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73 2011년 오프시즌(Off-Season) =========================================================================
2011년 7월 1일
[NBA 13년 만에 직장폐쇄...]
미국프로농구가 1일 새벽 0시를 기해 직장폐쇄에 들어갔습니다. NBA 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6월30일 만료된 단체협약(CBA)을 대신할 새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실패하면서 1998년 이후 13년 만에 세 번째 직장 폐쇄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NBA 리그를 대표하는 양대 축인 구단주 모임과 노조는 현재 연봉 총액 상한제도인 샐러리캡의 적용 방식을 놓고 격한 대립 중입니다.
구단주들은 최근 선수들의 연봉이 과도하게 커지며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샐러리캡 제도를 소프트캡에서 하드캡으로 바꾸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한 듯 합니다.
하드캡은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인 5800만 달러를 어떤 이유로도 넘길 수 없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소프트캡은 각종 예외 조항을 통해 샐러리캡 이상의 돈을 선수들에게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반면 선수노조는 소프트캡 제도에서 하드캡으로 바뀌면 선수들의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샐러리캡 제도 변경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주들은 하드캡 제도를 도입하면 30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를 이루게 돼 더 재미있는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구단주들은 또 현재 NBA 수입의 57%를 선수들이 가져갈 수 있게 돼 있는 규정을 39%까지 줄이자고 제안했으나 선수들은 54.3%까지만 양보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직장 폐쇄 때의 대립 때보다 의견의 차이가 너무 커서 시즌의 개막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그 외의 주요 안건으로는 계약의 최대 기간(구단주 : 기존 팀 4년, 새 팀 3년 VS 선수: 기존 팀 6년, 새 팀 5년)와 사인 앤 트레이드(구단주 : 금지 VS 선수 : 유동성 확장), CBA 유효기간(구단주 : 10년, 선수 : 5년)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드래프트 나이 제한 철폐, 예외조항의 신설과 변경 등 양 측이 각각 8가지 조항의 제안을 가지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직장 폐쇄로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자유계약선수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고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NBA 서머리그도 취소됐습니다. 유럽에서 열릴 시범경기 개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직장폐쇄가 실행되는 동안 NBA의 모든 업무는 중지됩니다. 계약 협상을 비롯한 선수와 구단 간의 모든 접촉이 금지되며 선수들의 훈련장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Re : 헐... 그러면 2011-2012 시즌은 없는 건가요?
Re : 그건 아닙니다. 개막 전에 협상이 타결되면 정상 개막하고, 98년처럼 단축시즌으로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Re : 음... 이건 선수들이 유리한 거 아닌가요? 선수들이야 연봉 손해 감수하고 다른 리그 가면 되지만, 선수들 없이 구단주들끼리 뭐 어떻게 하려고...
Re : 그건 아님. FA가 아닌 선수들은 타 리그 갈 수도 없고, 홈구장에서 연습이나 관리도 못받아서 손해라고 봄. 돈은 돈대로 문제고 숀 캠프처럼 몸관리 잘못해서 훅 갈수도 있음. 부자 선수들이야 상관없지만, 연봉 적게 받는 선수들은 타격이 심할 거임.
Re : 맞아요. 결국 그래서 98-99시즌에도 결국 선수노조가 먼저 백기 들었어요.
Re : 몇몇 선수들은 유럽 진출하겠다고 하던데?
Re : 그건 맘대로 못함. 이건 FIBA(국제농구협회)의 승인이 있어야 되는데, 이걸 그렇게 쉽게 해줄 리가 없음.
"후.... 결국은 공식적으로 선언이 되었군."
영재는 어젯밤 더피의 메시지를 떠올렸다.
'윤, 이제 곧 공식적으로 NBA 사무국이 직장 폐쇄를 선언할 겁니다. 미리 준비해둔 대로 남은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추후 필요한 일이 생기면 연락하십시오.'
