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37 2011-2012 정규시즌(Regular Season) =========================================================================
완벽히 막아내지는 못하지만 좋은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는 영재의 영리한 디펜스. 자존심 강한 몬타 엘리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의 찌푸린 표정을 지었지만, 영재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표정으로 엘리스를 냉정하게 응시할 뿐이었다. 마치, 너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듯 냉담하고, 차갑게.
코트에 착지하자마자 영재는 엘리스가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더니 짧게 혀를 차고는 엘리스를 휙 지나가 버렸다. 그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엘리스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영재는 어느덧 빠르게 질주해 속공에 가담하고 있었다.
[댈러스 매버릭스! 영재 윤의 블락 이후 빠르게 모든 선수들이 코트를 넘어섭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도 빠르게 백코트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로테이션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몬타 엘리스가 영재 윤의 블락을 당하고 나서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던 모양입니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놓쳐버리고 마네요! 네이트 로빈슨이 그나마 최선을 다해 키드의 진행속도를 늦추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입니다!]
키드는 자신보다 한참 작지만 스피드가 빠른 네이트 로빈슨을 슬쩍 보더니 상체로 몇 번 무게중심을 흔들더니 그대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작년에 비해서 속도와 기동성이 떨어졌다고 해도 그 클래스까지 어디로 가진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키드의 플레이에 네이트 로빈슨은 당황함을 금치 못하고 키드를 허겁지겁 뒤쫒았다.
[제이슨 키드! 네이트 로빈슨을 가볍게 떨쳐냅니다! 하지만 탑 근처까지 달려오자 네이트 로빈슨에게 다시 붙잡혀 버리네요!]
[네이트 로빈슨이 비록 5-9(175cm)의 초단신 가드라고 하지만 그만큼 빠르고 영민하죠. 거기에 파워풀한 플레이도 가능하게 만드는 근력과 탄력은 수준급입니다!]
[하지만 포스트업의 달인인 키드 상대로 로빈슨의 힘은 의미가 없습니다. 로빈슨은 높이로도 파워로도 키드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장신 포인트가드이며 포스트업의 달인인 키드와 최단신 가드인 로빈슨의 매치업은 그 자체가 미스매치입니다. 괜히 그가 이 팀 저 팀을 떠돌아다니는 저니맨이 아니죠. 그의 신체적인 한계 떄문입니다.]
키드를 붙잡고 탑에 멈춰세웠다는 것에 로빈슨은 자신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키드는 로빈슨과의 거리를 재더니 그를 앞에 두고 그대로 솟구쳐 올랐다.
[JASON KIDD FOR THREE!!!]
데릭 하퍼의 외침에도 키드는 망설임이 없었고, 로빈슨은 이를 악물고 엄청난 탄력으로 뛰어올라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 순간, 로빈슨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슈팅이 아니야?!'
키드의 시선은 림이 아닌 우측 사이드로 고개가 틀어져 있었고, 로빈슨은 기겁을 하며 왼손을 뻗었지만 이미 키드는 슈팅을 쏘아 올리기 직전, 공이 최고점에 다다른 순간 양 팔을 힘껏 휘둘러 우측 사이드로 레이져 패스를 뿌렸다.
[WOW!!! WOW!!! LASER PASS!!!]
[빛처럼 엄청난 속도로 뻗어져나가는 패스! 그 패스는 누구에게로 갑니까?!]
턱-
영재는 어느덧 우측 사이드에서 묵직하게 들어오는 키드의 패스를 받고는 묵묵히 림을 바라보았다. 그 찰나의 순간이 마치 1분은 될 것처럼 느리고 길게 느껴졌지만 영재는 침착하게 양 손을 들어올렸다.
[아! 몬타 엘리스! 엄청난 속도로 영재 윤을 쫒아왔습니다! 영재 윤, 이미 슈팅 동작을 시작한 상태에서...]
"으아아아!!!"
엘리스는 그래도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답게 엄청난 기동성으로 뒤늦게 영재를 따라왔고, 키드가 네이트 로빈슨에게 잠시 막혀있는 그 순간을 틈타 영재의 근처에 도착했다. 기합을 지르며 솟구치는 엘리스. 하지만 엘리스는 급하게 뛰어오른 탓에 영재가 슬며시 공을 내리자 영재를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엘리스는 영재를 지나쳐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몬타 엘리스! 연속적인 굴욕입니다! 블락에 이은 펌핑 페이크!!! 꼼짝없이 속아버리는 몬타 엘리스!]
