아래에 복잡하고 폐쇄된 지하 미로가 있다는 겁니까?”

“예."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오로지 허가 받은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요?”

“예."

“안에 불뱀 말고 다른 몬스터들도 있습니까?”

“어떠한 위협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크나큰 위협이 존재한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만약 원하신다면 가는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뱉는 순간 미다스에게 알림이 들렸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그 알림과 함께 퀘스트창도 등장했다.

[불뱀 사냥]

- 퀘스트 랭크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145레벨 이하

- 퀘스트 내용 : 지하 미로 속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불뱀의 잠자리를 찾아 불뱀을 사냥하라!

- 퀘스트 보상 : 마스터 스킬북(레전더리)

!퀘스트 완료 시 ‘즈가의 도움’ 진행 가능

!한 번도 죽지 않고 퀘스트 완료 시 추가 보상 지급

그 퀘스트 창의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미다스가 손으로 제 입가를 가렸다.

‘맙소사.’

그런 그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딱딱하게 굳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개꿀이다.’

지금 미다스는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으니까.

10.

드르르르!

거대하기 그지없는 벽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움직이며, 자신이 감추고 있던 시커먼 어둠만이 가득한 공간을 드러냈다.

보기에도 섬뜩한 광경.

그러한 광경을 향해 NPC 한 명이 설명을 곁들였다.

“이곳을 들어가시는 순간 그 어떤 도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섬뜩한 경고.

그 경고에 미다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주저하지도 않았다.

미다스는 단숨에 그 어둠 너머로 제 몸을 던졌다.

[우드 빌리지의 지하 미로에 입장했습니다.]

[우드 빌리지의 지하 미로에 입장한 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윽고 들린 알림과 함께 미다스의 눈앞에 미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땅과 천장, 약 10미터가 넘는 그 높이를 벽이 틈새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막고 있었다.

그 위압감은 놀이공원에서 체험용으로 만들어진 미로 따위와는 비교를 거부했다.

정말 들어오는 이를 나가지 못하게 만든 공간으로 보일 뿐.

“난이도 장난 아니겠네.”

당연한 이런 미로 타입의 사냥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

도망칠 곳이 제한되어 있으며, 어설프게 도망치다가는 도리어 길을 잃을지도 모르는 곳.

무엇보다 이곳에 온 플레이어들은 저 벽 너머에 어떠한 몬스터가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미다스는 달랐다.

“뭐, 우리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에게는 모든 것이 보였다.

“어디 보자, 저기 코너 돌면 슬라임 세 마리인가?”

몬스터의 위치는 물론 몬스터의 종류까지.

"응?"

‘저건?’

심지어 미다스의 눈에는 화살표마저 보였다.

헤매지 말고 불뱀이 있는 곳까지 가라는 아주 친절한 화살표가.

“아."

그것을 본 미다스가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얘들아, 무섭다.”

그리고는 내뱉는 미다스의 말에 럭키와 골드, 잭팟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그들에게 미다스가 말했다.

“내 강력함이 너무 무서워.”

말을 뱉던 미다스가 웃으면서 인벤토리창을 열었다.

“뭐, 개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사냥 시작하자.”

그리고는 마스터 스킬북 하나를 꺼낸 후에 말했다.

“마스터 스킬북, 가디언 스킬에 사용.”

미다스, 그가 전력 질주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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