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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13-295화 (시즌1 완결) (295/296)

00295  2011-2012 파이널(Final)  =========================================================================

[BAAAAANG!!!]

[1분 5초를 남겨놓고 빅샷을 찍어누르듯 쑤셔넣는 Y13의 엄청난 대범함!! 그것도 드웨인 웨이드를 눈앞에 둔 채로 말입니다.]

우와아아아아!!!!!!

초조함에 발만 동동 구르던 2만여 명의 팬들도 이젠 참을 수 없었는지 괴성을 지르며 난리가 났다. 엄청난 함성과 진동에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전체가 쿵쿵 울리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스물 한 살의 어린 선수가 4쿼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드웨인 웨이드도, 르브론 제임스도 그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속공 상황이라지만 웨이드와의 1:1 상황에서 3점을 꽂아버리는 저 강심장!! 웨이드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마이크 브린 역시 흥분에 침착한 말투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리쳤다. 영재의 3점이 꽂히자 마이애미 선수들의 얼굴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댈러스는 파울작전이 먹히기 힘든 팀이었다. 즉 한 포제션 싸움으로 가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었다.

"..."

하지만 그런 혼란 속에서도 정작 영재는 차분하다 못해 싸늘해 보일 정도로 침착한 표정으로 마이애미 히트의 선수들을 노려보았다. 아직 적은 숨통이 완벽하게 끊어지지 않았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냥꾼의 표정. 바로 그 것이었다.

[남은 시간은 이제 단 1분 5초! 이 시간 동안 6점을 좁히지 못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됩니다! 마이애미 히트,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칠 것인가요? 리벤지를 위해 칼을 갈았는데, 여기가 끝입니까?]

[마이애미는 3점을 최대한 노려야 합니다. 2점으로 따라가기에는 댈러스의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아야 하죠. 물론 3점이 2점보다 어려운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만, 한 번의 수비 성공 대신 두 번의 수비 성공도 어려운 것이거든요.]

가장 충격을 받은 웨이드가 먼저 정신을 수습하고 선수들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빠르게 공을 몰고 전진했다. 6점차이고 시간은 1분 5초에서 계속 흘러가고 있었지만 적어도 이 포제션을 빠르게 성공시키고 수비를 해낸다면 아직 가능성이 있었다.

휙-

웨이드는 르브론에게 공을 넘겼다. 르브론은 몇 번의 잽스텝 이후 그대로 드라이브 인을 시도했지만, 매리언은 쉬이 밀려주지 않았다.

"큿."

르브론은 본인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점퍼가 에어볼이 하나 나올 정도였고, 4쿼터에 들어서서 매리언을 퍼스트 스텝만으로 제치지 못하고 있었다.

'안되겠군...'

휙-

[르브론 제임스! 결국 킥아웃!]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수많은 클러치 상황을 직접 해결하면서 새가슴 논란을 종식시켰던 르브론이지만, 4쿼터에는 에어볼은 물론이고 림어택 성공률도 좋지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지치고 4쿼터 컨디션이 괜찮은 웨이드에게 넘기는군요.]

바깥으로 빼낸 공은 보쉬의 손을 거쳐 다시 웨이드에게 들어갔다. 웨이드는 혀를 쯧- 차면서 공을 몇 번 튀기더니 우측 사이드에서 베이스라인을 따라 일직선으로 우직하게 돌파를 시작했다.

퍽!

"..."

역시나 엄청난 힘. 그 모든 힘을 받아내면서 쓰러지면 안 되는 것이 웨이드를 막는 수비수의 숙명이었다.

[영재 윤, 힘에서 밀립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예 밀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고, 최대한 골대 근처로의 돌파를 막는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에 뚫리지만 않는다면 챈들러와 협력 수비도 가능했고 점퍼는 충분히 컨테스트할 자신이 있었다.

[어느덧 로포스트! 영재 윤, 드디어 제쳐집니다!]

