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9화. 미션 임파서블 (3).
7.
“아이스 애로우!”
미다스의 주문과 함께 그의 지팡이가 활모양으로 변했다.
하지만 미다스는 활로 변한 지팡이의 시위를 당기지는 않았다.
“파이어볼!”
활은 그대로 놔둔 채 파이어볼 마법을 시전했다.
그의 손바닥 위에 마법진이 등장했고, 그 마법진이 토해내는 불똥들이 미다스의 손바닥 위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왕!
그때 질주하던 럭키가 앙증맞은 울음소리와 함께 오크를 향해 몸을 날렸다.
큼지막한 바위를 향해 계란을 던지는 것 같은 광경.
그러나 그 결과물은 달랐다.
콰직!
럭키는 단숨에 오크의 목덜미의 돌덩이 같은 살점을 마치 큼지막한 피자 한 조각을 베어 먹듯 물어뜯었다.
그 상태로 럭키가 오크의 뒤편으로 이동했다.
크어!
오크의 시선이 곧바로 자신의 살점을 베어 물고 넘어간 럭키를 쫓기 시작했다.
퍼엉!
그 순간 오크의 뒤통수에 날아온 파이어볼이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그 위력 역시 무척 강렬했다.
크억!
오크가 곧바로 미다스를 노려볼 정도.
‘캬! HP 깎이는 거 봐. 예상은 했지만 진짜 장난 아니네.’
심지어 파이어볼을 맞춘 미다스 본인도 놀랄 정도로 그 데미지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러니 돈지랄을 하는 거지.’
동레벨 대 플레이어와 궤를 달리하는 스탯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물론 그 레벨대라는 것은 10레벨을 말함이었다.
20레벨 몬스터인 오크에게 치명적인 수준의 데미지를 주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했다.
크어어!
그 사실을 증명하듯 오크가 건재함을 드러내며 미다스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를 시작했다.
왕!
럭키 역시 주인을 지키기 위해 오크를 향해 질주했다.
이후 도약한 럭키가 다시 한 번 오크의 살점을 물어뜯었으나, 오크는 미다스를 향한 돌진을 멈추지 않았다.
미다스는 그러한 오크의 돌진 앞에서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달려오는 오크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로빈후드와 같은 멋진 모습을 연출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었다.
‘시간은 없다.’
넉넉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미다스는 여기서 도망치면서 쿨타임이 돌아올 시간을 벌었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지금 미다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아직 죽은 애는 없으니까.’
만약 탱커 플레이어가 다시 접속한다면, 마법사 플레이어가 힐러의 지원으로 전력을 갖춘다면, 그때는 그들이 오크 사냥에 나설 것이다.
그 후에 그들은 미다스에게 고맙다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서 어쩌면 사례를 할 수도 있었다.
문제는 오크 시체에 대한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부분.
같이 잡으면 아무래도 먼저 잡은 쪽이 유리하다.
하지만 미다스가 혼자 오크를 죽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터.
즉, 지금 시점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데미지 딜링을 할 필요가 있었다.
미다스가 기꺼이 오크를 마주한 채 활시위를 잡아당기는 이유였다.
푹!
그렇게 미다스가 순차적으로 활시위를 잡아당기며 오크의 몸뚱이에 얼음 화살을 박아 넣었다.
크어어어!
화살의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오크의 괴성도 늘어졌다.
그리고 둘 사이의 거리는 좁혀졌다.
이윽고 거리가 이제는 미다스가 등을 돌려 도망치더라도 따라잡힐 수밖에 없을 정도로 짧아졌을 때, 그제야 미다스가 움직였다.
미다스, 그가 그대로 오크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이상한 짓이 아니었다.
‘그 어떤 투우사도 소를 상대로 엉덩이를 보이지 않는 법!’
오히려 긴급한 순간 오크를 상대할 때 쓰는 원거리 딜러들이 쓰는 정석적인 수였다.
마법사 클래스들이 고블린을 상대로는 근력 수치가 우위이지만, 오크 정도 되면 절대 혼자서 도망쳐서 뿌리치는 게 불가능하다.
등을 보이는 순간 사실상 따라잡힌다.
심지어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은 제대로 방어하거나 피할 도리조차 없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교차였다.
오크를 스쳐 지나가는 것!