[영재 윤, 엘리스를 속이고 다시 슈팅을 시도합니다!]
슉-
[BAAAANG!!!!!]
[THAT'S IT! Y13 IS BACK!!!]
영재는 한순간 싸늘해진 오라클 아레나의 관중들을 무심하게 보더니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를 들어올려 3점을 넣었다는 가벼운 세레모니를 하며 백코트했다. 림에 닿은 소리도 들리지 않은 완벽한 레인보우 3점.
슈팅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오픈에서 슈팅을 망설이는 것은 민폐였다. 칼라일의 지론상 오픈 상태라면 누구든지 자신감을 갖고 쏴야 했다. 미드레인지로 진입하기에는 상대 수비에 막힐 우려가 있었다.
영재는 서서히 좋아지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점점 반등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슉-
[BUCKET!!!]
[또다시 작렬하는 Y13의 3점슛! 오늘 노마크 찬스에서는 꼬박꼬박 넣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윤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절반 이상의 야투를 성공시켰고, 7개로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죠. 마크 잭슨 감독이 수비 전술을 정착시키고는 있다고 하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수비력이 빈약한 골든스테이트거든요. 엘리스나 러쉬를 상대로는 평상시보다 잘 넣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3쿼터 7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점수는 72 대 77! 골든스테이트는 데이비드 리가 현재까지 18득점, 네이트 로빈슨이 13점으로 오늘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빈슨을 제외한 가드진의 엘리스, 커리, 탐슨, 러쉬가 모두 극도로 부진하고 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수비로는 승리를 따내기 어렵습니다.]
[지난 시즌 스테픈 커리와 몬타 엘리스의 조합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둘 모두를 트레이드하려고 했으나, 결국 둘 다 실패했죠. 덕분에 두 선수를 올 시즌에도 억지로 끌고 가고 있죠.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여전히 호흡도 잘 맞지 않고, 상성도 좋지 않습니다.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아진 탓인지 두 선수는 지난 시즌만 못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릭 하퍼와 마크 폴로윌의 열띤 해설이 이어지는 순간, 스테픈 커리가 조급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또다시 빠르게 공을 쳐내서 라인 밖으로 나가게 한 영재.
스테픈 커리는 영재를 보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데이비드 리의 스크린을 받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영재는 빠른 타이밍에 그 사이에 끼어들어 커리의 움직임을 막아서 버렸다.
[또 다시 스틸당할 뻔 했죠? 커리와 리의 2:2 플레이는 꽤나 잘 되는 편인데, 윤의 픽앤롤 수비가 너무 탄탄합니다. 커리의 움직임을 읽은 듯한 수비입니다.]
[윤의 픽앤롤 수비는 이미 정평이 나 있죠. 매 경기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빠른 사이드스텝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즐기는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윤은 그 위치에 따라 상대가 선호하는 방식과 확률까지 철저히 연구한다고 합니다.]
도렐 라이트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커리는 결국 공을 쥔 채 살짝 돌다가 클레이 탐슨에게 건네주었다. 브랜든 러쉬의 직선적인 드라이브 인에 영재는 굳이 무리하지 않고 슬슬 뒤로 물러나며 러쉬에게 골밑으로 향하는 루트를 내주지 않았다.
퍽!
[브랜든 러쉬, 거칠게 밀고 들어갑니다! 어느덧 하이포스트까지 밀고 들어가는 브랜든 러쉬!]
등을 진 채 밀고 들어가던 러쉬는 페이스업으로 순식간에 전환하더니 오른쪽 어깨를 영재의 가슴에 집어넣고 림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재는 유연하게 스텝을 밟더니 러쉬의 어깨를 오히려 축 삼아 러쉬의 진행경로를 예측하고는 상체로 더욱 타이트하게 압박했다.
"큿!"
[아, 러쉬가 돌파를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위치선정이 빠른 선수를 상대로 저런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는 무모한 짓입니다!]
'칫!'
