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대마도사-51화 (51/485)

51화.  < 16화. 데뷔 (4). >

11.

갓워즈의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공간, 캡슐방.

그러한 캡슐방에 오는 이들 대부분의 일차적인 목적은 갓워즈를 즐기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루 내내 모든 시간을 갓워즈에 투자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보다는 게임 밖으로 나와 다른 것으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금도 그랬다.

캡슐방 휴게실에 모인 이들은 종이처럼 얄팍한 TV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혁주야, 쟤가 누구라고?”

“BJ대마도사요.”

더불어 그들이 보는 영상의 주인공은 BJ대마도사.

당연했다.

“그러니까 그 작명센스 개쓰레기 같은 별명을 가진 놈이 아즈모도 가지지 못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고?”

“예."

“그래서 얼마인데?”

“이야기 들어보니까 억이 넘는다는 소문도 있더라고요.”

“억? 20레벨 무기라면서?”

“소문에는 BJ대마도사가 비린내 나는 숲에 오기 전부터 들고 있었으니 20레벨이 아니라 10레벨 무기라고 하는데, 여하튼 아즈모가 자기한테 가져오면 1억 준다고 말했다는 말이 있어요.”

“미친놈들, 돈을 무슨 장난감 쓰듯 쓰네.”

현재 BJ대마도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막 데뷔한 신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끈했으니까.

“뭐, 아무렴 어때요? 데뷔 영상 조회수가 300만을 이제 목전에 두고 있는데.”

데뷔 영상 조회수 300만 초입 .

화끈할 수밖에 없는 숫자였다.

“혁주야, 300만이면 대충 얼마 정도 버는 거냐?”

“엄청 벌겠죠.”

더욱이 BJ대마도사에 대한 화제성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런데 아마 저 영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BJ대마도사한테는 간에 기별도 안 갈걸요?”

“기별이 안 간다고?”

“BJ대마도사, 금수저 수준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수저거든요.”

이혁주의 이어진 설명에 이제까지 잠자코 이야기를 듣던 한 명이 툭 말을 꺼냈다.

“최근 G베이 올라왔다 사라진 더블 캐스팅 스킬 있잖아.”

“10만 달러까지 올라간 거?”

“그래, 그거.”

“그게 왜?”

“그걸 산 게 BJ대 마도사잖아."

“얼마에?”

이후 이어진 질문에 그 이야기의 머리를 꺼낸 이는 대답 대신 손가락 두 개를 펼쳤다.

“2억?"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사이 이혁주가 말을 이어갔다.

“엄청난 대부호가 아끼는 외동아들이래요. 아즈모랑도 아는 사이인데, 이번에 이것도 쇼라고 하네요. 아즈모가 자기 아는 동생 푸쉬 해주려고 하는 쇼.”

그게 BJ대마도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였다.

부자들의 돈지랄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도 없었으니까.

“여하튼 빌어먹을 금수저 새끼들이 다들 끼리끼리 모여서 물고 빨아주네. 젠장, 그런 새끼들은 다 뒈져야 해.”

“누구는 템 하나 사려고 식비 아껴서 돈 모으는데, 누구는 부모 잘 만나서 아주 그냥 게임 날로 먹네.”

그리고 그런 부자들만큼이나 거침없이 물고 뜯고 씹기 좋은 소재도 없었으니까.

"대체 어떤 놈인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네. 이거 가면 안 쓴 얼굴은 없는 거야?”

그때였다.

“혁주야.”

누군가 휴게실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이혁주를 부르자, 자연스레 모두의 시선이 새로운 방문자를 향했다.

“현우 형.”

“어, 현우 왔구나.”

정현우, 그의 등장에 모두가 인사를 건넸다.

“무슨 일이세요?”

“야, 캡슐방 온 인간이 무슨 일로 오겠냐?”

“아, 세팅해드릴게요.”

“인마, 넌 알바생이 카운터보다 휴게실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도 되는 거냐?”

정현우의 말에 이혁주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나름의 변호를 시작했다.

“에이, 잠깐 쉬는 거예요. 어? 그보다 형,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으세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대화 주제를 바꾸려는 듯 정현우의 표정을 캐치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정현우가 쓴 것을 맛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돈 나갈 일이 있었어.”