오크의 나름 약점이기도 했다.
기본 스킬인 돌진 스킬을 통해 나오는 돌진은 위력적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과속이었다.
과속 중인 차가 제대로 유턴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혹은 오랜 공부와 경험 그리고 훈련을 거치고 있거나.
미다스의 경우는 후자였다.
‘내 별명이 바퀴벌레였어!’
그것도 그냥 후자가 아니라 5년이나 이 빌어먹을 게임에서 쥐뿔도 없는 주제에 살아남은 후자.
오크의 행동 패턴에 맞춰서 피하는 것쯤은 솔직히 말해서 그에게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미다스와 오크가 교차했다.
크허?
갑자기 자신을 스쳐가는 미다스의 존재에 오크가 놀란 소리를 내뱉었으나, 오크의 돌진은 열 걸음을 더 나아간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
멈추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크억!
갑작스러운 유턴에 오크는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더니 이내 바닥에 그대로 미끄러졌다.
어느새 둘 사이의 거리가 30여 미터, 다시 좁히기엔 시간이 요구되는 시간이 됐다.
‘남은 쿨타임 2초.’
미다스가 파이어볼 한 번 정도는 더 날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리.
이윽고 오크가 다시 미다스를 향해 달리는 순간, 시간을 가늠하던 미다스는 소리쳤다.
“파이어볼!”
그의 손 위로 마법진이 만들어지고 파이어볼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파이어볼이 완성되는 순간 미다스는 오크를 향해 파이어볼을 던졌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오크와의 거리, 초조함과 공포에 짓눌려도 이상할 것 없는 순간에서도 미다스의 공격은 정확하게 오크의 얼굴을 향했다.
퍼엉!
파이어볼이 오크의 얼굴을 강타하며 폭발적인 소리를 냈다.
크어어어!
오크 역시 비명을 내질렀다.
그건 아직 오크가 죽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오크가 멈추지 않고 미다스를 향해 다가왔다.
물론 미다스는 당황하지 않았다.
‘예상했다.’
데미지 계산, 그것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그는 완벽하게 계산했으니까.
뻐억!
미다스 그가 손에 든 지팡이로 다가오는 오크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그 공격에 이제까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던 오크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오크를 사냥했습니다.]
오크 사냥이 순간.
“씨발, 젠장! 튕겼어!”
그와 동시에 탱커가 다시 접속했다.
8.
80시간, 갓워즈에서 게임오버를 당한 플레이어가 짊어져야 하는 페널티는 결코 적지 않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다스에게 생명의 도움을 받은 플레이어들이 기꺼이 고마움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아닙니다, 게임에서는 돕고 살아야죠.”
그 고마움에 미다스는 웃으며 말했다.
그와 동시에 생각했다.
‘구해준 건 구해준 거고, 템은 템이지.’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미다스의 생각처럼 분명 미다스는 그들을 도와줬다.
80시간 동안 손가락만 빠는 대신 갓워즈란 게임에 돈을 더 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다스가 잡은 오크가 미다스의 것이 되는 건 아니었다.
‘선공권은 절대 규칙이니까.’
먼저 친 놈이 우선권을 가진다, 그것만큼은 갓워즈의 모든 이들이 준수하는 규칙이었으니까.
10대 길드조차 그 규칙을 어길지언정, 그 규칙을 부정하진 않았다.
물론 인도적인 차원에서 얼마든지 줄 수 있는 있다.
그러나 눈앞의 플레이어들이 양심적이지, 아니면 속이 시커먼 놈인지 미다스가 알 방법은 없었다.
“아, 잠시만요.”
그렇기에 미다스는 작업을 했다.
“제가 라이브 방송 중이라서요.”
그 말에 세 명의 플레이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계에서는 조금도 이상할 게 없는 광경이었으니까.
“아, 무조건 PK님 후원 감사합니다. 예? 그냥 PK로 죽이고 아이템 빼앗으라고요?”
그때 미다스가 내뱉은 말에 세 명의 플레이어들의 표정이 굳었다.
갑자기 플레이어가 방송 때문에 PK를 하는 것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세계에서는 이상할 게 없는 광경이었으니까.
“PK플레이어가 아니라 일반 플레이어 상대로 PK는 안 합니다. 경고 드리겠습니다. 채팅 매너 지키세요. 3회 경고면 강퇴합니다.”