웨이드는 영재가 옆으로 밀려났다는 것에 반색하며 솟구쳤지만, 그 뒤에는 하슬렘을 떼어내고 웨이드를 향해 몸을 틀고 있던 노비츠키가 우뚝 솟아올라 양 팔을 위로 치켜들었다.

[아닙니다! 제쳐진 것이 아닙니다!!]

[웨이드, 빠져나가려 하지만 이미 영재 윤 마저도 타이트하게 밀어붙입니다!]

앞은 노비츠키, 왼쪽은 영재. 오른쪽은 베이스라인. 조금이라도 발을 잘못 놀리면 베이스라인을 밟고 공이 나가버리는 상황.

"이익!!!"

결국 웨이드는 울며 겨자먹기로 솟아올랐고, 노비츠키와 영재도 그에 맞춰 뛰어올랐다.

텅!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무리한 수비도 하지 않고 그저 자리를 지킨 채 손만 든 채 웨이드를 압박한 게 전부였기에 손을 치거나 하는 동작도 없었다. 플로터 자세로 쏘아진 공은 노비츠키의 손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 림을 맞은 뒤 높게 솟구쳐 올랐다.

[자아, 과연!!!]

터덩-

[MISS!!!! 53초를 남겨놓고 6점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건 큽니다, 이건 큽니다!!! 타이슨 챈들러,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반칙을 얻어냅니다!]

보쉬가 리바운드를 따내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헛수고였다. 챈들러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박스아웃을 버텨냈고,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삐이이-

작전타임을 불러봐도 이제는 경기가 기울어졌다. 단 1분 30초. 그 짧은 순간에 떨어진 노비츠키와 영재의 빅 샷 2방으로 7차전의 46분 간의 혈투는 순식간에 기울어져 버렸다. 작전타임이 끝난 후, 양 팀의 10명의 선수들은 교체 없이 그대로 코트를 다시 밟았다.

영재는 노비츠키와의 2:2를 통해 돌파할 공간을 만든 뒤 자유투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결국 점수는 108대 100 8점 차이.

마이애미는 어떻게든 점수를 줄여보기 위해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률 50%에 육박하는 크리스 보쉬에게 공을 집중해서 3점 찬스를 만들어 주었지만 이렇게도 다급한 상황에서 3점을 쑥쑥 집어넣을 수 있는 선수는 몇 되지 않았다.

터어엉!!!

[마지막 최후의 희망이었던 크리스 보쉬의 3점까지도 날아가버렸습니다! 아... 마이애미 히트! 2년 연속 같은 상대인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무릎을 꿇는 것 같습니다!]

[빅 3, 그리고 스포엘스트라 감독! 정말 야심차게 꾸렸던 마이애미 히트의 왕조는 왕좌에 오르지도 못한 채 무너지고 맙니다!!!]

더 이상의 반항은 무의미했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허탈함에 몇 초가 남았음에도 코트에 주저앉거나 자신의 무릎을 양 손으로 디딘 채 간신히 서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영재는 10여 초 남은 시간 동안 공을 쥐고 침착하게 시계를 바라보았다. 남은 시간에 비해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수비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면 공격 쪽에서도 슈팅을 쏘지 않는 불문율이 있었고, 이것은 파이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

그에 비해 댈러스의 전사들은 이미 벤치에서부터 난리가 났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코트 위로 달려들기 위해 얼싸안고 있는 바레아, 파슨스, 롸이트, 브루어, 키드. 거기에 칼라일 감독도 이젠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백투백!!!"

관중석에 있다가 참지 못하고 내려온 마크 큐반 구단주 역시 파란 반팔티에 청바지를 입고, 댈러스 역사상 최고의 왕조를 구가하는 바로 이 순간을 감격스럽게 바라보고, 선수들과 같이 벤치에서 환호하고 있었다.

"윤... 윤!!"