[훈련이 끝나시면 사무실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재는 훈련을 마친 후 샤워를 하고 나온 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았는데, 웬일로 더피가 남긴 메시지가 있었다. 아마 낮이라 자신을 배려한 것으로 보였다. 영재는 직장폐쇄 이후 LA 근교의 호텔을 3주간 빌려 지내며 에이전트 사인 BDM사와 제휴한 체육관에서 조나스와 매일 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사무실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조나스 씨. 저는 오늘 사무실에 가봐야 해서 먼저 갑니다. 내일 봅시다."
"아, 영재 씨. 그러면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푹 쉬고 내일 보도록 하죠."
영재는 같이 훈련을 하고 샤워를 마친 조나스에게 먼저 가보겠다고 인사하며 짐을 챙겼다. 그렇게 훈련장을 나선 영재는 더피에게 문자를 보낸 뒤 차를 몰아 회사에 도착했다.
"더피 씨. 윤입니다. 무슨 일인가요?"
"하하, 우선 앉으시죠. 근처에 계신 김에 몇 가지 전달해야 할 사항도 있고 해서 오시라 했습니다. 그리고 소개시켜드려야 할 사람도 있고요."
"지난번에 미팅한지 몇 주도 안 되었는데 또 별 일이 생겼나요? 그리고 소개할 사람이라니요?"
영재는 더피와 미팅을 한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자신을 부르다니 의아스러웠다. 더불어 자신에게 소개할 사람이라니? 자신은 조나스 이후로 더피에게 사람을 찾거나 구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대해선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은 국가대표 건에 대해 다시 확인할 게 있습니다. 그래서 메일이나 전화가 아니라 직접 오시라 한 겁니다."
더피는 잠시 한숨을 내 쉬더니 앞에 놓인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번 직장폐쇄로 인해 보험금 문제가 생겨서 각 국 농구협회와 선수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대표팀에 참가하는 NBA 선수들은 FIBA 대회 중에 일어날 부상에 대비해 NBA 사무국이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연봉이 보장됐던 것입니다. 그러나 직장폐쇄로 선수에 대한 모든 지원이 끊기면서 이 보험마저 효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각 농구협회들은 NBA 지원 없이 스스로 선수들의 보험금을 해결해줘야 하는데, 워낙 거물들이다 보니 금액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영재는 약간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원래 같았으면 NBA 사무국에서 보험을 들어 부상당한 선수의 연봉을 보전해주곤 했었다. 구단에서는 뛰지 못하는 선수의 연봉이 샐러리캡에는 잡히지만 실제 지출되는 금액을 보험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것이었다. 선수는 자신의 연봉을 보전받는 것이었고 말이다. 원래 항상 그래왔기에 영재는 당연히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다른 선수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다른 선수들도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보험금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뛰기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해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이 문제는 국가대표 출전을 당연시여기는 유럽 선수들조차도 마찬가지이니까요. 대표적으로 토니 파커나 당신의 동료인 J.J 바레아도 직장폐쇄가 일어나도 대표팀 합류는 하고 싶지만, 보험금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출전이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빌 더피는 자신의 앞에 놓인 자료를 보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일단 FIBA와 NBA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등은 협회 차원에서 보험금을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시아 지역이죠. 중국은 이지엔리엔을 위해 보험금을 마련할 듯 보이고, 이란의 하다디는 NBA에 복귀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즉, 이 둘은 문제없이 출전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한국 협회... 겠죠."
더피는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들은 좀 저로서는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산출하기로는 루키스케일 계약기간 동안 보장되는 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보험금은 13만 달러(약 1억 4천만원) 정도입니다. 다행이 윤의 연봉이 싸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길고 실력도 좋은 데 비해 보험금은 싼 편입니다."
"어떤 반응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반응이 더피 씨의 입에서 나올 것 같은데..."
영재는 다시금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더피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뻔했다.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농구협회는 빈곤하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1억이 넘는 자신의 보험금을 내줄 수 있을 리 없었다. 그저 애국심, 조국을 외치면서 그것 가지고 국가대표에 나오지 않을 것이냐고 할 것이다. 그리고 나가지 않는다면 온갖 언론플레이로 자신의 이미지는 바닥에 떨어질 테고.