다행히도 이어진 그 말에 셋의 표정은 풀렸다.
그사이 미다스가 기습적으로 말을 던졌다.
“아이템 루팅해달라고요?”
그 말과 함께 미다스가 스윽, 셋을 바라봤다.
“몬스터를 제가 잡았으니까 당연히 아이템 루팅도 제가 하라고요?”
그들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을 뱉었다.
즉답은 없었고, 자연스레 침묵이 깔렸다.
“아.”
그때 탱커, 대철이란 이름을 가졌을 이가 미다스를 향해 말했다.
“가지시죠.”
미다스 입장에서 그토록 바라던 대답이 나오는 순간, 하지만 미다스는 그러지 않았다.
“아? 그래도 됩니까?”
재차 질문을 던졌다.
“예, 구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어차피 저희가 잡은 것도 아닌데요 뭘.”
남은 둘이 대답을 했고, 그 모습에 미다스가 보란 듯이 소리쳤다.
“역시 매너가 넘치시는 분들이네요. 구해드리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 보십시오. 이렇게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옵니다. 자! 그럼 아이템 루팅 가보겠습니다. 레어 등급 이상 나오면 이벤트 하겠습니다!”
화려하게 그리고 어수선하게 분위기를 만들며 잽싸게 오크의 시체 앞에 섰다.
“루팅.”
그 후 잽싸게 아이템 루팅을 했다.
[아이템 루팅이 시작됩니다.]
[인벤토리에 아이템이 3개 추가되었습니다.]
곧바로 알림이 들렸고, 그 알림에 미다스가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오케이.’
그러나 미소를 짓진 않았다.
“아깝네요. 잡템 뿐이네요. 레어 등급 득템 이벤트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철저히 연기를 마무리할 뿐.
“저기.”
그런 미다에게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름이요?”
“예, 제가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와주셨는데 주변에 방송 홍보라도 해드릴게요.”
그 말에 미다스가 대답했다.
“BJ대마도사라고 합니다.”
9.
[NPC사할린에게 이름 잃은 신의 파편을 주었습니다.]
그 알림을 듣는 순간 미다스는 어느 때보다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NPC사할린을 내려다보았다.
반면 NPC사할린의 표정에는 탐탁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운이 좋았던 모양이네. 아주.”
NPC사할린이 미다스를 폄하하려는 듯 툭, 말을 던졌다.
“예, 아주 좋았죠.”
물론 미다스에게는 조금의 영향도 주지 않을 말이었다.
아니, 미다스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가 관심 있는 것은 오직 하나, NPC사할린의 머리 위에 있는 물음표의 존재였다.
“뭐, 좋아. 운도 실력이니까.”
그 순간 NPC사할린의 머리 위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퀘스트를 공략하셨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히든 보상이 주어집니다.]
[사할린의 인정을 받은 자 타이틀을 달성했습니다.]
[보상으로 룬이 지급됩니다.]
그와 동시에 미다스의 귓속으로 알림의 폭풍이 들리기 시작했다.
[스킬 카드 보상을 받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이어진 알림에 미다스는 짧게 대답했다.
“예.”
그 대답과 함께 미다스의 눈앞에 100장의 카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별할 것 없는 광경.
‘와.’
그러나 미다스 눈에 비친 그 광경은 붉은빛이 넘치는 환상적인 광경이었다.
‘진짜 끝내주네.’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하지만 그 감탄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보다 뭘 고르지?’
모래알에서 보석을 고르는 건 쉽지만, 보석들 사이에서 보석을 고르는 건 어려운 법.
‘젠장, 유니크 스킬을 써봤어야 뭐가 좋은지 알지······.’
하물며 평생 보석하고는 인연이 없었던 이라면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미다스의 눈에는 다 좋아 보였다.
실제로도 좋은 것들이 넘쳐났다.
‘불스아이, 이것도 비싼 거고. 발리스타? 이것도 좋지. 메모라이즈? 크으! 이거 세 개만 있으면 포격 법사로 레이드 때마다 최소 몸값 100만은 받을 수 있는데!’
괜히 유니크 스킬이 비싼 게 아니었으니까.
‘어? 롱토스?’
그러한 고민 속에서 미다스의 눈길을 건 롱토스라는 익숙한 단어의 스킬이었다.
