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66 2011-2012 세미 컨퍼런스 파이널(Semi-Conference Final) =========================================================================
[댈러스 매버릭스! 오늘 홈에서 첫 경기부터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펄펄 날고 있습니다!]
[작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거죠? 스캇 브룩스 감독이 분명 선수단을 잘 융화시키는 덕장이고, 선수 개개인의 포텐셜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감독이긴 하지만 전술적 능력이 아쉬운 건 시즌 내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으앗!!"
엄청난 돌파로 파고들던 제임스 하든은 또 다시 브루어의 철통같은 대인수비에 막혀 블락을 찍혀 버렸다. 경기는 이제 전반전의 막바지, 2쿼터 남은 시간 30초도 남지 않았는데 림 근처에서 블락을 두 개나 당해버렸다. 브루어는 포텐이 최대로 터진다면 수비왕 시절의 론 아테스트(현 메타 월드피스)가 될 거라던 선수다웠다.
[BLOCK!!!! ]
[코리 브루어! 정말 대단합니다! 그 동안 불안정한 점퍼 때문에 제한적인 역할과 시간만 분배받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하든 봉쇄라는 특명을 받은 듯 철저하게 하든을 막아냅니다! 하든이 꽤나 고전하네요!]
브루어의 블락으로 흐른 공은 매리언이 붙잡았고, 동시에 웨스트브룩을 막던 바레아와 세폴로샤를 막던 영재가 앞으로 달려나갔다. 속도라는 측면에서 웨스트브룩은 충분히 영재나 바레아를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세폴로샤였다. 세폴로샤가 좋은 수비수이며 빠른 편이었지만 영재와 바레아는 그보다 더 빨랐다.
[역시나 러셀 웨스트브룩! 대단한 속도입니다만, 상대는 바레아와 영재 윤, 둘입니다!]
매리언은 둘 중에 누구에게 공을 뿌릴까 싶었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선 영재를 믿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돌파력이라면 바레아도 충분히 좋은 가드였지만 2쿼터 마지막, 그것도 상대가 웨스트브룩이라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몰랐기 때문이다.
턱!
레이저를 연상시킬 정도로 빠르고 강하게 날아온 매리언의 아웃렛 패스. 웨스트브룩 역시 영재가 더욱 위험하고, 영재가 공을 받자마자 방향을 영재 쪽으로 튼 채 림을 막기 시작했다.
[속도를 좁히지 않는 영재 윤! 웨스트브룩과 격돌합니까?!]
웨스트브룩의 대인수비가 썩 나쁜편은 아니지만, 공격에서 보여주는 미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파괴력이 수비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분명히 데뷔 이전까지는 수비에 강점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그 반대가 되어버린 케이스였다.
"..."
실리적이고 확실한 것은 골밑 마무리가 제격이었지만 웨스트브룩이 마크하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영재는 결국 결심을 했는지 웨스트브룩과 정면으로 충돌해서 뛰어오르기 직전, 온 몸을 양 발로 멈춘 채 공을 오른쪽으로 휙- 빼 주었다.
[자아!!! 직접 마무리가 아닌, 같이 속공을 전개했던 J.J 바레아에게 빼 줍니다!]
[분명 웨스트브룩이 양 선수 사이를 막으면서 정석적인 림 프로텍팅을 했는데, 어느새 바레아가 영재 윤의 방향으로 와 있는 겁니까?! 정말 빠릅니다!]
세폴로샤도 한 순간이지만 영재가 웨스트브룩과 공중경합을 벌일거라 생각했는지 바레아를 놓쳤고, 그 찰나의 틈이 결국 바레아에게 노마크 상태를 내 준 격이 된 것이다.
[J.J 바레아, 플로터!!!]
슉-
[J.J BAREA YES, SIR!!!]
[윤이 타이밍 좋게 빼내주고 웨스트브룩의 시야를 가리면서 바레아의 공격을 안전하게 해 줍니다!]
[점수는 49 대 44! 홈팀 댈러스 매버릭스가 5점차 리드를 지켜냅니다!]