러쉬는 돌파가 여의치 않았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계속 파고들었다. 하지만 러쉬의 돌파는 상대의 트랩에 입장하는 중이었다.
"윽!"
등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힘. 러쉬는 깜짝 놀라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지만, 어느새 러쉬는 베이스라인과 영재, 그리고 타이슨 챈들러에게 3면이 막혀버린 채 버둥대는 물고기와 다를 바 없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상대의 완벽한 트랩 수비에 먹힌 꼴이었다.
"헤이!!"
밖에서는 꾸준하게 움직이며 공을 살려내려는 커리가 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수만 명의 관중들에게서 나오는 소리와, 순간적으로 갇혀버렸다는 조급함에 러쉬는 시야가 확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익!"
결국 러쉬는 공을 힘껏 던져서 영재를 맞추게 한 뒤 라인 밖으로 공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나름 성공적이었다. 턴오버가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으니 말이다. 영재는 조금 아쉬웠지만 챈들러와 몇 마디를 나누면서 수비 방식을 조정했다.
[한순간 엄청난 협력 수비가 나왔습니다. 영재 윤이 밀리는 듯 싶었지만 우측 어깨를 축으로 밀고 들어가는 브랜든 러쉬를 교묘하게 유도해서 베이스라인까지 파고들게 만든 뒤, 타이슨 챈들러와의 협력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려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공격제한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기는 하지만, 엄연히 공격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랩 디펜스를 하고 턴오버를 유도하지 못한 건 실패한 수비죠.]
칼라일 감독은 이번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 키드를 불러들이고 브루어를 투입시켰다. 그렇게 되자 영재가 포인트가드, 브루어가 슈팅가드의 롤을 수행하는 형태로 바뀌고 마크도 영재가 커리를, 브루어가 러쉬를 막는 형태로 바뀌었다.
[가드진의 부족을 브루어로 메꾸고 있는 댈러스입니다! 브루어의 원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는 매리언과 파슨스가 자리잡는 바람에 브루어를 슈팅가드로 자주 기용하고 있는 칼라일 감독이죠. 공격은 단순한 패턴밖에 없지만, 스윙맨 수비에 있어서는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브루어입니다.]
엑페 우도가 베이스라인에 섰고, 타이슨 챈들러가 그 앞에서 양 팔을 흔들며 패스길을 방해했다. 심판의 휘슬과 함께 패싱 능력이 부족한 우도는 결국 외곽으로 크게 빼낼 수밖에 없었고, 외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커리와 러쉬 중에서 공은 결국 커리에게로 날아갔다.
데뷔 후 통산 3점이 44%에 달하는 스테픈 커리였다. 상대 수비를 쉽게 제칠 수 있는 개인기도 갖춘 선수. 데뷔 2년 만에 팀의 원투펀치로 올라섰고, 팀의 미래로 낙점된 선수.
[드라이브 인! 살짝 부딪힌 뒤 스핀 무브, 다시금 역스핀!]
커리는 미칠 지경이었다. 공격제한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영재를 조금이라도 떨쳐내야 슈팅을 쏠 수 있을 텐데 영재는 마치 커리가 뭘 할지 모두 읽어내면서 앞뒤로 유연하게 스텝을 밟으며 커리에게서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질 않았다. 사이드스텝이 워낙 빠른 영재이기에 상대방의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할 수 있었다.
[속지 않습니다! 영재 윤! 스테픈 커리, 남은 시간 2초!!]
타탓!
[스텝백! 하지만 그마저도 따라붙는 지독한 수비!!]
이젠 시간이 없다. 커리는 어쩔 수 없이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예측하고 있는 상대의 앞에서 던진 슛이 제대로 갈 수 있을 리 없는 노릇.
텅-
커리가 던진 공은 림에도 맞지 못하고 백보드를 맞추고 떨어졌다. 떨어진 공은 챈들러의 손에 들어갔지만 심판의 휘슬이 먼저 울렸다.
