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55화 (55/485)

55화.  < 18화. 가디언 (1). >

1.

[가디언]

- 스킬 랭크 : F

- 스킬 효과 : 사냥한 몬스터를 자신의 가디언으로 만든다. 그 몬스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소환한 가디언으로 몬스터 1,000마리 사냥 시 ‘가디언’ 타이틀 획득 가능

!소환한 가디언으로 보스 몬스터 99마리 사냥 시 ‘보스 가디언’ 타이틀 획득 가능

가디언.

자신이 이번에 새로이 얻은 레전더리 스킬을 보는 순간 미다스의 머릿속에는 한 명의 플레이어가 떠올랐다.

‘아즈모의 필살기.’

아즈모.

갓워즈에서 가장 많은 스킬을 그리고 가장 많은 레전더리 스킬을 배운 플레이어.

그러한 아즈모의 수중에서 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스킬은 다름 아니라 지금 눈앞에 있는 가디언 스킬이었다.

‘스킬 자체는 그렇게 강력하진 않지.’

사실 가디언 스킬 자체가 그리 대단한 스킬은 아니었다.

스킬 내용처럼 사냥한 몬스터를 자기 부하로 만들 수 있는 스킬로,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가디언을 몬스터의 몸에 빙의시키는 스킬이었다.

이런 가디언 스킬에는 몇 가지 사용 조건이 있었다.

‘조건도 많고.’

하나, 자신보다 레벨이 10레벨 이상 높은 몬스터는 가디언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

두 번째는 몬스터에 대한 이해, 즉 가디언으로 만들고자 하는 몬스터를 100마리 잡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사실상 개체 수가 극히 적은 보스 몬스터나 대형 몬스터는 가디언으로 삼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미.

반대로 그 아래 몬스터들은 가디언으로 만들어봐야 그 몬스터보다 조금 더 강한 수준이었다.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골렘 소환이나 정령 소환에 비해서 그리 크게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아이템을 착용하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지지.’

대신에 가디언에게는 플레이어들의 아이템 착용이 가능했다.

그게 이 스킬이 아즈모의 필살기가 된 이유였다.

‘레전더리 아이템도 얼마든지.’

아즈모, 그의 경우에는 자신의 가디언들에게 남들은 하나도 착용하기 힘든 아이템을 도배하다시피 했고, 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가디언은 1티어급 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거래 불가 아이템도 가디언에게는 착용시킬 수 있고.’

더불어 가디언의 경우에는 주인과 아이템 공유 역시 가능했다.

즉, 제대로 투자만 하면 어지간한 C(Creature)타입 스킬들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당장 솔로 플레이를 주로 할 수밖에 없는 미다스 입장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었다.

‘이러면 당장 골렘 소환 스킬에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겠어.’

실제로 미다스는 최근에 골렘 소환 스킬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다.

왕!

이유는 다름 아니라 럭키.

럭키가 어그로를 끌어준다고는 하지만, 미다스가 봤을 때 럭키는 탱킹보다는 딜러일 때 역량이 최고조로 발휘됐다.

미다스는 그 사실을 이번 도리도 광산 플레이어에서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탱커를 전담해줄 무언가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더 나온다는 의미.

‘골렘은 마력도 많이 먹고.’

그럼에도 골렘을 예외로 둔 건 가디언과 달리 골렘은 소환 이후 유지 및 보수에 마력이 많이 소모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런 건 있었다.

‘뭐, 골렘이 추가되면 더 좋겠지만.’

다다익선.

실제로 아즈모의 경우에는 가디언은 물론 키메라에 골렘, 정령에 사역마까지 갓워즈에서 마법사 클래스가 소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소환하고 다녔다.

심지어 드래곤까지 소환했다.

아즈모가 갓워즈의 최고 인기인인 이유였다.

그는 갓워즈에서 진정한 의미의 솔로 플레이를 완벽하게 즐기는 플레이어였으니까.

‘그래도 돈이 생기면 공격 계열로 구매하는 게 낫겠지.’

그러한 고민은 거기까지였다.

‘일단 돈 벌고 생각하자.’

