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 16화. 데뷔 (1). >
1.
[고독한 사냥법을 알다]
!신수보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 99마리를 혼자서 사냥할 경우 진화
!진화 시 능력치 강화 및 새로운 스킬 습득
혼자서 99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
그것이 럭키에게 주어진 진화 퀘스트였다.
럭키의 전투 능력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어려운 과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제 목숨보다 럭키의 목숨이 더 귀한 미다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리스크를 줄일 수밖에 없는 노릇.
때문에 미다스는 해줄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주었다.
[럭키에게 스트랭스 스킬을 걸어주었습니다.]
수시로 스트렝스 스킬을 걸어주는 것은 당연했다.
[럭키가 알록달록 버섯 포션 먹습니다. 체력이 15증가합니다.]
[럭키가 검은 허브 포션을 먹습니다. 근력이 20증가합니다.]
[럭키가 바람의 열매를 먹습니다. 이동 속도가 10퍼센트 증가합니다.]
평소에는 본인도 비싸서 먹지 못하던 소모 아이템 역시 아낌없이 먹여주였다.
“럭키야, 위험하면 무조건 도망쳐. 네 뒤에는 내가 있다는 걸 잊지 마!”
럭키가 위험에 빠질 때를 대비해서 항시 마법을 캐스팅한 채로 대기를 했고, 집중력을 유지했다.
미다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준 셈.
그러한 주인의 지원에 럭키는 대답했다.
왕!
그딴 거 없어도 된다고.
당연했다.
일단 코볼트 광부 자체는 그리 난이도가 높은 몬스터가 아니었다.
레벨은 오크보다 위이지만, 오크를 사냥하고 레벨을 올린 플레이어들이 체감하기에는 오크보다 쉽다고 할 정도.
그게 플레이어들이 저주받은 숲을 건너뛰는 이유였다.
반면 럭키는 이미 모든 갓워즈 플레이어들이 인정하는 전투계 1티어 신수인 펜리르를 신좌로 둔 신수.
[광부 코볼트를 처치했습니다.]
그렇게 럭키가 단숨에 광부 코볼트 한 마리를 바닥에 쓰러진 마네킹으로 만들었다.
헥헥!
그리고는 꼬리를 높게 세운 채 당당한 걸음걸이로 미다스의 곁으로 다가와 미다스의 다리에 머리를 비볐다.
그 모습에 미다스는 이제 인정했다.
‘럭키랑 진심으로 붙으면 질지도 모르겠네......'
럭키랑 PK를 뜨면 질 거 같다고.
‘차라리 럭키TV를 만들까?’
이쯤 되면 그냥 자기는 구석에 처박힌 채 럭키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하는 생각이었다.
신수를 보기 힘든 갓워즈에서는 신수를 앞세운 콘텐츠로 쏠쏠한 수입을 거두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니까.
하물며 그러한 신수 콘텐츠의 정점에 있는 라포와 똘똘이, 그 둘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상식 이상이었다.
라포가 똘똘이에게 앉아, 라는 명령에 똘똘이가 앉는 것만으로 라이브 방송에서 아르바이트 한 달 월급을 후원금으로 받는 건 그다지 특별한 일도 아니었다.
일부 돈 많은 똘똘이 팬들이 똘똘이에게 한 번에 백만 원이 넘는 후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헥헥!
혀를 내밀며 더 쓰다듬어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럭키를 보는 미다스의 입장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에이,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야지.”
물론 그 유혹에 미다스는 무릎 꿇지 않았다.
“럭키야, 네 밥은 내가 벌어준다. 이 주인님만 믿어!”
왕! 왕!
그러한 주인의 말에 럭키가 대답했다.
그 모습에 미다스가 웃으며 말했다.
“자, 그럼 이제 진화까지 한 마리 남았으니 마저 처리하자고. 마침 지금 알아서 제물들이 와주네.”
그 순간이었다.
켕!
크르릉!
컹!
미다스가 제물을 말하는 순간 광산의 동굴, 그 어둠 너머에서 거칠기 그지없는 개 짖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광부 코볼트 세 마리가 등장하는 순간.
그 순간 미다스가 손에 쥐고 있던 파이어볼을 그대로 한 마리를 향해 던진 후에 아이스 애로우로 다른 한 마리를 겨누었다.
