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화. < 31화. 몸풀기 (1). >
1.
갓워즈에서 프로 플레이어들의 수입원은 크게 세 가지였다.
하나는 시청자 숫자 혹은 영상 조회수에 따른 수입.
또 다른 하나는 시청자들의 유료 후원.
나머지는 광고 수입.
이중에서 광고 수입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중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장님, 요즘 전화만 붙잡고 계시네요?”
“어쩌겠어? 요즘 어느 기업 마케팅부서든 간에 갓워즈 광고에 돈을 때려박는 시대인데.”
시대가 갓워즈의 시대가 됐다는 것.
그 시대 속에서 축구, 야구, 골프 등 온갖 스포츠에 향했던 그리고 연예계와 가요계, 영화계를 향했던 엄청난 수준의 광고 시장은 자연스레 갓워즈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막 달려드는 건 아무나 가능한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 BJ대마도사이니까 가능한 일이지.”
그런 상황 속에서 BJ대마도사란 블루칩의 등장에 광고주들의 몸이 불타오르는 건 당연지사.
그러한 부하 직원의 말에 박영준이 쓴웃음을 머금었다.
“그래서 최대한 광고를 나중에 받으려고 했지.”
“예?”
이어진 박영준의 말에 부하 직원이 고개를 갸웃했다.
광고를 받는다는 건 스타 플레이어의 상징, 그런데 그것을 뒤로 미룬다?
“그렇잖아? BJ대마도사는 본인이 당장 돈이 급해서 광고비에 목을 매는 인간이 아니야. 벤츠 살래, 그런 질문을 던지면 차가 아니라 주식을 떠올리는 인간이라고. 굳이 급하게 광고를 잡아줄 필요가 없어. 그럼 버틸 때까지 버티면 몸값은 자연히 오를 테고.”
“아, 그러네요.”
그러나 박영준의 이어진 설명에 부하 직원은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새로운 의문이 생겼다.
“그럼 왜 지금 광고를 받는 거예요?”
박영준의 말대로라면 좀 더 나중에 움직여도 되는 것 아닌가?
그러한 물음에 박영준이 대답했다.
“BJ대마도사의 이름값이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커졌거든.”
“아."
반박할 수 없는 대답에 부하 직원들이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에 박영준이 미소를 지었다.
우웅!
그러한 박영준의 스마트폰이 다시 한 번 울렸고, 그 사실에 박영준이 피식 웃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쇼케이스를 준비하자고. BJ대마도사가 통보해준 시간까지 3시간 남았지?”
“예."
“그럼 계획대로 간다. 일단 빌트가르 영상 올리면서 라이브 일정 사전 공지해.”
그 말에 부하 직원이 질문을 던졌다.
“라이브 방송 타이틀은 뭐라고 할까요?”
“어차피 가볍게 갈 거니까…… 몸풀기(Warm up)라고 올려.”
2.
- 라이브 스타 채널에 영상 올라왔다.
- 빌트가르 레이드 영상이다!
- 아, 드디어 이걸 보네.
라이징 스타 채널에 올라온 BJ대마도사의 새로운 영상에 대한 세간의 반응은 제법 뜨거웠다.
그러나 BJ대마도사의 이름값에 비해서는 만족스러울 만한 뜨거움은 아니었다.
- 이거 영상 공개가 너무 늦은 거 아니야?
- 이거 말고 캐치 미 이프 유 캔 쇼를 올려줘!
- 아바트 잡는 거 보여달라고!
제아무리 빛나는 등불도 이미 뜨겁게 타오르는 다른 불길 앞에서는 묻히는 법.
빌트가르 레이드 이후 BJ대마도사가 만든 더 뜨거운 이슈거리들이 도리어 빌트가르 레이드에 대한 열기를 막았다.
불만이 생기는 것도 이상하진 않은 일.
그러한 BJ대마도사 팬들의 불만에 라이징 스타 채널은 대답했다.
- 어? 라이브 스타 채널에 라이브 방송 공지 떴다! 영상 공개 후 20분 뒤에 사냥 라이브 방송한데!
ㄴ 누구?