이후 고민들은 결국 돈이 들어온 다음에 할 고민이었으니까.

더욱이 지금 미다스가 당장 구해야할 건 그게 아니었다.

‘그리고 당장 구매할 건 누더기 주술사 세트 아이템이고.’

40레벨이 된 이상 학살자 오크 세트는 졸업할 때.

‘보다 더 우선되는 건 도리도 광산을 뜨는 거고.’

이제 도리어 광산을 졸업할 때였다.

“럭키야, 가자.”

왕!

“전속력으로.”

그리고 추격전을 벌일 때였다.

2.

도리도 광산, 인스턴스 던전이 주를 이루는 그곳의 필드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웠다.

필드에서 몬스터의 습격을 걱정할 것이 없으니, 필드로 나온 플레이어들은 여유가 넘쳤고, 그 여유 속에서 대화를 즐겼다.

“BJ대 마도사가 정말 도리도 광산에 있는 게 맞아?”

“저주받은 숲 다음은 여기 밖에 없잖아.”

“들으니까 도리도 광산 동쪽 지역에서 활동 한다던데?”

그러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대화 소재는 당연하게도 BJ대마도사였다.

“걔 무기가 그렇게 특별하다면서?”

“아즈모도 궁금해 하더라고. 무기를 보자고.”

“아즈모도 모를 정도면 레전더리, 그 이상 아니야?”

“평범한 무기는 아니지.”

그 자체로도 워즈튜브에서는 나름 핫이슈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자기들이 사냥하는 사냥터 지역에 그러한 이슈 메이커가 있다는데 관심이 가지 않으면 이상한 일일 터.

더욱이 플레이어들이 알 법한 유명인들이나 이슈 메이커들 대부분은 레벨이 300레벨 이상인 이들이었다.

40레벨대 사냥터에서 사냥하는 플레이어들이 그 유명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한없이 낮을 수밖에.

“한 번 만나볼까?”

“찾는 게 어렵지도 않지. 신수가 있잖아?”

얼굴이나 보자, 그러한 마음을 가지는 건 당연지사.

“한 번 죽여 볼까?”

“죽여서 뭐든 얻어도 남는 장사잖아?”

좀 더 과격한 마음을 가지는 것 역시 딱히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던전 밖으로 나왔습니다.]

[던전이 소멸됩니다.]

미다스가 나온 던전 밖의 상황은 그런 상황이었다.

사실 이제까지는 이 상황에서 딱히 고민할 게 없었다.

그냥 다른 던전에 들어갔으면 됐으니까.

‘이제부터가 문제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이제 미다스는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를 공략하기 위해 북쪽, 늪지대로 이동할 것이다.

‘분명 꼬리가 붙을 거야.’

그리고 그런 미다스의 뒤에 몇몇 길드 혹은 게임 컴퍼니들은 추격자를 붙일 것이다.

자의식 과잉 같은 게 아니었다.

일단 갓워즈에서 추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갓워즈에는 CCTV나 GPS 같은 게 없는 만큼 대상을 감시하는 방법은 추격 밖에 없었으니까.

추격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정 길드가 숨기고 있는 던전이나, 사냥터는 물론 보스 몬스터 위치를 파악하기에는 그것만한 방법도 없었으니까.

‘아즈모가 관심을 가졌다는 건 필시 누군가 나에 대한 정보를 그에게 수시로 줬다는 의미.’

결정적으로 아즈모가 미다스의 변화를 눈치 채고 그에 대한 신호를 보내줬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즈모가 직접 미다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

필시 어느 길드가 미다스를 감시해서 얻은 정보가 아즈모에게 어떤 루트를 통해 넘어갔을 것이다.

무엇이든 간에 미다스가 도리도 광산을 떠나는 순간 미다스는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다.

‘공격당할 수도 있지.’

개중에서도 최악은 PK를 당하는 것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기더라도 남는 장사가 아니었으며, 패배했을 경우의 리스크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도리도 광산을 떠나는 순간 미다스가 마주하게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는 그러했다.

물론 그에 대한 대비책은 준비해둔 상황이었다.

“헤이스트 앤 스트랭스.”

그것도 완벽한 대비를.

3.

