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Y13-236화 (236/296)

00236  2011-2012 정규시즌(Regular Season)  =========================================================================

"하긴, 테리가 클러치에 넣어줘서 이긴 경기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무리하다가 놓친 경기도 여럿이지. 요새 윤은 테리랑 뛸 때는 완전히 리딩에만 치중하는 것 같더라."

영재이기에 가능한 플레이였다. 만일 영재가 리딩능력이 부족하거나 득점욕심이 많았다면 분명 테리와 마찰이 심해졌을 것이지만, 영재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났고, 그로 인해 테리도 큰 불만을 표하지는 않았다.

테리는 그래서인지 멤피스 전 베테랑으로써 후배에게 좋은 쓴소리를 해 준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감정이 꽤나 실려있었다. 그에 비해 영재는 멤피스 전 이후로 무슨 일을 겪었고 무언가를 깨달았는지는 몰라도 정신적으로 침착해지기 시작했다.

"윤은 멤피스 전 이후에 정신을 차린 것 같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 같아. 예전처럼 침착하면서 항상 밝은 얼굴이고 말이야. 문제는 그러다보니 테리가 공을 요구할 때 순순히 계속 준단 말이지."

멤피스 전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던 영재는 하루의 휴식일 동안 머리를 식히고 여유를 가질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붙잡은 모양인지 점점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테리에게 공을 주는 게 나쁜 건 아냐. 어차피 윤의 득점이 줄어들면 그만큼 테리가 넣어줄 필요는 있어. 게다가 테리는 요새 슛감이 썩 괜찮았거든. 테리의 자존심을 고려하면 윤이 잘해주고 있는 거지. 테리는... 베테랑인데도 후배에게 양보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우선인 게 좀 아쉬운 부분이야."

노비츠키의 말에 두 선수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챈들러는 아직 결혼을 안 한 두 베테랑을 보더니 익살스럽게 웃었다.

"그래서 여자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맞다니까?"

영재의 옆에서 유일하게 사적으로 신경써줄 수 있는 존재는 에밀리 뿐이었다. 영재가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었기에 사실상 유일하게 가족에 가까운 것이 그녀였다. 자신들도 신경써준다고는 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는데다가 동료와는 얘기하기 힘든 것도 있게 마련이고, 집에 같이 사는 누군가가 있고와 없고의 차이는 꽤나 컸다. 운동선수들이 정신적인 중심을 잡고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가정을 꾸려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는 것이었다.

"그것 뿐만은 아닐 거야. 여러 모로 조언을 듣고 많이 고민해본 모양이야. 나한테도 와서 이것저것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 최대한 열심히 얘기해주긴 했는데, 좀 경우가 달라서 큰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NBA생활을 오래 한 노비츠키였기에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정착해서 받은 차별들, 예전의 리그에서 통했던 스킬과 능력들이 통하지 않는 벽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운동능력을 메꾸기 위해 어떻게 패턴을 바꾸고 적응했는지 말이다.

"나한테도 와서 얘기 많이 하고 갔어. 자기 나름대로 코트에서 하는 훈련 대신에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하는 거 같아. 그래서 우리 같은 베테랑 말고 젊은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라고 했어. 어찌보면 동년배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키드 역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아낌없이 이야기 해 주었지만, 그러면서도 노비츠키와 달리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볼 게 아니라 동년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라고 했다. 자신들의 슬럼프 탈출법은 지금의 젊은이들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체력적으로 고생하는 상황에서의 대처법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얘기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좋았다.

"기자들이 내뱉는 기사에도 별 반응이 없다는 것도 좋더라. 원래도 그런 거 잘 안보는 것 같았지만, 부진했던 동안에 좀 언론에 예민해진 거 같았는데, 그냥 인터넷 기사를 안 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나 봐. 나이가 나이니만큼 아예 신경을 안 쓸 수야 없겠지만 예전처럼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거의 없어졌지."

