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139화 (139/485)
  • 139화.  < 44화. 언박싱 (2). >

    4.

    애드원(Add one) 스킬, 그 스킬의 효과를 가늠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딱 봐도 투사체 하나 더 주는 스킬이다.’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 옵션을 생각하면 당연히 투사체 개수를 증가해주는 스킬일 터.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좋았다.

    ‘아니더라도 상관없어. 최초의 스킬이니까.’

    이 스킬은 이제까지 갓워즈의 역사, 그 어디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다는 것이 더 중요했으니까.

    ‘이거 공개하면 갓워즈에서 내가 최초로 공개하는 거야.’

    최초로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 역시 분명 대단한 일이었다.

    허나, 미다스가 그걸 잡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300레벨이 넘어가는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와 미다스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일은 없었다.

    체급 자체가 다른 탓이었다.

    아이템도 마찬가지였다.

    미다스가 최초로 갓워즈에서 공개된 아이템을 가진 건 놀라운 일이지만, 제아무리 좋아도 300레벨 플레이어가 쓰는 레어 등급 아이템보다도 구린 건 RPG게임 특성상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스킬은 달랐다.

    이 애드원 스킬이 언급하는 모든 이들은 갓워즈의 이름난 마법사들을 언급하며 BJ대마도사와 비교를 할 것이다.

    ‘그보다 이런 게 있었다니?’

    더욱이 이번 경우는 스킬 자체도 최초이지만, 상황 자체도 최초와 같았다.

    레전더리 스킬 카드를 얻는 경우 중 아이템을 해체해서 얻는 경우는 이제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와, 나 아니었으면 아무도 몰랐겠네.’

    미다스 역시 자신의 눈이 아니었다면 그저 이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넣고 썩혔을 터였다.

    엄청난 사건인 셈.

    그 대목에서 미다스는 가설 하나를 세웠다.

    ‘가만! 정말 이게 투사체 증가 스킬이면 …… 수호자의 갑옷 옵션하고 중첩되려나?’

    만약 미다스가 그 스킬 효과가 미다스가 예상하는 것과 같다면 그리고 그 효과가 중복 적용된다면, 그리되어서 미다스가 파이어볼을 한 번에 3개씩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어우.”

    머릿속으로 그 광경을 상당하던 미다스는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은 듯 상상을 멈췄다.

    그 후에 미소를 지었다.

    ‘새끼들, 다 뒈졌어.’

    계륵이라 생각했던 거 갑자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황금이 된 상황.

    ‘당장 아이템을 해체해서……'

    당연히 미다스는 그 황금을 만들 속셈이었다.

    어려울 것도 없었다.

    인벤토리에 아이템 삭제 항목으로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드래그인 하면 될 뿐이었다.

    손발이 없는 잭팟 말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애드원, 이제 넌 내거……'

    당연히 미다스가 인벤토리창에서 아이템을 선택하고 바로 해체를 시도하고자 했다.

    “잠깐."

    그 순간 미다스가 행동을 멈췄다.

    ‘이대로 아이템 해체하고 스킬 공개하면 오히려 안 믿어줄 거 같은데?’

    애드원 스킬을 공개한다면 모두가 놀라긴 할 터.

    하지만 과연 그 스킬이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해체해서 나왔다면 믿을까?

    영상으로 찍는다고 해도 문제였다.

    ‘영상 공개해도, 왜 해체했냐는 질문이 나올 거야.’

    상식적으로 제정신 박힌 놈이 멀쩡한 레전더리 등급 아이템을 그냥 해체할 리 만무, 분명 이대로 해체하는 건 구설수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게 최선의 이익인가?’

    그 대목에 이르렀을 때 미다스는 고민했고, 그 고민 속에서 답을 내놓았다.

    “애들아, 쇼 준비하자.”

    5.

    “자 다들 슬슬 퇴근 준비해!”

    박영준의 말에 라이징 스타 채널 직원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혹은 스마트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퇴근 때까지는 3시간이나 남은 상황.