그렇게 2쿼터가 끝이 나고, FOX SPORTS 는 마크 폴로윌과 데릭 하퍼, 그에 더해져 FOX SPORTS 에서 댈러스 중계를 담당하는 인터뷰 전문 캐스터인 제프 '스킨' 웨이드 (FOX SPORTS에서도 JEFF 'SKIN' WADE 라고 소개합니다.) 까지 총 3명이서 하프타임 쇼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도 어느덧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2라운드 역시 댈러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관계로 1차전은 이곳,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 전 예측과 현재까지의 모습,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크 폴로윌의 이야기에 데릭 하퍼는 고개를 끄덕이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댈러스는 5일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오클라호마시티도 4일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양 팀 다 4:1로 시리즈를 끝낸 덕분이죠. 양 팀 다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고, 상대에 대해 충분한 분석을 할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는 피튀기는 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죠.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격렬한 시소게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댈러스는 후반기 파죽지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갔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후반기 조금 부침을 겪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느낌이기에 두 팀의 기세는 실로 대등하다고 볼 수 있겠죠."
"비등비등하다고 보는 거군요? 전문가들의 예측도 거의 반반입니다. 댈러스 승과 오클라호마시티 승이 비슷비슷하죠. 그리고 대부분 6차전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이군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프 '스킨' 웨이드도 처음으로 입을 열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렇습니다. 두 팀 다 워낙 전력이 탄탄한데다가 정규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동률입니다. 이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었죠. 당시의 승자는 댈러스 매버릭스였고,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는 이번이 리벤지 매치인 만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서 댈러스와의 일전을 준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데릭 하퍼는 그의 말에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며 자연스럽게 쇼를 이어나갔다.
"선수변화는 거의 없지만 웨스트브룩, 하든, 듀란트, 이바카의 젊은 핵심들이 올 한 해 더 성장한데다가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의 주축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조직력을 보여주었죠. 전반전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오클라호마의 웨스트브룩, 듀란트의 원투펀치입니다. 그리고 댈러스 매버릭스의 영재 윤과 덕 노비츠키의 원투펀치라고 보여집니다. 양 팀의 득점 중에서 댈러스는 영재 윤과 덕 노비츠키가 26점, 웨스트브룩과 듀란트는 무려 30점을 합작하면서 득점 비중이 집중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크 폴로윌은 이야기를 듣던 중 궁금한 것이 생겼는지 의문스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하든의 부진은 상당히 의외인 것 같은데요."
"확실히 코리 브루어라면 제임스 하든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오늘 브루어가 독기를 품고 나온 것인지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브루어의 수비력이 좋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하든이 이렇게까지 막힐 수준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오늘 그의 슈팅 감각을 떨어트리고 공격의 자신감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코리 브루어는 본인의 몫을 제대로 해 내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입니다. 단 6득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리 브루어와 제임스 하든 간의 이야기도 끝이 나자 폴로윌은 다른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코리 브루어와 제임스 하든의 모습을 보니 이 두 팀간의 대결은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르브론 제임스에게 밀려 아쉽게 MVP 2위에 그친 케빈 듀란트와 2년만에 MVP 5위에까지 올라선 영재 윤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죠. 그리고 급성장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식스맨상을 타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코리 브루어에게 제어당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과 식스맨계의 터줏대감이자 식스맨 3위인 제이슨 테리의 매치업도 있습니다."
폴로윌은 잠시 물을 마시더니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게다가 3.7블락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블락왕은 물론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서지 이바카와 댈러스 수비의 중심이자 '올해의 수비수' 4위에 오른 타이슨 챈들러간의 자존심대결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매치업만 보면 댈러스가 현저히 불리해 보이네요. 2위와 5위, 1위와 3위, 1위와 4위의 대결 아닙니까? 여기에 댈러스가 덕 노비츠키가 있긴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도 러셀 웨스트브룩이 더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빅4라고 해야 하겠군요. 핵심 4명의 무게감은 분명 오클라호마시티가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데릭 하퍼의 이야기에 제프 스킨 웨이드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전반전의 기록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댈러스는 앞서 말한 3가지 매치업에서 모두 근소한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선 MVP 매치업인 듀란트와 윤은 현재까지 각각 15득점 3리바운드 3턴오버, 12득점 5어시스트 1턴오버. 확실히 득점에서는 듀란트가 우위입니다만 벌서 턴오버가 3개이며 득점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스몰라인업으로 기용될 때 넣은 득점이 대다수입니다. 노비츠키와의 매치업에서 이 정도 득점을 해내지 못하면 듀란트가 아니겠죠. 하지만 매리언과 매치업이 되는 3번 자리에서는 단 4점밖에 얻어내질 못했습니다."