굳이 더 깊은 질문을 할 필요가 없는 대답에 좌중이 입을 다물었다.

“바로 해드릴게요.”

이후 정현우와 이혁주가 휴게실을 나가고, 남은 이들이 다시 대화를 나누었다.

“현우 녀석 참 불쌍해. 혁주 말 들으니까 계정 정지당했다던데?”

“요즘 매일 채굴 한다잖아?”

“그래서 꼬박꼬박 출근 도장 찍는 거구먼. 게임 이야기도 안 하고.”

“평소 현우였으면 가장 먼저 여기 와서 저기 나오는 금수저 새끼 머리통을 터뜨려야 한다고 했을 텐데…… 아까 표정 보니까 그럴 힘도 없나 봐.”

정현우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들, 그때 한 명이 다시 TV속 영상을 보며 말했다.

“여하튼 참 좆같은 세상이다. 누구는 저렇게 아주 돈지랄하면서 게임하고, 누구는 돈 때문에 지랄하고.”

그리고는 한 명이 대화에 마침표를 찍듯이 말했다.

“저런 새끼는 아마 스킬 구매하는데 조금의 고민 없이 막 지르겠지. 에이, 씨발 새끼.”

“저런 놈들은 트럭에나 치이거나, 감전이나 당했으면 좋겠네.”

12.

[헤이스트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그것은 알림이었다.

‘아, 6백만 원.’

지금 이 순간 미다스가 환불받을 수 없는 거금을 불태웠음을 알려주는 알림.

‘우리 집 네 달 생활비가 그냥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네.’

속이 쓰리지 않을 리는 없었다.

헤이스트 스킬 카드의 값은 6백만 원.

레어 등급 스킬이지만 그 효용 가치가 높은 탓에 가격이 꽤 비싼 탓이었다.

미다스의 삶 수준을 생각하면 그에게 그 천만 원이란 돈은 손이 부들부들 떨려야 마땅한 정도의 거액이었다.

[헤이스트]

- 스킬 랭크 : F

- 스킬 효과 : 대상에게 이동 속도를 20퍼센트 올려주는 요정을 붙여준다.

!스킬 1,004회 사용 시 타이틀 ‘날개를 달아주는 자’ 달성

!스킬 사용 상태로 몬스터 2,222마리 사냥 시 ‘날쎈 사냥꾼’ 달성

하지만 자신이 새롭게 습득한 스킬 정보를 바라보는 미다스의 표정 어디에도 불안감과 초조함 같은 건 없었다.

내가 왜 구매했을까?

젠장, 습득하지 않고 그냥 다시 되팔 걸!

그러한 후회도 없었다.

‘어쨌거나 이걸로 기본 준비는 끝났다.’

오히려 기대하는 기색이 어렴풋이 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게 정상이었다.

갓워즈에서 스킬 카드는 매우 고가인 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이유는 간단했다.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사고 싶어 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만한 돈을 지불한 만큼 의미가 있다는 것.

헤이스트 스킬도 마찬가지였다.

이 스킬은 실제로 6천 달러짜리는 가격표에 어울릴 만큼 효용성이 충분했다.

당장 이동 속도 20퍼센트 증가 효과는 엄청났다.

100미터를 10초에 뛰는 인간이 8초에 뛰는 격 아닌가?

하물며 갓워즈는 밸런스란 개념이 참 빌어먹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 밸런스란 놈이 존재하는 게임 속 세상이었다.

10레벨의 플레이어가 상대할 몬스터는 그에 맞게 설계가 되는 세상.

이 세상을 관리하고, 창조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이 플레이어와 몬스터가 같은 레벨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체급을 맞춰주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헤이스트와 같은 스킬은 한쪽에게 도핑을 해주는 것과 같았다.

‘뭐, 나한테는 크게 쓸모 없겠지만.’

물론 어지간한 플레이어들에게는 그렇게까지 유용한 스킬은 아니었다.

기껏해야 도주할 때 써먹을 수나 있을 터.