관중석에서 보고 있던 에밀리 역시 이 감격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영재를 계속 연호했다. 그러자 2만여 팬 들도 입을 모아서 영재에게 엄청난 함성과 챈트로 새로운 전설을 맞이하였다.

Y13!! Y13!!

MVP!! MVP!!

삐이이-!!

[길고 긴 7차전이 모두 끝났습니다! 점수는 108 대 100!! 댈러스 매버릭스가 파이널 시리즈 4승 3패로 기적 같은 백투백 우승을 거머쥡니다!!!!!]

[파이널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영재 윤입니다! 오늘 경기 역시 그가 없었다면 우승은 마이애미의 차지가 되었겠죠! 4쿼터에만 무려 11득점 2어시스트 1스틸! 오늘 경기 29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오늘 7차전 최고의 수훈갑은 누가 뭐라 해도 영재 윤입니다!!]

영재는 그 황홀한 순간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순간적으로 당황해했다. 너무 좋아서 사고가 일시정지 되어버릴 만큼 백투백 우승이라는 건 영재를 뒤흔들기에 충분한 감동이었다.

"우와아아앗!!!"

선수들은 마치 짜기라도 했다는 듯 달려와 영재를 들었다. 영재는 얼떨결에 선수들 위로 올라갔고, 선수들은 입을 모아 하나, 둘! 하고 외쳤다.

"셋!!!"

휘익!!!

[파이널의 주인공을 위한 댈러스 매버릭스 동료들의 헹가래! 영재 윤은 충분히 이 헹가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붕 떠오르는 이 느낌. 마치, 날개가 돋아 하늘을 유영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벼움과 미칠듯한 쾌감은 영재의 온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였다. 이윽고 헹가래가 끝나자 마크 큐반 구단주는 영재를 꽉 껴안으면서 말했다.

"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군. 정말 자네를 뽑은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일지도 몰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위대한 경험을 이 나이에 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요."

영재의 말에 큐반 구단주는 힘껏 등을 두드리더니 다른 선수들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우승의 주역들인 덕 노비츠키, 타이슨 챈들러, 션 매리언, 제이슨 테리. 그리고 시간과 롤에 불만없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벤치 선수들까지. 영재는 한 명씩 모두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소를 지었다.

"자! 마지막은 히로인과 함께 해야지!"

베스트 프랜드인 챈들러가 영재의 등을 퍽! 밀치자, 영재는 앞으로 고꾸라지듯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항상 자신이 교체를 하기 위해 서 있던 바로, 그 사이드라인에 한 여자가 가만히 서 있었다.

"..."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었다. 영재는 그 여자에게 달려가 힘껏 껴안아주었고, 그 여자는 그저 영재의 품 안에서 하염없이 울 뿐이었다.

"키스해도 돼?"

울먹이는 에밀리를 품에 안은 채 아래에서 내려다보던 영재는 나지막하게 말했고, 에밀리는 대답 대신 영재의 목을 양 팔로 감싸며 자신이 먼저 영재에게 다가갔다.

와아아아!!!!

어느정도 코트 위가 정리되자, 댈러스 매버릭스 선수들은 제작해 둔 파란색 긴 팔 티셔츠에 하얀색 바탕에 파란 챙으로 된 모자를 쓴 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 이 곳에 계신 2만여 분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선언하겠습니다. 2011-2012 NBA CHAMPION. DALLAS MAVERICK!!! -

우와아아아!!!

데이비드 스턴 총재는 마이크를 든 채 댈러스 매버릭스의 우승을 다시 선언하였고, 선수들은 기쁜 마음에 박수를 치고, 본인의 방식대로 그 즐거움을 만끽했다. 커다란 NBA CHAMPION 트로피를 든 덕 노비츠키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도 신나는 표정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 이제, 7경기 동안의 혈투였던 파이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를 뽑는 FINAL MVP를 발표하겠습니다. -

스턴 총재의 말에 옆에 서 있던 빌 러셀은 파이널 MVP에게 부여되는 트로피를 든 채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 이번 파이널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파이널 MVP 투표인 11명 중에 8명의 표를 받았습니다. 파이널 MVP는... -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아마도 누가 받을지를 직감한 듯 시선을 집중했고, 동시에 빌 러셀은 입을 천천히 열었다.