    시계를 확인한 직원들이 미어캤마냥 일제히 박영준을 향해 고개를 휙휙, 돌렸다

    그런 그들에게 박영준이 말했다.

    “오늘 라이브 끝내주게 끝났는데, 굳이 있어서 뭐해? 영상팀만 작업 마무리하고 라이브 팀은 그냥 퇴근해."

    그 말에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역시 사장님이 최고이십니다.”

    “그래, 그러니까 다들 푹 쉬고 내일 열심히 하자고.”

    대답을 남긴 박영준이 그대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었다.

    그 후에 전화번호부 앱을 누른 후 이리저리 번호를 찾아봤다.

    ‘감마 제약하고 블루불, 이 둘로는 판돈이 부족해. 좀 더 큼지막한 쪽을 데려와야 해.’

    스윽, 스윽 번호를 넘기던 박영준의 손이 어느 한 부분에서 남았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급을 한 번 찔러볼까? 아니면 코카콜라를?’

    대기업이란 표현조차 무색한 글로벌 기업, 예전이라면 상상조차 못하던 거물들을 떠올린 박영준이 스크롤을 내리며 고민을 거듭했다.

    ‘아, 뭔가 건수가 필요해.’

    그러한 고민 속에서 박영준이 이메일을 들어갔다.

    그 순간 새로 도착한 메일 하나가 보였다.

    ‘BJ대마도사다.’

    메일 주소를 확인한 박영준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메일 내용을 확인했다.

    [다음 사냥은 불뱀 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건수가 건수인 만큼 라이징 스타 채널에서 기획을 준비해주십시오.]

    메일을 확인한 박영준의 눈동자가 파르르 흔들렸다.

    ‘불뱀?’

    불뱀이란 단어는 그 정도로 강력했다.

    ‘빅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빅이벤트가 나올 줄이야? 이거 잘만 하면 200만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겠는데?’

    놀랄 만한 일.

    동시에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가만, 그럼 이거 보상으로 뭘 받아야 하지?’

    이벤트가 커질수록 걸리는 판돈도 커지는 법.

    박영준이 계산하기에 이번 불뱀 사냥 레이드의 가치는 BJ대마도사가 이제까지 해온 그 어떤 것과도 비교를 거부했다.

    ‘골치 아프네.’

    그 판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하는 박영준의 부담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영준은 그 사실을 내색하지 않았다.

    “사장님, 전 퇴근합니다.”

    “그래, 내일 봐.”

    “저도 갑니다!”

    “인사하지 말고 그냥 알아서 가.”

    “사장님 저도 갈게요!”

    “영상 작업팀은 남아야지, 어디서 튀려고?”

    “아, 젠장.”

    마치 재미없는 웹소설을 보는 듯한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가는 부하 직원들의 인사를 받아줬다.

    그때였다.

    박영준이 보고 있던 이메일함에 새로운 메일이 도착한 것이 보였고, 박영준이 잽싸게 메일을 확인했다.

    그 순간 박영준이 소리쳤다.

    “다들 동작 그만!”

    그 외침에 퇴근하던 것을 멈추고 굳어버린 직원들을 향해 박영준이 재차 소리쳤다.

    “라이브 준비해!”

    “예?”

    “갑자기 무슨 라이브를……"

    곧바로 튀어나오는 의문에 박영준이 대답했다.

    “언박싱이다!”

    6.

    - BJ대마도사 장난 아니더라.

    ㄴ 그래, 골드가 엄청났지.

    ㄴ 이제 BJ골드의 시대야.

    BJ대마도사의 다크 울프 레이드가 끝나고 남긴 열기가 이제는 점차 아지랑이처럼 꺼져갈 무렵.

    그 무렵에 속보 하나가 들렸다.

    - BJ대마도사가 우드 빌리지에서 NPC를 만났다!

    - 아사라다! 아사라를 만났어!

    그 속보가 BJ대마도사의 관심에 불을 끼얹었다.

    - 와, 바로 그냥 뻥뻥 터뜨리네!