“가운데 놈 맡아!”
99마리까지 한 마리만 남은 상황 속에서 럭키를 위해 깔끔한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한 미다스의 배려.
왕!
그 배려에 럭키가 기꺼이 응했다.
이후 시작된 전투는 일방적이었다.
미다스의 공격에 맞는 순간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고 쓰러진 두 마리의 광부 코볼트, 그 사이에 있는 멀쩡한 놈을 향해 럭키가 달려들었다.
“라이트닝 볼트 앤 파이어 스피어!”
그 사이 곧바로 다음 마법을 더블 캐스팅으로 들어간 미다스가 때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마법 캐스팅이 끝나고 마법이 완성되는 순간 미다스가 손에 쥔 파이어 스피어를 그대로 남은 한 마리를 향해 던졌다.
날아간 불꽃창이 광부 코볼트의 가슴팍에 빛나는 황금빛 과녁에 정확히 명중했다.
켕!
[광부 코볼트를 처리했습니다.]
그 공격에 광부 코볼트 한 마리가 그대로 즉사하는 순간, 미다스는 이제는 라이트닝 볼트를 머금은 활로 다른 한 마리를 겨눈 후에 그대로 활시위를 튕기기 시작했다.
파직!
날아간 뇌전 화살이 광부 코볼트의 몸뚱이에 명중하며, 광부 코볼트를 전율케 했다.
“파이어볼!”
그 전율 사이로 미다스가 새로운 마법 캐스팅을 했다.
파직!
그렇게 세 번째 라이트닝 볼트가 광부 코볼트의 가슴팍에 꽃혔을 때 미다스의 손바닥에는 어느새 불덩이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다스가 그것을 이제 HP가 얼마 남지 않은 광부 코볼트의 몸뚱이를 향해 던졌다.
퍼엉!
[광부 코볼트를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여러모로 기꺼운 알림이 들렸다.
그러나 그 알림에 미다스는 기쁨을 표출하지 않았다.
[광부 코볼트를 처치했습니다.]
[럭키의 몸에서 신좌의 힘이 끓어오릅니다.]
[럭키의 몸이 변화합니다.]
진짜 기꺼운 알림은 지금 이 알림이었으니까.
호우우우!
그 알림과 함께 럭키가 강렬한 하울링으로 광산 동굴을 거세게 흔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럭키의 몸이 다시 한 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진돗개 크기가 이제는 허스키 크기로.
호우우우!
내뱉는 하울링이 이제는 정말 늑대의 그것처럼 들릴 정도.
이 하울링 사이로 미다스에게 알림이 들렸다.
[당신의 신수 럭키가 신좌로부터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당신이 직접 럭키의 새로운 능력을 선택하십시오.]
이윽고 미다스의 눈앞에 100장의 카드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야.”
그 순간 미다스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100장, 그 카드의 절반 이상이 노란 광채를 내뿜고 있었으며, 그 사이를 붉은 광채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
눈을 감고 골라도 최소 레어 등급 스킬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
그야말로 물 반 레어 반이었다.
“럭키가 럭키하네.”
럭키라는 이름에 걸맞은 결과물이었다.
“아, 이러면 또 고민을 안 할 수가 없……"
무엇을 고를지 고민을 해야 할 때.
“……없겠구나.”
물론 다행히 이번에도 고민은 깊지 않았다.
[전광석화]
- 스킬 등급 : 레전더리
- 스킬 효과 : 스킬 사용 시 온몸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5분 동안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대폭 증가한다.
이번에도 분명하게 황금빛 카드가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으니까.
레전더리!
그 스킬 카드를 바라본 미다스가 슬그머니 럭키를 바라봤다.
호우우우!
여전히 하울링을 내지르는 럭키의 모습에 미다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러다가 진짜 럭키TV 찍게 생겼네.’
그렇게 고개를 흔들며 미다스가 황금빛 카드를 향해 손을 뻗었다.
[럭키가 전광석화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이윽고 들린 알림에 이제는 제법 덩치가 커진 럭키가 미다스에게 다가와 제 몸을 비볐다.
헥헥!
미다스가 그러한 럭키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럭키야, 잘했어.”