- 댈러스 매버릭스. Y13, 영재 윤! -

우아아아!!!

[영재 윤은 이번 파이널 MVP 중 8표를 획득해 파이널 MVP를 수상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또 하나의 위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91년 7월생인 그는 20세 11개월만에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매직 존슨(전 LA 레이커스. 포인트가드)의 20세 10개월(80년 파이널 MVP 수상. 59년 8월생)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파이널 MVP가 되었습니다!!]

해설의 안내와 함께 전광판에는 역대 최연소 파이널 MVP가 순서대로 나열되었다. 화면을 보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이러한 영웅이 자신들의 스타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역대 최연소 파이널 MVP(나이순)

1980년  매직 존슨(LA 레이커스) 20세 10개월

2012년  영재 윤(댈러스 매버릭스) 20세 11개월

1982년  매직 존슨(LA 레이커스) 22세 10개월

1999년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23세 2개월

1971년  카림 압둘 자바(밀워키 벅스) 23세 2개월(던컨보다 10일 느림)

"얼른 나가! 받아 와!!"

챈들러의 말을 시작으로 영재와 친하게 지내오던 파슨스, 롸이트, 브루어, 바레아는 배 아프니까 빼지 말고 얼른 받아오라며 영재에게 뭐라뭐라하며 부러워했다.

"윤. 네 트로피야."

작년 파이널 MVP의 주인공인 덕 노비츠키도 웃으면서 등을 밀어주자, 영재는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을 떼면서 천천히, 데이비드 스턴 총재와 손을 맞잡은 뒤 빌 러셀에게 다가갔다.

"감사합니다."

"작년보다도 더욱 발전했더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네."

빌 러셀의 덕담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끝마친 영재는, 빌 러셀 뒤편에 서서 자신을 보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선수가족, 지인들 사이에서 물개처럼 박수를 치고 있는 에밀리가 보였다.

"윤. 파이널 MVP 축하드립니다. 역대 두 번째로 최연소 파이널 MVP라는 기록을 세운 것도 축하드려요."

영재는 에밀리에게 웃음이라도 지어보이고 싶었지만, 도리스 버크의 인터뷰에 정신을 가다듬고 인터뷰에 능숙히 응했다.

"데뷔 2년 만에 두 개의 우승컵, 그리고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파이널 MVP까지 받으셨네요. 정규시즌 MVP 5위에 ALL-NBA 2nd팀 입성까지 말이죠. 당신은 아직 21세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아직 20세죠. 어린 나이에 위대한 기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소감은 어떻습니까?"

"아... 정말 기대 이상의 한 해였습니다. 지금도 살짝 얼떨떨합니다.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파이널 MVP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에도 개인적으로 만족한 시즌이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한 보람이 있네요.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과정만이 아니라 결과도요. 하지만, 이번 시즌의 저에게 만족할 생각은 없습니다. 내년에도, 지금보다 더욱 발전한 Y13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재의 성숙한 인터뷰에 타이슨 챈들러는 장난삼아 '재미없게 빼지 말고 본심을 말해라!!' 라며 소리쳤지만 영재는 피식 웃을 뿐이었다.

"우승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하나의 팀이 이룩해 낸 대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결은 당연히, 팀워크겠죠. 경기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우리들은 형제와 같습니다. 내 기록을 신경쓰기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해왔죠. 그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지금의 댈러스 매버릭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뛴 우리 모두의 우승이죠."

그렇게 인터뷰가 마무리되고, 영재는 빌 러셀에게서 트로피를 받아 힘껏 위로 들었다.

우와아아아!!!!!