메이저리거나 해외 축구 선수들이 부상이나 팀 적응의 핑계를 대어 국가대표 합류를 거부하는 경우가 한국에도 있었지만, 이건 그래도 핑계거리가 있을 때의 이야기였다. 지금 자신의 상황에서는 도저히 변명의 이유가 없었다. 시즌 중도 아니었고, 팀을 이적한 상황도, 부상 중인 상황도 아니었다.
"윤의 표정을 보니 제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눈치입니다. 한국농구협회는 보험금을 낼 돈이 없다며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답변이었습니다. 조국이 부르는데 시즌 중도 아니고, 부상 중도 아니면서 왜 오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그럴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국가대표를 꼭 나가야 한다면 더피 씨의 생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더피는 영재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발언에 의문이 생겼다. 국가대표를 꼭 나가야 한다? 영재를 봐 왔던 더피는 그다지 애국심이 강렬하지 않은 선수였고,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이 신뢰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손해를 보고 움직이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꼭 나가셔야 한다라. 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어떻든 간에. 대한민국은 제 나라입니다. 딱히 연고도 많지 않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조금 손해를 보겠지만, 그래도 국가를 대표하는 명예는 그 정도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재의 말을 듣던 더피의 눈이 가늘어졌다. 더피가 보던 영재는 전혀 그런 이미지나 가치관이 아니었다. 단순히 그런 명예심만으로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하하, 진심을 말해보라는 눈빛이시네요. 앞의 이유가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후에도 한국인으로서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국가대표를 돈 문제로 거절한다면 제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지겠죠. 분명히 거절한다면 언론에서도 집중 포화를 맞을 텐데, 한국에서는 국가대표를 거절하면 여론도 완전히 돌아섭니다. 실리적으로 따져보아도 제가 한국 국적을 유지하려면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국가대표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피는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지, 이미지... 그걸 생각하지 못했군요. NBA에 한국 선수가 당신밖에 없다보니 그런 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확실히, 지금 당신의 광고나 스폰서 제의의 상당수는 한국 기업들입니다. 그 금액도 제 상상보다 높았고요. 미국에서는 절대 받을 수 없는 수준이었죠. 그게 역풍이 될 수 있다는 뜻이로군요."
"그렇습니다. 더피 씨가 골라준 3개의 광고, 그것만 찍어도 제 이번 시즌의 연봉을 훌쩍 넘습니다. 보험금의 거의 열 배 가깝죠. 명예만이 아니라 실리적으로 봐도 이게 낫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제가 실력과 인지도를 더 높인다면, 부가수입은 더 많아지겠지요."
부가수입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굳이 이방인, 용병으로 불리면서 보일듯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감수하면서 까지 미국국적으로 돌아설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제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고 하더라도 미국과 같이 엄청난 인재풀이 있는 NBA 리그에서 영재가 국적을 바꾼다고 한들, 당장에 미국 국가대표로 뽑을 수 있는 가드만 해도 수두룩했다.
크리스 폴, 드웨인 웨이드, 데릭 로즈, 코비 브라이언트, 데런 윌리엄스 등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즐비한데 굳이 국적을 바꾼 동양인 가드를 국가대표로 뽑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국적을 유지한 채 국가대표로 뛰게 되면 금전적 측면에서 미국 국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제아무리 농구의 인기가 바닥을 친다고 하더라도 영재의 존재만으로도 식었던 NBA의 열기가 다시금 가열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KBL의 막장 행태에 진절머리 날 수 있겠지만 냉정하게 비즈니스 측면으로 바라보면 약간의 인내심만 가지면 미국국적으로 옮기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대우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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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폐쇄가 된데다가 첫 오프시즌이라 이래저래 풀어야 할 썰이 많네요. 저 보험금 관련 문제는 실제입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수십만, 수백만 달러의 보험금을 협회에서 지급하고 선수들을 차출했습니다. 스페인은 NBA리거들을 위해 지불한 보험금이 567만 달러(약 63억원)이나 되었다고 하더군요. 가솔 형제, 호세 칼데론, 루디 페르난데스, 서지 이바카, 리키 루비오 등이 스페인 국가대표입니다.