"하든과 테리의 대결도 살짝 하든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든이 테리와 비교되기엔 오늘 코리 브루어와 많이 맞부딪히고 있지만, 하든은 고작 4득점에 그쳤고, 턴오버와 피블락도 2개나 됩니다. 테리는 6득점이지만 야투 시도 자체가 적었죠. 하든보다 약간 적은 시간동안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바카와 챈들러의 수비대결은 서로 비슷해 보입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주전들의 굵직한 매치업 분석도 모두 끝이 나자, 폴로윌은 마지막 주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 팀의 벤치멤버는 어떤가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땐 댈러스의 우위가 아닐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롤 플레이어들의 무게감은 댈러스가 훨씬 압도적입니다. 제이슨 키드, 션 매리언, J.J 바레아, 브랜든 헤이우드, 챈들러 파슨스, 브랜든 롸이트를 오클라호마시티의 켄드릭 퍼킨스, 타보 세폴로샤, 닉 칼리슨, 데릭 피셔, 데콴 쿡, 나즈 모하메드와 비교해 보시죠."
화면에는 양 팀의 벤치 득점, 실점 등의 비교 장면이 보여졌고, 제프 스킨 웨이드의 이야기에 두 사람은 화면에 나타난 비교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면 전자가 두 배는 더 좋아 보입니다. 즉, 핵심 선수 역량은 오클라호마시티가, 롤 플레이어 역량은 댈러스가 앞선다는 뜻이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주전과의 싸움에서 점수를 벌려놔야 하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댈러스의 주전과 비등비등한 경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야금야금 점수가 벌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데릭 하퍼는 자신의 설명에 조금 더 첨언하며 생동감 있게 정보를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감독 역량도 댈러스가 앞섭니다. 스캇 브룩스 감독은 여전히 핵심 4인방의 재능 농구를 하고 있으며 클러치 타임 전술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듀란트와 웨스트브룩 개인능력에 맡깁니다. 전문가들 모두가 지적하는 오클라호마의 단점 항목에 클러치 타임 전술 부재 및 감독의 전술적 역량 부족이 빠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반면 릭 칼라일 감독은 작전타임 이후의 공격 효율성이 올 시즌 리그 1위이며, 지난 파이널을 통해 전술적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죠. 앞서서 나열했던 약간의 차이들이 결국 지금의 5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폴로윌은 잠시 앞의 시계를 보더니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던졌다.
"그렇지만, 그 재능이 전술적 능력이 의미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이 정도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댈러스와의 주전경쟁에서도 근소우위에 있다면 더욱 말이죠."
"정규시즌에서는 그게 통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5명 전체를 활용한 전술이 아니라면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16년간 우승팀 중에 전술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이는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필 잭슨(8회-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그렉 포포비치(4회-샌안토니오 스퍼스), 닥 리버스(1회-보스턴 셀틱스), 팻 라일리(1회-마이애미 히트), 래리 브라운(1회-디트로이트 피스톤스)까지 말이죠."
제프 웨이드는 데릭 하퍼의 말에 동의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댈러스를 우위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 차이를 빅4의 역량차이보다 더 크게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와 동일한 의견입니다. 빅4의 개인기량이야 오클라호마시티가 더 좋지만 그 조합과 상성이라는 면에서는 댈러스가 아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바카는 노비츠키를 제대로 제어한 적이 없고, 실제로 오늘 경기에서도 노비츠키가 전반에만 14점, 3점슛 1/2를 포함해 앤드원 1개, 총 야투율 6/9로 50%가 훌쩍 넘는 야투율을 뽐내고 있습니다. 도저히 제어를 못하는 수준이죠. 거기에 윤과 노비츠키-챈들러의 2:2 플레이 완성도는 리그 최고입니다. 영재 윤이 웨스트브룩 같은 피지컬 출중한 가드에게 약하고,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같이 뛸 때 댈러스 백코트가 유린당하는 건 사실이지만 듀란트가 매리언과 파슨스를 상대로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데릭 하퍼는 자연스럽게 제프 웨이드의 말을 이어나갔다. 폴로윌은 이 멘트가 마지막이 될 거라는 생각에 시계를 보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은 빅4의 기량 차이와 에너지레벨 차이를 더 크게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비츠키와 테리의 노쇠화에 비해 오클라호마시티의 빅4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24세, 하든과 이바카가 23세입니다. 