ㄴ 라이징 스타 채널에 라이브 공지 띄울 만한 플레이어가 누가 있겠어?
ㄴ 설마?
ㄴ 그래, BJ럭키뿐이지!
이 영상이 공개되고 20분 뒤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게 해주겠다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앞다투어 나팔수를 자처하며 그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캡슐방도 마찬가지였다.
“BJ대마도사 라이브 공지했어요!”
이혁주가 캡슐 밖으로 나온 모든 이들에게 신속하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고, 그 사실에 모두가 관심을 품었다.
“라이브? 사냥?”
“이번에는 볼 수 있겠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이혁주가 주변에 있는 이들을 하나둘 확인한 후에 말했다.
“아, 현우 형 아깝겠네.”
“현우가 왜?”
“이 라이브를 못 보잖아요? 아, 30분만 더 참으시지. 요즘 아주 게임 죽자살자 하시네.”
이어진 이혁주의 말에 좌중이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
“현우는 보면 배만 아플 걸?”
“그래도 혁주가 콜라 하나 먹었다고 현우 챙겨주네.”
그때였다.
“그래서 라이브 제목이 뭐야?”
“웜업이요.”
“웜업?”
이어진 설명에 모두가 긴장을 풀었다.
“딱 봐도 그냥 이벤트 식으로 라이브하는 거네. 하긴, 빌트가르 레이드 영상이 너무 늦긴 했지."
“최근에 돌나무 숲에서 등장했다고 하니까, 스몰 골렘이나 잡는 거 보여주겠네.”
“그래도 궁금하다. 그냥 평범하게 잡진 않을 거 아니야?”
누가 보더라도 딱히 무언가 기대를 할 만한 것은 없는 제목.
그러한 사실에 이혁주가 말했다.
“이건 제가 특별한 루트로 들은 소문인데, 엄청난 걸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물론 이혁주의 그 말을 믿는 이는 없었다.
“또, 또 주둥이 턴다.”
“혁주, 저 녀석 누가 보면 BJ대마도사에게 얻어먹는 놈인 줄 알겠네.”
적어도 지금은.
3.
- 관리자 : 공개까지 1분 남았습니다. 평소처럼 좋은 플레이 부탁합니다.
채팅창 위로 올라오는 관리자의 채팅을 보는 미다스는 설정창에서 채팅창을 숨김으로 표시해두었다.
‘1분.’
그리고는 체내의 타이머를 1분에 맞춰둔 채 눈을 감았다.
‘속이 찌릿찌릿한 기분이다.’
그러자 게임 속임에도 마치 실제 경기, 그 경기의 마운드 위에 올라선 듯한 짜릿함이 몸속에서 느껴졌다.
그 정도였다.
지금 미다스가 오늘 방송에 부여하는 의미 그리고 그 의미를 통해 느끼는 긴장감은.
‘그래, 모름지기 운명을 건 무대는 이래야지.’
그도 그럴 것이 오늘 무대에는 미다스, 본인만의 운명이 걸린 무대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까지 미다스가 마주한 무대들은 미다스, 본인의 운명만이 걸려 있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망하는 건 미다스 뿐, 다른 이들이 딱히 그 실패로 손해 보는 바는 없었다.
‘내 운명만 걸린 것도 아니니까.’
그러나 지금 이 자리는 라이징 스타 채널의 사장이 직접 발품을 팔아 만들어준 쇼케이스였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라이징 스타 채널도 리스크를 짊어지는 셈.
그렇게 잃은 것들은 쉽게 복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돈이 얼만데.’
하물며 이 갓워즈란 게임의 고인물은 그가 광고 수입의 크기를 모를 리 만무.
미다스는 리스크와는 별개로 이번 쇼케이스에 걸린 메리트가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기서 크게 땡긴 후에 그 돈으로……'
이미 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투자 계획도 짜놓은 상태였다.
‘툰가의 지팡이를 구매하고 위가의 하얀 지팡이의 특수 옵션인 트리플 캐스팅 부여한다.’
툰가의 지팡이, 89레벨짜리 레전더리 마법사 전용 아이템.
‘12만 달러.’