    - 쉴 틈을 안 주네!

    자연스레 그에 대해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더 BJ대마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불태웠다.

    물론 그 열기도 오래가진 않았다.

    - 그래서 어떻게 됐어?

    ㄴ NPC랑 같이 이동하고, 더 이상 이야기는 없던데?

    ㄴ 잔치는 끝난 건가?

    이 세상에 장작 없이 피어오르는 불길은 없는 법.

    자연스레 BJ대마도사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는 잠잠하게, 불길에서 불씨가 되어갈 무렵, 라이징 스타 채널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 라이징 스타 채널에서 라이브 시작하는 모양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생각했다.

    - 새로운 플레이어 라이브인가?

    - 신인인 모양이지?

    라이징 스타 채널과 계약한 다른 플레이어가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 BJ대마도사 명성 이용해서 장사 시작하네.

    - 뭐, 다들 그렇게 하잖아?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라고.

    그 누구도 그 라이브 방송의 주인공이 BJ대마도사란 사실은 상상조차 못했다.

    - 그래서 제목이 뭐야?

    ㄴ 언박싱인데?

    ㄴ 언박싱? 무슨 아이템 공개하는데?

    그러한 분위기가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아즈모 선물 공개래!

    - BJ대마도사다!

    BJ대마도사가 방송을 한다, 그 소식이 알려지는 순간 꺼진 불씨에 거센 불길이 되었다.

    그 불길의 뜨거움은 시청자 숫자로 나왔다.

    라이브 시작과 동시에 단숨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안녕하세요, BJ대마도사입니다.”

    그토록 강렬한 불길 앞에서 미다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 위에 새를 올려놓은 채.

    - 새?

    당연히 시청자들의 모든 관심이 그 새에 몰렸고, 그사이 미다스가 휙휙, 머리 위로 손을 저으며 말했다.

    “잭팟아, 방송해야 하니까 저리 가서 쉬고 있어.”

    꾸우!

    그 말에 곧바로 잭팟이 날갯짓을 한 후 훨훨 날아가 근처에 있는 럭키의 머리에 올라섰다.

    - 뭐야 저건?

    - 저런 스킬도 있었어?

    - 설마 신수인가?

    그 사실에 시청자들이 기겁하는 사이, 미다스가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아즈모 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귀한 선물을요.”

    말을 뱉은 미다스가 슬쩍 손가락으로 제 옆을 가리키자 라이징 스타 채널이 잽싸게 그곳을 찍었다.

    - 어? 저거? 그거잖아?

    -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이다!

    이윽고 새하얀 종이로 만든 갑옷을 확인한 시청자들은 이내 깨달을 수 있었다.

    - 이래서 언박싱이었구나!

    왜 타이틀이 언박싱이었는지.

    그러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미다스는 말했다.

    “설마 이 정도까지 끝내주는 걸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곧장 시청자들이 반응했다.

    - 와, 저걸 줬다고? 진짜?

    - 아즈모가 자기 템 준것도 놀라운데, 저거 아즈모만 가지고 있던 물건이잖아?

    그 반응 속에서 미다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파이어볼.”

    그렇게 그가 파이어볼을 외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손바닥 위에 불덩이 하나가 생겼다.

    미다스가 그 불덩이를 가볍게 던졌다.

    퍼엉!

    날아간 불덩이가 폭발음과 함께 사라졌고, 새로운 불덩이가 미다스의 손바닥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 오오! 투사체 증가다!

    - 파이어볼이 2개!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의 옵션 효과가 구현되는 순간.

    - 응? 잠깐.

    그렇기에 모두 놀랐다.

    - 뭔가 이상한데?

    - BJ대마도사 템 착용 안 했는데 저게 어떻게 가능해?

    지금 BJ대마도사는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착용하기는커녕 발치에 놔둔 상태였기에.

    그렇기에 놀라는 시청자들을 향해 말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아이템이 제게는 쓸모없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툭툭 말과 함께 미다스가 제 갑옷을 두드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게 이 방송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 말과 함께 미다스가 바닥에 있는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집어 들었다.