영재는 그들이 보기에 첫 시즌부터 능숙한 인터뷰 스킬을 보여주었고, 언론이나 팬들의 비난에도 꽤나 담담했었다. 루키 때만 해도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항상 자신감 넘쳤고 당당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급성장으로 인한 부담감에 체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것을 잘 벗어나면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이고, 그러지 못한다면 거기가 끝인 약육강식의 생존기. 다행히 최근 영재의 모습은 예전 모습을 회복해가는 것 같았다.

"여전히 슈팅은 전반기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는 거 같고. 조급함이 사라지다보니 다시 시야도 넓어지고 볼 소유욕도 줄었어. 그리고 스스로가 자꾸 해결하려던 것 대신에 한 발 물러설 줄도 알고. 남은 것은 체력 문제니까 시간만 지나면 해결될 거야."

"지금 팀 사정이 이래서 휴식을 주지 못하는 게 아쉽지. 그 녀석 성격에 본인이 휴식을 달라고 할 리는 없을 테고, 그렇다면 칼라일 감독이나 코치들이 좀 쉬게 해 줘야 하는데 경기에서 조금 더 벤치에 앉게 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

노비츠키는 영재가 경기를 쉴 수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다. 가드진 수가 부족한 형편이라 부상이 아닌 이상 영재가 경기를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반면 포워드와 센터는 선수가 넘쳐서 출전시간을 고르게 분배하느라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고생 중이었다. 노비츠키 본인을 시작해서 숀 매리언, 챈들러 파슨스, 코리 브루어, 브랜든 롸이트 까지 5명이나 포워드 라인이었고 노비츠키와 매리언이 주전이라는 가정하에 남은 세 선수는 계속 시간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고 코리 브루어는 여의치 않게 슈팅가드 백업으로도 나와야 할 정도로 포화상태였다.

"하긴 애초에 가드진 5명으로도 출전시간 분배가 빠듯할 거 같아서 추가영입이 없었는데 보브아가 무기한 아웃(시즌아웃이 아닌,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아웃입니다.)이고, 나도 작년보다 힘들다보니 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 그래도 다행이야. 본인이 그 부담감을 잘 견뎌낸 것 같아서."

영재와 테리가 30분 이상, 키드도 30분 내외, 바레아와 보브아가 15~25분이 가능했기 때문에 댈러스는 가드 추가영입을 해봤자 출전시간 분배가 더 골치아파질 수 있었기 때문에 5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애초에 줄어든 키드와 테리의 출전시간을 영재와 보브아가 나누어 받고, 바레아가 전년도만큼의 롤을 소화해내기만 해도 모든 선수가 원하는 출전시간을 보장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보브아의 무기한 아웃이 최근 영재의 체력적 부담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내일이 골든스테이트와 원정인가. 또 아침부터 비행기를 타야하는구만. 갑자기 피곤해지네."

노비츠키는 아침부터 비행기를 타려니 귀찮은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키드는 디저트로 나온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거기 경기장 열기가 장난 아니라서 더 피곤한데. 다행인 건 예전보다 템포가 느려져서 좀 덜 달려도 된다는 거? 아 그래도 너무 달려."

골든스테이트는 돈 넬슨 시절에는 댈러스의 천적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템포의 농구를 구사해왔고, 그로 인해 평균연령이 높은 댈러스에겐 최악의 팀이라고 할 정도로 상성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키스 스마트 감독과의 맞상대에선 댈러스가 3승 1패로 우세했다. 그리고 올 시즌 마크 잭슨 감독이 맡은 이후 수비적인 농구로 탈바꿈 하면서 예전의 골든스테이트와는 완전히 팀컬러가 달라졌다.

"팀 컬러가 바뀐 이후로는 처음 붙어보는 셈이지. 그리고 팀 컬러는 바뀌었어도 선수들 구성은 비슷하니까. 다들 수비가 약하고 스피드로 승부내는 선수들이 많지."

노비츠키의 말에 나머지 두 사람도 동의했고, 챈들러는 이제야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는 듯 우걱우걱 밥을 먹기 시작했다. 두 사람도 어깨를 으쓱이더니 조금은 식어버린 식사를 맛있게 즐기기 시작했다.