미다스와 약 100여 미터 거리, 그곳에 모여 있던 세 명의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표적이 움직인다.”

그 말에 두 명이 저마다 한 소리를 뱉었다.

“대체 저 녀석이 뭐라고 이렇게 감시하는 겁니까?”

“돈지랄을 하든 말든 마법사 잡는데 세 명이나 움직이는 건 과한 거 아닌가요?”

이어진 말에 명령을 내린 이는 대답했다.

“월급 받으면 까라고 할 때 까야지. 싫으면 월급을 받지 말든가.”

반박이 불가한 그 말에 남은 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야, 팩트로 조지시니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긴, 기껏해야 부캐 접속해서 마법사 하나 쫓는 게 전부인데 돈까지 주는데 감사히 받아야죠.”

그때였다.

“어? 달린다.”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호크 아이 스킬, 그 스킬을 통해 미다스를 감시하던 대장격인 이가 가볍게 소리를 쳤다.

그 말에 남은 둘이 코웃음을 쳤다.

“갑자기 왜 뛴대요? 도망이라도 치는 건가?”

“마법사 클래스가 뛰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

BJ대마도사가 적지 않은 아이템 세팅을 한 건 알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법사의 기준.

근력과 체력 스탯에 투자를 할 수 없는 마법사 클래스가 도망을 치는 건 무의미한 짓이었다.

부하들의 코웃음은 당연한 것.

그러나 그 코웃음에 명령을 내리던 이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지금 쫓을까요? 아니면 기다린 후에 쫓을까요?”

부하 한 명이 먼저 질문을 한 후에야 명령을 내린 플레이어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좆됐다.”

“예?”

“좆됐다고!”

“그게 무슨……"

영문을 모르는 부하의 반문에 명령을 내린 플레이어가 말했다.

“저 새끼 졸라 빨라!”

4.

왕!

오랜만에 마음껏 질주를 한다는 사실에 럭키가 기쁨을 담은 채 짖기 시작했다.

그러한 럭키의 질주를 뒤따라가는 미다스는 슬쩍 주변을 훑어보았다.

“럭키야, 멈춰.”

왕!

이윽고 나온 명령에 질주하던 럭키가 단숨에 멈추었다.

헥헥!

그리고는 곧바로 주인에게 다가와 제 머리를 비비기 시작했고, 미다스가 그러한 럭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주변을 바라봤다.

딱히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 사실에 미다스가 미소를 지었다.

‘못 따라오는군.’

미다스, 그가 추격자를 따돌리기 위해 쓴 방법은 간단했다.

그냥 도주하는 것.

물론 보통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법사 클래스가 날고 기어도, 궁수나 암살자 계열보다 빠를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러나 미다스의 경우는 예외였다.

일단 미다스의 근력 스탯은 어지간한 동레벨 대의 근접 딜러와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스트랭스와 헤이스트, 두 스킬도 소유하고 있는 상황.

‘하긴, 따라올 수 있을 리가 없지. 이 목걸이까지 있는데.’

화룡점정은 이번에 새롭게 습득한 저주받은 목걸이였다.

모든 능력치 50포인트 상승, 이동속도 10퍼센트 증가.

사실상 거기서 추격전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역시 갓겜이야. 갓워즈라는 이름에 갓이 들어갈 때부터 이 게임이 갓겜인 줄 알았지. 그렇지 럭키야?”

왕!

그러한 미다스의 말에 럭키가 동의한다는 듯 가볍게 짖었고, 미다스가 그러한 럭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것으로 한동안 추격자 걱정은 없겠네.’

사실 미다스 입장에서는 굉장한 일이었다.

유명세가 높아질수록 주변으로부터 받는 위협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다스는 최소한 게임 오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손에 넣은 셈이었으니까.

‘적극적으로 움직여도 되겠어.’

미다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가장 큰 희소식인 셈.

‘그보다 이제 슬슬 영상 올라오겠네.’

더욱이 조만간 자신을 향한 위협이 지금과는 비교되지도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미다스는 이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둘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런 골치 아픈 리스크를 감수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럭키야, 이제 네 데뷔 영상 올라올 거야.”