    라이징 스타 채널이 잽싸게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여러 각도에서 찍기 시작했다.

    그사이 미다스가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선물로 받은 걸 이대로 G베이에 올리는 건 선물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안 그렇습니까?”

    그 말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판다고 얼마 버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차 한 대 살 돈도 안 나올 텐데 말이죠.”

    이어진 말에 시청자들이 기겁했다.

    - 부가티라도 뽑으려는 건가?

    - 파가니를 뽑는 것일지도 몰라.

    - 코닉세그다! 코닉세그야!

    - K9일지도 몰라.

    ㄴ 한국 기아의 K9? 장난해?

    ㄴ 아니, K9 자주포 말이야.

    그렇게 시청자들이 놀라는 사이 미다스 말을 이어갔다.

    “사용 불가, 판매 불가. 그런 상태에서 그냥 이대로 인벤토리에 관상용으로 넣어두는 건 또 의미가 없는 거 같습니다. 선물로 받았으면 뭐라도 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그 사실에 누군가 질문을 던졌다.

    - 그래서 어쩌려고?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미다스가 말했다.

    “그래서 그냥 해체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순간 채팅창이 잠깐 멈췄다.

    모두가 이 사태를 이해하지 못한 듯, 물음표를 치는 이들조차 존재치 않았다.

    그렇게 잠시 멈춘 채팅창 위로 이내 물음표가 아닌 기겁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 미친, 그게 얼마짜린데 해체해!

    - 갓워즈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이라고!

    있을 수 없는 일.

    미다스도 동감했다.

    ‘그래 미친 짓이지.’

    그가 생각해도 이건 상식을 벗어난 짓.

    그렇기에 의미가 있었다.

    ‘그 누구도 하지 않을 미친 짓.’

    아무도 하지 않는 미친 짓만큼 쇼의 소재로 좋은 것도 없었으니까.

    그러한 미다스의 쇼에 곧바로 대답이 나왔다.

    [아즈모 님이 10,012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즈모 : 재미있겠네, 해봐.]

    그 대답이 나오는 순간 시청자들은 너무 경악한 나머지 채팅조차 치지 못했다.

    ‘왔다!’

    반면 미다스는 그 대답이 나오는 순간 곧바로 준비한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겼다.

    “오케이 사인 나왔네요.”

    ‘여기서 중요해. 연기 제대로 하자!’

    미다스가 곧바로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후에 좌중을 향해 말했다.

    “자, 그럼 바로 해체합니다. 아, 전 괜히 뜸 들이고, 이런 짓 안 합니다.”

    그리고는 시청자들이 무어라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해체하시겠습니까?]

    “예."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해체하시길 원하시면,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해체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십시오.]

    “이름 모를 대마도사의 갑옷을 해체합니다.”

    그 대답이 나오는 순간 채팅창은 아수라장이 됐다.

    - 미친, 진짜 질렀어!

    - 갓워즈의 유일무이한 아이템이 사라졌다!

    - 미친 새끼, 저게 얼만데!

    그 아수라장 속에서 미다스가 어깨를 으쓱했다.

    “자, 이제 끝났습니다.”

    그 누구보다 여유 넘치는 모습, 정말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순간이었다.

    "응?"

    미다스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인벤토리 안에서 무언가 하나를 그대로 꺼냈다.

    “아이템 해체하니까 인벤토리에 이게 생겼네요? 스킬 카드 같은데?”

    그리고는 자신도 처음 본다는 듯이 스킬 카드 내용을 그대로 살펴보았다.

    라이징 스타 채널이 잽싸게 BJ대마도사의 시점에서 영상을 송출했다.

    때문에 모두가 스킬 카드에 적힌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애드원]

    - 스킬 등급 : 레전더리

    - 스킬 효과 : 스킬 사용 시 마법의 투사체 개수를 하나 더 늘려준다.

    그 순간 미다스가 손으로 제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종료! 방송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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