페이스를 올리고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댈러스가 버텨내기 어렵다는 주장이죠. 실제로 올 시즌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를 내 준 적이 2번이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던 분들은 오늘 경기를 보면서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2쿼터 내내 업템포를 유지하려 했던 오클라호마시티가 노련한 댈러스의 경기 운영에 말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경기는 후반전으로 돌입합니다. 현재까지는 그야말로 치열한 승부! 양 팀이 모두 승리를 할 수 있는 50:50 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경기의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FOX SPORTS의 하프타임 쇼 였습니다. 곧이어 3쿼터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폴로윌은 능숙하게 마무리 멘트를 하면서 하프타임 쇼를 끝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경기 전 해설 대신 하프타임 쇼를 서술해봤습니다. 보통 3~4명의 패널들이 약 10~15분간 진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닥 리버스는 당시까지만 해도 명장으로 꼽혔습니다. 전술적 역량도 좋았다는 평가였구요. 올랜도에서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고, 빅3를 조합해서 한 시즌만에 우승하고, 론도가 성장해서도 롤 분배도 잘 되었고요. 반면 지금은 무능한 이미지가 되어버렸지만 말이죠. 저도 지금의 리버스는 도저히 명장으로 봐주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바카는 지금까지도 스트레치 빅맨에 약합니다. 이바카의 또 다른 천적이 알드리지입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오클이 샌안에 힘들 것 같습니다. 듀란트는 또 카와이에게 막힐 것 같고, 이바카는 알드리지에게 영혼까지 털릴 거고... 이러면 결국 웨스트브룩 홀로 고군분투하겠죠. 그나마도 대니 그린이 막는데다가 올 시즌 샌안 인사이드 수비는 그야말로 지옥인지라 힘들어 보이네요.
울트라10님/// 저도 둘 중에 하나라면 르브론을 뽑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내구성이 듀란트가 너무 안 좋아요. 구단주나 단장이라면 르브론에게 끌려갈 거 같지만, 듀란트는 건강이 너무 불확실한 것 같습니다.
위티드님, 여신유리찬양님, 파이넨시아님, 오마리온님/// 코멘 감사합니다!! 드디어 금요일이네요^^
Athoro님/// 음, 야구의 WAR로 치면 반보다 조금 높은 6~7 정도면 맞을 것 같습니다. NBA의 WS는 보통 1~5위권이 15~10사이인데, MLB는 10을 넘는 경우가 없는 걸로 알거든요. 2년차 MVP 5위는 매우 희귀합니다. 거의 올타임 탑을 다투는 레전드들만이 가능하죠. 르브론도 2년차에는 6위였네요.
anguqwhdk님/// 피지컬 대신 테크닉을 발전시키는 면으로만 보면 커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커리와는 꽤 다릅니다. 수비력도 커리와는 꽤 차이가 크고요.
잿빛그림자님/// ㄷㄷ 결국이 들어가야되는 자리인데 왜 이제가 또 들어갔는지 ㅋㅋ. 지적 감사합니다^^
레이루아님///저희 글 때문에 농구에 흥미를 느끼셨다니 감사하네요^^ 고작 21살이니 더욱 발전할 겁니다.
야베스님///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팀원 복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고 봐요. 아무리 르브론이 좋은 선수라고는 해도 66승, 61승을 찍는 팀의 선수 구성원이 안 좋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마이애미 때도 4년 중에 60승 이상은 1번 뿐이었습니다. 다만,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했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당시 프런트가 르브론이 원하는대로 다 영입해줬다고 하던데,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고비용 저효율 영입의 결과가 나온거죠. 영입 당시의 기대감이나 정규시즌 결과는 좋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계가 드러난 셈이죠. 르브론이 클블에서 뛴 7년간 올스타 팀원이 고작 2명(지드루나스 일거스커스, 모 윌리엄스)이었다고 해서 팀원 복이 없고 늙은 퇴물만 모았다는데;;; 노비츠키도 04년 이후에 올스타와 같이 뛴 건 딱 두 명이었습니다.(조쉬 하워드, 제이슨 키드)댈러스도 늙은 선수들 위주로 모았고, 고비용 저효율 선수들이 득실득실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구단은 르브론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르브론의 팀원 복은 클블 1기 시절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우승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르브론이 클블 1기 시절에 우승했으면 03 샌안토니오의 던컨이나 11 댈러스의 노비츠키처럼 위대한 원맨 우승으로 기억되었을 텐데 말이죠. 다만, 마이애미 시절은 우승 2회, 준우승 2회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당시에 설문조사 중에 마이애미가 우승을 해도 저건 정당한 우승이 아니라는 응답이 30%나 나왔을까요...
anwkdk님/// 그건 뭐 지나보시면 알 겁니다.
ㅎ0ㅎ님/// 영재도 기록만 보면 역대급입니다. 2년차에 MVP 5위 이상에 올라선 선수 별로 없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