가격은 상식을 초월하는 금액, 12만 달러!
‘광고료만 제대로 따내면 못살 것도 없어.’
그게 앞서서 미다스가 채팅창을 닫은 이유였다.
오로지 모든 감각과 집중력 그리고 정신력을 전투에만 쏟아내기 위해서.
보다 완벽한 사냥을 위해서.
그 상태에서 미다스가 눈을 떴다.
왕!
“주인님, 준비는 다 됐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럭키와 골드가 자신들의 충성심을 드러냈다.
미다스의 눈이 그런 그들의 머리 위 물음표를 향했다.
[럭키]
![우두머리]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보스 몬스터 사냥 시 진화
!진화 시 능력치 강화 및 새로운 스킬 습득
[골드]
![배수의진]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주인을 지켜낼 시 충성도 6급으로 상승
!충성도 6급으로 상승 시 능력치 강화 및 전투 능력 향상
!충성도 6급으로 상승 시 보다 친밀한 대화 가능
!충성도 6급으로 상승 시 새로운 스킬 습득 가능
그렇게 그 둘의 진화 퀘스트를 확인한 미다스가 자신의 손에 든 것을 확인했다.
[블루 스톤 골렘 소환석 ]
- 히든 보스 몬스터 블루 스톤 골렘을 소환할 수 있는 소환석이다. 돌나무 숲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거기까지였다.
‘1분이다.’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미다스의 체내 시계가 1분이란 시간이 흘렀음을 말해주었고, 그 사실에 미다스는 머릿속에 있던 모든 복잡한 것들, 부수적인 요소들을 지웠다.
오로지 하나, 살아생전 본 적 없는 블루 스톤 골렘을 사냥하기 위해 준비한 시나리오만을 머릿속에 가득 채운 채 소리를 내질렀다.
“안녕하십니까, BJ대마도사입니다. 이제부터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그 외침과 함께 미다스가 손에 쥐고 있던 푸른색의 돌멩이를 그대로 땅 위로 던졌다.
그러자 알림이 들렸다.
[블루 스톤 골렘 소환석이 발동합니다.]
[블루 스톤 골렘이 등장합니다.]
그 알림과 함께 미다스가 던진 푸른색 돌멩이가 그대로 허공에 그대로 멈추었다.
쿠쿠쿠!
그리고는 거친 굉음과 함께 돌나무들이 뿌리 째 뽑히며 푸른색 돌멩이를 향해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백 그루나 되는 돌나무들이 잘게잘게 뭉개진 채 하나로 뭉쳤고, 뭉친 것들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윽고 10미터, 거대한 신장과 그와 비교할 수 없는 골렘이 모습을 드러냈다.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광경.
쿵!
그 놀라운 광경 속에서 골렘이 제 길쭉한 두 팔, 그 끝에 달린 바위덩어리와 같은 주먹으로 대지를 내리치는 순간 골렘의 온몸이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블루 스톤 골렘을 목격한 자 타이틀을 달성했습니다.]
블루 스톤 골렘이 최초로 갓워즈에서 등장하는 순간.
그 순간 미다스가 소리쳤다.
“이제부터 블루 스톤 골렘 레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4.
“1분 전입니다!”
라이브 방송실에서 나온 그 외침에 모든 직원들이 분주하게 제 역할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박영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따로 광고주들을 모아둔 채팅방을 향해 마이크로 말을 건넸다.
“라이브 1분 전입니다. 다들 준비하시고, 모르시는 건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은 곧바로 문자가 되어 채팅창을 채웠고, 그러자 자연스레 대답도 나왔다.
- 보스 몬스터 레이드 일정은 언제 있나요?
-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다른 길드나 플레이어와의 콜라보 계획 있습니까?
꽤 체계적인 질문이 나왔고, 그 질문에 박영준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은 가볍게 맛보기만 보여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확답을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 광고를 넣으실 거면 어떻게 넣고 싶으신지, 준비를 하세요.”
일단 맛만 봐라.
그러한 말이 문자가 되어 채팅창을 채웠고, 그것을 확인한 박영준이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여기서 굵직한 계약을 할 생각은 없다.’