[롱토스]
- 스킬 등급 : 유니크
- 스킬 효과 : 마법 공격 시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데미지가 증가한다.
‘아, 이거.’
미다스의 추억에 있는 스킬이었다.
‘나 20레벨 때 500만에 상점에 매물 올라왔을 때 비싸다고 안 샀다가 내가 저번 주까지 후회했지······.’
썩 좋은 추억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추억이 있는 만큼 나름의 정보도 있었다.
롱토스 스킬은 투척 마법을 쓰는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효용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특히 레벨이 오를수록 가치는 더 커졌다.
‘대형 몬스터 잡을 때 이거만 한 개꿀스킬도 없으니까.’
레벨이 오를수록 대형 몬스터를 마주할 기회가 많아지며, 몬스터가 커질수록 맞추기는 더 쉬워지는 법.
그 순간 미다스는 고민을 멈췄다.
‘그래, 롱토스 정도면 후회할 건 없지.’
미다스의 손이 그대로 스킬 카드를 향했다.
손이 닿는 순간 곧바로 남은 99장의 카드들이 미다스의 손에서 사라졌다.
[롱토스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선택이 끝났음을 알리는 알림이 들렸다.
미다스 역시 거기서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았다.
“그보다 그건 어디에 쓰는 건가요?”
미다스가 머리 위의 느낌표를 다시 물음표로 바꾼 NPC사할린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자, 비밀 제단 퀘를 뱉어라.’
다음 퀘스트를 진행했다.
“왜 이름 잃은 신의 흔적들을 찾기 힘든 줄 알아?”
“무지렁이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
“발견도 힘들지만, 발견하더라도 자신을 모시는 이들만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결계를 쳐놓기 때문이야.”
설명을 해주던 NPC사할린이 미다스의 앞에서 손바닥을 펼쳤다.
자그마한 손바닥 위에는 검은색 석탄 덩어리 하나가 있었다.
<이름 잃은 신의 파편>
미다스가 가져온 파편.
NPC사할린이 그 파편을 움켜쥔 채 말했다.
“그럼 그 결계를 뚫고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도인 척 연기를 해야겠죠.”
“그래.”
대답과 함께 다시 NPC사할린이 손바닥을 펼쳤을 때 그녀의 손에는 검은색 반지 하나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름 잃은 신의 파편으로 만든 반지>
- 등급 : 유니크
- 착용 가능 레벨 : 10레벨 이상
- 이름 잃은 신의 파편으로 만든 반지다. 이름 잃은 신의 제단 결계를 일시적으로 뚫을 수 있다.
그 반지를 보는 순간 미다스는 이 퀘스트 다음에 주어지는 비밀 제단 퀘스트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열쇠를 구해왔으니 이제 문을 찾으라 이거군.’
충분히 퀘스트 내용을 이해한 미다스의 표정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서 꼬리를 신나게 흔드는 럭키를 바라보았다.
‘쉽진 않겠지만 못할 건 없다.’
예전의 내가 아니다!
어떤 퀘스트가 오더라도 여유 있게 공략하겠다!
그러한 의지를 담담한 표정으로 드러냈다.
그런 그에게 NPC사할린이 말했다.
“그래서, 할래? 매우 위험할 일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물음에 미다스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 어떤 위험도 저를 멈출 순 없습니다.”
호우우우!
그 자신감 넘치는 대답에 럭키가 동조하듯 긴 하울링을 내뱉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 항목에 새로운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알림을 내뱉으며 미다스의 눈앞에 퀘스트창을 등장시켜주었다.
‘자, 이번에도 큰 거 하나 나와라! 큰 거!’
미다스가 곧바로 퀘스트창을 확인했다.
그 순간 미다스의 얼굴이 굳었다.
[비밀 제단]
- 퀘스트 랭크 : Main scenario
- 퀘스트 레벨 : 10레벨 이상
- 퀘스트 내용 : 비린내 나는 숲에서 비밀 제단을 찾은 후에 그곳의 비밀을 알아내라!
- 퀘스트 보상 : 알 수 없음
!퀘스트 보상 : 스킬 카드(레전더리)
!퀘스트 완료 시 ‘학살자’ 진행 가능
‘······너무 크다.’
대어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