삑-
커리의 슛이 림에 맞지 않는 바람에 24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렸다. 댈러스로서는 속공 찬스를 놓쳐서 아쉬웠지만, 리바운드라는 게 100% 따낼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 나쁜 것도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랑고님/// 영재의 경우 윙스팬 짧고 점프력이 평범한 가드라서 르브론급 리바운드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ㅠ. 영재의 커리어 하이가 어떤 성적이 나올지를 적어드리는 것은 네타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구요. 소설 속의 댈러스는 영재가 매 경기 40~50득점해야 될 정도로 공격수가 부족한 팀도 아니라는 것 역시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소개글처럼 분명히 영재는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된다는 것 외에는 확답을 해드리기 어렵습니다.
간큰악마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최대한 지양합니다. 그런 소설 매우 싫어하거든요. 무슨 세계가 주인공이 말하는 대로 돌아가고, 주인공이 짜놓은 대로 모두가 움직이고,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은 다 되는 그런 소설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야구 소설 대작인 패배로부터와 야구매니저 중에 패배로부터를 더 좋아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은신설야님, 이동석동님, 파이넨시아님, 사라질영혼님, -DarkANGEL-님/// 코멘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goimosp님/// 박병호나 추신수 같은 선수들을 보면서 스포츠 선수에게 여자가 참 중요하다는 걸 새삼스레 느낍니다. 내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선수가 될 겁니다.
ㅎ0ㅎ님/// 당연히 독자분들의 코멘은 소설에 영향을 미칩니다. 시놉이 짜져 있기 때문에 커다란 틀은 변하지 않지만 세세한 변화나 업앤다운의 크기는 독자분들의 코멘에 따라 조금씩 바뀝니다. 독자분들의 의견에 따라 시놉의 틀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에피소드가 추가되거나 삭제되기도 합니다.
울트라10님/// 말씀대로 저희는 논픽션을 근거로한 픽션입니다. 당시 리그 상황이나 기록, 선수들 수준이나 성격은 비슷하게 따라갑니다. 테리가 자존심이 세고, 돈 욕심도 좀 있는 편이라 계약 마지막년도인 11-12년도에 팀 성적과 개인성적이 떨어지자 입방정을 좀 많이 떨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멘탈이 좋다고는 하기 힘들었지만, 위닝팀에서는 충분히 합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었죠.
마케렐레님/// 모름지기 스포츠라면 슬럼프가 있어야 제맛이죠
연 금 술 사님///엌ㅋㅋ ㅊㅅㅅ선수....ㅠ.ㅠ
야베스님/// 리바운드는 오펜스를 잘 잡아주는 선수가 좋죠. 문제는 오펜스 리바가 좋은 선수들은 희한하게도 대체적으로 디펜스 리바가 약하더군요. 올 시즌의 드루먼드가 둘 다 좋아보이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틀은 더 맨이 없는데, 인사이드 수비까지 약하니 한계가 확실히 보입니다. 최근 우승팀들의 특징은 빡빡한 수비에서 득점을 넣어줄 더 맨(르브론, 노비, 코비)이 있거나 압도적인 인사이드 수비력(골밑 득점, 리바운드, 블락)이 있어야겠더군요. 13-14샌안 같은 경우는 시스템이 너무 잘 돌아갔고, 마이애미가 상성이 너무 최악이었습니다. 마이애미의 르브론이 우승에 실패한 두 시즌(댈러스, 샌안) 모두 상대가 공/수 시스템이 완벽했고, 르브론을 제어할 매리언과 레너드를 보유한 팀이었고, 던컨과 챈들러를 위시한 골밑 수비가 완벽한 팀이었습니다.
소설 속 댈러스는 플옵에서 20+득점이 가능한 선수가 영재와 노비 두 명이나 되고, 인사이드도 주전급 수비형 센터가 두 명이나 됩니다. 실현만 된다면 매우 이상적인 팀 구성이죠. 시스템 농구도 좋지만 더 맨과 수비와 리바가 좋은 빅맨은 필수라고 느꼈습니다. 지난 시즌 골스가 조금 특이하긴 한데, 그린의 존재 덕분에 골스의 모든 작전과 라인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박모님/// 으음, 아무래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려는 분들이 적잖죠. 현실성으로도 충분히 재미는 찾을 수 있지만, 그러려면 애초에 먼치킨 스펙을 가지게 하면 되었겠지만, 시작이 그렇지 않아서...그 균형을 맞추는 건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잠.자.비님/// 하하... 저희도 시렵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