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Y13-239화 (239/296)

00239  2011-2012 정규시즌(Regular Season)  =========================================================================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둔 댈러스는 내부적으로 고민했던 가장 큰 걱정거리 하나가 해결되고 있다는 것에 기세가 한껏 올라갔다. 한동안 침체기에서 허우적대던 영재가 골든스테이트전을 통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을 증명한 것이다. 아직 전반기의 에이스급 활약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제몫 이상을 해내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 원정 이후 바로 다음날 닉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영재는 1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100 대 85, 15점 차 대승을 거두는 것에 일조했다. 그렇게 괴롭히던 슈팅감각도 3점슛 2/4 를 포함해서 7/14, 점차적으로 원래의 감을 찾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었다.

닉스와의 홈경기 이후, 칼라일 감독은 잠시 영재를 집무실로 불렀고, 영재는 흔쾌히 칼라일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 다행이야. 체력 문제야 당분간 이렇게 출전시간을 관리해주고,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테니 걱정할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생각보다는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군."

슬럼프 이후 영재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음과 동시에, 정신적으로 한 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에서 내비치는 감정의 기복이 줄어들었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영재의 자세를 보며 칼라일 감독은 어떤 계기든 영재가 다시금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올라왔다는 것에 만족해하고 있었다.

'아직 더 커야 해. 자네는 아직 더욱 클 수 있지. 여기서 멈추면 아쉬울 거야.'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을 속으로 되뇌던 칼라일 감독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영재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멤피스와의 경기. 저에겐 최악의 경기였지만 다르게 보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날 동료들하고도 여러 번 싸운 상태에서, 먼 거리를 와 준 애인과 싸우고 말았습니다."

"흠."

영재는 솔직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제 생각만 해서 저도 모르게 농구를 한다는 게 뭔지 아냐, 얼마냐 힘드는지 알기는 하냐고 말해버렸습니다. 스케쥴이 끝나자마자 댈러스로 날아와 준 애인에게 말입니다. 저는 전혀 몰랐지만, 그녀도 엄청난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저를 보겠다고 무리해서 쓰러지기도 했었답니다. 그런 에밀리의 눈물을 본 순간 제정신이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 라고 말입니다."

영재는 목이 좀 말랐는지 물을 마셨고, 칼라일 감독은 계속 이야기 해 보라며 묵묵히 영재를 기다려 주었다.

"2년째 만나고 있지만 그 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서로 참고 있던 걸 모두 말하고, 숨기지 않고 모든 걸 쏟아내는 대화를 하다 보니, 제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오로지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건 루키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잘 하니까, 2시즌 준비도 열심히 했으니까. 그러니까 올 시즌도 잘 할 거라고, 잘 해야 한다고 계속 되뇌었습니다. 루키 시즌이 좋아서인지 이번 시즌에 제게 거는 기대감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조급하고 급박하게... 무언가에 쫒기듯이 말입니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강박에 빠졌었죠."

칼라일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을 영재가 직접 하는 것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칼라일 감독이 한껏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는 것만으로도 영재가 얼마나 칼라일 감독에게 신뢰받고 있는 선수인 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 자네의 모습은 딱 그거였지.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자꾸 무리한 플레이를 하고,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했지. 부담을 덜고 편하게 하라고 여러 번 말했었지만, 뭐랄까. 솔직히 자네같은 선수 유형은 내가 그 동안 못 본 유형이라서 당황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네. 조금 성공했다 싶으면 게을러지는 선수들은 많이 봤어도 역으로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무리한 훈련을 한다... 하하! 무식할 정도였지. 그래도 잘 풀려서 다행이네. 사랑이란 참 대단한 것이군."

영재는 머쓱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나중에 생각해보니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주장도 무리할 필요 없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제대로 받아들이지를 못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잘 한다는 말을 조금 듣고, 베테랑같이 플레이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어도 저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옅은 미소를 짓던 영재는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양 손을 깍지를 끼고는 입을 열었다.

"에밀리가 그러더군요. '난 당신이 슈퍼스타가 아니어도 괜찮아. 윤이 처음 NBA에 왔을 때를 기억했으면 해.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모든 면에서 낫다고 난 생각하는데, 윤은 스스로를 절벽으로 몰아넣는 거 같아. 난 윤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작년보다 못해도 괜찮아. 아니면 윤은 나도 더 성공하기 위해서 내 자신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고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길 바라는 거야?' 라고 말이죠. 그 말을 듣고야 깨달았습니다."