하물며 미다스의 경우에는 현재 발리스타, 롱토스, 드래곤스 아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 자리에서 데미지 딜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미다스는 절대 근접 전투에 대해서 재능이 뛰어난 케이스가 아니었다.

만약 미다스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명중률을 지금 수준으로 이루었다면 그는 이미 10대 길드의 나름 주력으로 활약했을 것이다.

헥헥!

그러나 갓워즈 신수 중 근접 전투에 있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럭키라면 어떨까?

길게 볼 생각도 없었다.

‘라포가 처음 헤이스트 스킬을 레벨업 보상으로 얻은 후에 똘똘이에게 걸었을 때 만든 사냥 조회수가 지금 1억을 넘겼지.’

갓워즈 최강의 신수, 똘똘이가 증거였다.

1티어급 신좌를 둔 신수와 헤이스트 마법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검증된 바.

물론 그저 효과만 검증된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 됐다.

미다스에게는 이것을 밑천 삼아서 더 큰 돈을 벌어야 했으니까.

목숨을 걸고서라도.

“럭키야, 이번에는 타임 어택이다.”

그렇기에 미다스는 이번에 타임 어택에 도전했다.

13.

갓워즈 관련 라이브 방송, 영상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건?

두말할 것도 없이 보스 몬스터 레이드다.

하지만 아쉽게도 보스 몬스터 레이드 콘텐츠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았다.

첫 번째, 난이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골치 아픈 문제는 그 난이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력과 아이템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해도 보스 몬스터 리젠 타이밍을 맞춰서 레이드 권리를 손에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까지 그 레벨 구간에 묶인 채, 레벨업은 도외시한 채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나온 콘텐츠가 바로 타임 어택이었다.

일반 몬스터를 얼마나 빨리 잡을 수 있는가?

혹은 인스턴스 던전을 과연 얼마나 빨리 깰 수 있는가?

충분히 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보스 몬스터 레이드만큼은 아니지만 실제로 인기가 많았다.

“저기 봐, 스패로우 길드다!”

“스패로우 길드? 신인들?”

“최근에 던전 열심히 파던데 타임 어택 하려나봐.”

도리도 광산은 그런 의미에서 타임 어택을 하기에 제격의 무대였다.

넘쳐나는 인스턴스 던전.

그리고 입장 제한 숫자라는 나름 참고할 법한 기준선.

100미터 트랙에서 기록을 재는 것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기록을 비교하기에는 충분한 무대였다.

“하긴, 여기서 기록 못 내면 스패로우 길드에서는 무조건 짤리지.”

“결과를 만들어야지.”

특히 메이저 길드 산하에 속한 플레이어들, 나름 프로 플레이어들을 꿈꾸며 갓워즈를 막 시작한 플레이어들에게 도리도 광산에서의 던전 타임 어택은 중간 시험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챔피언 고블린이나, 학살자 오크, 누더기 주술사는 운이 따라야 잡을 수 있는 트로피 아닌가?

운이 좋지 않았다, 그리하면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었다.

“다들 집중해. 이번에 무조건 10분 내에 들어와야 해. 못 들어오면 계약 해지다.”

그러나 도리도 광산에 그런 것은 없었다.

“다시 말하지 0만 3인 파티, 10분 커트야.”

피할 수 없는 시험.

지금 미다스가 던전을 마주하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광부 코볼트가 점령한 광산]

- 던전등급 : 노멀

- 던전 입장 가능 레벨 : 40레벨 이하

- 던전 입장 가능 수 : 3명

- 광부 코볼트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던전이다. 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 던전 보상 : 없음

3인 파티 전용 던전.

노멀 등급에 40레벨 이하, 도리도 광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낮은 난이도의 던전이었다.

육상으로 따지면 최단 거리와 비슷했고, 그런 이유로 타임 어택을 시도하는 플레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대였다.

‘이거 솔플 최고 기록이 4분 11초였지?’

그러한 도리도 광산 3인 던전 솔로 플레이 최단 공략 시간은 다름 아닌 4분 11초.

‘기록 보유자는 검객 사사키 코지로.’

검객 사사키 코지로.