FOX SPORTS 의 간판 콤비인 마크 폴로윌과 데릭 하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경기장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백코트 듀오인 스테픈 커리와 몬타 엘리스, 그리고 백업인 네이트 로빈슨, 브랜든 러쉬, 클레이 탐슨. 탐슨을 제외한 4명 모두 수비에 큰 강점이 있기보다는 달리고 공격하고 슛을 던지는 데 특화된 선수들이었다.

[몬타 엘리스! 그의 눈앞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Y13! 영재 윤입니다!]

하지만 그런 공격적인 골든스테이트의 가드진들은 영재와 키드의 안정적인 수비 앞에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1쿼터 후반이지만 백코트의 힘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10점에서 꽁꽁 틀어막혀 있었다.

댈러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키드와의 합을 통해 슈팅 감각이 괜찮은 노비츠키와 매리언에게 공을 배급해주며 안전한 미드레인지 점퍼, 혹은 골밑 마무리로 인사이드 수비가 약한 골든스테이트를 철저하게 공략하고 있었다.

[힘이 아닌 스피드나 스텝으로 제치기는 참 어려운 선수죠. 멤피스 전에서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그 이후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오라클 아레나의 열기로도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10 대 17로 밀리는 것을 막지 못하네요. 댈러스의 완성된 수비 로테이션을 파훼하기엔 공격 전술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리그 최고의 슬래셔 중 하나인 몬타 엘리스가 조금이나마 활로를 찾아야 할 텐데요? 영재 윤을 상대로 아직까지 0/3! 단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윙에서 공을 건네받은 몬타 엘리스는 잠시 영재를 보더니 슬슬 공을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스크린을 받아서 넘어가도 충분했지만 몬타 엘리스는 전형적인 슬래셔. 스스로 볼을 많이 들고 상대방의 수비를 드리블로 찢어발긴 뒤 그 틈으로 파고드는 것을 제일 잘 하는 선수답게 영재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

"요새 폼도 많이 죽었더라? 지금까지 실점 안 한게 용하네."

"..."

예전 같았으면 똑같이 돌려주거나, 무슨 반응이라도 했을 텐데 영재는 표정 하나 변함없이 몬타 엘리스를 무덤덤하게, 하지만 차갑게 가라앉은 섬뜩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윤도 사람이고, 분명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거야.'

에밀리와의 대화는 영재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주기 충분했다.

[몬타 엘리스! 무어라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영재 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멘탈을 흔드는 건 이제 Y13에겐 통하지 않나 봅니다. 몬타 엘리스,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다는 걸 느꼈는지 그대로 돌파를 시도합니다!]

10초 남짓 남은 상황에서 약간은 조급한 선택일 수 있지만, 스크린도 이용하지 않고 몬타 엘리스는 그대로 왼쪽 어깨를 밀어넣고 영재의 가슴팍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영재는 그런 엘리스의 거친 드라이브 인에도 표정의 변화 없이 부드럽고 재빠른 사이드스텝으로 엘리스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해 봐. 이 사람이 나한테 욕을 하고, 흥분하게 만들려는 건 그만큼 윤이 무섭다고 인정하는 거 아닐까? 헤헷. 실력이 윤보다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라면 굳이 그런 고생 안 해도 윤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거잖아. 그리고 의도 자체가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서인데, 그거에 넘어가는 건 당연히 지는 거잖아?'

실제로 데릭 로즈, 크리스 폴, 코비 브라이언트 등 최고의 가드들과 매치업을 했을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 별다른 이야기가 필요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신뢰하고, 상대방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몬타 엘리스! 무리하는 것 같은데요?! 영재 윤의 능수능란한 수비에 틀어막혔음에도 억지로 뛰어오릅니다!]

몬타 엘리스의 마지막 선택은 그야말로 미스였다. 조금이라도 더 휘저으면서 공간을 짜내서라도 만들어내야 했지만 성급하게 올라간 것은 자유투라도 따 내겠다는 다급함에서 나온 플레이였다.