칼라일 감독은 에밀리가 말해 주었다는 내용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스포츠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가정의 안정이 심신의 안정과 연결되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거나 이혼의 충격 등으로 경기력이 하락하거나 기복이 심해지는 선수도 심심찮게 보이는 것에 비해 애인을 통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다는 건 영재에겐 축복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고들 하지. 자네의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활약은 구단의, 아니 모든 사람들의 기대 이상이야. 팀 사정상, 그리고 자네의 실력상 2년차 선수에게 좀 과한 기대를 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 하지만, 그걸 견뎌 내야만 진정한 에이스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자네를 믿었었지. 그 판단은 내 미스였네. 자네에겐 약간의 여유가 필요했는데 말야. 하하, 에밀리 그 분이 어쩌면 나 보다 더욱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

칼라일 감독의 말에 영재도 마치 자신이 칭찬을 받은 것 마냥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칼라일 감독은 그 이후로 잠시 동안 아무런 말없이 커피를 마셨고, 영재는 또 다른 이야기를 칼라일 감독이 하고 싶어 한다고 눈치를 챘는지 본인도 묵묵하게 칼라일 감독을 기다려 주었다.

"그래. 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떤가?"

칼라일 감독은 직접적으로 묻기보다는 포괄적인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그 말에 담긴 의미를 못 알아들을 영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그와의 관계는 감독에게 불편하다고 말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다. 충분히 경쟁 관계에서는 있을 법한 사이 정도였다. 어쨌든 코트 위에서 문제가 없는 것이면 충분한 것이었다.

"..."

영재는 잠시 대답을 머뭇거렸다. 하지만 칼라일 감독은 영재를 닦달하지 않았다.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음."

"이번 오프시즌에도 키드와 테리는 같이 훈련하자고 따로 연락을 주었고, 같이 훈련하며 몇 달을 지냈습니다. 두 선수 다 프로페셔널하고 베테랑다운 선수들입니다."

칼라일 감독은 그런가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테리는 영재가 스타일을 바꾸자 옳다 싶어서 야투 개수를 늘리고 있었다. 작년까지의 테리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올 시즌의 테리는 그만한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칼라일 감독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긴 했었다. 하지만 영재는 별 것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테리의 그런 행동이 제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소한 일 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칼라일 감독은 눈빛을 빛냈고, 영재는 약간 머쓱했는지 어색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전 댈러스 매버릭스가 작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닝 캠프 때 키드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저는 우승 한 번은 너무 아쉽지 않느냐고 말했었고, 키드도 그에 웃음으로 대답해 줬습니다. 양 손에 반지 하나면 너무 허하겠다면서 말이죠."

"하하, 그 친구가 그런 농담도 할 줄 아는군. 확실히, 키드 정도의 선수가 우승 한 번이라면 아쉬울 거야. 노비츠키도 마찬가지고. 그 둘은 어느 팀에서든 에이스가 될 수 있고, 존중받아 마땅한 선수들이야. 전설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을 리가 없지."

"네. 그래서 저는 테리와도 이번 시즌은 충돌 없이 시즌을 치루고 싶습니다. 테리도 제가 컨디션이 올라오고, 시즌이 후반기,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면 우승을 위해서라도 변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부정적인 전망보다는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영재의 담백한 대답에 칼라일 감독은 알겠다며 영재를 돌려보냈다. 한 쪽이 저렇게 나온다면 그 쪽의 개인기록이 조금 떨어질지언정 팀의 상황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테리의 입방정이나 무리한 난사가 아직 팀의 경기력이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베테랑들이 많은 팀에서 감독이 일찍부터 나서는 것은 보기 좋지 않았다.

"후."

그렇게 영재가 돌아가고 칼라일 감독은 홀로 집무실에 앉아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마친 칼라일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된 차트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올랜도 매직이 이렇게 고전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스탠 밴 건디 감독이 하워드와 양궁부대를 만들어 파이널까지 올라갔던 팀인데 말이죠. 무엇보다 하워드의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페인트존 수비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랜도가 한계가 보이는 팀이기는 하지만 공격이 답답한 것이지 수비는 탄탄한 팀인데도 불구하고 댈러스의 화력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3월 15일. 댈러스 매버릭스는 골든스테이트전 이후 계속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거둔 성과였다. 오클라호마시티에게 1패를 한 것을 제외하면 골든스테이트전 이후 6승 1패,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현재 32승 14패로 여전히 서부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상대인 올랜도 매직은 28승 17패로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에 이어 동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제이슨 테리, 탑에서 윙에 위치한 노비츠키에게, 노비츠키 다시금 하이포스트로 들어가는 영재 윤에게 오버 패스!]

영재는 능숙하게 등을 진 채 떠오르는 공을 받았고, 영재의 등 뒤에서 진행경로를 막고 있던 제이슨 리차드슨은 죽을 맛이었다. 힘이 그리 강한 것도 아니고, 영재보다도 1인치가 더 큰 리차드슨이지만 공을 받은 뒤 들러붙을 틈도 주지 않고 페이스업으로 부드럽게 전환하는 이 패턴을 도무지 막아낼 수 없는 것이다.