왕!
이제는 제법 묵직해진 목소리에 미다스가 재차 럭키의 몸을 문지르며 말했다.
“응? 뭐라고?”
왕!
“새로운 스킬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왕!
그 짧은 대화를 마친 미다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먼 어둠 너머에서 코볼트 무리가 다가오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그래, 한 번 얼마나 센지 보자.”
2.
도리도 광산, 인스턴스 던전이 주요 사냥터인 이곳에는 독특한 풍경이 있었다.
“아, 끝났다!”
“드디어 나왔다!”
곳곳에서 던전 공략을 마치고 광산 밖으로 나오면서 저마다의 감정을 토해내는 풍경.
“끝났다!”
“아, 이번에도 잘 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 새로운 몬스터와 전투를 치를지 모르는 탓에 사냥을 끝나고도 긴장감에 가득 찰 수밖에 없는 일반 사냥터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물론 좋은 분위기만 있는 건 아니었다.
대부분은 사냥을 마치고 서로 악수를 나누지만, 정반대 분위기인 곳도 있었다.
“젠장, 거기서 제대로 탱커를 했었어야지! 피하면 어떻게 해?”
“그럼 내가 죽을까? 응? 아니, 데미지 딜링을 못해서 물러난 건데 어쩌라고?”
“아, 다들 그만 좀 해요!”
“아니, 그쪽은 스킬 속이고 파티 가입한 주제에 목소리가 왜 이렇게 커?”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한 쪽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새로운 싸움을 할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으로 이동한다.”
이렇다 할 감정적인 반응을 일체 보이지 않은 채 기계처럼 다음 광산 던전을 찾아 이동하는 이들도 있었다.
어지간한 광경도 별로 특별하지 않은 곳.
그러나 그 광경은 분명 특별했다.
“저 사람 뭐야?”
“던전 나오자마자 개를 껴안던데 뭐하는 거지?”
“뭐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던전을 나오자마자 던전 입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신수를 꼭 껴안는 광경은 확실히 보기 드문 광경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러한 이목을 그 광경의 주인공, 미다스는 개의치 않았다.
“럭키야.”
헥헥!
“아니, 럭키님.”
말을 뱉는 미다스의 머릿속으로는 전광석화 스킬이 발동한 럭키의 모습이 떠올랐다.
‘9초 컷이라니.’
코볼트 광부를 단 9초만에 해치우는 모습이.
그 모습을 떠올린 미다스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럭키님만 믿고 충성하겠습니다.”
왕왕!
그런 주인의 말에 럭키가 대답했다.
<주인님, 저기 특이한 냄새가 나요.>
그 순간 미다스가 곧바로 고개를 돌려 주변을 훑더니 이내 자신으로부터 5미터 떨어진 곳에 등장한 구멍 하나를 지그시 바라봤다.
[광산 던전(히든)]
- 던전 등급 : 유니크
- 던전 입장 가능 레벨 : 45레벨 이하
- 던전 입장 가능 수 : 10명
- 기괴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던전이다. 아무래도 강한 몬스터가 숨어있는 것 같다.
- 던전 보상 : 스킬 카드북(유니크)
도리도 광산에서 등장하는 광산 던전 중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히든 던전이었다.
말 그대로 보물이 숨겨진 히든 던전.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미다스가 럭키를 쓰다듬었다.
“진짜 네가 최고다.”
그 말과 함께 미다스가 던전을 향해 잽싸게 움직였다.
다른 이가 들어가기 전에 본인이 먼저 들어갈 속셈.
“아차!’’
그때 미다스가 무언가를 깨닫고는 곧바로 자신의 뒤를 따라오던 럭키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럭키를 들어 안으며 말했다.
“럭키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왕!
그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본 플레이어 한 명이 툭, 말을 던졌다.
“역시 이 게임 운빨좆망겜이야. 저런 또라이도 신수가 있는데."
미다스의 행복한 게임 플레이가 시작되는 순간.
그와 동시에 게임 밖에서는 BJ대마도사의 데뷔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3.
“사장님, 영상 올라온 지 1시간 지났습니다.”
부하 직원의 보고에 박영준이 곧바로 자신의 손에 든 태블릿PC의 화면을 터치했다.
