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95화 (95/485)
  • 95화.  < 30화. Don't stop me now (2). >

    4.

    완봉승과 같이 기념비적인 무언가를 해냈음이 확실하게 자각되는 건, 다음날 눈을 뜨고 자신이 환호하는 모습이 1면에 찍힌 스포츠신문을 들고 점심 식사를 할 때라고.

    프로야구선수 시절 정현우가 완봉승을 거둔 팀 내 에이스 투수에게서 들은 말.

    그 말을 들었을 때 정현우는 생각했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제 뼈저리게 느껍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정현우는 그때 그런 생각을 품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선배님 말이 맞았어요.’

    그의 말이 맞았다.

    다음 날 일어나는 순간, BJ대마도사에 대한 세간의 반응을 보는 순간 정현우는 자신이 이룩한 것을 보다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실감이 절정에 이른 것은 치킨으로 배가 통통해진 조카를 유치원으로 보내고, 캡슐방에 출근한 다음이었다.

    “와, 진짜 아저씨들이 그걸 라이브로 보셨어야 했어요.”

    들어올 때부터 이미 휴게실에서 어제 자신이 본 것을 열띠게 설명해주는 이혁주의 모습에 정현우가 미소를 지었다.

    “BJ대마도사가 도끼로 아바트를 박살낸 후에 다음! 그걸 외치는데 주변에서 분위기가 막 갑자기 싸해지고…… 와, 진짜 그건 라이브로 못 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니까요.”

    “그 정도였어?”

    “그 정도라니, 영화였다니까요 영화. 그건 영상 나오면 무조건 1천만 예약입니다.”

    “아, 젠장 그때 게임하지 말고 라이브나 볼 걸. 본 애들은 아주 입에 침이 마르던데?”

    “인생에서 중요한 재미를 하나 놓치신 겁니다.”

    그러한 이혁주를 향해 정현우가 발걸음을 옮기며 그를 불렀다.

    “혁주야, 알바생이 손님 왔는데 인사도 안 하고 주둥이만 털고 있냐? 응?”

    “아, 현우 형!”

    그제야 자신을 발견한 이혁주를 향해, 정현우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을 건네주었다.

    “목은 축이면서 떠들어라. 그러다 성대 찢어질라.”

    “어?”

    건네준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캔콜라.

    그것을 받아든 이혁주가 놀란 눈으로 말했다.

    “형, 이거……"

    그 반응에 정현우가 옅게 미소를 짓는 사이, 이혁주가 말을 마저 이어갔다.

    “이상한 거 넣은 거 아니시죠?”

    그 반응에 정현우의 표정이 바로 구겨졌다.

    “뭐?”

    “아니, 그게…… 그렇잖아요?”

    “그렇잖아요? 뭐가?”

    “형이 우리 캡슐방 손님 중 가장 짠돌이잖아요?”

    그 말에 주변 손님들도 하나둘 거들었다.

    “그렇지.”

    “현우가 제일 짜긴 하지.”

    “야, 그거 폭탄 아니야?”

    “현우는 폭탄도 아까워서 안 쓸 놈이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마.”

    이어진 말에 정현우는 조금도 반박할 수 없었다.

    모두 명명백백한 사실이 었으니까.

    "에이, 진짜!”

    때문에 정현우가 대충 얼버무렸다.

    "제 동생 캔콜라 사줄 정도 돈은 있습니다.”

    그렇게 짜증을 내는 기색을 드러내는 것으로 정현우가 말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런 정현우의 입가에는 미소의 기색이 옅게 남아 있었다.

    ‘그래, 이제 돈 좀 모였지. 무빙 캐스팅 살 돈을 쓰지 않았으니까.’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소득이 있었다.

    개중에서 정현우에게 당장 가시적인 소득은 다름 아니라 무빙 캐스팅 스킬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모은 돈이 그대로 남았다는 점이었다.

    ‘아바트 잡고 나온 유니크 아이템도 팔면 최소 1만 달러는 받을 수 있고.’

    여기에 PK로 얻은 노획물까지, 단숨에 5천만 원이 넘는 여유 자금이 생긴 상황이었다.