갓워즈의 레전더리 클래스 중 하나인 소드 엠페러를 가졌으며, 검사 클래스 중에서 손꼽히는 랭커였다.

‘아주 까마득한 때 세운 기록이지.’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그가 솔플로 기록을 낸 것은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었다.

거의 5년 전 일.

‘그때 그가 기록 세우는 걸 밖에서 봤었지.’

더불어 미다스는 그 기록 광경을 이곳, 도리도 광산에서 관람했었다.

그가 던전 앞에서 모든 버프 도핑을 마친 후에 심호흡을 내뱉고 던전에 진입하는 광경.

그리고 5분이 채 되기 전에 밖으로 나오는 광경.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다.

‘5년 동안 깨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어.’

5년이란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에게 무수히 많은 공략과 정보, 아이템이 풀렸음에도 아직 솔플을 기준으로는 검객의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이 대단할 정도.

‘뭐, 그걸 깨는 건 불가능하지.’

미다스 역시 그것을 깰 자신은 없었다.

‘6분대만 나오면 돼.’

노리는 것은 6분대에 공략을 마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었다.

‘이번에는 더더욱.’

특히 지금 미다스가 계획한 대로 6분대에 끝난다면 미다스가 내놓은 그 어떤 영상보다 임팩트가 있으리라, 미다스는 그러리라 장담할 수 있었다.

“럭키야.”

왕!

“이제 준비하자.”

그리고 그것을 위해 미다스는 이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럭키에게 스트랭스를 겁니다.]

[럭키에게 헤이스트를 겁니다.]

일단 두 종류의 스킬을 걸었다.

그 후에 미다스가 인벤토리에서 포션병들 다섯 개를 차례대로 꺼낸 후에 그것들을 하나씩 제 손바닥에 흘렸다.

그리고는 그 손바닥을 럭키의 코앞에 가져다놓았다.

핡짝할짝!

럭키가 주인이 주는 간식에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맛있게 미다스의 손바닥과 함께 포션을 핥았다.

[럭키가 검은 허브 농축 포션을 먹습니다. 근력이 28증가합니다.]

[럭키가 알록달록 버섯즙 포션을 먹습니다. 체력이 21증가합니다.]

[럭키가 바람의 열매 정제 먹습니다. 이동 속도가 12퍼센트 증가합니다.]

그것을 보는 미다스의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 주는 포션들은 저번에 럭키가 진화를 앞두고 먹었던 것보다 효과가 좀 더 나은 것들이었으니까.

‘개당 100골드짜리 들이……'

당연히 그 값은 훨씬 더 비싼 것들이었다.

“럭키야 맛있어?”

왕!

“그래, 맛있게 먹어라.”

그럼에도 미다스는 멈추지 않고 값비싼 포션들을 아낌없이 럭키에게 주었다.

심지어 미다스는 다섯 개의 포션 병을 소모한 후에 다시 인벤토리에서 포션병 3개를 꺼냈다.

도합 8백 골드, 현금으로 따지면 80만 원에 이르는 포션 도핑이었다.

‘이제 남은 건 전광석화뿐.’

그렇게 모든 버프 도핑을 마친 미다스가 마지막 한 마디, 전광석화를 앞두고 럭키를 바라보았다.

왕!

주인의 시선에 럭키가 반가움을 표시했고, 그런 럭키를 보며 미다스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BJ대마도사입니다.”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오늘은 이곳, 도리도 광산의 인스턴스 던전에서 타임 어택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왕!

그러한 주인의 말에 럭키가 시청자를 대신해 대답을 건네주었고, 미다스가 그런 럭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갔다.

“공략 던전은 3인 던전입니다.”

왕!

“그리고 던전 공략 계획에 대해서 짧게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럭키가 반응했고, 미다스가 그런 럭키의 머리털을 세차게 헤집으며 말했다.

“이번 던전 공략은 럭키 혼자 합니다. 이상입니다.”

왕?

놀라는 럭키.

그러한 럭키를 향해 미다스는 시선을 주며 말했다.

“럭키야, 이제부터 네 데뷔무대이니까 한 번 날뛰어봐.”

그 순간 미다스가 소리쳤다.

“전광석화.”

호우우우!

타임 어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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