툭-

하지만 그런 것을 허용할 리 없는 영재는 같이 공중에서 떠오르더니 아주 가볍게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엘리스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공을 왼손으로 옮기고는 림을 향해 왼팔을 쭉 내뻗었지만, 뻗은 곳에는 영재의 오른손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WHAT A SMOOTH BLOCK!!!]

[화려하지는 않지만 몬타 엘리스의 슈팅을 아주 가볍게 건드려서 막아내는 영재 윤! 정말 대단합니다!]

[수비는 여전하네요! 부진한 기간에도 수비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으니까요!]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신수 선수가 한 말이 있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실력이 부족해서 슬럼프가 오는 게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일은 정신, 멘탈이다." 라고요. 저희가 의도를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소설상의 과정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도 바닥을 찍어봤고, 영재보다 더 힘든 상황도 겪어 봤고, 영재보다 나이도 많은 베테랑입니다. 이국에서 몇 년이나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고 견뎌냈고요. 영재가 멘탈 문제가 일어나는 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이나 묘사가 어색할 수는 있겠지만요.

잉킹둘님///피로누적이 1차 원인이고, 그로 인한 슬럼프가 와서 정신적으로 무너진 거니까 피로누적이 주요 원인이 맞습니다.

개구리파워님///엌ㅋㅋㅋ 그 영화는 마치 '남자는 나이들어도 어린애나 마찬가지야'라고 여자들이 하는 말을 듣는 거 같을지도...

-DarkANGEL-님, 사라질영혼님, 파이넨시아님, 이동석동님, 위티드님, 오마리온님/// 코멘 감사합니다!!

ㅎ0ㅎ님, Nerine2님/// 음,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똑같은 소설을 봐도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다만, 저희는 바닥을 찍고, 여러 좌절을 겪어봤다고 해도 다른 상황에서의 좌절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정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게 보인다면 저희가 좀 묘사가 매끄럽지 않았나 봅니다. 더 매끄럽게 잘 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울트라10님///말씀대로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슬럼프가 있어야죠. 주인공이 신급도 아니고 단순히 몇 년 더 산 사람일 뿐이니^^ 그리고 말씀처럼 부상당해서 받는 정신적 충격과, 에이스로서의 부담감과 경험해보지 못한 체력부족으로 인한 슬럼프는 다른 게 맞다고 봅니다.

야베스님/// 말씀대로 그나마 리바운드가 좀 덜 팀원들을 쩌리만드는 스탯이긴 합니다. 득점이나 어시처럼 볼을 소유하는 스탯이 아니다보니 말이죠. 그리고 리바운드 가담을 가드나 포워드가 많이 해줄수록 팀의 인사이드는 더욱 단단해지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리바운드도 충분히 여러 맹점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드루먼드나 디조던이 리바운드가 급증한 것은 골밑 파트너가 스트레치형 4번이 되서 하이포스트에서 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러브는 솔직히 리바운드 수치가 좀 거품이라고 봅니다. 수비할 때 늦었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 막으려하기보다는 리바운드를 노리죠. 이건 몇 년째 러브가 지적받는 문제입니다. 물론 러브의 리바운드 능력은 분명히 리그 탑급인 건 맞습니다.

스틸이나 블락도 마찬가지죠. 커리나 몬타가 스틸 상위권이지만 수비력이 좋다고 하지는 않고, 이바카가 경기당 3.7블락을 찍은 시즌도 수비력이 좋다고 하지는 않듯이 말입니다.

잠.자.비님/// 그렇습니다. 조급함과 욕심, 부담감이 겹쳐서 무리한 훈련을 하면 탈이 나게 되있죠. 경기 중 움직임도 더 빠르고, 화려해지고하다보면 부상 위험도 생기듯이 말입니다.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성공하는 건 맞지만, 또 너무 무리하면 골병이 들죠 ㅋㅋ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