    ‘앞으로 굳이 돈 들어갈 일은 없고.’

    여기에 현재 정현우는 추가 지출이 급한 상황이 아니었다.

    ‘스몰 골렘 상대로는 지금 템 세팅이면 문제없으니까.’

    앞으로는 착실하게 돌나무 숲에서 스몰 골렘들을 처치하면서 레벨업을 하면 될 뿐이었고, 현재 정현우의 캐릭터 스펙은 그것을 위해 충분한 수준을 넘어 넘치는 수준이었다.

    무리할 이유는 없는 셈.

    ‘이번에 정산받으면 지금 돈에 더해서 좀 더 큰 집으로 전세라도 얻어 볼까? 대출 좀 받으면 방 2개짜리는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빌라 정도는 충분히 가능해.’

    자연스레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좀 더 쏠렸다.

    ‘그래, 이 정도 성공했으면 슬슬 현실을 꾸며야지. 나도 벤츠 한 번 타보자.’

    “혁주야 콜라값 해야지. 캡슐 좀 세팅해줘.”

    그렇게 장밋빛 나날을 떠올리며 이제는 게임으로 접속하려던 정현우의 뒷주머니가 짧게 소리를 토해냈다.

    이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알림, 그 알림에 정현우가 이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그의 표정에 살짝 굳었다.

    ‘라이브 미팅?’

    5.

    [채널 ‘라이징 스타’를 통해 라이브 방송이 시작됩니다.]

    그 알림과 함께 미다스의 눈앞에 채팅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곧바로 채팅이 보였다.

    - 와튼 : 갑자기 미팅 요청해서 죄송합니다. 다름 아니라 이메일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중요한 이야기로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해서 이렇게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공손한 채팅 내용에 미다스는 일단 침을 한 번 꼴깍 삼켰다.

    ‘대체 무슨 일이지?’

    이제까지 라이징 스타 채널과의 일은 대부분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채팅을 요구한다?

    긴장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일.

    “아, 예.”

    미다스가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라, 감정이 빠진 듯한 딱딱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였다.

    - 와튼 : 다름 아니라 광고 및 스폰서 계약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그 말에는 딱딱하게 굳은 미다스의 심정이 미친 듯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헉? 광고?’

    광고.

    문자 그대로 스타 플레이어의 상징이 등장하는 순간 미다스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맙소사, 진짜로? 리얼?’

    너무 놀란 나머지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말을 못할 정도.

    - 와튼 :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그러한 미다스의 대답이 나오지 않자, 곧바로 채팅으로 질문이 나왔고 그 질문에 미다스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아뇨, 그냥 생각을 좀 한 겁니다. 마음에 듭니다.”

    말을 뱉음과 동시에 미다스는 감격했다.

    ‘광고 따주시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상식적으로 미다스 입장에서는 고용주인 라이징 스타 채널이 광고를 물어오면 싫어도 수용해야 하는 입장 아닌가?

    ‘이렇게 신경까지 써주시다니, 혹시 사장님은 천사이신가?’

    그런데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마지막까지 미다스의 의견을 수용해준다?

    “그래서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됩니까?”

    미다스 입장에서는 이번 일이 잘 성사되도록 전력으로 돕는 게 당연했다.

    - 와튼 : 광고주 쪽에게 보여줄 영상이 필요합니다. 혹시 라이브로 광고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가능하십니까?

    이어진 그 말에 미다스는 대충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군. 그래서 쇼케이스가 필요하고.’

    광고주들을 찾아가 열심히 BJ대마도사의 가치를 설명하며 광고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장님의 모습.

    그러한 사장님의 모습에 광고팀 관계자가 그럼 한 번 실력을 봅시다, 라고 말하는 모습.

    그 모습을 떠올린 미다스가 말했다.

    “그러니까 광고주 쪽에다가 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 되는 겁니까? 라이브로 생생하게?”

    - 와튼 : 예.

    “날짜는 정해졌습니까?”

    - 와튼 : 원하시는 날짜에 세팅하겠습니다.

    그 대화를 듣는 순간 미다스가 말했다.

    “예, 그럼 제대로 준비한 후 통보 드리죠.”