그 후 워즈튜브에 있는 라이징 스타 채널에 접속한 후에 새로 올라온 영상을 확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의 스킵이나 멈춤도 없이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박영준이 입을 열었다.
“퀄리티는 좋은데 임팩트는 좀 그러네.”
“그것도 나름 최대한 뽑아낸 겁니다. 아시다시피……"
“아니, 나무라는 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고. 그리고 우리는 현실을 봐야하고.”
말을 뱉은 박영준이 두 눈을 살짝 감았다.
“어차피 우리 능력을 미래의 투자자님께 보여주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이니까 말이야.”
두 눈을 감은 박영준의 머릿속으로는 조금 전 본 영상의 장면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학살자 오크를 상대로 달려드는 늑대 한 마리와 그 학살자 오크를 향해 마법을 던지는 마법사의 모습.
“BJ대마도사, 솔직히 작명센스는 구리단 말이야. 일부러 구린 것들을 모아서 거기서 가장 구린 것을 고른 것보다 구려.”
BJ대마도사의 데뷔 영상을 떠올린 박영준이 짧게 혀를 찼다.
“그래서 반응은 어때?”
“조회수 올라가는 속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일주일 기준으로 30만 달성은 가뿐할 듯합니다.”
그 대답에 박영준이 조금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고, 부하 직원이 그 표정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학살자 오크 솔로킬과 관련된 영상이 다른 채널들을 탄 효과가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 워즈TV인가 하는데?”
“그게 좀 히트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누더기 주술사 솔로킬 이야기도 퍼진 상태이니까요.”
그 대답에 박영준이 감은 두 눈을 떴다.
“역시 영리해.”
“예?”
“설계된 거야.”
“설계요?”
“학살자 오크 솔로킬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밑밥을 뿌려둔 거라고. 분명해. 그 워즈TV인가에 제보한 사람도 BJ대마도사의 관계자일 가능성이 커.”
박영준의 말에 부하 직원이 고개를 갸웃했다.
“에이, 설마요. 자기가 돈 내가면서 가십거리가 된다고요?”
“제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처음 세상에 등장할 때부터 타임지 같은 신문에 얼굴을 들이미는 거 봤어?”
부하 직원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 타임지에는 못 올라오지. 하지만 타블로이드 같은 가십거리 잡지에는 언제든 올라올 수 있지. 그리고 의외로 인지도 쌓는 효과는 타블로이드 쪽이 훨씬 좋고 말이야.”
말을 하던 박영준이 손가락으로 제 관자놀이를 툭툭 쳤다.
“와튼 스쿨에서는 가르쳐주지도 않는 기본 상식 같은 거지.”
그제야 부하 직원이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박영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니까 분명 여기서 안 끝날 거야. 아마 조만간 액션 하나가 더 들어올 가능성이 커.”
“액션 말입니까?”
“데뷔전이잖아? 대놓고 광고는 오히려 역효과이니까 안하겠지만, 분명 자기 인맥을 동원해서 가볍게 토스 정도는 해줄 거야.”
그때였다.
“저기 사장님!”
박영준이 있던 기획실 사무실 안으로 옆에 있는 모니터링실의 직원 한 명이 급하게 들어왔다.
그 모습에 박영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느낌이 싸한데, 바퀴벌레 또 나왔어? 젠장, 여기 사무실 임대료가 얼마인데 바퀴벌레가 나오고 지랄이야!”
박영준의 말에 등장한 직원은 대답에 앞서 자신이 들고 있는 태블릿PC를 그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사장님, 이거 사장님이 의뢰하신 건가요?”
“뭐가?”
“이 덧글이요.”
“덧글?”
말과 함께 박영준이 BJ대마도사의 데뷔 영상, 그 하단에 올라온 새로운 덧글을 확인했다.
- 아즈모 : 진짜네? 처음 보는 디자인의 지팡이네?
그것을 확인한 박영준이 어깨를 으쓱했다.
“이게 뭐? 그냥 평범한 덧…… 어우, 씨발!”
그 순간 박영준이 기겁하며 저도 모르게 손에 쥔 태블릿 PC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 후에 떨어진 태블릿PC를 황급히 주우며 말했다.
“아, 아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