왕!

“뭐라고?”

왕!

“꼭 1천만 뷰를 찍어서 주인님 아이템 바꿔드리겠어요?”

왕!

“역시 럭키, 너밖에 없다.”

왕!

그것을 가뿐히 감수할 만큼 메리트가 있다는 것.

그 메리트를 떠올리며 미다스가 북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먼 거리에 붉은 기둥이 솟아오른 것이 보였다.

‘이번 퀘스트도 낙승이군.’

그것을 본 미다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그럼 이제 늪지대로 가자.”

왕!

그렇게 미다스와 럭키가 새로운 무대로 향했다.

동시에 영상이 올라왔다.

5.

BJ대마도사의 누더기 주술사 솔로킬 영상이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을 무렵.

- BJ대마도사 영상 올라왔다!

┗ 벌써?

┗ 어? BJ대마도사? 새로운 영상 중에 그런 제목 없는데?

그 불길이 잦아지기도 전에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 BJ럭키로 검색해봐.

┗ BJ 럭키?

┗ BJ대마도사가 데리고 다니는 신수?

정확히는 BJ대마도사가 아닌 그 신수에 대한 영상이었다.

제목부터도 BJ럭키였다.

- 이건 뭔 개소리야?

그 사실에 처음 반응들은 썩 좋지 못했다.

- 그냥 신수랑 노는 영상 올리는 건가?

- BJ대마도사가 자기 이름빨로 조회수 늘리려고 개수작 부리네.

대부분의 이들은 그 영상이 그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던지는 수작이라고 봤으니까.

흔한 수작이기도 했다.

영상 하나가 대박을 치는 순간 별거 아닌 영상을 찍어내듯 올리면서 최대한 돈을 버는 이들은 많았으니까.

소위 빨대를 꽃는 이들이.

언제 어느 순간 도태될지 모르는 프로 플레이어의 세계에서는 나름의 생존 기술이었다.

하물며 BJ대마도사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상황.

- 자, 다들 악플 달러 갑시다!

┗ 야, 악플도 달면 댓글하고 조회수 늘어나니까 그냥 가지 맙시다.

┗ 다들 키보드에서 손 떼! 악플로 돈을 벌려는 수작이야!

영상을 보기도 전부터 이미 분위기는 안 좋았다.

만약 영상이 별거 아니라면 BJ대마도사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버릴 듯한 분위기.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영상이 공개됐다.

5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

- 어?

그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 분위기는 바뀌었다.

- 어!

그 영상이 4분쯤에 이르렀을 때 분위기는 바뀌는 정도가 아니었다.

누더기 주술사 솔로킬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광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 검객이 가진 도리도 광산 신기록 깨졌다!

- 그것도 개가 혼자서 깼다!

- 미친, 이게 말이 돼?

- 와, 검객은 이제 개만도 못한 놈이 됐네.

신기록, 그것도 상상치도 못한 방식의 신기록에 대한 마땅한 반응이었다.

- 아니, 그래서 BJ대마도사는? 무기 뭐야? 새 무기 공개 안 했어?

┗ 신수 혼자 잡았다니까. BJ대마도사는 마법은커녕 팔짱 끼고 걸어 다니기만 했어.

┗ 와, 신수좆망겜 보소.

물론 그런 열기도 아즈모가 만들어낸 열기를 뒤덮을 정도는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아즈모도 궁금해하는 그 새로운 무기가 무엇인지 의문과 질문을 던졌다.

- 신기록이라니? 영상 5분짜리잖아?

- 어? BJ대 마도사가 나온다.

- 30초 영상이 하나 더 붙은 모양인데?

그에 대해 BJ대마도사는 기꺼이 보여줬다.

[누가 내가 전에 쓰던 아이템이 뭔지 의문을 가졌는데, 쓰다 버린 아이템은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말이야.]

[대신 이게 뭔지 한 번 맞춰보는 게 어때? 응?]

아즈모, 그가 궁금해 하던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해 아즈모는 대답했다.

- 아즈모 : 난 모르는 아이템이네. 못 맞추겠다.

- 아즈모 님이 이 영상에 10,000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주 화끈한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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