    그것을 끝으로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고, 미다스의 눈앞을 채우던 채팅창이 사라졌다.

    “후우."

    그제야 미다스가 참고 있던 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숨소리가 나오면서 비어버린 곳으로 전율이란 놈이 점차 차오르기 시작했다.

    왕!

    그러한 주인을 향해 럭키가 다가와 제 머리를 비볐고, 그러한 럭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다스가 말을 이어갔다.

    “럭키야, 잘하면 광고가 붙을지도 모르겠다.”

    왕!

    “그래, 럭키 광고 붙으면 다 네 덕이지. 아무렴.”

    왕!

    이어진 럭키의 짖음에 미다스가 고개를 돌렸다.

    그러한 미다스의 눈에는 회색빛 숲이 보였다.

    돌나무 숲.

    돌로 만들어진 나무들이 가득하며, 스몰 골렘이란 몬스터가 등장하는 무대.

    그 무대 위로 붉은빛 기둥 하나가 치솟은 채 천천히, 느릿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확인한 미다스가 두 눈을 가늘게 뜨며 말을 마쳤다.

    “그러니까 무조건 따내야지.”

    미다스의 잔잔해진 불길에 기름이 끼얹어지는 순간이었다.

    6.

    - 제대로 준비한 후 통보 드리죠.

    스피커 너머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박영준은 그대로 키보드 위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오케이, 끝. 문제없었지?”

    “예, 문제없었습니다.”

    “그래, 문제없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야지. 광고주들에게 라이브 보여드려야 하니까 평소보다 연출에 힘 좀 더 써.”

    그때 부하 직원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사냥 라이브잖아요? 그럼 사냥감은 뭡니까?”

    너무나도 뻔한 질문에 박영준이 오히려 되물었다.

    “네가 생각하기에는 뭐 같아?”

    “그야…… 조금 전 보니까 돌나무 숲으로 향하는 거 같던데 스몰 골렘이었겠죠?”

    “뻔할 걸 묻고 있어.”

    말 그대로였다.

    현재 상황을 보면 BJ대마도사가 잡을 사냥감은 스몰 골렘.

    “아주 멋진 그림이 나올 거야.”

    그리고 그거면 충분했다.

    “보통은 5인 파티가 덤벼들어서 잡는 스몰 골렘들을 상대로 BJ대마도사가 혼자서 아주 박살을 내는 그림, 다른 파티는 죽자 살자 사냥하는 사냥터에서 BJ대마도사만 깡패짓하는 그림.”

    그 정도만 하더라도 광고주들은 충분히 BJ대마도사의 이름값을 빌리는데 돈을 아끼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그림을 떠올리던 박영준이 말했다.

    “영상 비교 자료도 좀 모아둬.”

    “비교 자료요?”

    “그래, 다른 애들하고 비교하면 더 좋잖아?”

    “그럼 비교 대상은……"

    “10대 길드 1군 멤버들이 예전에 돌나무 숲에서 스몰 골렘 잡을 때 영상.”

    이어진 그 말에 부하 직원이 놀라며 말했다.

    “10대 길드랑 비교하시게요?”

    “안 될 게 어디 있어? BJ대마도사는 지금 동급 최강의 역사를 쓰고 있는데. 아, 기왕 가져오는 김에 멀린 영상도 한 번 찾아봐.”

    멀린!

    갓워즈의 세계의 마법사들의 정점에 존재하는 그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부하 직원이 조심스레 말했다.

    “어비스 길드랑 비교하는 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멀린은……"

    “보스 몬스터도 아니고 일반 몬스터를 잡는 일인데, 그 정도는 해야 임팩트가 있지. 그렇잖아? 어비스 길드 입장에서는 고작 일반 몬스터 잡는 건데 아마 그거 시비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걸? 아니지, 애초에 광고주들한테만 보여주는 비교 영상인데 어비스 길드가 어떻게 알겠어?”

    “하긴, 그러네요.”

    박영준의 설명에 부하 직원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것을 본 박영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이제 그림은 대충 그려졌으니까 손님을 제대로 모셔야겠네.”

    그 말과 함께 박영준이 이번에도 주머니에서 큰 것 전용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 모습에 부하 직원이 질문했다.