영국은 루올 뎅의 보험금이 50만 달러라 포기했죠. 호주도 보것과 밀스가 100만 달러가 넘어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영국은 주최국이라 자동 출전권이 있고, 호주는 오세아니아에서 저 둘 없이도 진출권을 따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서 포기한 걸로 압니다.
솔직히 한국 농구협회가 1억 5천을 한 선수를 위해 쓸 리가 없다고 가정하고 썼습니다. 저 돈이 있다면 전력분석원이나 코치를 더 뒀겠죠. 저 당시 아시아 경쟁팀의 로스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상대 팀들의 경기도 감독들이 개인 인맥으로 얻어야 했다던가;;;
은신설야님/// 오늘도 첫코시군요. 하긴 아직은 저녁은 되어야 선선하죠 ㅎㅎ
비켜봐님/// ㅠ.ㅠ 나름 어제는 그나마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연을이님, ㅎ0ㅎ님/// 다행입니다 ㅎㅎ. 덕분에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요
-DarkANGEL-님, goimosp님/// 쉽게 읽히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 시즌 영재는 아무래도 팀 특성상 캐치 앤 슛의 득점이 상당히 많았죠. 슬래셔기는 하지만 스팟업이 워낙 좋다보니 생긴 일이죠. 바레아 같은 경우는 거의 볼호그라서 공잡으면 오로지 돌파 돌파인데, 영재는 다재다능이라 더 그렇게 되었씁니다. 그리고 자유투겟 능력을 올린다고 해도 하든 정도는 무리입니다. 하든은 상체가 진짜 단단합니다. 웬만한 센터가 부딪혀도 균형을 잃지 않을 정도에요. 웨이드나 로즈같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 영재는 신체 특성상 내쉬나 지노빌리, 파커, 커리에 가까울 겁니다. 하든의 올 시즌 자유투겟이 경기당 9개에 가까웠죠 ㄷㄷ;; 웨이드는 전성기에 10개도 넘겼고...
울트라10님/// 슬래셔가 워낙 없다보니 슬래셔 역할을 맡긴 했습니다만, 토니 파커 급의 슬래셔가 되기엔 워낙 스팟업과 오프 더 볼 무브가 좋았다보니... 게다가 팀 전술 자체가 그다지 슬래셔를 많이 쓰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캐치 앤 샷이 풀업보다는 높은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전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2점과 3점이 둘다 10%가 넘는 차이죠. 의외로 볼핸들러는 풀업 점퍼를 오픈에서 많이 쏩니다. 아이솔로 따돌리거나 페이크후 이동해서 쏘거나, 스크린 받고 쏘거나요. 대표적인 3&D 이자 골스의 2옵션인 클레이 탐슨의 작년 풀업과 스팟업의 퍼센트 차이가 6% 정도입니다. 영재가 1옵션이자 슬래셔의 완성형이 되려면 5% 내외까지는 줄여야 합니다.
rtg98님/// 슬램덩크~ 명작이죠 ㅋㅋ. 영재는 그런데 천재 중에서는 천재급은 아닙니다 ㄷㄷ
CountOfDark님, 사라질영혼님, 파이넨시아님, 푸헹헝헝님/// 코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야베스님/// 음, 커리어로는 아직 폴이 위라고 생각합니다. 커리가 넘은 건 솔직히 딱 작년 한 해죠. 물론 폴이 없는 우승과 MVP가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폴의 07-08시즌은 커리의 작년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 기량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느냐는 능력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폴의 전성기 2시즌은 정말 포인트가드의 정점이었습니다. 커리가 폴을 넘으려면 최소한 3년 이상은 전성기를 보내야 한다고 봐요. 폴은 아직도 톱클래스거든요. 작년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가드 중에 1위입니다. A/T 비율도 1위고요. 물론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커리가 폴을 넘었다고 보는 분들의 견해도 틀렸다고 보지는 않아요.