탁-

왼발을 뒤로 빼는 영재를 보면서 리차드슨은 1쿼터 내내 당했던 돌파, 패스, 슈팅의 3지선다를 강요를 당하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까이 달라붙으면 스크린을 받아 골밑을 공략하고, 그렇다고 자리를 지키고 조금 거리를 벌리면 점퍼를 쏴댔다.

"..."

영재는 도발하듯 왼발을 뺀 채 우두커니 서서 리차드슨을 마주보았다. 좌측 하이포스트에서 대담하게 멈춰서는 것은 자칫 위험한 행동이지만 올랜도의 선수들 수준으로는 영재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올랜도의 수비력은 하워드의 위력 덕분이지 다른 네 포지션의 선수들의 수비력은 평균 이하라고 봐도 무방했다.

[오우! 엄청난 도발입니다, 영재 윤!]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다시금 이전의 플레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침착하면서도 적절히 상대를 도발할 줄도 아는 선수죠!]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후, 죄송합니다. 늦는 정도가 아니라 하루를 쉬어버렸네요. 글을 쓸 여유가 오후에나 생겨서 그냥 휴식을 취했습니다.

anguqwhdk님/// 넵. 커리가 언더아머 신발 신고 부상 줄여서 포텐 터지기 훨씬 전입니다.

야베스님/// 커리는 골스가 엘리스를 포기하고 코어로 정한 선수라서 트레이드 불가가 됩니다. 10-11시즌 끝나고는 커리를 폴하고 트레이드하려고 한 적이 있는데, 마크 잭슨감독이 커리를 코어로 결정하면서 트레이드 불가가 됩니다. 그리고 하든의 올 시즌은 자유투겟 외에는 남은 게 없습니다. 야투율도 최하위권에, 3점도 한때는 꼴지였으니... 로슨 영입이 팀 밸런스를 붕괴시킨 느낌입니다.

神天花님, ㅎ0ㅎ님, -DarkANGEL-님, 파이넨시아님, 사라질영혼님, 오마리온님/// 하하... 부담 가지지 마시고 말씀하고 싶거나 질문하고 싶으실 때는 가감없이 적어주세요^^

울트라10님/// 골스의 2대 먹튀중 하나인 비에드린쉬입니다 ㅋㅋ. 나름 리바운드와 슛터치가 좋아서 장기계약을 했는데, 인저리 프론끼가 너무 심해서 폼까지 확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자유투 폼이 이상한 선수 중 하나입니다. 비에드린쉬가 13년 이후로 안보이더군요. 영재는 팀플레이가 생명인 팀에서 5년을 보냈고, 새로이 입단한 구단도 볼 많이 돌리고 스크린 많이 서는 감독인지라 감이 안 좋을 때는 난사해서 감을 찾는 게 아니라 방법을 바꾸는 식이죠 ㅋㅋ

잉킹둘님/// 일단은 영재는 1라운드 루키기 때문에 2년 보장+2년 팀 옵션(팀이 계약할지 말지를 결정 가능)의 4년 계약이 처음입니다. 영재 정도로 잘하면 당연히 4년이 보장되고, 이후에 제한적 FA가 됩니다. 이 때는 좀 선수에게는 불공평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 같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무조건 소속 구단에 잔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대 5년 계약이 가능하고요. 구단이 영재를 버리지 않는다면 최소 7년 이상은 댈러스 소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르브론과 보쉬도 7년을 소속팀에서 보내고 마이애미에서 모일 수 있었죠.

이동석동님/// 요즘 커리가 매웠다가 순해지고 있네요 ㅋㅋ

고기를먹자님/// 시즌 초반이고 너무 팀이 강한지라 차츰 조금씩 떨어질 거라 봅니다. 그린 덕분에 공수에서 커리가 많이 편하죠. 물론 충분히 올 시즌에도 부상만 없다면 MVP 레이스를 할 것 같긴 합니다만, 시즌 종료 기록은 지금보다는 훨씬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수가 늘어나면 결국은 떨어지더라구요. 애초에 영재가 커리를 보고 영감을 얻은 선수가 아닌지라...물론 커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서 놀랍기는 합니다. 그리고 커리가 포가치고 높이나 힘은 린보다도 아래입니다. 린이 신체능력으로는 NBA 가드 중에서도 상위권입니다. BQ랑 드리블이 늘지를 않아서 발전이 없는 게 아쉽네요.

하르피아네님/// 코멘 감사합니다^^ 슬슬 살아나야죠.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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