    “이번에는 어디 큰 곳입니까?”

    박영준은 그 질문에 대답 대신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의 왼쪽 가슴팍의 상표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그것을 확인한 부하 직원이 놀라며 말했다.

    “와튼 스쿨이요?”

    "응?"

    그 되물음에 놀란 박영준이 제 티셔츠를 확인한 후에 말했다.

    “아, 이 옷 아니구나. 아, 걸렸다. 다들 일들 해.”

    7.

    돌나무 숲.

    문자 그대로 돌로 만들어진 나무가 가득한, 때문에 숲이 주는 상쾌함 대신 답답함과 삭막함만이 존재하는 무대.

    “맙소사.”

    그 무대에서 미다스와 오랜만에 만난 NPC즈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나를 찾아왔나?”

    이어진 질문에 미다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급한 일입니다. 툰가 왕국의 안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대신 일사천리로 상황을 설명한 후에 자신이 차고 있는 목걸이와 함께 인벤토리에서 정체 모를 자의 흔적을 꺼냈다.

    찰싹!

    그러자 곧바로 목걸이가 정체 모를 자의 흔적에 그대로 달라붙었다.

    그것을 본 NPC즈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때처럼 나침반이 필요한 모양이군.”

    “예."

    그 순간 알림이 들렸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그러한 알림이 미다스의 귓가를 맴도는 사이 NPC즈가가 이내 주변을 두리번거린 후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곳에는 소울 메탈이 없으니 새로운 목걸이는 만들 수 없네. 그러니 자네가 가진 목걸이를 재활용하는 수밖에.”

    “어떻게 하면 됩니까?”

    “펜던트에 있는 결정을 꺼낸 후에 자네가 가져온 그것과 합칠 걸세. 그 후에 다시 장착하면 될 일이지. 그리하면 보다 확실하게 그 마력의 주인을 향할 터.”

    “그럼 제가 뭘 구하면 되겠습니까?”

    이어진 물음에 NPC즈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골렘의 결정 10개가 필요하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퀘스트 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골렘의 결정]

    - 퀘스트 등급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99레벨 이하

    - 퀘스트 내용 : NPC즈가에게 골렘의 결정 10개를 구해다 주자. 골렘의 결정은 스몰 골렘에게서 매우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 퀘스트 보상 : 블루 스톤 골렘 소환석

    !퀘스트 완료 시 ‘블루 스톤 골렘’ 진행 가능

    !111시간 이내에 퀘스트 완료 시 추가 보상 및 ‘즈가를 놀라게 한’ 타이틀 지급

    !즈가를 놀라게 한 타이틀 보상 : 룬(근력+15) 지급

    !퀘스트 추가 보상 : 즈가의 망치

    그것을 본 미다스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예상대로다.’

    미다스는 저주받은 목걸이(2)의 다음 퀘스트가 골렘의 결정이라는 것을 보는 순간 퀘스트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었다.

    스몰 골램을 잡고, 그다음은 보스 몬스터를 잡게 되리라고.

    어려운 예측도 아니었다.

    때문에 여유를 가졌다.

    굳이 무리하지 말고 퀘스트 레벨에 맞춰서 레벨업도 하면서 페이스를 맞추자고.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광고주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고민할 것도 없었다.

    ‘고작 일반 몬스터 잡는 건 보여주면 오히려 감점이다.’

    갓워즈를 보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PK나 일반 몬스터 사냥 따위가 아니라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었으니까.

    물론 그것을 위해서는 여유를 포기해야 하겠지만 그것은 미다스에게 고민하고 자시고의 대상이 아니었다.

    ‘사장님의 노력, 제가 어떻게든 보답하겠습니다.’

    그러한 미다스에게 NPC즈가가 말을 건넸다.

    “골렘의 결정은 스몰 골렘을 잡을 경우 지극히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네. 10개를 모아오는 게 쉽지 않을 걸세.”

    111시간 안에 퀘스트를 완료하면 추가 보상을 줄 만큼 오래 걸리리란 경고.

    그러한 경고에 미다스가 대답했다.

    “10시간만 기다리시면 바로 가져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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