방송도 끝이나고, 카메라도 모두 꺼졌지만 2만여 홈팬들은 떠날 생각이 없이 계속해서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을 축하해 주었다. 영재는 트로피를 들고 림 근처에 서 있던 에밀리와 스티브, 로렌을 보며 머쓱하게 웃어주었다.

"어땠어요?"

"아! 역시 내 동생이야. 진짜 끝내줬지 뭐!"

스티브는 눈치 없이 흥분에 취해 말을 쏟아냈지만, 로렌이 민망하게 웃으면서 스티브를 끌고 갔다.

"이리 와 봐."

영재는 빙긋 웃으면서 트로피는 왼 손에 든 채, 양 팔을 벌려 에밀리에게 말했고, 에밀리는 천천히 걸어와 영재의 허리를 양 팔로 꽉 감았다.

"고마워.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

"아니야. 그냥... 나도 고마워. 계속 이렇게 있어줘서."

영재의 땀 냄새. 그리고 에밀리의 눈물. 그 모든 게 뒤섞였음에도 두 사람은 한동안 떨어지지 않은 채 코트 위에서 서로를 껴안았다.

시즌 1 END.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해설이 영재를 21세라고 하는 이유는 보통 몇 살 몇 개월이라고까지는 표현 안하듯이 20세 1개월~20세 12개월까지 21세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록 같은 거는 최연소 따지려다보니 몇 살 몇 개월까지 따지지만 말이죠. 그렇게 해서 영재는 약 한 달 차이로 두 번째 최연소 파이널 MVP가 됩니다. 우리나라 기사라면 그냥 '공동 최연소 파이널 MVP'라고 기사가 나겠죠. 우리 나라는 개월, 일까지는 잘 안 따지니까요. 하지만 미국은 개월로도 모자라 일수까지도 따집니다 ㅋㅋ.

@아... 어제거 리코멘하다가 날라가서 멘붕... 그래서 오늘 것만 합니다.

흑월화야님/// 영재의 멋진 두 번째 시즌의 마무리입니다.

goimosp님/// 하핫... 이미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사실상 코비-웨이드와 동급으로 올라섰죠.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시리즈였습니다.

야베스님/// 엌ㅋㅋㅋ 노옥새.... 저도 노옥새 좋아합니다만, 노옥새는 영재의 제물이 되어줘야겠습니다.

magara님/// 여기서 한 번 패배할까 싶었지만, 역시 설정상 댈러스가 이번 시즌에는 우승하는 게 맞더군요.

anguqwhdk님/// 커리야 뭐 저런 거 심심할때마다 하죠 ㅋㅋ. 그 외에도 릴라드나 어빙 같은 선수들도 종종 합니다.

Han512님, CountOfDark님, 사라질영혼님, 오마리온님, 파이넨시아님, 거울자아님/// 코멘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5개월만 기다려주세요^^

울트라10님/// 저도 참 아쉽습니다 ㅠ.ㅠ 그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덕의불꽃님///후후... 계획대로야... 라기엔 너무 우승에 적합한 시즌이었습니다.

시즈카르텔님, 파멸을원하는자님/// 그래도 하루만에 그 궁금증이 풀리셨습니다 ㅎㅎ

잉킹둘님/// 넵. 그렇습니다. MVP 5위에 ALL-NBA 2nd 팀에 든 선수면 충분히 S급이죠. 전체 선수 중에 5~10위라는 뜻이니까요. 웨이드, 보쉬, 노비츠키는 이번 시즌 수상경력은 아래지만 클래스라는 게 있는 선수들이라 S급이고요.

가연을이님/// 영재도 간지폭발 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은빛거북님///넵. 노비츠키를 제치고 영재가 파엠!!! 그리고 노장들만 데리고 영재가 하드캐리하진 않습니다. 적절한 세대교체는 될 겁니다.

깊은어둠님/// 스포츠 소설은 그 맛에 보는 거죠 ㅋㅋ

잠.자.비님/// 원고료 쿠폰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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