박영준, 그는 당연한 말이지만 BJ대마도사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넘치는 카드를 일찌감치 싼 가격에 장기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었다.
‘여기서는 건 바이 건, 건수로 몇 개만 받으면 돼.’
오늘 노리는 바는 장기 계약이 아닌 단건 계약들.
‘그것도 메이저급만.’
그마저도 액수가 크더라도 메이저급이 아닌 곳의 계약은 과감히 쳐낼 속셈이었다.
“라이브 시작합니다!”
그 순간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고, 박영준이 채팅창이 아닌 라이브 방송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BJ대마도사의 얼굴이 클로즈업 됐고, 그가 곧바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 인사에 박영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BJ대마도사는 돈 때문에 광고를 받는 게 아닙니다. 이번 자리도 제가 간신히 설득해서 만들었다는 걸 조금은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사이 넣은 그 말에 채팅창에서 몇 가지 대답이 나왔다.
그러나 그 대답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 이제부터 블루 스톤 골렘 레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순간 라이징 스타 채널 라이브 방송 팀의 모든 관계자들이 그대로 정지했다.
"어?"
모두가 똑같이 멍한 표정을 지은 채 하염없이 화면만을 바라봤다.
무려 10초 동안 그들의 시간이 정지한 셈.
그러한 순간 박영준이 보는 채팅창 위로 채팅이 올라왔다.
- 이게 몸풀기라고? 진짜?
5.
돌나무 숲.
“어? 저거 뭐야?”
“시퍼런 골렘이다!”
그곳에 등장한 10미터짜리 푸른빛 골렘을 향해 모든 이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지은 채 그대로 굳었다.
어쩔 수 없었다.
‘대체 저게 뭐야?’
‘버그인가?’
갓워즈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블루 스톤 골렘 앞에서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면 그게 이상한 일일 터.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제대로 움직이는 건 미다스뿐이었다.
‘일단 거리부터 벌린다.’
미다스, 그가 빠르게 블루 스톤 골렘과의 거리를 벌렸다.
현명한 행동이었다.
마법사, 그것도 원거리 공격이 주특기인 그가 굳이 근접 거리를 처음부터 고수할 필요는 없는 법.
더욱이 거리는 곧 시간이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생각할 시간은 길어지는 법, 미다스는 그렇게 거리를 벌리면서 얻은 시간으로 공략을 준비했다.
[블루 스톤 골렘(Lv99)]
!HP가 감소할 경우 돌나무를 먹어치워 HP를 회복
!HP가 60퍼센트 이하일 경우 3마리로 분신
!HP가 20퍼센트 이하일 경우 10마리로 분신
!소환 후 1시간이 지나면 소멸됨
‘페이즈 특징은 얻어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블루 스톤 골렘의 페이즈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분신이 특징. 한 마리라도 놓치면 레이드 실패. 주어진 시간은 1시간. 전형적으로 못 잡으면 나가리 되는 보물 고블린 타입이다. 도주 그리고 생존에 특화됐다는 의미.’
물론 미다스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페이즈가 발동하기 전에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야.’
보이는 정보가 전부가 아님을.
미다스의 생각처럼 보이는 정보 외에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비롯해 공격 범위 등 움직임에 따른 정보를 얻는 것 역시 중요했다.
‘여기서는 내 가능성을 보여줘야 해.’
무엇보다 미다스는 이 무대가 쇼케이스, 그것도 매우 중요한 쇼케이스임을 잊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도 결과물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듯이.’
한국프로야구로 선수를 영입하러 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예로 들자면, 그들이 보고자 하는 건 선수가 지금 상대하는 타자 혹은 투수를 상대로 결과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아니었다.
이 선수가 승부 속에서 보여주는 기량, 특징이 과연 메이저리그라는 보다 높은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더 중요했지.
이번 무대가 그러했다.
광고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건 당장의 화력이 아니었다.
앞으로 BJ대마도사가 더 높은 무대에서도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지.
즉, 화력만 보여주는 건 의미가 없는 셈.
‘좋아.’
“럭키, 골드! 사냥 시작이다!”
그것을 위한 레이드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